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Day 2
- 여자혼자 유럽여행&남매여행
- 나홀로 파리여행
- 오늘 일정 : 개선문→미슐랭 레스토랑(Les Tablettes) 점심식사→오페라 가르니에→라파예트 백화점→갤러리 약국→라뒤레→루이비통 본점→피에르에르메→개선문 야경→마트탐방→숙소
파리 가면 누구나 다 사온다는 약국 화장품.
저도 한국에서 부탁받은 것도 있고, 필요한게 몇가지 있어서 파리 여행하는 4박 5일 안에 한 번쯤 다녀오려고 마음먹었어요.
미리 조사를 좀 해보니
가격면에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몽쥬약국이 가장 저렴한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몽쥬약국은 패키지 관광객, 개인 관광객이 바글바글 섞여서 계산한번 하는데도 시간이 장난 아니게 걸리고, 사람이 많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제대로 보기도 힘들다는 말이 많아서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요.
<파리 오페라역 근처 애플샵>
저는 파리가 첫도시라 무게 나가는 걸 많이 사긴 부담스러워서
약국 화장품 쇼핑을 립밤 위주로 소소하게 조금 할 생각이었기에
몽쥬를 굳이 안가도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날 것 같진 않아
그냥 관광하다가 가까운 약국 가서 사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오페라 가르니에보고, 근처였던 라파예트 백화점 구경왔다가
라파예트랑 가까웠던 갤러리 약국에 가보기로 했어요.
몽쥬약국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여기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인 것 같더라구요.
득템할 거 있나 눈 희번뜩 하며 라파예트에 갔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고 그다지 눈에 띄는게 없더라구요 ㅎㅎ
<라파예트 백화점>
그래서 한 30분 구경하다 나와서 바로 갤러리 약국으로 ㄱㄱ
원래의 여행 포스팅이라면 위치나 영업시간까지 자세히 소개했겠지만 여긴 굳이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서 생략합니다. (가격 정보만 맨 아래 적을게요)
왜냐구요?
거기서의 경험이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거기 있었던 한국인 직원 때문에요.
아놔...잊고 있었는데 포스팅 할려고 기억 되살리니 또 기분더럽네 ㅋㅋㅋㅋ
부정적인 내용의 글이라 쓸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이것도 여행 정보라면 정보기에 그냥 씁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곳이 망하기를 원해서도 아니고, (제가 망하게 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있지도 않고요) 가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가실거면 미리 예방주사 맞고 가시라고 씁니다. 관광하다 들르기에 위치는 참 좋고, 가격도 그 정도면 나쁘진 않으니까요. 그 직원만 피한다면!
갤러리 약국에는 프랑스인 직원, 중국인 직원,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각 나라 손님이 오면 같은 국적의 직원이 따라붙어 안내를 해주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나이 좀 있어보이는 아주머니 직원이 근무중이었고, 한국 가족여행객에게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말투는 다소 괄괄한 말투였는데, 참 이것저것 상세히 알려주고 계시길래 나도 저 가족 응대끝나면 궁금한거 몇개 물어봐야겠다 하고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전 아무리 기다려도 그 분의 응대를 받을 수 없었어요. 철저히 무시당했거든요.
첨에 나를 지나쳐서 다른 손님한테 갈때는 엥 스러웠지만
나를 미처 못봤거나, 내가 한국인 처럼 안생겼나보다 껄껄하고 넘겼어요.
근데 그 이후로도 가족단위 손님이나, 승무원 손님, 신혼부부 손님들은 가만히 있어도 본인이 와서 적극적으로 응대해 주던데, 저라는 존재는 거기 없다는 듯 쌩쌩 스쳐 지나가기만 하더라구요......
이 때쯤부터 내가 무시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왔으나, 혹시라도 내가 일본인이나 중국인처럼 보여서 안오나보다 좋게 생각하고, 결국 나중엔 그 분을 불러서 찾는 물건을 말씀드리고 혹시 다 팔렸나 물어보니 대뜸 반말이 돌아왔어요.
"아, 그거? 저기 있을텐데? 잠깐만~내가 보고 올께" 하더니 저쪽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분의 손님응대가 다소 독특하다 느꼈지만 어찌됐건 찾아준다고 하니, 저는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거에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직접 찾아나서(?)보니 또 다른 한국인한테 영업하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 또 부르고 싶지도 않고, 짜증나서
결국은 근처에 있던 중국인 직원에게 물어물어 필요한 물건을 샀습니다. 다행히 영어가 잘 통했고, 제가 이것저것 묻자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서 필요했던 물건들을 무사히 주워담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한국인 직원과의 인연(?)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계산하려고 계산대 앞에 섰는데, 맨 앞에 서 있던 나는 싹 무시한 채 내 뒷사람 물건부터 계산해주던 센스 ㅋㅋㅋㅋ그것도 본인이 손수 다정하게 "비행기 언니들(승무원)~ 이리 와. 계산해줄게" 해가면서...
설마하던 의심이 확신으로 바꼈지요.
딱 봐도 택스리펀 금액 이상으로 많이 살 것 같은 (가족단위 여행객, 신혼부부처럼) 사람들만 응대하고, 적게 살 것 같은 사람은 그냥 무시하는구나
이 글을 쓰기 전까지도 사실
이런 부정적인 글을 블로그에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내가 예민한건가 싶어 마지막으로 유랑에 검색해보니 이미 유명하신 분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암튼 지금부터는 가격정보만 올려드립니다. 몽쥬갈지 여기갈지 고민되시는 분은 가격정보 참고하세요~
윗 사진의 것들이 제가 구입한 것들입니다.
맨 앞줄 샘플 6개는 계산할 때 그 여자 직원이 준 쌤플인데, 그때 이미 전 화가 많이 나 있었기에 저런 거 준들 고마운 마음도 안들었네요. 막판에서야 선심쓰는 척 하는 것 같아서.
가격은 아래에!
르네휘테르랑 마비스 작은 건 제가 여행중 쓰려고 산거고 나머진 선물용!
<가격정보>
-꼬달리 립밤(보라색) 3개짜리 1세트 : 6.99유로
-바이오더마 립밤 3개짜리 1세트 : 3.99유로
-유리아쥬 립밤 1개 : 3.5유로 (제가 갔을 땐 저녁이라 그런지 유리아쥬 립밤은 낱개 제품만 팔았어요)
-꼬달리 립밤&핸드크림 세트 1개 : 4.99유로
-마비스 미니(25ml) 1개 : 3.99유로
-르네휘테르 포티샤 샴푸 250ml 1개 : 9.90
사진에 보이는 만큼 사고 총 60.81유로 나왔습니다.
전 유리아쥬를 6개나 샀는데, 주변에 유리아쥬만 쓰는 지인이 부탁해서 사긴샀는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으로 사면 꽤 저렴한듯하여 굳이 파리에서 많이 살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주변에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기에는
꼬달리 립밤, 바이오더마 립밤이 가성비 좋고, 우리나라 가격과 비교해도 가격 메리트 있는 듯
립밤 하나만 띡 주기 좀 그렇다 하면
꼬달리 립밤&핸드크림 세트(위 사진 맨 뒷줄)도 강추!
써 본 사람들 평이 꽤 좋음
그외 달팡, 눅스, 라로슈포제 등등의 화장품류는 무게 많이 나갈까봐 전 안샀는데요. 요즘 몽쥬약국 화장품을 인터넷 직배송도 가능하다하니 필요하면 직구해서 사려구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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