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팁&끄적

한달 유럽여행 짐싸기 팁 (2)짐 잘 꾸리는 방법

알맹e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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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유럽여행 짐싸기 팁 포스팅입니다. ^^

 

짐싸기 하나로 엄청 우려먹네요 진짜ㅋㅋ

 

흠흠 암튼 지난 시간 포스팅이 '필수템 정리 : 가져갈까? 말까?' 였다면 이번 편은 필수템들을 이용해서 짐을 잘 싸는 방법이랄까...

 

제가 직접 짐을 싸놓은 사진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그 때 당시에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짐싸는 과정을 사진 찍어놓은게 없어요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몇몇의 경우는 쇼핑몰 상품 사진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전 절대 어떤 특정업체와도 금전적인 관계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짐 무게&부피 줄이기, 찾아쓰기 쉽게 꾸리기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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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팁은 여자사람 혼자 한 달간 여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1. 짐 무게&부피 줄이기

 

짐을 가능한 줄여서 캐리어에 1/3 정도의 공간을 남기는게 좋아요. 여행 중 기념품을 사게 되면 짐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처음 갈 때는 어느 정도 비워가야 나중에 고생을 하지 않아요ㅎㅎ 

  • 여행용 제품이나 공병을 적극 활용하자(feat. 샘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팁이죠? 사실 여행짐에서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 하는 것을 고르라면 이고, 가장 무게를 많이 차지하는 것을 고르라면 각종 액체류(화장품, 세면용품)인 것 같아요.

 

포인트는 한 달 동안 쓸 만큼만 쪼개서 들고 가는 것! 이것만 잘해도 짐무게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당 ㅎㅎ 이렇게 하기 위해서 공병에 덜어가기, 여행용 제품 사기, 샘플 화장품 활용하기 등의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당~

 

크림용기,스프레이,스포이드형,향수공병 등 공병 종류가 많음.<출처 : http://www.daisomall.co.kr/>

 

 

공병은 다이소 같은데서 저렴하게 구입가능! 구입 후 알콜에 담궈 소독해서 말린 후 화장품이나 액체류를 덜어가면 됩니다. 단, 간혹 불량품이 있을 경우 액체가 새기도 하므로,,, 짐쌀 때는 공병을 지퍼백 안에 넣어 밀봉해주는 센스... 병만 달랑 넣었다가 캐리어가 젖는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름.

 

저는 비오킬(베드버그 퇴치 액체), 향수를 공병에 덜어서 갔습니다 ㅎ

 

난 공병사서 씻고, 소독하기 귀찮다~하시는 분들은 편하게 여행용 제품 이용하세요ㅎ 집 근처 마트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주로 여행용 제품으로 나오는 것들로는 샴푸,린스,트리트먼트,치약 등이 있지요.

 

근데 한 달씩 여행할 경우 마트에서 파는 세트상품으로는 대체로 용량이 부족할 거예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쓰던 제품을 공병에 덜어가는 방법을 쓰시는데, 제 경우에는 여행을 몇번 다녀보니 갈 때마다 그렇게 하기도 너무 귀찮은 관계로.... 여행용인듯 여행용아닌 소용량 제품을 가지고 갔습니다.

제가 한달 여행갈 때 인터넷면세로 산 라보라보 토너 100ml짜리~<출처 : 롯데인터넷 면세점>

 

제 경험상 스킨, 로션의 경우는 100ml 정도 용량 제품을 가져가면 한달 정도는 충분히 쓰고 쪼끔 남더라구요~ 혹시 공병사실 분들도 공병용량을 어느정도로 사야하나 궁금하시면 스킨,로션용은 100ml짜리 사시면 될듯!

 

저는 위 사진에 있는 토너를 인터넷 면세로 구입해서 출국당일 수령했습니다. 화장품은 피부타입에 따라 개인차 많으므로 인터넷면세에서 화장품 사가실 분들은 검색해보시면 100ml 남짓의 소용량 제품 찾으실 수 있어요.

저는 스킨, 에센스,수분크림은 인터넷면세로 소용량제품 사서 썼어요 ㅎㅎ

 

 

로션, 샴푸, 트리트먼트 의 경우에는 샘플을 적극 애용했습니다. 샘플은 11번가나 지마켓, 옥션 같은 인터넷쇼핑몰에서도 구입가능하구, 다이소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로션은 집에 쓰던 제품 샘플이 많아서 그냥 가져갔구 샴푸랑 트리트먼트는 인터넷에서 사갔습니다.

 

 

  • 한 물건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자

아~한 달 여행가니까 여행중 빨래도 해야겠지? 그럼 빨래를 널 빨랫줄을 가져가자!

땡땡땡~~~!!!

난 온 몸이 건조하니까 몸에 바를 오일, 얼굴 에센스, 헤어에센스를 챙겨가야지~~~

삐~

내 손 씻을 비누, 빨랫비누...비누는 두 개 정돈 챙겨야지~

웁쓰....

 

앞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었죠~ 장기여행에서 짐은 무조건 가볍게!!!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것을 줄여봅시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챙겨간다는 다용도 와이어...저도 매번 챙기고요 <출처 : http://www.travelmate.co.kr/>

 

  많은 분들이 캐리어 도난 방지를 위해 가져가시는 다용도 와이어~ 호스텔에서 침대기둥에 캐리어를 묶어둘 때나 기차 이동시 짐칸 기둥에 캐리어를 묶는 용도로 하나씩은 가져가실 텐데요~

빨랫줄로 쓰기에도 좋습니다.

 

아니 뭐 이런걸 빨랫줄로 쓰냐...이 사이트 홍보대사냐.... 그런 생각이 드시면 옷걸이 를 적극 활용하셔도 됩니다.

 

여행갈 때 캐리어에 한 두개 정도는 넣어가면 유용한 세탁소 옷걸이!  코트나 겉옷을 걸어놓을 수도 있지만, 호스텔 안에 딱히 빨래 널 곳이 없을 때 손빨래한 양말, 속옷을 널어 놓을 수도 있고, 수건걸이가 될 수도 있고 다용도로 활용가능하지요~  실컷 쓰다가 여행끝날 때 쯤 버리고 오면 돼요~ 




 

헤어에센스, 바디 오일, 페이스 오일은 시중에 나오는 멀티오일 로 대체 가능!

머리에 발라도 되구, 얼굴에 발라도 되구, 몸에 발라도 되는 멀티 오일이 여러브랜드에서 출시되어 있습니다.

 

손빨래를 할 때는 빨랫비누 대신 바디워시나 샴푸로!!  많은 분들이 애용하시는 방법 중 하나이죠~ 저도 빨랫비누 안 가져가구 샴푸나 바디워시로 양말이나 속옷 손빨래 했어요. 깨끗이 잘 빨려요~

또 뭐가 있을까요??

세탁망을 의류 수납함으로도 활용하는 방법 등등 활용하기 나름... 다른 팁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아직 많이 모자라서... ㅎㅎ

 

 

  • 유럽도 사람 사는 곳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때로는 현지에서 조달하자)

이 점도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평소 걱정 많으신 분들은... 여행 준비하시면도 걱정이 많으실거예요... 저도 좀 그런 편이라서 ㅎㅎ

 

한 달 여행인데 샴푸는 이 정도면 적당하려나? 예쁜 사진 찍어야 하는데 옷을 너무 적게 가져가는 것은 아닌가? 등등...

 

짐에 너무 욕심부리지 마셔요 ㅎㅎ  여행에서 짐은 과하면 모자라니만 못합니다.. 짐의 무게가 인생의 무게 라는 말이 있어요. 괜히 의욕만 앞서서 이것도 필요하겠지, 저것도 필요하겠지 하고 모조리 가방에 넣다보면, 분명히 여행가서 캐리어를 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실거에요 ㅋㅋㅋㅋ 막상 가면 안쓰게 되기도 하구요.

 

내가 여행가는 곳도, 결국은 사람 사는 곳이다.

 

 

전 가볍게 싸려고 최대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에서 에스컬레이터 없는 지하철 계단을 오를 때, 포르투 엘베 없는 숙소에서 5층까지 계단으로 캐리어 들고 올라갈 때,,,, 눈 쏟아지는 핀란드에서 오르막길에 캐리어 끌 때.... 캐리어를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뭔가를 더 가져갈까 말까 하는 생각이 들때는 일단 가져가지 말고...또는 조금만 가져가시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럽도 사람 사는 곳이며, 현지 마트에 가면 좋은 샴푸, 바디워시 많고, 값도 비싸지 않습니다.

 

여름에 1번, 겨울에 1번 유럽에선 대규모 세일을 합니다. 괜히 가서 입지도 않을 옷까지 바리바리 챙겨가지 마시고, 가서 득템하세요!  특히 옷 같은 경우는 우리가 아는 브랜드 중 유럽 국가가 본점인 브랜드들도 많아서 현지에 가면 국내보다 더 싸게 살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1월 세일기간에 여행을 했고, 옷은 3~4일 치 돌려입을 정도로만 가져가고, 가서 필요함을 느끼면 사 입으려는 마음으로 갔는데, 가서 돌아다녀 보니 예쁘고 저렴한 옷 많았어요.

 

정리 : 짐은 최소로 싼 뒤 , 여행 가보고 필요성을 느끼면 그때 그때 현지에서 조달한다. 여행 막바지에 짐이 너무 늘어나면 필요없는 건 버리고 귀국한다.

 




 

2. 찾아쓰기 쉽게 꾸리기

 

  • 자질구레 한 것들은 지퍼백을 적극 활용하자

여행자들의 필수품! 모르는 분은 안계시겠지만 그래두..ㅎㅎ 큰 지퍼백에 옷을 넣어가면 투명해서 뭐가 들었는지 잘 보이기도 하고, 입은 옷, 안입은 옷 구분해서 넣어놓으면 위생적으로도 좋구, 젖은 옷, 덜 마른 옷 넣어두기도 좋잖아요~ 비닐처럼 바스락 바스락 소리도 안나구요~

 

저는 네임펜 하나 가져가서 지퍼백 위에 입은 옷, 빨랫감, 안입은 옷 등을 적어놓고 썼어요.

 

요즘은 여행전문 쇼핑몰에서 파는 의류수납팩을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용~ 뭐가 더 나은지는 각자 생각에 따라 결정하면 될듯.. 저도 첨엔 의류수납팩 보고 혹해서 사갈까 고민했는데, 고민 끝에 그냥 지퍼백으로 연명(?) 했습니다. ㅎㅎㅎ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지퍼백은 큰 것 외에도 중간사이즈, 작은 사이즈도 함께 준비해가시면 좋아요. 여행 중 생기는 각종 영수증, 티켓 모으시는 분들은 지퍼백에 나라별 또는 종류별로 모아놓으시면 편하고, 머리핀, 악세서리, 안쓰는 카드 등 짜잘짜잘 한것 들 넣어놓기도 좋고, 필요할 때 찾기도 쉬워요.

중간, 작은 사이즈도 5장 정도씩 챙겨가세요~

 

  • 파우치 활용하기

지퍼백도 좋지만, 지퍼백에 넣기가 좀 그런 것들... 예를 들면 신발, 화장품, 각종 충전기 등 평평하지 않은(?)물건들을 넣을 때 추천해요.

 

제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파우치는 신발 파우치와 세면용품 파우치 였습니다. 특히 세면용품 파우치, 일명 워시팩!

 

샴푸, 린스, 폼클렌징, 치약, 칫솔, 치실, 화장솜 등등 샤워할 때 필요한 세면용품을 한 퀴에 때려넣을 수 있는 저 파우치가 정말 유용했어요. 제 경우는 한달 일정중 약 70%를 호스텔에서 숙박했는데요~

호스텔의 경우는 공용 샤워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번씩 샤워하러 갈 때마다 이것저것 바리바리 챙겨들어가야 하는데, 워시팩이 있으면 이거랑 수건만 들고가면 딱!!

 

첫 해외여행 때는 이런거 몰라서 워시팩 없이 여행했었는데, 호스텔 샤워실 들어가서 씻으려고 옷까지 다 벗었는데 방에 폼클렌징 놓고 온거 깨달았을 때 !!! ㅋㅋㅋ어쩔 수 없이 옷 다시 입고, 방 가서 들고 다시 샤워실 왔는데, 이번엔 샤워볼 놓고 왔을 때 !!! 아오 ㅎㅎㅎ

그래서 이번 유럽여행에선 트래블메이트에서 적당한 거 하나 사갔는데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구요... 강추 !!!

국내 1박 2일 여행시에도 꼭꼭 챙겨가는 파우치에요~

 

두 번 째는 신발 보관용 파우치....마찬가지로 1개 정도는 있으면 좋아요~ 방수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신발이 조금 젖어도 안심, 신발 냄새도 안심~  신발을 캐리어 안에 넣기 꺼림칙 했는데, 이런 상품 있어서 정말 좋았아요. 지퍼로 되어 있어 넣었다 뺐다 하기에도 편리하구요

 

그 외에..... 이런 노멀한 파우치도 몇 개 있으면 편해요~ 여행전문 쇼핑몰에서 파는 멀티 파우치는 질기고 튼튼해서 좋기는 한데, 가격 부담이 되시면 집에 굴러다니는 일반 파우치도 OK

 

여자분들 화장품 넣어다니는 파우치는 당연히 있으실거고, 각종 충전기기 를 한 파우치에 모아서 넣어놓으면 꺼내기 편리해서 좋아요.

 

파우치 사용의 핵심은~ 사용 용도별로 파우치로 분류해 놓으면 꺼내쓰기 편하다! 공간 절약도 나름 된다 하는 것!

 

 

4. 그 밖에...

 

  • 캐리어 커버를 씌우자

2년 반 전인 2014년 초, 첫 해외여행 때 산 24인치짜리 제 캐리어입니다 ㅎㅎ 잠깐 쓰고 망가지면 버리려고 했던, 그리 비싸지도 않은 캐리어였는데, 2년 반 동안 약 14개국을 누볐습니다. 저도 쓰고, 부모님도 쓰시고, 동생도 쓰고 ㅎㅎ 암튼....

 

캐리어 커버도 없이 막굴리다보니 비행을 한 번씩 할 때마다 생기는 상처들 ㅠㅠㅠ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매번 캐리어 닦아서 보관하려면 잘 지워지지도 않아서...닦기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네? 뭐라고요? 캐리어를 왜 닦냐구요?......그래요, 우리집은 닦아요..

 

이미 영광의 상처(?)를 많이 가진 캐리어였지만, 이번 여행에선 캐리어 커버를 사서 항공 이동할 때는 늘 씌우고 다녔어요~

<짐에 파묻혀 출국하는 내 뒷모습 ...ㅎㅎ 유럽여행과 오로라 여행을 동시에 해야했기에 짐이 남들보다 많았음.>

 

이렇게요~ 참고로 제 취향은 아닙니다 !!! 사고 싶었던 디자인이 품절되는 바람에 ㅋㅋㅋ

 

유럽을 한 달 동안 여행하다보면 일정에 따라서는 저가항공을 여러 번 이용하게 될 수도 있는데요~ 그 때마다 캐리어가 막 던져지는게 걱정되어서 사게 되었어요~  전 이번 여행에서 저가항공 6번 탔거든요 하하...

기차나 버스 이동할 때는 귀찮아서 안 씌우고 다녔는데, 항공 이동할 때는 꼭꼭 씌워주었더니 이번엔 여행 다녀와도 캐리어가 크게 망가지지 않아서 닦기도 쉬웠네요~

 

그리고 (저에게 그런 일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혹시 여행 중 캐리어가 터지는 불상사가 생겼을 때, 이게 씌워져 있으면 그 후폭풍을 조금은 막아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나는 건 딱 이 정도네요~ 혹시 추가로 생각나면 그 때 그 때 포스팅을 보충할 생각이에요~ 혹시 좋은 팁 있으면 알려주세요! 반영하겠습니다.

 

다음 편은 겨울 유럽여행 짐, 준비물, 옷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뿅!

열심히 썼으니 그냥 가시지 말고 아래 버튼 한 번씩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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