국내외 여행 팁&끄적

겨울 한달 유럽여행 짐싸기, 준비물, 옷 팁

알맹e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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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올해에 이어 내년 1월에도 겨울 유럽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겨울 유럽여행 별로라고 말해서 걱정했었는데, 저는 나름대로 잘 즐기다가 왔어요 ㅎㅎ

 

겨울엔 아무래도 옷 부피가 늘어나고, 방한용품 때문에 짐이 늘어나는게 고민이실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 1월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 한달 유럽여행 짐싸는 방법과 겨울 준비물, 복장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여행기간은 2015.12.31~2016.1.31 였고, 여행타입은 나홀로...혼자 자유여행, 성별은 여자, 다녀온 국가는 영국, 핀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안달루시아,바르셀로나), 이탈리아(피렌체,로마)입니다. 읽기 전 참고 하시긔~

 

 

겨울 유럽여행 짐싸기

 

전반적인 짐싸기 팁은 이전 포스팅(아래 링크)을 참고해주세요^^

 

[16 유럽여행 준비&팁] - 한달 유럽여행 짐싸기 팁 (2)짐 잘 꾸리는 방법

 

[16 유럽여행 준비&팁] -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한달 유럽여행 짐싸기 팁 (1)필수템 정리

 

  • 의류압축팩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겨울 여행은 여름 여행보다 짐의 부피가 늘어날 수 밖에 없지요~ 두꺼운 외투에...니트...보온용품들까지... 겨울에 가신다면 의류압축팩은 필수입니다. 옷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다이소 같은 곳에 가면 파는데요ㅎㅎ 투명하게 속이 비치는 두꺼운 비닐 재질로 되어있고, 보통은 비닐에 밸브가 달려있어서 집에 있는 진공 청소기로 쮸아압 하고 빨아들이면 안에 들어있는 옷이나 이불이 진공포장한 오징어마냥 쪼그라드는 그 압축팩이요 ㅎㅎ

 

 

단, 여행용으로 사시려면 손으로도 압축이 가능한 의류압축팩을 사셔야 합니다. 위 사진은 다이소몰에서 가져온 이미지에요. 진공청소기용은 No, No~ 진공청소기용인지, 손 압축인지는 포장지에 써있으니 잘 보고 사셔야 해요 

 

저는 이번 여행해서 출국할 때 패딩을 입고, 캐리어 안에는 코트를 한 벌 넣어갔는데요. 압축팩을 이용했더니 그냥 개서 넣었을 때보다 부피가 2/3 정도로 줄어서 짐싸는데 편했어요. 근데 저거 사려고 다이소 갔는데 다 품절이라 근처 홈플에서 비싸게 주고 사서 슬펐음 ㅠㅠ

 

그렇다고 모든 옷을 다 압축팩에 보관하면 피곤하구요 ㅎㅎ 두꺼운 옷들에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1월 초의 영국 스톤헨지. 패딩+ 니트+ 봄가을용 청바지, 편한 신발>

 

  • 얇은 옷 여러 벌 챙겨가기

겨울이라 해서 두꺼운 니트들만 한가득 가져가려니 부피 차지를 많이 하기도 하고, 가는 나라들마다 날씨가 많이 달라서 더울까도 고민인데 그럼 옷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요?

 

얇은 옷을 여러 벌 가져가서 날씨에 따라 껴입거나, 한 겹씩 벗거나 하면 됩니다.

 

두꺼운 옷을 한 겹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겹 껴 입는게 더 따뜻하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결과!!  저처럼 남유럽, 북유럽, 서유럽 다 가시거나 해서 겨울임에도 나라마다 날씨차이가 클 것 같은 분들은 이렇게 가져가 보세요~

 

저는 1월에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북극권, 영상 19도를 웃도는 스페인 안달루시아를 모두 다녀왔지만 이 방법을 통해 추위를 해결했어요 ㅎㅎ어떤 옷들을 가져갔는지는 복장 이야기를 할 때 써볼게요.

 

  • 방한용품 추천(나라별 경험담, 복장)

겨울이다보니 안 챙길 수가 없는 부분인데, 일단 저는 평소에 남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닌데요~ 그냥 평범한 정도??

 

<영하 30도까지 온도가 내려갔던 핀란드 사리셀카, 킬로파>

 

 

영하 30도 핀란드 북극권 여행할 때는 옷에 붙이는 핫팩, 발바닥 핫팩, 주머니 핫팩, 목도리, 장갑 2겹,  패딩 점퍼, 패딩부츠, 히트텍 상/하의, 기모바지 등의 방한 용품을 썼구요~ 저처럼 영하 30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는 나라로 여행가는 분은 많이 없을 것 같기에... 일단 이 정도로만 쓰도록 할게요~

오로라 여행 방한 용품편은 별도로 포스팅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핀란드를 빼고,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핫팩은 1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ㅎㅎㅎ

 

저는 아직 프랑스 파리나 독일 같은 서유럽 국가, 그리고 동유럽은 안가봤는데, 이 나라들은 겨울에 상당히 춥다고 하니 핫팩 챙기셔야 할듯..핫팩은 이왕 챙기실거면 옷에 붙이는 타입이 편리해요~ 주머니용도 구입하실 분들은 미니 핫팩 이 크기도 적당하고, 무겁지 않아서 좋아요.

 

<비 내리는 1월 초의 런던. 한국보다 춥지는 않은데, 비오면 으슬으슬함>

 

 

영국은 좀 쌀쌀해서 낮에는 패딩+니트 조합으로 다니고, 밤에는 추워서 +장갑 정도? 

코트입기에는 춥고 패딩입으면 적당!  단, 우리나라 겨울처럼 강추위가 아니어서 패딩은 오픈해서 입고 다녔어요. 신발은 그냥 모직으로된 슬립온 신발 신고다녔습니다. 부츠까지 신을 정도는 아니었음. 다만 영국은 겨울에 비가 특히 더 많이 와서 방수되는 신발을 추천!

저도 6박 중 이틀은 신발이 다 젖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굉장히 찝찝했어요 ㅠㅠ 물론 라디에이터 옆에 밤새 두면 마르긴 말라요.

 

<영상 19도의 스페인 세비야..ㅎㅎ 자전거 타고 노닥노닥거리니 땀남. 코트 속에는 봄가을용 맨투맨 입음.>

 

 

포르투갈(리스본,포르투), 스페인(그라나다,세비야,바르셀로나), 이탈리아(로마,피렌체)에서는 코트+니트 또는 코트+봄가을티 조합으로 다녔습니다. 신발은 영국에서 신었던 신발 그대로 신고요~ 제가 있던 시기에 유럽은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었기에 목도리도 안 끼고, 장갑도 안끼고 다녔는데요...

포르투에서 어떤 날은 낮에 코트도 없이 니트 하나만 입고 다닌 적도 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저녁엔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보통 남유럽은 코트+니트 정도면 OK! 밤에만 +목도리 정도로 하고 다니심 될 것 같아요. 장갑은 선택. 

 

****하지만 날씨는 해마다 조금씩 다르고, 요즘은 이상기후가 빈번하니, 구글에서 해당 국가 날씨 예보를 꼭 미리 확인하세요!

 

 

<더워서 패딩 벗어던진 포르투ㅋㅋ니트만 입고 돌아다닌 날>

 

  • 백팩을 활용하자

겨울이다 보니 한달씩 다녀오려면 24인치 캐리어 하나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요.

출국할 때는 짐을 잘 줄여서 가면 24인치 하나로도 가능은 한데, 아무래도 여행 중에 짐이 점점 늘어가기 때문에 백팩 하나를 여분으로 준비해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한 달 일정 중 북유럽에 오로라를 보러가는 일정도 끼어 있었기 때문에 삼각대, 방한용품이 많아서 38L짜리 큰 백팩을 추가로 메고 갔는데요. 보통 38L 정도면 기내 반입이 되는 마지노선 사이즈이구 동남아를 일주일 정도 다녀오기에 적당한 크기라고 하니 참고하세요ㅎ

 

가기 전엔 백팩을 추가로 가져갈지, 아니면 28인치 캐리어를 하나 사서 짐 한개로 해결할지 고민했는데, 여자가 혼자 끌거나 들기에 28인치는 너무 커서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추후 귀국 때 28인치에 한가득 짐을 채우면 수하물 초과가 될 것 같아 포기했어요. 실제로 매장 가서 28인치 실물도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바로 포기가 되더라구요 ㅎㅎ

 

<출국하는 날 힘찬 발걸음ㅎㅎ38L백팩은 키 163 정도 여자가 매면 이 정도...>

 

 

저처럼 오로라도 같이 보고올게 아니시라면 백팩은 38리터보다 작은 걸로 들고 가셔도 충분합니다. 걍 집에 있는 조금 큰 백팩 정도면 ok. 짐이야 꾸리기 나름이니까요~

꼭 백팩하나 챙겨가셔셔 귀국할 때 수하물 무게 초과되는 일 없게 짐 분산시켜서 담아오세요 ㅎㅎ

 

저는 출국할 때는 캐리어 무게 14kg 이었고, 백팩은 반 정도 비워갔는데, 귀국할 때는 캐리어만 22kg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만약 백팩에 분산시키지 않고, 28인치 캐리어를 사서 거기에만 때려박았다면 백퍼 무게 초과됐을 듯...

 

  • 옷은 어떻게 챙겨갔는가

가장 궁금하신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여름이면 예쁜 원피스를 많이 가져갔을텐데, 겨울이라 얼어죽을까봐(ㅋㅋ) 원피스는 못가져 갔습니다. 대신 따뜻하고 실용성 있는 옷 위주로 가져갔어요~

물론 겨울에도 예쁘게 하고 다니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전 그런데 소질도 없고, 옷도 많이 안 가져가서리.... ㅋㅋ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산타할아버지와 ㅎㅎ>

 

 

일단 외투패딩 1벌, 코트 1벌 가져갔습니다. 예쁜 사진을 위해 더 많이 가져가고 싶었지만 이거 이상 가져가면 짐 감당이 안될 것 같았어요. 부피가 너무 크기에..ㅠㅠ 그래서 사진 보면 거의 옷들이 비슷해보이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음! 욕심부려서 많이 가져갔으면 짐에 치여 죽었을듯..

 

외투 속에 입을 옷들은 상의니트2, 봄가을용 맨투맨 티1 이렇게..... 하의검정기모 스키니1, 봄가을용 스키니 청바지1, 모직 스커트1

사실 겨울엔 외투를 입고 사진을 찍다보니 속에 옷은 아무리 바꿔입어도 티가 잘 안납니다. 그러니 많이 챙기지 마시라는 말씀드립니당... 봄가을용 옷도 하나씩 챙긴 이유는 남부유럽 일정이 많아서였고, 만약 추우면 속에 히트텍이나 레깅스 껴입으면 되니까요.

저는 저 정도로 들고 갔는데도, 치마는 딱 하루 입고 한 번도 안입어서 하의는 2개만 챙겨도 됐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음...

 

<햇살이 따가웠던 1월의 포르투갈>

 

추위에 대비해 내의로는 히트텍 상의 1, 히트텍 하의 2, 속에 입는 얇은 흰티셔츠1, 끈나시, 검정 스타킹1 정도 챙겨갔는데, 히트텍은 영국, 핀란드에서만 입었습니다. 제가 겨울에도 따뜻한 나라 위주로 다녀서 그런 것 같아요. 서유럽 여행하시는 분들은 히트텍 챙기시면 좋을 듯.

 

혹시 영하 30도 방한 패션이 궁금하시면 그건 별도로 포스팅 할테니 그리로 와주세요 ㅎㅎ

전반적인 준비물 및 짐싸기 팁은 이전 포스팅들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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