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대성당 근처 맛집 :: Mama Bistro (마마 비스트로)

<2016. 1. 18. (월)>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19

 

세비야 1박2일 여행

• 오늘 일정 : 살바도르 성당 - 세비야 대성당 - 점심식사 - 황금의 탑 - 스페인 광장(에스파냐 광장) - 플라멩코 공연관람 - 마트구경 -야경감상(스페인광장, 세비야대성당)

 

 

(앞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오후 1시 반 쯤 세비야 대성당 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행자의 친구 트립어드바이저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사실 초록창 검색을 이용하면 한글 몇자만 톡톡 치면 손쉽게 한국사람들에게 인기많은 식당들이 쭈르륵 나오겠지만, 런던에서 그런 맛집에 한 번 데여봤던 나는 초록창을 너무 맹신하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일일히 위치와 가격, 후기를 조회해봐야 하는 귀찮음은 있더라도 트립어드바이저를 활용해보기로~

 

 

 

 

 

식당 찾아가는 길~

세비야 골목은 인도가 너무 좁다 ㄷㄷ....그래서 찻길로 걷다가 차오는 소리가 나면 재빨리 저 좁디좁은 인도로 올라간다 ㅋㅋ

 

 

 

사실 세비야대성당에서 150m밖에 안떨어져 있고, 도보로 2분밖에 안걸리는데, 대성당이 너무 큰 나머지 방향감각을 잃고  쓸데없이 돌아갔다...ㅋㅋㅋ 자세한 위치는 요기!

 

 

 

 

그때 당시에 세비야 트립어드바이저 랭킹 2위였던집이었다. 1위집은 이날 문을 닫았었고, 또 여기 위치가 대성당 근처에서 가장 가까워서 이 집으로 당첨!

이 포스팅을 하는 현재에는 6위 정도에 랭크되고 있다.

 

식당 홈피에서 가져온 영업시간!

 

• 월,목,금,토,일요일 : 13:00~15:30, 20:00~23:30

• 수요일 : 20:00~23:30

• 매주 화요일은 휴무.

 

 

 

들어가니 웃는 얼굴로 반겨주던 직원ㅎㅎ 개시한지 얼마 안된 시각이라 그런지 내부는 한산했다.

이 곳은 스페인요리+유럽요리를 하는 퓨전요리 레스토랑이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하몽. 하몽은 멜론과 함께 먹는게 진리!>

 

 

깔끔한 외관처럼 내부도 나름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다. 저 사진에 나온 머리 벗겨진 요리사분 ㅎㅎㅎ 사진 찍고 있으니 브이를 해주었다  ㅋㅋ 근데 그 사진 어디갔누 ㅠㅠㅠ 짱귀요미였는데...

 

암튼 이 곳은 영어가 통하고, 영어메뉴판도 있고, 직원들도 대체적으로 친절했다!

 

 

 

먼저 시켜본 샹그리아~ 스페인 왔으니 샹그리아는 마셔줘야 한다며, 스페인 첫도시인 세비야에서부터 대낮에 술달리고 있는 알맹e ㅋㅋ 한달 유럽여행 하는 동안 참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대낮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술 한잔씩 시킬 수 있는 프리한 분위기!

다들 너무나 자연스럽게 시켜서 마시고 있으니까 ㅎㅎ

 

사실 내 술 사랑은 포르투갈에서부터 시작되었지 ㅎㅎㅎ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는 맛있는 와인이 너~~~무 저렴해서 가는 식당마다 글래스와인 한 잔씩은 시켜 먹었던 것 같다.

 

 

샹그리아는 레드와인에 과즙, 탄산수 등을 넣고 잘게 썬 사과나 오렌지 등의 과일을 넣어 차게 마시는 술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백과사전의 설명이고, 스페인의 샹그리아는 가게마다 그 레시피가 참 다양하다.

 

그래서 스페인 여행하는 동안에는 식사 때마다 샹그리아 한잔을 시켜놓고, 맛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신기하게 식당마다 맛이 다 다르다! 어떤 곳은 가볍고 톡쏘는 맛이 나기도 하고, 어떤 곳은 묵직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굉장히 깔끔한 맛이 나기도 하고!!

 

물론 모든 샹그리아는 기본적으로 다 달달한 맛이 나므로 누가 마셔도 무리가 없다.

 

거대한 와인잔에 담겨 나오는 이 집 샹그리아는 진한 계피향이 나는게 정말 인상적이었다. 맛있어서 빨대로 쪽쪽 빨아먹다보니 음식 나올 때쯤엔 이미 바닥을 드러냄 ㅋㅋㅋ

 

<무료로 제공된 에피타이저 2인분>

 

<따뜻했던 식전빵>

 

무료로 제공되었던 에피타이저와 식전빵!

물 한잔도 돈 받는 유럽에서 무료 에피타이저와 식전빵은 분명 굉장한거다 ㅎㅎ 종이에 쌓여져 나왔던 식전빵 3개를 L언니와 나눠먹고 있으니 주문했던 요리가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치즈 리조또와 이베리안스타일 돼지고기 요리였다.

 

 

먼저 나왔던 치즈 리조또 !!!

 

메뉴판에서 봤을때 파마산 치즈가 들어간 리조또라고 봤던 것 같다. 너무 허기졌던 우리는 리조또가 나오자마다 빛의 속도로 먹어치웠다 ㅎㅎㅎ 그래서 사진도 한 장뿐 ㅋㅋ

 

치즈가 들어가 약간 짭쪼롬 했는데, 내 입맛에는 맛있게 짠 맛(?)이었다. 짠 음식 못드시는 분은 주문할 때 미리 소금 적게 쳐달라고 부탁해보세용 ㅎ

나도 L언니도 둘다 맛있게 먹어치운 리조또 !

 

트립어드바이저 후기를 보니 다른 사람들은 그린빈 리조또라는 것도 많이 시켜먹던 것 같다. 그것도 맛있다던데..

 

 

 

그리고 기다리다 살짝 현기중 날 쯤에 나왔던 '이베리안 포크' ㅋㅋ 이베리아 반도 스타일 돼지고기 요리인데, 윗쪽에는 돼지고기, 아랫쪽에는 오븐에 구운듯한 감자가 곁들여져서 나온다. 위에 빨간건 익힌 방울토마토였나?? 그랬던 듯

 

앞에서 먹었던 치즈리조또에 비해 돼지고기 요리는 그다지 깊은 인상은 남기지 못했던 것 같다.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와 정말 맛있다' 정도는 아니었다. 주인공인 돼지고기보다는 감자가 어떻게 조리했는진 몰라도 쫀득하니 참 맛있었다.... (그래놓고 접시는 싹 비움 ㅋㅋㅋ)

 

암튼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베리아 스타일 포크 말고 다른 걸로 한 번 시켜보시길 추천!

트립어드바이저 후기에서 사람들이 호평하는 메뉴들을 참고할 것!

 

 

메뉴당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고, 2명이 샹그리아 2잔+메인요리 2개 시키고 40유로 나왔다.

인당 20유로씩 나눠냄~가격이 저렴한 집은 아니지만 이 서비스에 이 정도 음식이면 무난한 가격인 것 같다.

 

그리고 물 한잔도 돈 받는 유럽에서 식전빵, 에피타이저 무료 제공, 친절한 직원들....트립어드바이저 상위권에 랭크될 만 한 것 같다.

 

암튼 샹그리아와 리조또가 만족스러웠던 집! 다음에 또 갈 일이 있다면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

 

 

 

아까 올랐던 히랄다 탑을 바라보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제 체크인 하는 시간이 지난 것 같아 체크인 하고, 방에 짐 좀 풀어놓고 다시 나오려고 한다.

 

 

 

 

 

 

특유의 도시 분위기와 또각또각 말발굽 소리가 참 맘에 들었던 세비야~ 숙소에서 잠시 쉬다 나와서 드디어 가장 기대했던 스페인 광장에 가보기로!!  1월에 자전거 타고 스페인 광장 간 후기는 다음편에 계속!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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