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여행기간 : 31박 32일
2015년 12월31일~2016년 1월31일
- 여행 타입 : 여자 혼자 떠나는 오로라+유럽여행
<2016년 1월 1일 금요일> Day.2
오늘의 일정은
<버거앤랍스타 - 자연사 박물관 -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 난도스 -마트탐방- 숙소>
런던에서의 새해첫날(1월 1일) 여행이 궁금하신 분, 20파운드 짜리 랍스터 버거앤랍스타, 자연사 박물관,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이 궁금하신 분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혼자유럽여행 D2/런던] 관광객에게 1월1일 새해첫날 여행이란?/YHA Central/런던맛집 버거앤랍스타/영국 일정
[혼자유럽여행 D2/런던] 2016년 새해 첫날 자연사 박물관&기념품샵/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유럽여행 D1/영국 런던] 히드로 터미널4에서 히드로커넥트 타는 법/런던 새해 불꽃놀이 블루존 티켓 수령
이어서 포스팅 시작합니다!
여행기이므로 편한 말투 양해부탁드려요^^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나오니 어느덧 저녁 6시가 다 된 시간. 배가 많이 고픈 것은 아니었지만 박물관을 두탕 뛰었기에 너무 지쳐있어 얼른 앉을 곳이 필요했다.
1월 1일이라 상점들, 관광지들이 문을 안열거나 또는 일찍 문을 닫았으므로 더 늦게 전에 저녁이나 먹으러 가기로 했다.
<사우스 켄싱턴역 안에 있던 샌드위치 가게. 영국음식이 맛없다는 편견 때문인가 왠지 모르게 샌드위치도 맛이 없어보임 ㅋㅋ사 가는 사람은 많더라>
원래 가려고 생각해 놓았던 곳은 영국의 햄버거 가게인 고멧버거였다. 트라팔가 광장 부근에 있는 지점에 가기로 하고
가기 전에 쓰리심(3sim, Three Sim) 파는 곳에 들려 쓰리심을 사기로 했다.
쓰리심 파는 곳의 영문 명칭은 3 Store 이다. 구글맵에 쓰리스토어를 치니 내가 가려고 했던 고멧버거 트라팔가 쪽 지점이랑 가까운 곳에 지점이 하나 있기에 가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ㄱㄱ!!
위치는 요기 아래 구글맵 참고.
우리나라 새해 첫날도 빨간날이듯 런던도 그랬기에...반 정도는 포기하고 찾아갔는데, 역시 문을 닫았네 ㅠㅠㅠㅠ 런던 온지 이틀째인데 아직 심카드를 못 사서 너무 답답했다.
내일 다시 와야겠다며 문에 붙어있던 영업시간을 체크한 후 발걸음을 돌렸다.
그래, 고메버거나 먹으러 가자 하고 가다가 빨려들어간 곳은
또 기념품 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자연사 박물관에서도 기념품 가게 구경하다가 정신 팔려 우주관도 못간 주제에 또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기념품가게 구경은 사랑입니다♡
쓰리스토어가 있었던 그 길가에 있던 기념품가게였는데, 인테리어가 깔끔했다. 번화가 점포에 입점해있는 곳이라 그런지 가격이 싸지는 않은 편.
영국 하면 생각나는 Keep Calm and Carry on 을 패러디한 마그넷들.
KEEP CALM and LOVE PINK가 눈에 띈다 ㅋㅋㅋㅋㅋ
KEEP CALM and you're the most AMAZING DAD 요건 아빠한테 선물하면 딱일듯.
이건 런던 유명 랜드마크들 모형.
가격은 하나에 2.99파운드.
이런 모형 모으는 취미는 없기에 패스.
위에 공중전화박스 병따개 귀엽넹 ㅋㅋ
요런 기념품 사는 사람도 있겠지?
기념품용 종~ 하지만 난 구경만하는걸로.
요것들 외에도 유머러스한 기념 티셔츠, 후드집업, 손거울, 시계, 엽서 등 여러 종류의 기념품들이 있었다. 기념품 가게에서 힐링을 하고 나와 다시 고메버거로 ㄱㄱ
큰 길가에서 안으로 한블럭인가 두블럭 들어간 곳에 있어 두리번거리며 찾았다.
드디어 찾아서 당당하게 입장했는데,
영업 마감시간이라며 쫓겨났다 ㅠㅠㅠㅠ힝
플랜B를 생각해오지 않은 배고픈 중생은 길거리를 방황했다.
날도 깜깜하고, 괜히 길거리에 서서 핸드폰 검색하기도 싫어서 오는 길에 보였던 난도스(Nando's)로 고고~
내가 갔었던 난도스 코벤트가든 지점.
포르투갈식 치킨 요리를 파는 캐쥬얼 식당으로, 직화구이 치킨을 파는 곳이에요~
런던 외에도 세계 각지에 체인점이 있어요.
(참고로 내가 원래 가려고 했던 고멧버거는 오른편 메이든 레인 거리 가운데쯤 있음)
지점 이름은 코벤트 가든인데, 여기서 코벤트 가든이 보이지는 않았다.
1층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자리가 몇자리 없고,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다. 분명 사람들에게 유명한 식당인데 테이블수 적고 사람도 없기에 뭔가 수상쩍어
카운터 직원에게 '여기서 주문하는 거냐'고 물으니 지하로 안내해준다.
1층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지하는 아주 넓고, 식사하는 사람도 많았다. 사진에서 안보이는 오른 편에도 자리가 많이 있음!
안내해준 웨이터가 난도스에 처음 온건지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테이블을 안내해주면서,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테이블 번호를 잘 알아두고, 카운터에 가서 주문하면 된다고 했다.
난 혼자갔으므로 2인용 작은 테이블에 안내받았고, 내 테이블 번호는 21번!
웨이터가 주고 간 메뉴판을 봤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건 내가 시킬 치킨의 사이즈.
1/4 치킨, 1/2치킨, Whole 치킨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될듯하다.
1/4는 치킨 사분의 일쪽, 즉 닭다리와 그 주변 살 부위를 준다.
1/2는 반이니까 치킨 반마리겠지?
그리고 대식가인 사람들은 한마리 통으로 나오는 whole치킨을 시키면 될듯하다.
(하지만 whole 치킨은 남자라 할지라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한 마리 다먹으면 몹시 질릴 듯)
그리고, 특별히 윙을 좋아한다면 윙을 선택하면 되겠져?
블로그들을 탐색한 결과 여자 혼자 먹기에는 1/4 사이즈에 사이드메뉴2개 포함된 걸로 먹으면 딱이라고 했다. (자칭 대식가라는 어떤 여자분은 1/4사이즈가 먹을거나 있냐며 1/2정도는 시켜줘야 한다는 분도 계셨지만 ㅋㅋㅋ)
나도 한 대식가 하지만 사이드메뉴 양이 얼마나 나올지 몰랐으므로 1/4 선택.
사분의 일 사이즈 치킨만 시키면 4.35파운드, 사이드메뉴 두개가 포함된 세트는 7.35파운드. 치킨만 먹기엔 좀 그럴 것 같아 사이드메뉴 포함된 걸로 선택!
아 그리고 여럿이서 오신 분들은 제일 위 메뉴판에 있는 Sharing platters 중에 하나를 시키셔도 될듯.
그 다음엔 치킨 위에 얹어져서 나올 페리페리 소스의 맛을 고르면 된다.
엑스트라 핫, 핫, 미디움, 레몬&허브, 망고&라임, 플레인(기본맛) 중에 선택가능 한데
난 한국인은 매운 맛이라며, 패기돋게 엑스트라 핫을 선택했으나
결과적으로 망했따 ㅠㅠㅠㅠㅠㅠㅠㅠ망한 이유는 잠시 후에...ㅋㅋㅋ
여러분, 제발 엑스트라 핫은 비추입니다... 매워서가 아니에요....
난 사이드메뉴도 선택했으므로 위의 사이드메뉴 중에 두 개 선택. 저기 적혀있는 가격은 단품으로 따로 시킬 떄 가격. 나는 세트이므로 저 가격표 무시하고 그냥 저 중에 두 가지만 고르면 됨.
스파이시 라이스(매운 양념된 쌀밥), 코울슬로 샐러드(아마도?), 마늘빵, 크리미한 매시 포테이토, 일반 감자튀김, Mixed leaf 샐러드, 페리 소스가 가미된 감자튀김 등이 있다. 나머지 두개는 글씨가 잘 안보이넹 ㅠㅠ
어쨌든 난 Spicy Rice 와 Creamy Mash 로 선택!
페리소스 감튀랑 코울슬로 샐러드도 끌렸는데 ㅋㅋㅋ 선택하진 않음.
저와 같은 메뉴를 시키신 분은 여기까지가 끝. 전 여기에 추가로 무제한으로 리필가능한 탄산음료도 하나 주문!(2.45파운드)
총 가격은 치킨 7.35+음료 2.45+택스 조금 해서 10.10파운드 나왔습니다.
영국 치고는 식비가 저렴한 편이지만 그 대신 직원은 음식만 딱 갖다준다.
즉, 다른 건 다 셀프 서비스라는 이야기.
탄산음료를 시키면 빈 컵 하나만 주는데, 음료는 음료수 디스펜서에서 원하는 탄산을 골라서 본인이 직접 가져오면 됨! 무제한 리필이므로 계속해서 가져다 먹어도 되겠지용~
그 외에 포크, 나이프, 숟가락, 페리페리 소스통, 넵킨 등도 본인이 알아서 가져오면 됩니다.
저 위 사진에 물병은 여기서 주문한게 아니라 제가 마트에서 따로 산 물이에요 ㅋㅋ 오해노노
이 집에선 특이하게 자신이 뿌려먹을 페리페리 소스도 셀프바에서 가져와서 자유롭게 뿌려먹으면 된다.
소스 종류가 엄청 다양~
난 엑스트라핫 소스랑 갈릭 소스를 가지고 왔당.
기본 세팅해놓고 기다리니 드디어 나온 치킨~
보자마자 느낀 점은 ㅋㅋㅋ 사분의 일 닭만 시키기를 잘했다!
사이드 메뉴 양이 진심 장난 아니다. 저 사진만 봐도
치킨 보다 사이드 메뉴 접시가 더 커보이네...
여자 분이시면 저 정도면 충분히 배 불러요!!
만약 잘 먹는 남자분이라면 1/2닭까지는 도전 해보셔도 될듯..
직화구이한 닭 위에 범벅되어 있는 엑스트라핫 소스....ㅋㅋㅋ
그리고 이름대로 진짜 부드러웠던 으깬 감자, 그리고 맵지는 않았지만 먹을만 했던 스파이시 라이스.
그런데 문제는 닭이다...
콕 찝어서 말하자면 닭 위에 있는 저 소스가 문제이다 ㅠㅠㅠㅠ
닭 자체는 껍질이 바삭바삭하고, 속 살은 부드러워서 좋았는데(구이 닭이라 굽네치킨과 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소스가 문제였어 ㅠㅠ
Extra hot이라 해서 정말 매울 줄 알았다면 경기도 오산.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매운 맛은 한국인이 생각하는 매운맛과는 다른가보다....
맵다기 보다는 엄청 짜고 자극적인 맛이 났다. 흑흑 ㅠㅠㅠ
마치 지난 싱가포르 여행 때 인도인이 운영하는 인도인 손님 가득한 로컬 커리집에 가서 먹은 커리처럼.....오뚜기 카레를 5배 이상 농축시켜놓은 것처럼 대박 짜면서 자극적인 맛....아마도 소스에 들어간 향신료가 그런 종류의 향신료가 아니었나 한다.
음식을 삼기고 나서도 계속해서 입 속에 남는 자극적인 맛 때문에 힘들었다.
무제한 탄산 음료와 사이드 메뉴로 시켰던 으깬 감자가 아니었다면.....최악의 기억만 남길뻔함.. ㅠㅠㅠ
여러분!!
굳이 엑스트라핫이 맛보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치킨은 미디움, 허브 같은 순한맛으로 시키고, 셀프바에서 엑스트라핫 소스를 따로 가져와서 조금씩 찍어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처럼 치킨을 엑스트라핫 맛으로 주문하는 건 넣어두세요 ㅎㅎㅎㅎ
셀프바에서 선택할 수 있는 소스 종류가 많습니다 여러분.....
소스 선택만 잘 하신다면, 이 집은 만족할만 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제발요 ㅋㅋㅋ!
소스 선택의 중요성...아시겠죠?
소스만 잘 고르시면, 맛있는 직화 구이 치킨을 드실 수 있어요...치느님은 진리인거잖아요
여러분은 소스를 잘 선택하실 거라 믿고 전 이 집 그래도 추천합니다..
만약 숙소가 저처럼 YHA Central이라면 숙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도 지점이 하나 있어요.
<내셔널 갤러리 야경. 밥 먹고 나와 야경까지 야무지게 보고 귀가함>
<숙소 근처까지 가는 453번 이층버스. 영국 억양으로 나오는 버스 안내 방송이 특이해서 자꾸 따라해보게 된당>
암튼
저는 이 집에서 힘겹게 식사를 마치고, 이층버스를 잡아타고 쓸쓸히 숙소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곧바로 숙소로 갈 사람이 아니기에... 또 딴길로 새고 마는데요...
트라팔가 근처에 있떤 마트를 탐방하게 됩니다.
역시 기념품 가게랑 마트가 짱 ㅋㅋ
영국 여행 때 들렀던 여러 마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한번에 모아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런던에서의 두번째날이 끝났네요~
다음 포스팅은 런던에서의 세번째날 포토벨로 마켓, 보로마켓을 둘러보고 뮤지컬 본 이야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정성들여 작성한 글이니 그냥 가시지 말고 밑에 공감버튼 살포시 눌러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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