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근교 여행:: 알록달록 신트라 페나성(Palace of Pena)

<2016. 1. 17. (일)>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Day. 18

 

포르투갈 리스본(Portugal Lisboa) 근교 신트라

 

백 만년 만에 포스팅하네요....ㅠㅠ

 

블로그를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자꾸 마음 한구석이 찝찝해서..그래두 이번 유럽여행은 꼭 마무리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키보드앞에 앉았어요 ㅎㅎ

 

제 여행기를 한 편이상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대체로 지나칠 정도로 자세히 써놨으나 신트라 포스팅만은 예외일듯요..ㅠㅠ

 

왜냐면

 

이 날은 왠지모르게 자꾸 축축 쳐지고 기분이 별로였던 날이어서 정말 아무 감흥없이 다녔거든요... 그래서 빠르게 휙휙 훑고 돌아왔어요

 

리스본 근교 도시인 신트라는 많은 사람들이 꼭 가보라고 추천하기에 시간내어 가보기로 했어요

 

제 리스본 일정은 겨우 1박 2일뿐이었지만 그래도 꽉찬 1박2일이었기에 도전!

신트라에서의 교통은 '신트라 원데이 패스' 라는 교통카드 한 장이면 신트라의 버스, 기차를 하루종일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요~

패스 가격은 15유로+보증금 0.5유로이고, 보증금은 카드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호시우역 매표소에서 패스를 구입했어요~ 구입할 때 영수증 같은 걸 주는데, 나중에 보증금 돌려받으려면 이 영수증을 제시해야지만 돌려주므로 꼭 보관하시구여

 

호시우역 매표소 및 신트라행 기차타는 곳은 호시우역 2층에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끝까지 쭉쭉 올라오면 바로 앞에 매표소 이뜸.

 

<페나성 올라가는 길>

 

기차를 타고 40~50분 정도가면 신트라에 도착!

 

보통 사람들이 신트라에서 많이 가는 곳들은 페나성, 무어인의 성터, 호까곶, 카스카이스 정도~

 

하지만 오전 10시쯤 호시우역을 출발해서 이 곳들을 모두 다 돌고 호시우역에 돌아오면 저녁 6시 정도 될 거라는(6~7시간 소요?) 포르투 숙소에서 만난 언니의 말을 듣고, 난 시간 단축을 위해 무어인의 성터랑 카스카이스는 과감히 제끼기로 했다.

 

무어인의 성터를 뺀건 좀 아쉬웠는데, 까스가이스는 굳이 안가도 상관은 없다는 말을 그 언니에게 들었기에 그닥 안아쉬웠음

 

<페나성 올라가는 길2>

 

오늘 내 루트는

 호시우역→신트라역→페나성 → 호까곶→신트라역→호시우역→리스본 시내 구경→세비야행 야간버스 

 

첫 목적지는 백설공주 성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페나(Pena)성

 

신트라역에서 434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

 

물론 성 입장료가 있다. 가격은 성수기/중간/비수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가격표와 입장 가능시간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2016.10.29 성수기 시즌 가격)

 

성인 기준) 정원만 둘러볼 경우 10.5 유로, 정원+궁전을 둘러볼 경우 14유로이며, 오전 9시30분~10시30분 사이는 해피아워가 적용되어 1유로 정도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난 정원+궁전으로 구입했고, 1월에 가서 저 가격에서 조금 더 싸게 구입했다.

 

 

<페나성 올라가는 길3>

 

성 입구에서 성까지는 걸어가면 약 20분 정도 걸리는데,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근데 셔틀버스 타려면 추가로 3유로인가 내고 타야함.

 

난 날씨도 선선하고 해서 천천히 걸어올라갔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한 여름이라면 좀 힘들 수도 있을 듯~

 

드디어 성이 보이기 시작한당

 

 

 

 

 

 

많은 궁전을 봤지만 이렇게 알록달록한 궁전은 처음보는 것 같다 ㅎㅎ

 

어떻게 노랑 파랑 빨강같은 색을 칠할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다.

 

성이 보이자마자 사람들이 인증샷을 마구마구 찍기 시작함~ 한국인들도 많았다.

 

 

본격적인 성 내부 탐방~

 

윗 사진의 아이보리색 동그란 망루같은 곳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볼 수 있는데, 한 두사람 정도밖에 못 서 있을 정도로 좁아서, 먼저 올라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이 내려올 때까지 밑에서 기다려야 한다.

 

저 위가 다른 곳 보다 높이가 높아서 인증샷 찍기 그만이라... 셀카봉 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근데 저기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은 않고 자기 혼자 전세낸 듯 셀카 찍는 사람의 10의 8은 한국인이었다는게 참..

 

그 정도 찍었으면 좀 내려오소....

거, 나도 좀 봅시다!

 

 

 

정말 동화속에 나올 것 같은 궁전이다~ 내부는 어떨지 더 궁금하네 ㅎㅎ

 

그리고 궁전이 높은 지대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다보는 신.트.라 전망도 좋았다.

 

 

 

지금 보이는 곳은 내가 포기했던 무어인의 성터~

뭔가 운치있어 보였는데 가보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이 날은 뽈뽈 거리며 돌아다닐 컨디션이 아니어서...ㅠㅠ

 

 

겨우 사람 두 명 정도 서 있으면 꽉 차는 좁은 길도 걸어보고, 성 여기저기를 구석구석 둘러봤다ㅎ

 

 

 

 

요기는 개인적으로 내가 페나성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곳!

아름다운 성과 함께 탁 트인 신.트라. 풍경이 예술이야 ㅠㅠ

 

이날은 날이 약간 흐렸음에도 예뻤다.

 

 

 

 

외부 구경을 다 마치고 내부로 들어왔다. 외부에 비해 내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구경했다. 왕과 왕비가 쓰던 방, 응접실, 서재 등을 구경했는데 내 상상 속의 궁전 내부 이미지와는 다르게 방들이 전체적으로 아담했다.

 

왕비의 침실도 아담~ 응접실도 아담~

대신 아담한 방들이 꽤 여러개 있음...

 

옛날 사람들은 덩치가 많이 작았나봉가...아니면 내 상상속의 궁전이 지나치게 으리으리 하던가~

 

 

 

 

내부는 건성으로 둘러봐서 사진찍은게 거의 없다 ㅋ

여기 올린 곳들은 몇몇 인상깊었던 곳들만 찍은 것!

 

내가 사진으로 남긴 곳들은 그래도 넓고 큰 편이다.

 

 

 

알차게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본 동백꽃, 그리고 이름 모를 꽃 ㅎㅎ

추운 1월이지만 야외에서도 꽃을 볼 수 있는 포르투갈..

 

다음으로 향한 곳은 대서양이 시작되는 호카곶!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다음 포스팅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