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하는 알맹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접종 후 주의사항, 겪은 증상)

알맹e 2021. 9. 12.
반응형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후기 (+ 접종 후 주의사항 및 내가 겪은 증상)

 

9월 3일 금요일에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후 딱 10일이 흘렀어요. 접종 후 바로 후기를 쓰는 것 보단 일주일 이상은 흐른 뒤 쓰는 후기가 더 신뢰도 높을 것 같아 그동안 몸상태를 잘 관찰하다 오늘에서야 올려요.

 

7월 30일에 맞은 화이자 1차 접종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예약부터 접종 1일 전, 접종 당일, 접종 3일~일주일 후까지 세세하게 기록했던 포스팅이니 보시면 도움될 거에요!

 

<코로나 백신(화이자) 1차 접종 후기>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1차, 샤워, 음주, 팔통증,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1차, 샤워, 음주, 팔통증,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

코로나 19 백신 화이자 접종 후기 (1차 접종) -샤워, 음주는 언제부터 가능? -이상반응, 팔통증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 문자 지난주 금요일인 7월 30일 동네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almenge.tistory.com

 

이번 화이자 2차 접종 후기는 아래 순서대로 써볼게요. 시간 없는 분은 목차에서 원하는 제목을 누르면 바로 그 부분으로 이동되니 참고하세요! 접종 후 겪은 증상은 맨 아래에 따로 적었으니 참고하세요.

 

목차

     

    1. 접종 전 & 1차 접종 후기 요약

     

    우선 저는 화이자 1차 때 접종 당일과 다음날 접종 부위 팔 근육통, 그리고 반나절 정도의 약한 위장통 외엔 아무런 이상반응이 없었어요. 열도 안났어요. 그래서 타이레놀도 사놓기만 하고 손도 안댔다는 ㅎㅎ

     

    원체 이런거에는 무덤덤한 성격인지라 '잘 넘어갔네' 하고 말았는데, 주변에서 화이자는 2차가 찐이라고 하도 호들갑을 떨어서 내심 2차 접종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조금 하고 있었어요. 

     

    연락받았을 때 내 기분

     

    근데 이런 시벌.... 접종 2일 전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접종 전에 코로나 걸리면 억울하니까 10일 넘게 집-직장 외엔 아무데도 안가고 살았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 하니ㅠㅠㅠ 사무실에 장비 AS하러 오신 기사님이 확진되셨답니다.....^^  정말 조심해도 이렇게 당하는 수가 있어요 여러분..

     

    결국 업무 성수기 시즌에 일하다 말고 회사에서 쫓겨나듯 나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 나오기 전까지 재택 근무를 명 받았고, 다음날 아침 음성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이틀간 혼비백산 하느라 접종 전 충분히 쉬지 못한 채 2차 접종을 받으러 가게 되었어요.

     

    접종 전 주의사항 중 접종 전날은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휴식은 개뿔^^

     

    반응형

    2. 접종 하루 전

    1차 때 처럼 접종 하루 전 국민비서 구삐에게 오는 알림톡. 알림내용은 1차 때와 동일했어요.

     

     

     

    3. 접종 당일

    9월 3일 오후 4시 접종이어서 10분 전쯤 예약한 병원에 도착했어요. 이미 한 번 맞아봐서 접종 과정도 눈에 훤하고 크게 긴장 되진 않았어요. 접종과정은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1. 발열체크 및 신분증 확인

    2. 문진표 작성

    3. 의사 선생님 예진

    4. 접종

    5. 15분 대기 후 귀가

     

    의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2차라고 해서 다를 건 없어요. 1차와 같은 과정!

     

    문진표도 1차 때 작성했던 것과 같은 내용이었는데, 저는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므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적이 있습니까' 항목에 '예'로 답했어요.

     

    2차 접종 전 작성한 문진표(1차 때와 동일)

     

    문진표 제출 후 받은 의사 선생님 예진. 의사 선생님은 저에게 1차 접종 후 나타난 증상에 대해 물으셨고, 팔 통증 외엔 없었다고 하니 타이레놀은 먹었었는지 물어보셨고, 약도 안먹고 팔 아픈 것 외엔 별게 없었다 답하니

     

    화이자는 보통 2차 접종 후 증상이 크게 온다며 겁 아닌 겁을 주시고는 화이자 2차 접종 후에는 몸살 증상이나 열이 날 확률이 높으니 아프면 타이레놀 먹을 것, 그밖에 이상반응에 대해 설명해주시곤 3일 경과 후에도 증상이 심하면 큰 병원 가보라는 말과 함께 예진 끝.

     

    주사는 어깨 바로 아래 팔에 맞아요. 소매를 어깨까지 걷어올릴 수 있는 옷을 입고 가는게 좋음.

     

    주사실로 이동해서 간호사 선생님이 놔주는 주사를 맞았어요. 주사 맞는 팔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왼팔. 잘 안쓰는 쪽의 팔을 맞으라 해서 이번에도 왼쪽에 맞았어요. 이제 의자에 앉아서 15분 동안 대기 후 이상 없으면 귀가!

     

     

    역시나 접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날아오는 접종 완료 알림톡. 이 내용도 1차 때와 같았어요.

     

    금요일 접종이었기 때문에 주말 내내 아플 걸 대비해 약국에 들러 타이레놀도 구입하고, 주말에 집콕 하면서 먹을 까까도 양껏 구입해서 귀가했는데, 과연 난 얼마나 아플 것인가 기대.....아니 걱정되네요.

     

    까까. 주사 맞고 나니 왜인지 배스킨이 겁나 땡기더라고. 맥심 모카골드맛은 고르지 마셈...^^

    <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4. 화이자 접종 후 주의사항(음주, 샤워 등)

     

    백신을 맞고나니 병원에서 아래와 같은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를 주셨어요. 화이자 접종 후 주의사항은 1차, 2차가 같아요. 

     

     

    -접종 부위 부기와 통증이 있는 경우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대고 그 위에 냉찜질

    -접종 후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 취하기

    -발열, 근육통, 몸살 증상이 있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타이레놀 등) 복용

     

    -접종 후 접종부위 부기, 통증, 발적이 48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네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해요. 자세한 내용은 위 이미지를 참고 하세요!

     

    접종 후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 119 신고 하거나 응급실 가라는데, '나처럼 혼자 있다 쓰러지면 어떻게 응급실 가죠.....?'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그 밖에 접종 후 주의사항으로는 

     

    -접종 직후 3시간 이상은 안정을 취하며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기

    -샤워 및 목욕 : 접종 다음날부터 

    -음주 및 과격한 운동 :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진 삼가

     

    -접종 부위에 붙인 밴드는 다음날 떼라고 안내받았어요.

     

    5. 접종 3일 후 건강상태 확인 문자

     

    < 화이자 2차 접종 후기>

     

    1차 때처럼 접종 3일차에 건강상태 확인 문자와 구삐 알림톡을 받았어요. 본인이 겪은 증상에 표시하면 되고, 표시할 경우 증상이 어느 정도였는지 추가로 체크하는 항목이 나와요.

     

    열은 안났지만 궁금해서 눌러보니 체온 범위를 추가로 체크하게 되어 있었음

     

    저는 보건소에 보고할 정도의 증상이 아니어서 위와 같은 메시지가 떴어요. 어쨌든 보고 완료!

     

     

    5. 내가 겪은 접종 후 증상(후유증)

    사실 이 항목이 가장 궁금해하실 항목이겠죠? 자세히 시간 흐름대로 써볼게용

     

    <접종 당일(금)> 접종 부위 열감, 약한 통증

     

    16시 : 접종

    21시 : 접종 부위에 살짝 열감이 느껴지는 것 외엔 무증상

    23시 : 접종 부위에 약한 근육통(그러나 1차 접종 때 보다는 훨씬 약한 통증. 일상생활에 지장 전혀 없음)

     

    밤 12시 반 쯤 잤는데, 담날 낮 12시까지, 12시간을 죽은 듯 잤어요.

     

    배스킨이 유난히 땡겼던 접종 당일

     

    <접종 다음 날(토)> 머리 띵함, 무기력감, 졸음

     

    자고 일어나니 이제 팔은 거의 안아픈 수준. 열도 안났고, 딱히 아픈 곳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머리가 계속 띵하고 몸에 무기력감이 드는 상태가 저녁까지 지속되었어요. 가끔 낮잠 너무 오래 자면 머리가 띵한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느낌!  

     

    마침 12시간이나 자고 일어나기도 했던지라 오래 자서 띵한건지, 백신 후유증인건지 아리까리 했는데, 알고보니 백신 후유증이 맞았어요.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아래에 쓸게요.

     

    머리 띵한 상태에서도 엽떡 로제 시켜먹은 거 보면 얼마나 멀쩡했는지 아시겠죠...?ㅋㅋㅋㅋ

     

    그리고 12시간이나 자고 일어났는데도 오후 5시부터 미친듯이 졸리기 시작했어요. 이른 시간인데도 이상하리만큼 너무 졸려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백신 맞은 후 마치 임신 했을 때 처럼 엄청 졸렸다'는 글이 보였어요. 아직 임신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임신 하면 이 정도로 졸리는건가요?ㅎㅎㅎㅎ 그런거라면 임산부들은 일상생활하기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결국 너무 졸려서 저녁 6시 30분에 다시 누웠어요. 12시간 자고 일어난지 6시간 만에 다시 잠 ㅋㅋㅋㅋㅋ 누웠는데 살짝 추운듯 해서 체온 재보니 37.0도 ㅋㅋㅋㅋㅋㅋ 혹시 열나는 건가 하고 살짝 기대(?)했는데 실망(?)

     

     

    자다 중간에 한 번 깼는데 온몸에 식은 땀이 나 있었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식은 땀 난 이후로는 머리 띵한거, 무기력감 싹 사라지고 몸이 개운해졌어요. 하지만 졸려서 다음 날 새벽 5시 30분까지 12시간을 내리 잠. 

     

     

    <접종 2일 후(일)> 무증상, 넘나 쾌적

     

    어제 워낙에 일찍 자서인지 새벽 5시 30분에 깸. 이틀 동안 잠만 24시간 잠 ㅋㅋㅋㅋㅋㅋ곰처럼 잤네요 진짜. 근데 일어나자마자 몸이 너무 쾌적하고 날아갈듯 가벼운거에요.

     

    어제, 오늘 모두 12시간씩 잔건 똑같은데, 오늘은 이렇게 몸상태가 좋은 거 보면 어제 느낀 무기력감과 머리 띵함은 백신 후유증이 맞았다 싶었어요.

     

    이때부터 10일이 경과한 오늘까지 아무런 증상도 없이 잘 먹고 잘 자며 지내고 있어요.

     

     

    <증상(후유증) 요약>

    뭔가 길게 썼지만 결론은 '찐'이라는 화이자 2차에서도 저는 접종 다음 날 6시간 정도 머리 띵하고 무기력했던 것, 졸려서 잠을 미친듯이 잤던 것을 제외하고는 열도 나지 않고, 몸살도 나지 않고 너무 멀쩡해서 걱정이 될 정도로 별다른 증상이 없었어요. 심지어 팔도 거의 안아팠음.

     

    1차 때도 팔근육통 외에 별거 없이 지나가고, 2차마저 이렇게 지나가버리니 오히려 항체가 생기는 건 맞나 싶어 살짝 걱정될 정도로 1, 2차 모두 스무스하게 넘어갔네요. 타이레놀 단 한알도 먹지 않고 1,2차 접종을 모두 마침.

     

     

    이상으로 저의 화이자 2차 후기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다 마치고 나니 미션 하나는 완수한 느낌이라 편안하네요. 빅데이터 안에는 무서운 후기만 있는게 아니라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조금 더 마음의 평화를 찾고 2차 접종 하러 가시기를 바라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좋았다면 아래 공감버튼(♡하트)을 눌러주세요:)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