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홍콩마카오 여행

D3. 홍콩 딤섬맛집 ::셩완역 근처 로컬식당 린흥귀

알맹e 201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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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3


2018. 1. 24 (수)

Hong Kong


▷오늘의 일정


9:50 아침식사(린흥귀)  11:15~20:00 디즈니랜드  21:00 아쿠아스피릿  23:00 숙소도착

전체 여행일정 세 번째날이자, 본격적인 여행으로는 두 번째 날인 오늘.

오늘은 디즈니랜드에서 종일 보내기로 했기에 일정이 정말 심플하다. 디즈니랜드도 식후경.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했다. 스아실 디즈니랜드 음식이 너무 맛없다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ㅋㅋ 한 끼라도 더 시내에서 먹기로


오늘 가는 링흥귀는 홍콩 미슐랭 가이드(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으로 선정된 곳이다.



여기는 여행 전 저장만 해놓고 자세히 알아보진 않은 곳이었는데, 우리 둘다 딱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기도 하고 숙소와 가까워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이 곳의 특이한 점은 홍콩에 몇 남아있지 않은 웨건(수레)식 딤섬집이라는 것. 보통의 딤섬집을 가면 메뉴판에서 원하는 메뉴를 골라 주문을 하면 주문한 메뉴가 짠 하고 나오는 식인데, 여긴 다르다.


원하는 딤섬을 따로 주문하는게 아니고, 딤섬들이 쌓여 있는 수레(웨건)가 내 옆에 오면 거기서 원하는 딤섬을 골라서 가져오는 식이다. 쉽게 말하면 "골라~ 골라~" 방식 ㅋㅋ






위치는 위 구글맵 참고. 

위치로는 사이잉푼역과 셩완역 사이 딱 중간쯤에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 ~ 오후 11시

우리 숙소였던 에코트리호텔에서는 걸어서 3분 거리. 이비스 셩완과도 가까움.





구글맵을 보며 가다보니 이런 입구가 나오는데, 한자를 못 읽어 잠시 당황했으나 안쪽 천장(윗사진에 표시한)을 보면 영어로 Lin Heung Kui 라고 적혀 있다. 안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식당이 뙇  





현지인.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득한 식당이 나온다. 식당안은 신문보면서 여유롭게 아침 먹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가득하다. 직원분들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았다.





빈 테이블이 안보여서, 어디 껴서 앉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직원 할아버지가 오시더니 자연스레 합석자리로 안내해주신다. 로컬식당이라 영어는 하나도 안통했는데, 느낌상 차 뭐마실거냐고 묻는 것 하길래 다이어트에 좋은 '우롱차'를 주문했다.


살 찌는거 먹으면서 최소한의 양심이랄까 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딤섬은 차와 먹는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 느끼함을 싹 씻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 * *


아까도 말했듯 이 곳의 주문방식은 좀 특이하다. 수레에 딤섬, 디저트, 그 외의 음식을 싣고 다니는 직원이 수레를 끌고 식당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그 수레에서 원하는 딤섬을 고른 후 직원에게 이 종이를 내밀면, 직원이 딤섬을 내어주면서 해당 메뉴 칸에 도장을 찍어준다. 원하는만큼 먹고 나서 나갈 때 계산대에 종이를 내밀면 합계 금액만큼 결제하면 된다. 영어가 안통하더라도 계산대 포스에 금액이 찍히므로 찍힌 금액 보고 돈 내면 됨.


* * *


내 옆자리는 비어있었는데 다른 사람 물건이 놓여있길래 난 가방을 끌어안고 있었더니 그 물건 주인인 앞자리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자기 물건 옆에 가방 옆에 놓고 편하게 먹으라는 시늉을 하신다.






수레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나온 우롱차.

어제 한 번 해봤다고 이제 익숙하게 찻물에 그릇을 씻는 우리들


홍콩로컬맛집이라는 곳에 가보면 대부분 

위생상태는 좀...........그렇다.


테이블도 뭔가 꼬질꼬질해보이고..


위생에 민감하다면 방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난 뭐 평소 때도 깔끔하진 않은데다, 여행오면 왠만한 건 포기하고 다니기에 그냥 눈 감았다....ㅋㅋㅋ




수레 끌고 오시는 할머니. 여기 저기 테이블에 들렀다 우리 테이블로 오는 걸 감질나게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딤섬 카트가 아니라 닭발, 정체불명의 무 요리 같은 것만 있는 카트였다. 드라마에 나오는 예쁜 여주인공들처럼 맛깔나게 닭발 뜯는 취향은 아닌지라 패쓰


(아니 왜 우리나라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닭발을 좋아하는거임?ㅋㅋㅋ)





잠시 기다리니 우리를 향해 오시는 또 다른 분. 저 나무통은 딤섬이 분명해!


우린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는데 반해

적극적인 사람들은 직접 카트로 찾아가서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처럼 감질나게 기다리는 것 보단 차라리 적극적으로 찾아가는게 나은 것 같다....ㅎㅎ




아, 낚임 ㅋㅋㅋㅋ


이건 차슈바오다. 

(호빵같은 빵 안에 달달한 양념한 돼지고기가 든 음식)


먹어볼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지나가심ㅋㅋ


급하게 사진 찍느라 사진이 엉망...카메라줄은 왜 갑툭튀




그 담으로 온 카트도 딤섬 카트가 아니었다.


스프링롤, 커스터드번, 도너츠 같이 생긴 것만 잔뜩 있던 카트

딤섬은 대체 언제오는거여 ㅠㅠ


딤섬 기다리다 지쳐 일단 스프링롤을 하나 겟



종이에 도장 받고 받은 스프링롤. 비주얼이 어제 New Hing Fat dimsum에서 먹은 것과는 사뭇 다른게 뭔가 불안


스프링롤은 그냥 그랬다. 

뜨겁지 않고 미지근하기도 했고, 좀 눅눅했다. 

스프링롤은 뜨끈 바삭해야 좋은데..




더군다나 먹다 만 스프링롤이 

자꾸 젓가락 사이로 미끄러져서 테이블에 떨어지고 ㅋㅋㅋㅋ

우리 한국인인데 젓가락질이 왜 이 모양이야 ㅋㅋㅋ 


테이블 비주얼이 그걸 그대로 주워먹을 수 있는 비주얼(....)은 아니었던지라 테이블은 우리가 떨어뜨린 스프링롤로 너저분해지고..


하는 수 없이 계속 딤섬 카트만을 기다리는 중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겟한 딤섬들


샤오마이(씨우마이), 그리고 이름 모를 딤섬


스프링롤 잔해는 무시해주세여 ㅎㅎ






어느덧 쌓인 도장들





투박한 비주얼의 시우마이(샤오마이)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딤섬)


씨우마이는 어딜 가나 꼭 시켜먹는 딤섬이기에 ㅎㅎ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비주얼만 보면 대체 뭐가 들었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쪼글쪼글한 딤섬


먹어보니 돼지고기가 든 것 같았다. 같이 준 소스와 같이 먹으니 무난하니 맛있었다. 







딤섬들은 맛있게 먹었다.


그렇지만 어제 간 뉴힝팻 딤섬이 맛으로는 더 나은 것 같았다. 여길 먼저오고, 뉴힝팻을 나중에 갔으면 좋았을텐데, 더 맛있는걸 어제 먹어서 그런지 조금은 아쉬웠다.



난 뉴힝팻 만큼은 아니었어도, 괜찮게 먹었는데

황훈녀는 조금 먹더니 금방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훈녀 취향은 아니었던듯


<스프링롤 잔해 ㅠㅠ>



차는 다 마시고 저렇게 뚜껑을 열어놓으면

직원 할아부지가 오셔서 리필해주신다.


몰랐는데, 앞 사람들 하는거 보고 따라함




왠지 이번 딤섬 먹방이 마지막 딤섬먹방이 될 것 같아

하나 더 가져온 딤섬.


앞서 먹은 두 개가 맛은 더 괜츈했음.


내가 너무 무난해 보이는 것만 가져온 느낌이 있는데, 주변 현지인들보면

처음 보는 오만 것들을 골고루 가져다 먹더라...

콘지도 있는 것 같고, 밥이랑 같이 나오는 요리도 있었다. 


중국음식은 너무 어렵고 복잡해 ㅠㅠ

중국음식은 잘못 선택하면 어떻다는 것을 지난 경험으로 잘 알기에 

무난한 선택만 했는데, 좀 더 과감해져 볼껄 하는 후회도 된다.


가격은 딤섬 3종류, 스프링롤1, 우롱차 2인

해서 132홍딸 나왔다.(약 18000원)


* * *


이 곳에 아침을 먹으러 갈 예정이라면 시간적 여유를 좀 두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수레에서 골라 먹어야 하는데, 원하는 음식이 바로바로 있는게 아니라서 기다림은 필수다. 급한 사람은 수레에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겟하는 방법을 추천. 그리고 위생에 민감한 사람은 다시 한 번 고려해봄이 좋을 듯 하다.


맛은 중상. 여기보단 아까 언급한 New Hing Fat 딤섬을 더 추천하긴 함.




이제 디즈니랜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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