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팁&끄적

[숙소 선택] 여자 혼자 유럽여행 안전하게 다니는 법

알맹e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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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알맹e입니다.

 

예전에 하던 블로그를 버리고 다시 시작했더니 처음부터 갈고 닦아야(?)하는 귀찮음이 있네요 ㅠㅠ 티스토리는 다 좋은데 자유도가 정말 높아서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하려니 힘든 것 같아요.

 

암튼 본격적인 여행 포스팅 시작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2016년 겨울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가 담긴 프롤로그를 두 편 올렸습니다.

 

 

 이번엔 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 여행을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저의 흔적들을 공개할까 해요.

이번 편은 [숙소 선택]편입니다.

 

 

 

굳이 여자 혼자 여행이 아니어도 여행 준비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항공권과 숙소, 도시간 이동 교통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여자 혼자 유럽여행 떠나시는 분에게도 도움이 되고,

혼자는 아니지만 숙소 선택에 대해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은 이미 자유 여행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만 그런 분들만 오시는 건 아닐테니 

자유여행 첫 걸음마를 떼시는 분들을 위해 적어볼게용 ㅎㅎ

 

 제 경우에는 이번 여행에서 호스텔, 호텔, B&B같은 호스텔을 이용했고,

그중 호스텔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한인민박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인청공항에서 체크인 하는 모습.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호텔의 비중을 높이셔도 되지만,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정보를 얻고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호스텔 추천입니다. 물론 싼 만큼 어느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물론 호텔을 주로 이용하시는 나홀로 여행자라면 유랑 같은 곳에서도 동행을 구할 수는 있습니다.) 

 

숙소 찾는 법을 요약하면 숙소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서

 

1. 위치

2. 평점

3. 가격

세 가지를 보세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필터 기능을 이용하면 편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별 거 아니라서 피식하셨나요?

이제부터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1. [위치] - 여자 혼자라면 반드시 확인 ★★★★

 

 가려는 숙소가 지하철이나 기차역, 버스 정거장에서 가까운가? 주요 관광지에서 가까운가? 입니다.

 

 혼자 여행을 가도 막상 가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 동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행과 숙소가 다르거나,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갈 때, 다음 도시에 가기 위해 숙소를 나올 때는 혼자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자 혼자, 게다가 무거운 짐까지 들고 이동한다?

게다가 시간이 늦은 저녁이다? 생각만 해도 무섭지 않나요?

 

 

피렌체 숙소(B&B스타일 호스텔)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에서 도보5분

 

 

각 도시별로 좋은 위치는 다를 수 있지만 나라별, 도시별로 공통적으로

1) 중앙역 근처

2) 두개 이상의 노선이 교차하는 지하철 역(환승역) 근처

3)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위치

4) 1~3 중 한개 이상을 만족하면서 큰 길에서 멀지 않은 곳

정도면 안전면에서는 최고인 것 같고, 교통면에서도 최고입니다.

(*단 로마는 개인적으로 1)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1)~3) 중 하나를 만족하는 곳은 도시 간 이동, 근교 도시 방문에 편리하고, 주변 관광지로 가는 대중교통편이 잘 되어 있고 또 다양하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즉, 짐들고 이동하는 시간이 짧아서 안전하고, 밤에도 어둡지 않고 사람 통행이 많아 무섭지 않아요. (단, 소매치기는 어디서나 조심)

 

또 이런 곳은 대부분 시내 중심지이므로 식당, 마트, 쇼핑몰 등 편의 시설이 많습니다.

 

그리고 위의 세 가지를 만족하더라도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 숙소는

피했습니다. (가능한 큰 길에서 가까운 곳)

 

적고 보니 교통 좋다, 이동시간이 적다는 말이 많은데, 혼자 짐들고 이동하는 여자에게는 교통 좋고, 이동 시간 적은게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밤에도 안전하고요^^

 

역시 제일 강조하고 싶은 점이다보니 글이 길었네요.

 

 

 

 

 

2. [평점] - 위치는 좋은데 베드버그가 나오는 곳이라면?

 

  위치가 좋다고 판단되면 평점을 보았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제 경우에는 평점이 8점 이하인 곳은 찾아보지도 않았어요. 도저히 찾다 찾다 없으면 7.5까지는 봐줬어요ㅋㅋ

또는 여러 군데 지점이 있는 프렌차이즈형 숙소의 경우는 평타 이상은 칩니다.

 

저는 숙소 검색을 거의 부킹닷컴에서 했습니다만 다른 숙소 예약 사이트에도 대부분 평점이 다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평가자 수가 많을 수록 신뢰도도 높겠죠?

 

깔끔했던 로마 숙소

 

  숙소를 깨끗하게 관리하는지, 베드버그는 없는지, 문제 발생시에 스탭의 대응은 어떤지, 시설은 어느 정도 괜찮은지, 위치가 괜찮은지 등을 수치로 나타내주는게 평점이므로 8이상인 곳은 어느정도 괜찮은 곳이고, 9이상이라면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올라온 것 위주로 리뷰도 읽어봤어요.

일단 베드버그가 나왔다는 글이 하나라도 있으면 무조건 탈락!

제 몸은 소중하니까요ㅎ

 

간혹 어떤 숙소는 도둑이 들어서 락커에 넣은 물건까지 털렸다, 스탭이 추근댄다, 물건을 훔쳐간 것 같다, 무례한 숙박객에게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리뷰가 있었는데 무조건 뺐습니다. 안전면에서 빨간불이나 마찬가지니까요.

 

 

3. [가격] - 위치도 좋고 평점도 좋은데 그런 곳은 비싸겠지?

 

당연히 비쌉니다..ㅎㅎㅠㅠ 하지만 우리에게는 쓸 수 있는 경비가 이미 정해져 있잖아요 ㅠㅠ  But, 잘 찾아보면 가격까지 착한 곳이 분명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묵었던 로마 호텔은 지하철역 코앞에 있었고, 트레비분수를 5분 만에 걸어갈 수 있고,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다니기에 아주 좋았으며, 치안 좋은 지역에 있었는데 하루에 5만원 줬습니다. (조식은 불포함)

 

로마 왠만한 한인민박 도미토리룸도 4만 얼마는 줘야 묵을 수 있는 걸로 아는데 화장실 포함된 싱글룸에 위치도 짱짱맨인 곳에서 5만원 줬습니다. ....만약 이런데를 친구와 둘이 간다! 싱글차지가 없으니까 훨씬 더 저렴해지겠죠?

 

호스텔도 마찬가지로 위치 좋으면서 평점도 좋고 저렴한 곳...찾아보면 있어요.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위치좋고, 안전했던 로마 숙소

 

 

4. [부차적인 요소들] - 숙소에 한국인이 많은가? 좋은 프로그램이 많나? 등등

 

중요한 건 다 끝났습니다. 이 항목은 숙소 선택시 굳이 보지 않아도 됩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부차적인 것들로 도움 받은 적도 있었기에 써보는 것이니

필요하신 분만 참고하시길..

 

  • 내가 가려는 숙소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숙소라면?

 

좋은 점은 1. 혼자 가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동행을 구할 수 있다.

               2. 영어를 쓰지 않고도(!) 여행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3. 한국인들이 많은 숙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즉, 괜찮은 숙소다.

안 좋은 점은

       1. 비행기 타고 10시간 이상을 날아왔는데,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2. (호스텔의 경우) 한국인들이 많은 방은 아침 시간에 화장실이 밀리는

                                  경우가 많다.

       3. 한국인끼리는 괜히 눈치가 보인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인이 많은 숙소에서도 지내봤고, 많지 않은 숙소에서도 지내봤어요.

 

6인실에서 한 명빼고 다 한국인이었던 바르셀로나 TOC 호스텔

 

  • 숙소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

  유명한 숙소에서는 무료 워킹투어, 야경 투어, 펍투어 등 다양한 투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한인민박의 경우는 상관없지만 아닌 경우는 어느 정도 영어를 할 줄 알아야겠죠?

무료로 진행하는 투어도 있고, 참가비를 내는 투어도 있습니다.

 

  전 포르투 호스텔에서 현지인이 진행하는 무료워킹투어, 단 돈 16유로에 와이너리 3군데를 돌면서 총 7잔의 포트와인을 시음하면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와인투어에 참가했는데 완전 10000000% 만족했습니다.

현지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이런 게 진짜 여행같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포르투 도우루 강포르투 와이너리 투어

 

 

 

그래, 알겠어~ 근데 위치, 평점, 가격적인 면을 모두 만족하는 숙소를 찾으려면 시간 엄청 걸릴텐데 ㅠㅠ 라고 생각하셨나요?

 

솔직히 시간 좀 걸리긴 했어요. 저는 겁없는 척하는 겁쟁이니까요 ㅋㅋ

하지만 다른 분들도 숙소 고를 때 신중하게 고르시잖아요? ㅎㅎ

 

 

그래서 다음 편에서는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필터 기능을 이용해서

위의 1~3을 만족하는 숙소를 비교적 쉽게 찾는 예시를 하나 적을까 합니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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