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핀란드 오로라 여행

핀란드 오로라 여행 :: 마지막날 극적으로 만난 Aurora (Part.1)

알맹e 2016. 5. 17.
반응형

<2016. 1. 11. (월)>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31박 32일

Day. 12

 

핀란드 사리셀카, 킬로파

 

 

(앞 포스팅에 이어서)

사리셀카 마트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다시 킬로파로 돌아오니 거의 오후 5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내리자마자 룸메와 함께 하늘부터 올려다봤다.

 

칠흑같이 깜깜한 밤하늘에 정말 많은 별이 보였던 그 순간

 

우리는

오늘은 오로라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흥분하고 있었다.

 

방으로 돌아와 짐을 풀고,

저녁 9시 정도까지는 각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여기 있던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 곳은 주로 밤 10시 전 후로 오로라가 뜨는 경우가 많다 해서

 

룸메, 다른 방 한국분과 9시 반쯤 만나서

국립공원에 가 보기로 했다.

 

사리셀카 마트에서 사온 맥주와 과자 ㅎㅎ

크랜베리맛 맥주와 클라우드베리맛 맥주 ㅎㅎㅎ

 

둘다 '사이다'라고 불리는 과일 맥주이다.

 

맛있어보이는 딸기&초코 과자, 클라우드베리 설탕젤리도 샀다 ㅎㅎ

 

오늘은 마지막날이라서

 숙소 저녁부페를 사먹기로 했다. (23유로)

 

오늘 메인요리는 자그마치 연어!!!!

그리고 미트볼이다.

 

둘다 북유럽에서 흔히 먹는 메뉴들~




오메....연어 스케일좀 보소....

큼직하고 짱 두툼한 연어...

 

연어는 진리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인지

연어만 빛의 속도로 사라진다 ㅋㅋㅋ

 

물론 다 먹으면 일하시는 분이 또 채워놓으심

오늘의 샐러드들~

올리브, 샐러드채소, 파스타 샐러드, 토마토 샐러드, 양송이 샐러드 등이 있었다.

 

하지만

연어로 배채워야 되니까 얘네는 조금만 먹어야지 ㅋㅋㅋ

 

북유럽 와서 한껏 빛을 발하는 내 연어킬러 본능 ㅋㅋ

첫번째 접시

 짠~~

연어는 역시 진리 ㅠㅠ

 

원없이 먹었다 정말....

 

호박스프, 바삭한 바게트빵, 동그란 바삭이 비스킷

두 번째 접시

미트볼, 바게트, 알감자, 또 연어 ㅋㅋㅋㅋ

이 이후로도 사진만 안 찍었을 뿐

포식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핸드폰 어플로 오로라 지수를 조회해보니....

이런...여전히 2밖에 안된다... ㅠㅠㅠ

 

날씨는 더 없이 맑은데, 뭔가 아쉬운 수치이다.

경험자들의 말에 의하면

지수 2정도면 눈으로 볼 때는

희끄무레하게 구름과 비슷하게 보인다고 했다.

 

하....

내가 구름보러 여기까지 온 건 아닌데...

이젠 마음을 비우고,

쿨하게 돌아서는 일만 남은 것 같았다.

 

여기서 보낸 5일 동안

계속 날씨가 흐려서 이제껏 한 번도 로라를 보지 못했다.

(카메라만 본 건 제외...내 눈으로 못봤으니까)

 

하지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로라를 내가 어쩔 수 있나 ㅠㅠ

다음에 또 오는 수밖에...

 

실망해서 방에 누워만 있다가

저녁 7시가 다 되어 패딩부츠 질질 끌고

메인빌딩 샤워실에 씻으러 갔다.

 

전기 사우나에서 몸을 노곤노곤하게 녹이면서 마음을 다독였다.

 

'그래, 남은 유럽여행이나 즐겁게 하고 돌아가자'

 

혼자 천천히 씻고

숙소건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Part. 2에 계속)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