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런던 :: 23번 버스타고 포토벨로 마켓(1) 가는 법/기념품/영국 벼룩시장/노팅힐

 

• 여행기간 : 2015년 12월31일~2016년 1월31일
• 여행 타입 : 여자 혼자 떠나는 오로라+유럽여행
• 전체 일정 : 런던 - 사리셀카&킬로파 - 헬싱키 -포르투 -리스본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피렌체 -로마

 <2016년 1월 2일 토요일 런던일정>

 

<쓰리심 구입 - 포토벨로 마켓 - 보로 마켓(borough market) - 타워브릿지 야경 - Costa커피 - 찰리와 초콜릿 공장 뮤지컬 - 숙소>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서 작성할게요.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고고^^)

[16 영국 여행] - [혼자유럽여행D3/런던] 쓰리심(유심카드) 구입 및 한달 사용후기/쓰리심 국가/여행에서 만난 사람 이야기

 

[16 영국 여행] - [혼자유럽여행 D2/런던 맛집] 포르투갈식 치킨 난도스(Nando's)/시내 기념품가게 구경

 

[16 영국 여행] - [혼자유럽여행 D2/런던] 2016년 새해 첫날 자연사 박물관과 기념품/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16 영국 여행] - [혼자유럽여행 D2/런던] 관광객에게 1월1일 새해첫날 여행이란?/YHA Central/런던맛집 버거앤랍스타/영국 일정

 

숙소에서 나온 시간은 아침 9시 10분 정도였는데

유심카드 문제로 옥스포드서커스역이 있는 옥스포드스트리트에 있는 Three(쓰리)심 매장에서 꽤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시간이 어느덧 오전 10시가 다되어갔다.

<이땐 여행 첫 도시라고 이런 사진도 찍어놨네...ㅋㅋㅋ >

 

 

포토벨로 마켓 주말인 토요일에 크게 열리는 시장이라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사람들한테 치여서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다는 정보를 들었는데,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서둘렀다.

더군다나 포토벨로 마켓 다음에 보로마켓으로 가는 일정이었기에 포토벨로 마켓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쓸 수는 없었기 때문~

(포토벨로 마켓과 보로 마켓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두 마켓을 같은 날 일정으로 잡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내 경우엔...런던 새해 연휴 기간 여행이라 보로마켓을 보려면 오늘밖에 시간이 없었다.)   

<2층 버스 밖 풍경. 영국 날씨는 역시 꾸리꾸리>

 

포토벨로 마켓은 옥스포드서커스역에서 멀기 때문에 걸어갈 수는 없는 거리이다.

하지만 튜브(지하철)을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런던이기에 ~

지하철을 타고가실 분은 Notting Hill Gate역 B번 출구로 나가서 사람들따라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됨!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한 곳이기에 인파만 따라가면 절대 못찾을일 없어요^^

(옥스포트서커스역에서 출발하시는 분은 Ealing Broadway 방면 Central 라인 지하철(빨강)타고 5정거장 가면 노팅힐게이트역이에요!)

 

하지만 나는 창밖을 보면서 가고 싶었기에 지하철을 타는 대신 23번 이층버스를 타고 갔다. 런던에서는 우리의 친구 City Mapper 앱만 있으면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다구!

내가 갔던 쓰리심 매장에서 나와서 길 안건넌 채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23번 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있었다. (7번 버스를 타도 된다.)

버스타고 포토벨로까지는 30~40분 정도가 걸림.

 <이층 버스 3대를 한 컷 안에 잡음ㅎㅎ 사진 제목은 '흔한 런던의 이층버스'?>

 

쓰리심을 샀지만 아직 인터넷을 쓸 수가 없었기에 어제 숙소에서 조사해온걸 토대로 갔다. 버스안에서도 계속 인터넷 연결을 시도하느라 창밖을 많이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ㅠㅠ 이층버스 이층 맨 앞자리였는데...

  <런던 택시 블랙캡과 영국 횡단보도>

 

런던 여행 초기에는 이층버스운(ㅋㅋㅋ)이 좋았었다. 타기만 하면 이층자리 맨앞이 비어있었기 떄문. 하지만 그 이후부턴 2층 맨앞자리를 사수하기가 매우 힘들었었음...ㅎㅎ 

 

암튼 내가 내려할 정거장은 Elgin Crescent 라는 곳이었는데, 아래 지도를 보면

 

<구글맵 캡쳐. 파란 점선 가운데 검은 점이 허밍버드베이커리>

 

핑크색 밑줄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이 내가 내려할 정류장 위치이고, 파란 점선으로 그어놓은 지역이 포토벨로 로드 = 포토벨로 마켓이다. Potobello Road(포토벨로 로드)를 따라 늘어선 시장이어서 생각보다 꽤 컸다.

(지하철 타고 가시는 분들은 지도 오른쪽 아래 핑크부분에서 내리게 돼요)

 

암튼 이렇게 구글맵상에서 보면 버스에서 내려서 쫌만 걸어가면 바로 시장거리가 나올 것 같았는데, 난 인터넷이 안되서 지도가 안켜지는 바람에 길을 헤맸다 ㅠㅠ 흑...

 

저처럼 23번 버스를 타고 가는 분들에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 정거장에서 내리지 말고, 한 정거장 전에서 내리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지도에 노랑점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이 한 정거장 전 정류장(정거장 이름 : Potobello Road)입니다. 포토벨로 로드를 아주 살짝 지나쳐서 세워주는 위치. 

어쩐지 저기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더라.....

 

지금은 이렇게 지도로 보니 쉽지 막상 버스타면 어디서 내릴지 어떻게 감 잡냐구요?

저 부근에서 창밖을 보면

 

요런 풍의 건물들이 쫙 들어서 있어서 알 수 있어요

 

뭔가 부내나는 이런 느낌의 길을 버스가 지나고 있다면 거의 다왔다는 말이니 긴장타고 계세염. 그리고 또 하나의 단서!

버스가 포토벨로 로드를 가로질러 지난 후 세워주므로, 버스가 포토벨로 로드를 지나는 순간에 그 길을 걷고 있는 엄청난 사람들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딴 길을 다 한산한데 유독 한 길을 따라서만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거기가 바로 포토벨로 로드. 즉 포토벨로 마켓입니다.

 

저런 부내나는 건물을 지나고 있는데, 어느 한 길에서 엄청난 사람들의 무리가 지나는 것을 봤다면 바로 내리세요.

 

혹시 제 설명이 뭔말인지 모르겠다 하시면 그냥 지하철 타고 가는 거 추천드립니다. 버스에 비해 찾아가기 쉬워서 많은 분들이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타고 가시긴해요... 전 창밖을 보고 싶어 버스를 탔을 뿐.

 

 

 

그래도 길을 헤매면서 사람 한 명 없는 이런 거리를 산책할 수 있어 좋았다.

 

<카메라 조절 실패했네 ㅠㅠ 파스텔톤의 건물이 예뻤는데>

 

<부내가 폴폴 나는 이 곳은 실제로도 부유층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아~ 건물 색감 너무 이뽀>

 

 

휴그랜트가 문 열고 나올 것 같은 요런 파란 대문도 지나고~ 드디어 포토벨로마켓입성 ㅎㅎ

지도없이 길따라 걸었다.

근데 누가 영국 아니라고 할까봐 이틀째 흐리고 비가 온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거리를 따라 걸었다.

 

아까 길을 헤매면서 보았던 건물보다는 좀더 진한 색감의 알록달록 건물들. 내가 한창 유럽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엄청 찾아봤었던 그 사진 그대로였다. 날씨가 쨍쨍했다면 더 예뻤겠지만 ㅠㅠ

역시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빈티지 엽서나 책, 종이를 파는 곳도 몇 곳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착하지 않아서 사진만 남기고 돌아섰당

 

내가 포토벨로마켓에 엄청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느낌들 때문!!! 아무렇게나 막 둔 것 같아보이지만 실은 꽤 공들인 배치인가??? 아니면 진짜 막 둔건가~ 저런 느낌은 대체 어떻게 내는지 모르겠다.

이런 디자인을 보면 누구는 예쁘다 하고 누구는 촌스럽다 할 것 같다.

암튼 내 취향은 아닌 ㅋ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디피해놓으니 느낌있넹~가격표를 보니 하나에 8~10파운드 사이의 것들이 많이 보이네....음...저런건 세트로 사야 예쁠 것 같은데...

 

모든 물건이 4파운드라며 열심히 외치던 점원언니가 있던 가게

손거울, 회중시계, 여러가지 빈티지 소품들을 팔고 있었다.

 

옛날 서양 영화에서 중절모 쓰고 트렌치코트입은 아저씨들이 앤틱한 회중시계 뚜껑을 손가락으로 촥 넘겨서 시계 보는 장면이 왠지 멋져보였지....ㅋㅋ

그래서 앤틱한 회중시계에 사올까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앤틱인 것 처럼 위장해서 최근에 공장에서 찍어낸 물건 같은 느낌이 들어 패스..!

 

물건은 안사도 구경은 실컷 하는걸로~~~

이런 것들은 하나만 놔두면 별론데 이렇게 여러개 놔두니 시너지가 장난 아닌듯!

 

 

유니언잭 손거울, 그리고 작은 회중시계들..

 

아 저 검정색 심플한 포토벨로로드 에코백 2파운드 밖에 안했는데 하나 살껄...

역시 살까말까 할땐....사야해

 

 

영국의 상징 빨강 이층버스, 공중전화박스, 그리고 빨강우체통이 다 모여잉네~

 

 

포토벨로 마켓에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포토벨로 마켓 포스팅은 두편으로 나눠서 올릴게요 ㅎㅎㅎ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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