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포르투갈 여행

포르투/포르토 로컬 맛집 ::Solar Moinho de Vento 대구요리 추천, 야경

알맹e 2016.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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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5. (금)>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Day. 16

 

포르투갈 포르투(포르토) 2박 3일

 

 

 

4시간 30분 정도의 행복했던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알딸딸한 기분을 느끼며 와인투어 일행들과 향했던 로컬 맛집!

Solar Moinho de Vento

 

와이너리투어 가이드가 추천해준 곳이었다.

 

내일 오전 포르투를 떠날 나에게는 오늘 저녁식사가 이곳에서의 마지막 끼니이기도 했다ㅎㅎ

 

 

구글맵에 가게 이름을 찍고, 찾아가니 찾기 어렵지 않았다.

 

가게의 외부 모습은 아래와 같다.

 

 

 

 

겉모습만 봐서는 좀 허름해보였는데, 막상 들어가니 화장실도 잘 되어 있고, 내부도 깔끔했던~

 

가게 밖에도 요롷게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어서 메뉴와 가격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메뉴 아래에 영어 설명도 함께 있어서 포르투갈어를 몰라도 문제음슴!

 

우리는 넷이고, 낮에 와인을 7잔이나 마셔서(ㅋㅋㅋ) 배가 그렇게 많이 고프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메뉴는 신중하게 고르기 ㅎㅎ

 

 

 

일단 포르투에서 유명한 대구요리는 무조건 시켜보기로 했다.

 

대구영어로는 Codfish, 포르투갈어로는 Bacalhau (바깔라우)이니 포르토 여행할 때 이 정도 단어는 알아두면 편함! 

 

'대구요리' 2종류와 '돼지고기&송아지 고기 셀렉션' 메뉴를 1개 시켰다.

 

가격표에서 왼쪽은 1인분 가격이고, 오른쪽은 2인분 가격!

1인분 가격은 7~13유로 선

포르투갈 물가는 진심 사랑할수 밖에 없음 ㅠㅠㅠ 

 

Selection of pork, veal, chorizo

 

접시가 맘에 들어서 찍어봄 ㅎㅎ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현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도란도란 담소 나누면서 먹는 분위기이고, 우리 처럼 카메라를 든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식전빵을 먹을 경우 2유론가 3유로인가 추가로 내야한다. 근데 걍 먹음 ㅋㅋㅋ 발사믹에 찍어서

 

드디어 나온 음식!!

 

돼지고기, 송아지 고기, 돼지고기 비계부분과 데친 채소들이 곁들여서 나오는 충실한 육식메뉴 ㅋㅋㅋ 12.5유로

메뉴이름은 Selection of pork, veal, chorizo 라고 기억함...

 

 

여러 고기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골라먹기 좋았다.

 

퍽퍽한 부분, 비계가 적당히 섞여 부드러운 부분 등 3~4종류 고기가 섞여 있어서 고기를 집을 때 마다 식감과 맛이 조금씩 달랐다 ㅎㅎ 

 

아삭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딱!

간도 적당했고, 고기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건 대구요리~

 

오일을 발라 구운 스타일인듯? 

넷이 나눠먹기에 양이 너무 감질나게 나왔지만...뭐 

맛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

 

 

 

 

엄청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무난한 맛~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일명 대구밥!! ㅋㅋㅋㅋ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람

포르투갈 음식이라기엔 비주얼이 너무나도 한국적이어서 ㅋㅋㅋ 꼭 국밥같아..

 

문어밥은 들어봤어도, 대구밥은 처음 들어봤다.



 

한 입 맛보는 순간......바로 두 입, 세 입이 된다 ㅎㅎ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

 

생선살도 적당히 들어있고, 일단 뜨뜻한 국물이랑 밥이 잘 어우러져서 시원한 탕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술먹고 해장용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은 맛..

 

맵지는 않았는데, 탕먹는 느낌이 났던 건...대구 때문인가 ㅋㅋㅋ 

 

메뉴명이 Codfish with Rice였나????? 근데 확실치는 않으니 이거 시키실 분은 사진 보여주고 시키시기를 ㅎㅎ

 

다른 일행들은 모르겠지만 난 이게 젤 맛났음...

 

 

전체샷!

 

이렇게 먹구 1인당 12유로씩 냈으니 총 48유로 정도 나온듯?

 

음식 수준에 비해 넘나 저렴한 것 같다 ㅠㅠㅠ

지금도 생각나는 대구밥이여 ㅠㅠㅠ

 

웨이터 아즈씨도 친절하심~ 우리가 카메라 가지고 있으니 먼저 사진도 찍어주시고...

나중에 계산이 잘못된게 있어서 이야기하니 확인해보고는 바로 수정해주었다.


 

저녁먹고 K언니는 피곤하다며 먼저 숙소로 가고

나머지 셋은 야경보러 다시 도루강으로 슬슬 걸었다.

 

의도치않게 이번 여행에서는 도시마다 야경을 한 번씩은 다 보게 되었다...ㅎㅎ

계절이 겨울이라 해가 적절한 시간에 지기도 하고

우연히 만난 일행들과 함께 보기도 하고~


 

 

 

 

동루이스 다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강 너머 풍경~

 

일행이 기념품가게 엽서에서 맘에 드는 구도를 찾아서 그 구도를 찾아 헤맸는데

결국 못찾았지만, 찾는 과정도 재밌었다 ㅎㅎ

 

 

공원에서 노닥거리던 커플한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이제 내일이면 정든 포르투를 떠난다. 나에겐 2박 3일로는 살짝 모자랐던 포르토였기에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야 했다.

 

여기가 너무 좋았던 탓에 내일 갈 리스본이 하나도 기대되지 않는 것도 문제....ㅋㅋ



 

그리고 2박 3일을 머물렀음에도 렐루 서점, 마제스틱 카페, 클레리구스 탑도 못 가본 나란 인간....ㅋㅋ하지만 이 곳들을 못 가서 아쉬운게 아니라 이 도시에 더 머무를 수 없는게 더 아쉬웠다.

 

다들 포르토 포르토 하는게 이유가 분명 있긴 하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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