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올해 1월 말, 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던 로마.
트레비분수를 등진채 분수를 향해 동전을 던지면, 던지는 횟수에 따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1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오고, 2번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3번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고....그다지 땡기는 보기는 없었지만(?) 일단 2번을 던졌다. (ㅋㅋㅋ)
며칠 후 한달 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고... 이제 유럽은 당분간은 안 가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만족스러웠으니까 ㅎㅎ 그리고 만약 또 가게 된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여름일거라 생각했다. 겨울은 이미 충분히 체험해봤으니까 ㅎㅎ
그리고는 2월부터 블로그를 열어 여행기를 올리며, 지난 여행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올 4월...
친구 H양에게서 톡이 왔다.
'너가 겨울에 여행했던 모습을 보니 겨울 유럽여행도 꽤나 알차고 재미있을 것 같다.' 고...'나도 너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겠다고'
그 톡을 보고 무심코 '그래 항공권은 샀냐'고 물어본게 화근..ㅋㅋ
내년 1월 아시아나 직항을 대박 파격가에 구입했다는 친구. 무려 70만원이라는 가격에 ㅋㅋㅋ
뭐시라고요? ㅋㅋㅋ
시방 내가 재작년 싱가폴을 60에...그것도 경유로 다녀왔는데, 파리인 로마아웃 국적기 직항이 70이라고요??
어머, 이건 사야해
묻고 따지지도 마.
정신 차리니 이미 나도 결제를 하고 있었다는 뭐 그런 뻔한 이야기..ㅋㅋ 그때가 4월 30일이었다.
<2016년 1월 말 트레비분수 앞에서 ㅋㅋ>
아마 1월에 트레비분수에 던졌던 2개의 동전 중 하나가 미끄러져 땅에 떨어진게 아닌가싶다.
나타나라는 연인은 아직도 안 나타나고, 1년 만에 로마를 다시 가게 된걸보니ㅎㅎ
지난번엔 의도적으로 혼자 떠났다면, 이번엔 의도치 않게 혼자 떠날듯하다.
어딜 가야할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제 슬슬 준비를 시작해보자.
<2017.2.27 추가>
여행 무사히 잘 다녀왔구요~ 지금은 여행기 포스팅 중이에요ㅎㅎ 여행기도 많이 많이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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