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핀란드 오로라 여행

북유럽 여행 D2::(1)아기자기한 핀란드 산타마을 둘러보기 & 기념품

알맹e 201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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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7. (목)>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Day. 8

 

 

산타할아버지가 어디서 살고 있는지 아시나요?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미국?

서로 자기네 나라 산타가 진짜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곳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있는 산타마을이에요 ㅎㅎ

 

핀란드에 산타마을이 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쯤만 되면 라디오나 티비에서 많이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삶에 찌든 어른이가 된 지금,

'아~ 그런데도 있구나.' 했을 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없었어요ㅎ

 

 

하지만 핀란드 오로라여행을 결심하면서, 이왕 근처까지 가는거 한번 구경이나 해보지뭐~

하고 북극가는 길에 들러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핀란드 산타마을에 할애한 시간은 7시간 정도!

 

헬싱키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아침에 로바니에미에서 내려

낮 시간 동안 산타마을을 둘러본 후

오후 3시쯤에 북극권 마을 킬로파로 넘어가는 계획! 

아침 8시 경 로바니에미역입니다 ㅎㅎ

 

이 어둠이 어딜봐서 아침 8시로 보이겠어요 ㅎㅎ 하지만 현재 시간 아침 8시에

현재 기온 영하 27도 되겠습니당 ㅋㅋ

 

너무 추운 나머지 사진찍으려고 주머니에서 손 꺼냈다가 

손가락 잘리는줄...ㄷㄷ

 

암튼 저 불빛 환한 곳이 대합실입니다.

레스토랑, 투어인포메이션도 있는데 아침 이른 시간엔 운영하지 않아 불이 다 꺼져 있네요

로바니에미역 대합실 모습입니다. 아담하죠?

 

제 뒷쪽으로는 인포센터가 있고

앞쪽 안보이는 곳에는 동전넣고 들어가는 유료화장실이 있어요..

저를 포함...야간열차에서 내린 다른 사람들은

대합실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

 

동양인들이 꽤 눈에 많이 띄었는데...

대합실에 있던 동양인 10에 8은 일본인이며... 나머지 2는 중국인

이 곳에서 한국말을 쓰는 사람은 저 뿐이었어요~

 

여기 왜 이렇게 많은 일본인이 많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인이 많은 것 보다는 백배 쾌적한....ㅋㅋ

(중국인들 너무 시끄러움 ㅠㅠㅠ) 

로바니에미역 한쪽 구석에 붙어 있는

시내버스 8번 시간표 입니다.

 

산타마을에 가려면 이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를 가야해요..

 

로바니에미 기차역이 버스의 첫 출발지점이고

산타마을(Santa Claus Village)회차지점입니다.

 

로바니에미역을 출발한 버스가 시티센터-공항-산타파크-산타마을

을 들른 후 다시 산타파크-공항-시티센터를 거쳐 로바니에미역으로 돌아옵니다.

 

자세한 시간표는 위의 시간표를 참고하세요^^(2016.1 기준)

대략 한 시간에 한 대가 있습니다.

역에서 산타마을까지 가는 요금은 편도 3.9유로입니다.

 

(주의 : 산타파크와 산타빌리지는 다른 곳입니다. 우리가 찾는 그곳은 산타빌리지이에요)

 

어디서 버스를 타는지 몰라서 어리버리 때리다가

8시 15분 버스를 놓쳐서...할 수 없이 역에서 1시간을 기다려

9시 10분 버스를 타기로 했어요~

 

동전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3.9유로를 만들어봅니다 ㅎㅎ

 

*로바니에미역 8번 버스타는 곳 : 기차에서 내려서 대합실로 들어온 문 맞은 편에 있는 문으로 나가서 왼쪽을 보면 저 멀리 어떤 기둥에

버스 그림이 그려진 아주작은 표지판이 있는데 거기가서 타시면 돼요~

표지판이 정말 작아서 잘 봐야 보여요...ㅋㅋㅋ

만약 눈이 많이 와서 눈에 표지판이 덮혀 버리면 노답일듯...

 

전 운좋게....마침 역 앞에 쿨하게 버스 세워두고 담배피시던 버스 기사님을 발견해서

물어물어 알게 되었어요...

기사님이 안 알려줬으면 표지판이 작아서 거기인지도 모를 뻔...

 

근데 그 기사님이....8번 버스 기사님이었다는 ㅋㅋㅋㅋㅋ

역 입구 바로앞에 버스를 주차해놨는데,

 저를 굳이 정류장에 가라고 한뒤

버스를 몰고 로바니에미역 주차장을 한바 퀴

휘~ 돈 후 그 정거장에 세운 후 문을 열어 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암튼 9시 10분 버스를 타고 30분을 달려 도착한 핀란드 산타마을 (산타클로스 빌리지)~

 

인포메이션이라고 크게 써있는 건물입구로 들어갔어요

 

혹시 저처럼 짐이 많으실 경우 짐을 맡기고 편하게 구경하세요 ㅎ

건물로 들어가자마자

짐 보관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종이가 붙어있어요~

 

이 건물 2층에 있어요~

바로 사진의 이곳!!!

인포메이션 건물 입구로 들어간 후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화장실이 나오고, 화장실을 지나 조금더 직진하다보면

 

2층에 모피옷을 파는 옷가게가 있는데, 이 옷가게에서

유료로 짐을 맡아줍니다.

가격은 짐 개수에 따라 다른데,  

저는 38리터짜리 큰 백팩 1, 24인치 캐리어1

이렇게 두개를 맡겼더니 6유로를 받았던 것 같아요~

 

1개는 4유로인가...암튼 그랬던 듯

짐은 가게가 문 닫는 오후 5시인가 6시까지 맡아줘요~



 

짐을 보관하는 방은 평상시에 가게 주인이 열쇠로 잠궈놓고,

짐을 찾을 때도 맡길 때 받았던 번호표를 보여줘야 짐을 찾아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어요~

 

저 어마어마한 계단보고 멍때리고 있다가... 마침 어떤 남자가 지나가길래

여기 엘베있냐고 물어보니

 

있는데, 지금 엘베가 고장나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며...선뜻 제 캐리어를 들어다 올려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 친절한 북극남 >_<

 

 

짐 맡기고 내려와 가벼운 몸으로 구경에 나섰어요~

 

인포메이션 건물 안에 있는 상가게요~

파는 소품들이 온통 크리스마스, 산타, 북유럽 테마 소품들이에요 ㅎㅎ

 

규모가 크지 않아

그냥 발닿는대로 구경했어요

 

가게마다

귀욤귀욤한 산타 소품들이 가득해요~

 

핸드메이드 제품들도 많고,

라플란드 지방 원주민인 사미족이 만든 사냥용 칼이나 도구 등도 있었어요

 

가격은....소품의 경우에는 핸드메이드인 거에 비해선

나름 합리적인 것 같아요

 

위에 보이는 핸드메이드 소품들의 경우

1개당 17~20유로 선이에요...

 

하지만... 살인물가 북유럽에서 일주일이나 버텨야 했던 저는

패스~

 

로바니에미에 왔다면

북극권 경계선(Artic Circle)을 꼭 한 번 밟아보세요^^

 

산타마을(Santa Claus Village)에는 '북위 66도 33분'임을 나타내는

북극 한계선이 통과하고 있어요.

 

북극권 경계선은

북반구에서 온대지역과 한대지역을 구분하는 위선입니다.

즉...이 선 북쪽으로는 북극권이 시작된다는거~

북극권에서는 북쪽으로 갈 수록

극야나 백야 현상을 관찰할 수 있죠~

 

왜 로바니에미에 산타마을이 있나했는데, 나름 상징적인 이유가 있는듯 하네요~

북극권 경계선 밟기 성공!

ㅎㅎㅎ

저 북극권 와본 여자에요~

 

내가 북극권에 온 증거를 가지고 싶다면

 

산타마을 인포에서 북극권 증명서를 받으세요^^

4.2유로에 북극권 증명서를 팔고 있어요...

 

여러가지 언어로 팔고 있는데

한국어는 역시 없네요 ㅋㅋㅋ 빈정 상해서 안삼..

 

기념으로 하나 간직하고 싶은데 증명서는 부담이 된다면

0.5유로만 내면 여권에 북극권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 둘다 안함....ㅋㅋㅋ

 

이렇게 돈 아끼는 척 해놓고

 나중에 30유로짜리 산타할부지 사진 삼....ㅋㅋㅋㅋㅋㅋ으악

기념엽서

한장에 1~2유로 선

북극권 라플란드 지역답게

산타할아버지 , 순록, 오로라, 사미족을 주제로 한 엽서가 많네요~




 

 

아기자기한 기념품 구경을 끝으로 밖으로 다시 나가보기로 했어요 ㅎㅎㅎ

산타할아버지가 있는

산타오피스에 가려구요~

인포센터 건물을 나서기 전에

발견한 분위기 좋은 장소 ㅎㅎ

 

크리스마스 느낌 제대로라서 맘에 들었어요

 

창문밖으로 보이는 동화속 건물 같은 곳이

산타오피스입니다 ㅎㅎ

 

목도리, 장갑을 다시 풀 장착하고 문밖으로 나서봅니다 ~

 

산타 할아버지~ 쫌만 기다려용

핀란드 여행 기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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