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핀란드 오로라 여행

핀란드 여행::산타마을 맛집::독특한 분위기의 연어구이집 Salmon place

알맹e 201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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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7. (목)>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Day.8

핀란드 로바니에미(Rovaniemi)

 

 

작고 아담한 산타마을 구경을 어느정도 마치고

 

영하 27도의 날씨에서 방황하던 저는 점심먹을 곳을 찾기 시작했어요.

 

핀란드 산타마을 안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어요.

 

가장 저렴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방법입니다.

마을 내 기념품 가게가 있는 건물들을 구경하다보면 10유로 선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햄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도 자주 먹는 햄버거 대신

더 특별한 걸 먹어보고 싶었고

또 북유럽 하면 연어 아니겠어요? ㅋㅋㅋ

 

마침 이 곳에 연어구이를 파는 가게가 있어서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제 눈길을 끈건...이색적인 가게의 모습이었어요.

 

겉에서 보면 마치 티피처럼

 

천막의 형태를 하고 있는 이곳은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발걸음을 멈추고 안을 들여다볼만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순록뿔로 된 문 손잡이가 참 북유럽스럽네요ㅎㅎ

 

밖에는 친절하게 가격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콘샐러드, 빵과 함께 제공되는 구운 연어 요리는 19.5유로입니다.

핫초코, 차, 따뜻한 쥬스는 한 잔에 1.5~2유로 가량하네요.

 

요리를 주문하지 않고

음료만 마시고 갈 수도 있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화로를 중심으로 해서 길쭉한 일자 나무 테이블이 네 개 정도 빙 둘러 놓여있고,

의자는 모피로 덮어놓아

겨울왕국 느낌 지대로입니다 ㅋㅋㅋ



 

제가 첫 개시였는지

제가 들어갔을 땐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영업하냐고 물어보끼까지 했네요ㅎㅎ

 

음식은 연어구이 한 가지뿐이므로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을 하고

아무 자리나 잡고 앉습니다.

 

바깥 날씨가 워낙에 춥다보니

난로와 화로를 피워놓은 티피 안도 한기가 느껴집니다.

 

주문하자마자 화로에 굽던 연어를 하나 꺼내서 요롷게 세팅해서 줍니다ㅎ

얇은 나무 판자를 보고 살짝 당황했어요 ㅋㅋㅋ

 

뭔가 굉장히 자연 친화적인 나무 포크&나이프, 나무 접시 ㅋㅋㅋ

땅에 묻으면 잘 썩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구성은 단촐해요.

 

연어 구이 한 토막, 콘샐러드, 그리고 따뜻하게 데운 빵 한개

 

사실 헬싱키나 노르웨이 쪽에 가면 더 근사한

연어요리가 많겠죠~

 

여기를 맛집이라고 적은 건 맛이 아주 일품이어서라기보다는

특이한 이 곳만의 분위기 때문입니다.

의자에 두툼하게 깔린 사슴 가죽 위에 앉아

 장작불이 타오르는 화로를 바라보며

연어를 썰 수 있는 곳 ㅎㅎ

 

밑간 한 연어를 앞에 보이는 장작불에 구워내는 거고

맛은 일반적인 연어구이 맛이에요.

 

연어는 간이 배어서 조금 짭조롬 했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연어를 썰면서

북유럽에 온게 실감이 났어요^^

 

먹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와서

자리가 점점 차더라구요~

 

 

장작불에 구워지고 있는 연어에요ㅎㅎ

 

연어육즙이 장작에 한방울씩 떨어질 때 마다 탁탁 소리를 내며 타던

소리가 아직도 떠오르는 듯 해요~

 

굳이 연어요리를 먹지 않더라도

핫초코나 따뜻한 차 한잔하러 와서 몸 녹이고 가기도 좋은

핀란드 산타마을 Salmon place 였습니당

 

 

이젠 여기보다 더 북쪽인

북극권 마을 킬로파로 갈 시간입니다.

 

맡겨놓았던 짐을 찾아 버스정류장으로 가요.

 

다음포스팅부터는 본격 오로라 여행 포스팅이 진행될 예정이니

정주행 ㄱㄱㅅ

 

아 그리고 핀란드 여행 정보 및 이 마을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인

산타마을 1,2,3탄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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