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베트남 가족여행

추석연휴 해외여행 프롤로그(1):: 부모님과 5박6일 베트남 가족여행

알맹e 201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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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맹이입니다!

 

지난 홍콩&마카오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는 새로운 여행기를 올립니다. 홍콩여행 가기 세달 전에 다녀온 베트남 호치민&무이네 가족여행기인데요

 

2017년 10월 추석연휴에 다녀온 5박6일간의 베트남 가족여행이에요:)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은 이번이 벌써 3번째! 세 번의 가족여행을 거치면서 이제는 저도, 가족들도 점점 여행에 맞게 진화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이제부터 올릴 포스팅들이 부모님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참고로 프롤로그는 2편에 거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신 김에 홍콩, 쿠바, 유럽 여행기도 구경하고 가세요^^ 이제부터는 편한 말투로 쓸게요! 

 

* * *

 

여행기간 : 2017. 10. 4 ~ 10. 9 (5박 6일)

여행장소 : 베트남 남부(호치민, 무이네)

특이사항 : 60대 초반 아빠, 50대 중후반 엄마, 20대 후반 딸, 아들이 함께 하는 4인 가족여행. 추석당일 차례 지내고 출발.

 

 

캐리어들
28인치, 24인치, 20인치 사이좋게 쭈루룩

 

 

D-Day 하루 전. 집 안에 있는 캐리어란 캐리어는 총동원해서 짐을 싸기 시작! 추석 전날인 관계로 차례 음식을 하러 할머니댁에 가야 했던 엄마, 아빠(이하 엄빠)는 알맹이(나)에게 짐싸기 작업을 일임했다;;;;

 

우리집에서만은 자칭 타칭 여행 전문가(?)인 나ㅎㅎ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여행짬을 이용해 준비물을 척척 챙겨놓았더니, 집에온 엄마의 만족한 미소ㅎㅎㅎ 내가 괜히 여행블로거는 아니라구..^^

 

 

공항가는길
공항철도 타러 가는 길. 여행갈 때만은 엄마가 왕. 왕에게는 짐들기 면제권(!)이 발동된다.

 

 

드디어 출발 당일! 차례를 지내고 후다닥 돌아와 짐만 들고 다시 공항으로~

 

최근 몇 년간의 명절 연휴중 최고로 긴 연휴를 자랑했던 작년 추석엔, 연휴 전부터 뉴스에서 난리였었다. '공항 이용객 연일 최고갱신'류의 뉴스는 나날이 계속 되었고, 공항 주차장은 만차다 못해 임시주차장까지 차가 꽉꽉 들어선 상황.

 

이럴 땐 대중교통이 답. 공항철도 타고 공항으로 고고. 

 

 

면세품정리
세 시간 전에 여유 있게 도착한 덕에 주어지는 면세품 정리 타임

 

 

여행의 꽃 면세쇼핑. 몇 년만의 해외여행이라 신난 엄마는 면세품 인도장 몇 군데를 돌고 오더니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뉴요커처럼 등장. 아직 한군데가 더 남았다며 우리에게 짐을 던지고는 한시가 급하게 사라지셨다(ㅋㅋㅋ)

 

기내용 캐리어에 면세품 끼워맞추기 테트리스가 시작된다.

  

'알맹이(실제론 내 이름 부름) 아빠! 거 제대로 좀 넣어봐요~'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는 듯한 사진ㅋㅋ 사실...평소 쇼핑과 거리가 먼 엄마가 산 물건의 8할은 다 가족들을 위한 거였다. (어무니ㅠㅠㅠㅠ)

 

 

엄빠 뒷모습

 

 

엄빠와 여행을 갈 땐 비행기 창가자리는 엄빠에게 양보하세요^^

 

세 번째로 함께 하는 가족해외여행이지만 

아직도 비행기가 이륙할 때면, 땅이 완전히 안보일 때까지 저러고 창밖만 뚫어져라 보신다. 귀엽기도 하면서 짠하기도 한 뒷모습 

 

 

술
나 혼자 (자발적인) 외톨이 자리(!)

 

 

술 한잔씩 받아들고 치얼쓰!!

 

평소땐 카메라 들이대면 "찍지마라"를 연발하는 엄마지만

여행때 만큼은 자애로운 미소 풀장착

 

 

호치민숙소

 

 

밤 10시에 호치민 도착!

유심사고 환전하고

 

11시쯤 도착한 숙소

 

호치민 1군, 벤탄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3성급 호텔이었다. 아반티 호텔은 고급진 곳은 아니었으나 리뉴얼한지 얼마 안되서 깔끔했다. 더 좋은 숙소는 무이네를 위해 잠시 킵.

추후 숙소 후기 올리겠음!

 

 

벤탄스트리트푸드마켓

 

 

짐풀고 나와 벤탄 스트리트푸드마켓에서 시켜먹은 야식

 

생맥주 한 잔 하고 싶다던 아빠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혼자 맥주가게로 가서 생맥주 한 잔을 사들고 오심ㅋㅋㅋ

 

아니 우리 아빠가 해외여행 세 번만에 이렇게 컸다니(?)

하며 감동하는 알맹이였다.

 

 

오토바이부대

 

 

다음날 본격적인 호치민 일정 시작!

 

오토바이 없는 베트남은 앙꼬 빠진 찐빵이라져?

숙소를 나와서부터 하루종일 끊임 없이 봤던 오토바이 부대

 

저녁엔 우리도 그 오토바이 부대에 합류해서

호치민 시내를 질주하게 된다.

 

첫 목적지는 통일궁(대통령궁)

 

이 때는 엄마가

"성인 4장 사면 되지?" 하더니 

매표소로 가서 티켓 4장을 낼름 사오는 경이로운 모습이 포착된다. 

 

 

세상사람들~~~우리 엄마 좀 봐요!!! ㅋㅋㅋ

 

첫 여행 때 자식들에게만 전적으로 의지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ㅠㅠ

감동받아 이틀연속으로 눈물을 훔치는 알맹이였다.

 

 

통일궁 엄마

 

 

기특하니까 사진 팡팡 찍어드림

오구오구

 

 

노트르담 성당 엄마

 

 

다음으로 향한 곳은 노트르담 성당. 과거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았던 탓에 프랑스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베트남. 이 사진만 보면 유럽이라 해도 믿을 듯.

 

날씨까지 완벽

 

하지만 동남아에서 날씨가 좋다는 것 = 푹푹 찐다는 것

이때부터 급격히 더위에 쩔어가던 엄빠와 동생.

 

이럴 때 필요한 건 모다??

 

에.어.컨

 

 

콩카페
코코넛스무디와 카페쓰어다

 

 

사실...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근처에 있었으나 

더위에 쩐 엄빠의 위태위태한 표정을 한번 보고는 바로 카페로 선회....ㅋㅋㅋ

 

그래서 드디어 가본 콩카페!

 

코코넛 스무디는 사랑입니다♡

 

 

블랙커피

 

 

아메리카노 주의자인 아빠는 

처음 맛본 연유커피(카페쓰어다)에 고개를 절레절레 하더니

 

블랙커피 한 잔을 추가로 주문할 것을 요구

설탕은 절대 빼달라고 하라는 첨언.

 

하지만 연유를 타도 꽤 진한 베트남 커피를

쌩으로 마시면...... 이게 약이야 커피야 ㅋㅋㅋ

 

 

빈마트 과일코너

 

빈마트 과일코너

 

 

마트구경 하는 것 또한 매 여행에서 꼭 넣는 포인트

 

우리나라에선 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열대과일이 한가득인데 저렴하기까지.

하지만 엄마는

 

"어머, 베트남 사과 너무 귀엽다~"사과를 겟.

'사과는 한국에도 있는데...'를 떠올리지만 절대 내색하지 않는 

pro 포커페이스 알맹이.

 

근데 맛이 한국 사과랑 좀 다르긴 하더라...ㅎ 

냐항응온

 

 

조금 늦은 점심은

 

냐항응온에서

 

이렇게 마구마구 시켜먹어도 얼마 안나오는 사랑스러운 베트남 물가♡

반쎄오, 쌀국수, 분짜, 볶음국수, 스프링롤, 튀김

다 시켜버려~~

 

 

호치민 스벅

 

 

스.벅에 들러 시티머그를 구입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랩(Grab) 잡아타고 

 

추억의 137 마사지 가서 발마사지 한판씩 받아주면서

저녁에 있을 광란(?)의 오토바이&푸드 투어를 준비한다.

 

 

호치민 투어
한 명의 직원이 투어객 한 명씩 일대일로 맡아 투어내내 같이 다님

 

 

그 투어는 바로바로!!

 

베트남 현지인들과 오토바이를 타고 호치민 시내를 누비는 먹방투어. 일반적인 관광객들이라면 절대 알 수 없는 현지인들의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는 푸디투어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지라 혹시라도 나이 많은 엄빠가 중심을 잘못잡아 넘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신청할까말까 백만번 망설였었는데... 안했으면 어쩔 뻔!

 

 

투어

 

 

보통의 여행이라면 호치민 1~3군 내에서만 돌아다니겠지만

투어에서는 호치민 10군, 15군 등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곳들 위주로 다닌다.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총 5곳을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니며

먹기만 하는 투어 ㅋㅋㅋㅋ

 

먹다 지쳐 더이상 못먹을 때까지 투어는 계속된다.

 

 

반쎄오 메이커

 

 

네 번째로 갔던 반쎄오(베트남식 부침개 같은 음식) 파는 곳.

 

"반쎄오 만들어볼 쏴람~~??"

 

아빠 : "하~잇!!"

 

용감하게 반쎄오 만드는데 자원한 아빠는 우리가족 중 가장 도전의식 넘치는 사람이었다. 반쎄오 하나당 새우 하나씩만 넣으라 했는데, 푸짐하게 먹어야 한다며 새우를 두 개씩 퐁당퐁당 넣어

옆에 서 있던 주인 아저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ㅋㅋㅋ

 

 

반쎄오 라이스페이퍼

 

 

아빠가 만든 반쎄오(?)를 각종 채소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피시소스에 살짜쿵 찍어먹으면 핵존맛

 

그리고 새콤달달 넘나 맛있었던 패션후르츠 주스. 한국에서도 이 맛 그대로 팔아주라.... 

 

 

발롯

 

 

파이널 라운드는

세계 몇 대 혐오음식 중 하나인

발롯 체험기

 

(발롯 : 부화직전의 거의 다 자란 병아리(...)가 들어 있는 삶은 달걀.)

 

우리 가족 포함, 투어 일행 중에 아무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길래

나 혼자 도전! (그 아빠에 그 딸이다)

 

투어 직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발롯에 도전하게 된다.

과연 그 맛은....?

 

* * *

 

오늘은 분량상 여기까지!

무이네부터는 프롤로그 2편으로 찾아뵐께여

 

프롤로그는 전체적인 개관이고, 각각의 자세한 포스트는 프롤로그가 끝난 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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