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핀란드 오로라 여행

핀란드 헬싱키 맛집 :: 순록 요리가 맛있는 레스토랑 사보타(Savotta)

알맹e 201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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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2. (화)>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Day. 13

핀란드 헬싱키

 

(앞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순백색의 루터란 대성당을 잠시 구경하고 향한 곳은 레스토랑 사보타(Savotta).

 

여러가지 북유럽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인데, 순록 요리도 꽤 괜찮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북유럽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였던 순록(Reindeer) 고기~

 

사실 며칠 전 사리셀카 마트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이미 저렴이 순록이를 한번 먹어봤는데

넘나 누린내가 나고 별로여서 실망했었다.

 

그래서

헬싱키에 오게 되면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보고 싶어 알아본 곳이다.

 

물론 더 맛난 순록요리 전문점이 많겠지만

비교적 평 좋은 레스토랑 중

이 곳이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선택했다.

 

위치는 아래 구글맵 참고...

 

 

 

정말로 대성당 바로 건너편이기 때문에 찾기는 쉽다....

 

대성당이 있는 광장으로 들어와서, 성당이 아래 사진처럼 정면으로 보인다면

 

그대로 뒤로 180도 휙 돌아서면 보이는 노란색 큰 건물 1층이다.

바로 아래처럼 생긴 노란색 큰 건물!!

 

핑꾸색 화살표가 레스토랑 입구~

 

가까이 가보면 입간판도 세워져 있으나

식당 이름이 쪼매낳게 적혀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아야 한다.

 

 

나도 바로 눈앞에 두고도 헤매서 다른 건물까지 갔었다가 다시 돌아왔다.

여기말고 다른 입구도 있는 것 같았다.

 

내부는 생각보다 많이 넓었고,

식사시간을 살짝 빗겨간 시간이라 그런지 빈 자리도 많았다.

 

혼자 갔더니 2인 자리 테이블이 있는 룸으로 안내해 주었다.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래서

창가자리 사수 ㅎㅎ

 

인테리어 좋고~ ㅎㅎ

 

나무 테이블과 의자, 원색이 다소강한 패턴 테이블보,

의자에 깔린 톤다운된 알록달록 매트와 쿠션,

 

촛불까지~

딱 내가 상상했던 북유럽 레스토랑 그 모습이었다.

점원이 가져다 준 메뉴판에는

청어, 연어, 곰 고기, 양고기 요리 등 

특이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난 'Main dish -Meat' 파트에 있었던

순록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요리 이름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Reindeer from Sodankyla였나...

 

이름 밑에 설명에

Cranberry sause 어쩌구 적힌 걸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며 내다본 창문밖엔

 

헬싱키 대성당이 뙇~~

따뜻한데 편하게 앉아서 보니 더 예뻐보이는 대성당 ㅎㅎㅎ

아깐 너무 추웠어 진짜 ㅠㅠ

 

 

음료로 콜라를 시켰더니

먼저 세팅해준다.

 

작은 그릇에 담겨 있는 건

에피타이저

바삭한 크래커 위에

치즈, 곤들메기인가 청어인가가 올라가 있는

한입용 에피타이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라지는 기억 ㅠㅠ)

 

생선이 올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리지는 않았다.

 

드디어 나온 오늘의 메인 요리

ㅎㅎㅎ

순록 스테이크와 함께

매쉬 포테이토, 크랜베리 열매, 크랜베리 소스, 구운 야채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34유로 좀 넘었던 것 같다.

콜라값까지 다해서 38유로 가까이 나왔다.

 

한달 여행하면서 한끼 식사로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여긴 북유럽 레스토랑이니뭐....



 

순록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빨간 상태(!)로 나와서 당황했었는데

 

한 조각 썰어서 입에 넣는 순간

 

사리셀카에서 먹었던 순.록.이. 맛과는 완전 딴판인

맛의 신세계 ㅎㅎㅎ

 

이미 사리셀카에서 특유의 누린내를 한차례 경험했기에 냄새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여기는 어떻게 요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역한 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다.

 

쇠고기도 아니고 돼지고기도 아닌

순록만의 특유의 향이 느껴지긴 했는데

누린내는 전혀나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고기도 하나도 안질기고 연해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ㅎㅎㅎ

고기 자체도 담백한 편이어서 느끼하지 않았다.

 

크랜베리 소스에 찍어먹거나

상큼한 크랜베리 열매와 함께 먹으니 잘 어울렸던...

 

단점이라면 스테이크의 양이 적어서

다 먹고나니 좀 아쉬웠다....

 

작은 크기로 세 조각 정도 나왔덧듯...

다 먹고 계산하고 나니

점원이 준 입가심용 자일리톨 ㅎㅎㅎ

 

씹으면 고무맛이 난다....ㅋㅋㅋㅋ

처음 먹고는 이거 뭐야 퉤퉤인데

 

중독성이 있는지 가끔씩 생각나서

지금 포스팅하면서도 하나 꺼내서 질겅질겅 거리고 있다 ㅋㅋ

 

 

배낭여행하는 사람이 먹기에 가격은 다소 부담되지만

맛은 만족스러웠던

사보타(Savotta)

 

핀란드에 와서 순/록/고/기를 한번 맛보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왠만한 사람들은 다 좋아하는 맛일듯..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으니 가실 분은 참고하세여

 

-월~토요일 : 오후12시~23시

 

-일요일 또는 공휴일 : 18시~22시 (9월~5월)

 17시~22시(6월~8월)

 

연중무휴

 

 

맛있게 먹고 나와

 

향한 곳은 스톡만 백화점~

 

스톡만 백화점을 가기 전에 에스플러네이드를 살짝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눈에 덮혀서 뭐가뭔지 모르겠지만

 

멀찌감치 보이는 관람차가

 

여기가 카우파토리 마켓 근처라는걸 알려주고 있다.

카우파토리에서 열리는 길거리 음식점 중

 

연어스프 기가 막히게 하는 집이 있다던데

내일 한번 가봐야 겠당

여긴 에스플러네이드 거리

 

통유리로 된 예쁜 카페가 있길래 찍어봄 ㅎㅎ

대충 둘러보고

스톡만 백화점으로 가는 길~

 

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이쪽으로 걸어오는게 보인다

 

킬로파 숙소에서 만났었던 한국인 언니를

헬싱키 길 한가운데서 다시 만났다 ㅋㅋㅋ

 

나보다 며칠 일찍 체크아웃하셔서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지만

 

썰렁한 북유럽에서 아는 얼굴을 만난 것 자체가 너무나 반가운 일이었다.

언니와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남은 여행 잘 하라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헤어졌다.

 

스톡만 백화점 구경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ㅎㅎ

핀란드에서 기념품 사 가기 좋은 곳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궁금하신 분은 정주행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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