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베트남 가족여행

세번째 가족해외여행 프롤로그(2):: 베트남 호치민&무이네 여행

알맹e 2018.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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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추석연휴 베트남 가족여행 프롤로그 2탄 시작합니다.

 

1탄에서는 호치민 일정들을 개괄적으로 다뤘고, 2탄에서는 무이네 일정 위주로 다뤄지니 1,2탄 모두 보시면 더 좋겠죠? ㅎㅎ

 

가족끼리 첫 번째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때는 2014년 3월 홍콩, 두 번째는 2015년 8월 방콕&파타야였어요. 그리고 어느덧 세 번째 가족해외여행이 된 이번 여행! 

 

꽃보다할배에서 이서진이 짐꾼+통역+총무+네비게이터+가이드+요리 등 멀티맨이 되었던 것처럼, 해외로 떠나는 가족 자유여행에선 꼭 누구 한명은 멀티맨, 일당백이 되어야 하기 마련! 우리집에선 그게 나야 나~~!! 

 

이서진씨도 첫 여행에선 우왕좌왕 했다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프로 짐꾼이 되어가는 것 처럼 제 멀티맨 능력치도 가족여행이 계속될 수록 좋아지고 있어요 (물론 엄빠는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름ㅋㅋㅋ)

 

썸네일

 

물론,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여행레벨도 매 여행을 거치며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는걸 느껴요. 그런 엄빠의 모습을 보자면, 자라나는 자식을 보는 느낌이 이런 느낌인가 싶을 정도로 뿌듯ㅎㅎ

 

그럼 프롤로그 2탄을 시작하겠습니다. 편한 말투로 쓸게요!

 

하이랜드 커피

 

 

여행 세번째날, 무이네 가는 날이라 아침 일찍 시작된 일정! 

호치민에서 무이네까지는 슬리핑버스를 타고 대략 5시간 정도가 걸린다. 가족들을 풍짱버스 대기실에 두고 혼자 하이랜드 커피로 와서 간단하게 먹을 커피와 반미를 샀다.

 

모닝 커피는 카페쓰어다(연유커피)로다가 ㅎㅎ

 

 

반미
주문하는 즉시 바로 만들어주는 하이랜드 카페 반미

 

 

베트남의 프랜차이즈 카페인 하이랜드 커피에선

커피와 함께 몇 가지 종류의 반미도 팔고 있다.

다양하게 맛보자고 두 가지 맛을 구입했는데

 

포장이 둘다 똑같아서

하필 엄빠한테 고수 든 반미가 넘어갔네ㅋㅋㅋㅋㅋ

 

유혈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얼른 교환해드리자

(+1 식은땀을 획득하셨습니다.)

 

 

슬리핑버스
슬리핑버스 2층 자리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이동은 요롷게 생긴 슬리핑버스로!

 

이제껏 열다섯 나라를 여행해오면서 이런 저런 버스는 참 많이 타봤지만

슬리핑 버스는 나도 처음. 참고로 이 버스 탈 때는 신발 벗고 타야 한다.

(뻥 아님 ㅋㅋㅋ 진짜루!!)

 

부모님 안전이 걱정되어 부모님은 1층에 모시고 나와 동생은 2층 자리로~

누워서 가니 편하긴 하더라 ㅎㅎ

 

무이네 숙소

 

 

정오쯤 도착한 무이네 리조트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공들여 고른 숙소 답게

온가족의 만족도는 최고!!

 

일단 엄마 입에서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는 대사 나오는 순간 이미 게임 끝ㅋㅋㅋ

(태국 여행 때도 이 대사 한 번 날리심)

 

 

무이네 숙소 발코니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요 발코니

 

크흐....바다뷰에 한번 취하고, 바다 보며 몸을 담글 수 있는 자쿠지에 두 번 취하는 발코니되시겠다. 발코니에서만 사진 백만장 찍은 듯

 

 

점심식당

 

 

리조트 앞에서 택시 잡아타고

(잊지말자 마일린, 다시보자 비나선!!)

 

미리 검색해놨던 식당으로 고고

아직까지 네이버 후기가 하나도 없는 곳.

 

포인트는 깔끔한 맛, 그리고 에어컨.

 

태국과는 달리 베트남엔 에어컨 나오는 식당이 의외로 별로 없더라...? 충격 ㄷㄷ

우리 엄빠는 에어컨 필수란 말이야 ㅠㅠ

 

에어컨 있다는 사실을 미리 캐치해간 나는야 pro 가이드! ㅋㅋㅋ

 

 

점심식당

 

 

푸짐푸짐하게 시키고

인당 1음료씩도 시키고

 

야무지게 먹어보자~~~

 

가리비 요리가 존맛임 ㅠㅠ

이집은 내일 저녁에 한 번 더 방문하게 된다.

 

 

베트남 커피

 

 

식후 커피는 필수 아입니까?

 

현지 투어 사무실에 들러 내일 할 지프투어를 예약하고

동생이 검색한 카페로 고고

 

카페쓰어다 사이에서 튀는

저 아메리카노 1잔은 누가 시킨걸까요? ㅋㅋ

 

(힌트는 프롤로그 1편에 있음 ㅋㅋㅋ)

 

베트남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아니 블랙커피는 상상초월 진하기 때문에 난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도전하는 자가 있었으니......그는 바로...

 

궁금하면 이전 편 보고 오세요!ㅋㅋ

 

판티엣 롯데마트

 

 

1층 전체가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었던 판티엣 롯데마트!!

1층 가득 오토바이가 빽빽하게 파킹되어 있는

그런 진귀한 풍경은 태어나서 첨이었다.

 

롯데마트에 들러 기념품 후보들도 좀 살펴보고~

 

 

무이네 일몰

 

 

다시 숙소로 돌아와 

엄마와 둘이서만 낭만을 씹으며 

감상하는 해변 일몰

 

무이네 더클리프 리조트는 바로 연결된 전용해변이 있어서 쉬어가기 좋다.

 

 

저녁먹은 곳

 

 

해산물 킬러 아빠의 소망을 한 번쯤 들어줘야겠기에

오늘 저녁은 해산물로 갑니데잉

 

새우구이, 새우찜, 볶음밥, 치즈 랍스터, 치즈 굴

그리고 사이공 맥주와 함께라면

 

세상 행복쓰!

 

 

랍스터

 

 

랍스터 가격이 참 착했던 베트남

 

작년에 쿠바 여행할 때 말도 안되는 랍스터 가격 보고 기함했는데

굳이 쿠바까지 갈 필요도 없었다 ㅋㅋㅋ

 

물론 쿠바보단 베트남이 비싼편이긴 한데

그래도 1KG당 3만원에 랍스터를 먹다니 ㅠㅠ 

 

랍스터 2마리, 새우 1kg, 볶음밥 2접시, 치즈 굴 1접시, 술 및 음료 4개 시키고 5만원밖에 안 나온거 실화니?

 

그러나 아무 식당에나 가면 눈탱이 맞을 수도 있으므로 

꼭 미리 검색해보고 가셈!!

 

<쿠바여행 포스팅>

 

쿠바 아바나 맛집 :: Lamparilla 361 Tapas y cervezas 랍스터

 

트리니다드 마지막밤 :: Ochun Yemaya 랍스터 / 까사 데라 뮤지카

 

와인세팅

 

 

배부르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얼리버드(?) 아부지는 티비보다 바로 취침들어가시고

 

남은 자들은 조용히 와인을 세팅하고

자쿠지에 물을 받기 시작한다.

 

좋은 숙소에서 낭만 좀 씹어보자 훠우! ㅋㅋㅋ

 

 

자쿠지에서 와인

 

 

어제 호치민에서 산 귀요미 사과를 안주 삼아 

즐기는 와인 한 잔. 자쿠지에서 노곤노곤하게 피로 풀고 하루 마무으리!

 

 

조식

 

 

여행 네 번째날. 바다를 보며, (그러나 땀흘리며) 든든히 조식 챙겨먹고

 

방으로 돌아와 배 뚜들뚜들.

 

숙소가 넘나리 맘에 들었던 엄마는

내일 아침 일찍 호치민으로 돌아갈 계획을 취소하고 

최대한 늦게 이 곳을 체크아웃하자고 제안하셨다.

 

물론 일정 변경 뒷처리는 내 몫ㅋㅋㅋㅋ

아침 시간에 예약한 버스를 점심으로 바꾸라굽쇼?

 

상냥하게 바꿔줬으면 참 좋았겠지만

성질 더러운 딸은 츤츤 거리며 일정을 바꾼다.

 

 

지프투어시작

 

오후엔

지프투어 스타트!!

 

요정의 샘, 피싱빌리지, 화이트샌드듄, 레드샌드듄을 약 4시간 동안 둘러보는 코스.

 

어서와. 창문 없는 자동차는 처음이지?

(무이네 대부분의 투어용 지프는 이러했다.)

 

난 두달 전 쿠바에서 똥차에 완전 면역되서 사실 이 정도면 꽤 좋다고 생각했다ㅋㅋㅋ

 

 

요정의 샘

 

 

똥물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안 더럽다는

요정의 샘

 

신기하긴 신기하다.

 

 

피싱빌리지

 

 

바구니배 등 고기잡이배가 늘어서서

특이한 풍경을 연출했던 피싱빌리지

 

 

사막

 

 

투어코스 중 가장 좋았던

화이트샌드 듄.

 

베트남에 사막이 있다니;;;

 

몽골이나 아프리카 사막에 비하면 미니미 사막이지만

사막 처음 와본 우리는 여기도 참 좋았다.

 

 

화이트샌드 듄

 

 

4륜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사막

체감 70도는 될 것 같은 내리막 경사를 무자비하게 질주해서

생존욕구를 강하게 느끼기도 했던....ㅋㅋㅋㅋ

 

나랑 동생은 환호하고

엄빠는 아찔해하셨던 4륜 바이크의 추억

 

 

 

 

사막

 

 

사막을 배경삼아 사진 무지 남기고

마지막 코스로~

 

 

레드샌드듄

 

 

화이트샌드 듄이 너무나 강렬하게 매력적이라

레드샌드듄에선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여긴 그냥 쉬엄쉬엄 보고 

오늘의 투어는 종료!

 

 

저녁식사

 

 

어제 점심 먹었던 식당에 다시 와서 또 한바탕 먹어주고~

 

또 가니 주인 할배가 엄청 반가워했다.

 

 

반미 맛집

 

 

그렇게 먹고 나서 간 곳은

이 동네 반미 맛집이라는 

 

길거리 반미상점!

 

주문하면 고기를 그 자리에서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서

바로 빵 사이에 넣어주는데 와씨 ㅋㅋㅋ

 

이건 맛없으면 반칙이다.

 

 

리조트 해변

 

 

여행 다섯번째 날.

체크아웃을 늦췄기에 오전에

해변에서 쉴 시간이 생겼다.

 

사실 물놀이 안하려고 수영복도 안가져 갔지만, 바다보니 놀고 싶어져서 그냥 입수....ㅋㅋ

 참 여유롭다 여기

 

 

리조트 해변

 

 

이미 어제 아침에 바다수영을 즐겼던 아빠는

오늘은 옷 젖기 싫다며 지조 있게(?) 발만 담그더니

 

동생과 내가 물놀이 2차로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걸 보더니

재밌어 보인다며 뜬금 없이 수영장에 입수 ㅋㅋㅋㅋㅋ 

 

아빠, 나, 동생이 얼굴만 물밖에 동동 내놓고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은 세마리의 꼴뚜기였겠지.....? 

 

 

호치민 게스트하우스

 

 

오후 슬리핑버스를 타고

컴백한 호치민

 

하루 자고 담날 아침 바로 공항으로 가야해서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패밀리룸으로 당첨.

 

방 컨디션이 게하 치고는 넘나 괜찮아보여서 예약했는데

실제로도 좋았다.

 

침대도 싱글로 4개 있고, 부엌 및 식기, 테이블, 소파도 있고, 화장실도 큼직했다.

 

 

싱가폴 크랩 식당

 

 

마지막 만찬은 게요리 전문점으로!!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이라(;;;)

 

주인과 구글 번역기로 대화해가면서 어렵게 요리를 주문했다.

 

손님이 직접 게를 골라 무게를 달아 무게 만큼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나를 데려가게(!)

 

싱가폴 크랩 식당

 

 

치즈와 가리비 조합은 

사랑입니다♡

 

 

싱가폴 크랩 식당

 

 

이 집을 찾아온 이유였던

싱가폴식 칠리크랩!!!

 

나의 첫 해외여행지 싱가포르에서 먹었던 칠리크랩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

그리고 스치듯 지나가는 아빠의

"베트남에서 해산물 다 먹어봤는데 게만 못먹었네"류의 독백을 기가 막히게 조합해낸

유능한 가이드 알맹이

 

이것이 서로 상생하는 길! ㅋㅋㅋ

 

 

롯데마트

 

 

여행 마지막밤은 

기념품 쇼핑으로 마무리

 

회사에 돌릴 기념품을 사야 한다는 엄빠의 압박에 롯데마트로 고고

 

한국에도 많이 파는 G7 커피만 집는 아빠에게

잔잔한 소리(...)를 늘어놓는 엄마를 못본척하며

 

열심히 커피를 골랐다.

 

 

커피
한결같은 취향의 아메리카노 주의자 아빠

 

 

야밤에 현지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씩 더 때려주고

공식 일정은 끄읕.

 

 

비상구석

 

 

귀국 비행기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면접미소 시전하면서 어렵사리

비상구석에 모셔드렸다.

 

하지만 비상구석엔 창문이 없자나?!! ㅋㅋㅋㅋ

 

다리 쭉펴서 좋을거라는 생각만 했던 단순한 pro 허당 가이드 알맹.

엄빠가 비행기 타면 창밖만 보는 창문바보인거 왜 고려 안했니ㅋㅋㅋㅋ

 

엄빠 미아녜....

 

엄마 환갑 땐 돈 많이 모아놨다가

창문도 잘 보이고 자리도 편한거 태워드릴께...ㅋㅋ

 

기념품 떼샷

 

여행은 기념품을 남기고....

담날 출근하는거 실화냐는 비명을 덤으로 남긴채

 

평화로운(?) 가족 베트남여행은 끝났다.

 

네 번째 여행은 갈 수 있긴......하겠지?

 

* * *

프롤로그 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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