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4
2018. 1. 25 (목)
Hong Kong→Macau
▷오늘의 일정
10:00 호텔 체크아웃 →아침식사(란퐁유엔) →11:40페리타고 마카오로 →시티오브드림 짐맡기기 →세나도 광장, 산미우 슈퍼 →점심식사(웡치케이) →성바울 성당 →이나타 에그타르트, 뉴야오한 백화점 →타이파빌리지,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시티오브드림(하우스오브댄싱워터쇼) →마카오공항도착
* * *
산미우 슈퍼마켓을 구경하고 다시 웡치케이로 왔는데, 딱 우리가 왔을 때 전광판이 우리 번호를 가리키고 있어서 황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타이밍을 맞춰도 이렇게 잘 맞출 수가 ㅋㅋㅋ
이 곳 역시 네이놈에 "마카오 맛집"이라고 치면 포스팅이 수두루둑둑 나오는,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 그런 집이었다. 평상시의 나였으면 열심히 알아봐서 비교적 덜 유명한 맛집을 찾아봤을테지만
이번 홍콩 마카오 여행은 뭐다? = 편한 여행
정보의 흐름에 따르는 여행이므로 닥치고 입장ㅋ
웡치케이 입구
웡치케이 입구는 위 처럼 생겼다. 딱히 영어표기는 없었지만 이 앞에만 오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므로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사람이 많으면 직원한테 번호표를 받고, 전광판에 뜨는 번호를 보고 입장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곳 많이 봤지만 외국 여행하면서는 전광판에 번호표 뜨는 식당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위치는 세나도 광장! 딱 세나도 광장이라 찾기 엄청 쉽다.
자세한 위치는 위 구글맵 참고
한국인도 많고 아시아계 외국인들도 많다. 서양인들은 별로 못본듯. 근데 마카오 자체가 워낙에 중국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은 규모가 꽤 커서 1층부터 3층까지 있는데 우리가 안내받은 곳은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인 2.5층....ㅋㅋㅋ
계단 올라가는 중간에도 테이블을 놓을만큼 장사는 무지하게 잘 되는 곳
내부는 중국중국하다. 종업원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듯 했다. 다행히 메뉴판에는 영어 설명도 되어 있는데
우리처럼 의식의 흐름......아니 "정보의 흐름"에 따라 여행온 사람들은 영어 설명 따위 중요한 거 아니자나요? ㅋㅋ 아 묻고 따지지도 말고 네이놈 인기 메뉴로 주문해봅시다.
새우 완탕면(40HKD),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소고기 볶음면(70HKD)으로 주문했다. 이 집은 새우 완탕면이 유명한 집이므로 새우 완탕면 하나 시키고, 나머지는 시키고 싶은 거 시키면 될 것 같다.
기본 세팅. 테이블마다 놓여 있던 차는 따로 요금을 받지 않는다. 그냥 마셔도 됨.
기다리다보니 먼저 나온 새우 완탕면(완탄면).
에그누들로 만든 완탕면이다. 대나무를 이용해 에그누들을 반죽한다고 한다. 면은 소면처럼 가느다란 면. 에그누들로 만든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작은 그릇에 나왔는데, 여자들이 먹으면 부족하지 않을 양인데, 남자들은 조금 부족할 수도 있을듯.
새우 완탕면 안에는 새우가 든 완탕이 4개 정도 들어 있었다. 완탕은 만두처럼 생겼는데, 맛도 만두맛과 똑같다. 새우 만두라 보면 될듯. 난 만두빠라 만두류는 다 좋아♡
그리고, 처음 먹어본 완탕면은
뭐랄까.... 담백하고 조금 심심한 맛?
누군가의 글에 '맑은 새우탕' 느낌이라 되어 있었는데 비슷한 것 같다. 덧붙이자면 '조금 심심한 맑은 새우탕'이라 하겠다.
그리고 역시 처음 먹어보는 에그누들은 일반적인 면과는 다르게 꼬득꼬득한 식감이었다. 면끼리 뭉쳐있기 때문에 잘 풀어가며 먹어야 한다. 에그누들이 내 입맛엔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심심한 맛이라 아침식사로 먹어도 부담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완탕면을 먹어본 적이 없어 맛을 비교할 순 없는데, 나는 그냥 So So였다. 먹을 만은 했지만 굳이 줄서서 먹을 정도의 맛집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
다음은 새우 완탕면과 거의 동시에 나온 소고기 볶음면!
불향이 솔솔 나는 볶음 국수!
풍기는 향과 비주얼로만 봐서는 짭쪼름한 맛이 예상되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생김새와 다르게 좀 많이 싱거웠다. 불맛나는 싱거운 볶음면
테이블 마다 고추기름이 한 통씩 있었는데
황훈녀는 볶음면을 한 번 먹어보더니 싱겁다며
그 뒤로는 계속 고추 기름을 얹어 먹었다.
소고기 볶음면은 좀 별로였다.
여자 둘이 가서 메뉴 두 개 시켰는데, 둘다 조금씩 남겼다.
계산은 빌지 들고 1층가서 하면 된다. 우린 두 개 시키고 110HKD !
(마카오 대부분의 가게에선 홍콩달러도 받는다.)
**
<마카오 세나도 광장 맛집 웡치케이 총평>
소고기 볶음면은 별로, 새우 완탕면은 So So. 에그누들로 만든 새우 완탕면이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다면 먹어봐도 되겠다. 다만 번호표 받아서 대기해가면서까지 갈 맛집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 대기할 만큼의 가치는 없다는게 나의 평.
다음에 또 마카오에 간다면 그때는
나만의 맛집을 개척해보고 싶다.
**
알맹이의 홍콩 여행기와 홍콩 맛집이 궁금하신 분은 홍콩여행 포스팅도 참고해주세요^^ 솔직하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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