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영국 여행

여자혼자영국여행:: 런던 야경 모음/ 빅벤 ,런던아이/소니 미러리스 a5100

알맹e 201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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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기간 : 2015.12.31~2016.1.31
  • 여행 타입 :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 전체 일정 : 런던 - 사리셀카&킬로파 - 헬싱키 -포르투 -리스본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피렌체 -로마
  • 카메라기종 : 소니 a5100

<2016년 1월 3일 일요일>

 

 

런던 네번째 날 일정

 

<Portland cafe(영국식 아침식사) - 내셔널갤러리 - 빅벤 - 세인트제임스 파크 - 코벤트가든(쉑쉑버거) - 대영박물관 - 빅벤&런던아이 야경>

 

런던에서의 6박 7일 일정도 어느덧 반 넘게 지나왔네요 ㅎㅎ 그나저나 런던 포스팅만 벌써 30개 가까이 올렸네요? ㅋㅋㅋ 핀란드 오로라 여행,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여행기는 언제 올리져? ㅋㅋㅋ아 얼른 오로라 본거 포스팅 하고 싶다ㅎㅎ


 

대영박물관을 후딱 40분 만에 보고 나와서 빅벤과 런던아이 야경을 보러 갔다.

겨울 런던에서 오후 5시 40분은 이미 한밤중 처럼 깜깜한 시간이지만, 아직 6시도 안됐는데 숙소에 들어가서 쳐박혀있는 건 너무 아까웠기에... 박물관을 나와서 토트넘코트 로드 역을 향해 걸었다.

코벤트가든에서 대영박물관까지는 버스를 타고 왔으므로, 박물관에서 빅벤까지는 튜브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러 엽서 몇장을 싸게 구입하고, 지하철역쪽으로 가니 프라이마크(Primark), Boots 등의 매장이 크게 있었다.

 

며칠 후 나는 북위 68도의 북극권에 갈 예정이었으므로 거기서 착용할 목도리를 사기위해 프라이마크에 잠시 들렀다.

로바니에미<당당하게 영하 28도를 띄우고 있는 온도계.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프라이마크는 저렴한 가격에 옷, 패션잡화 등을 파는 곳이다. 음...빗댈 대상이 잘 떠오르지 않는데, 일단 지금 생각나는 곳은 H&M? 물론 H&M보다 더 저렴한 편이다. 저렴한 만큼 질이 조금 떨어지는 물건이 많으므로 잘 골라야 하는 건 필수!

근데 진짜 넘나 눈돌아가는 곳이었다. 매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로바니에미에 있는 북위 66도 위선><로바니에미에 있는 북위 66도 위도선>

 

사실 일정 중간에 북극권에 가야했기에 한국에서 짐쌀 때 나름대로 신경써서 방한준비를 마치고, 목도리도 실용적이면서 까리한 토끼털 방울목도리로 새로 사서 가지고 왔는데, 런던 온 첫날 불꽃축제 보러간다고 칠래팔래 뛰어댕기다가 숙소에서 나온지 10분도 안되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ㅠㅠㅠㅠㅠ

 

그렇게 비싼 토끼털을 길바닥에 뿌렸지만 런던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아서 목도리 안하고도 잘 다녔는데......다만.....영하 30도 되는 핀란드 북부에서는 목도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므로....

프라이마크 가서 싼거 하나 사서 잠시 쓰고 버리기로 함. 

 

북극<가까이서 보면 싼티가 많이 나지만..영하 30도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프라이마크 목도리>

시간만 많았으면 프라이마크 더 둘러보고 쇼핑도 하는건데 문닫을 시간 다되어서 갔더니(저녁 6시 30분 정도에 문 닫는 듯) 목도리 찾느라 바빠서 사진 찍을 틈도 없었다 ㅠㅠㅠㅠ

그래도 목도리 찾아가는 길에 단돈 1파운드 짜리 초 귀요미 에코백을 하나 득템하고, (핀란드 여행 내내 나의 목욕가방이 되었지 ㅎㅎ)

드디어 목도리 파는 코너에 갔는데, 맘에 드는 디자인이 하나도 없었다. 옆에선 직원이 2분 후에 문닫는다고 재촉하는 통에 마음에는 안들지만 적당히 무난한 색으로 집어들고 계산대로 고고....

혹시나 필요할까해서 2세트를 묶어서 1파운드에 파는 싸구려 장갑도 하나 삼..

(나중에 핀란드에서 이 장갑산게 신의 한수였다는 걸 깨달았지...ㅎㅎㅎ) 

 

 

에코백, 목도리, 장갑 2세트를 사고 결제한 돈은 7파운드. 싸긴 진짜 싸다~

프라이마크 봉다리 흔들면서 토트넘코트 로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웨스트민스터역에서 내려 빅벤 방면 출구로 나오니 낮과는 180도 다른 빅벤이 등장!!

 

 

이 사진 진짜 맘에 든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다 떡하니 등장한 빅벤.

카메라를 대는 순간 마침 지나가던 이층버스가 신호대기를 하는 바람에 빅벤 앞에 멈춰서버려서 한 컷에 런던의 명물을 2가지나 담을 수 있게 되었다 ㅎㅎㅎ

야경을 찍으면서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 구입해 간것을 참 잘했다고 느꼈다.

내 2년된 G2로 찍으면 허옇거나 까맣게만 나오는데...

 버스 출발하기 전에 셀카도 한장 찍어야 제맛 ㅋ

난 카메라 입문자여서... 야경 사진에는 아직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카메라에 있는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모드를 이용해서 찍었다. 그래도 내 기준에는 꽤나 만족스러운 야경을 표현해주는 모드였다. 

 가까이서 찍어본 빅벤~ 정말 아까 낮이랑은 딴판인 모습에 그저 감탄만 하고 있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쓸쓸하지 않고 행복하기만 했던 순간.

 

 웨스트민스터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웨스터민스터 다리가 나온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런던아이와 교묘하게 겹쳐버린 이층버스 ㅎㅎㅎ

의도한 건 아닌데, 이렇게 찍힌 사진들을 보면 왠지 정감이 간다. 무단횡단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런던시민(?)들과 함께 찍혔네~

 

 이 각도는 웨스터민스터브릿지 위에서 찍었을 때 나오는 각도. 밤의 빅벤은 꼭 한번쯤 봐야하는 것 같다. 겨울에 여행오니 원없이 보는 야경들...ㅎㅎㅎ 갔던 도시마다 야경은 다 보고 왔다.

 

여기서 뒤로 딱 돌면~

 템즈강과 함께 보이는 런던아이~

런던아이는 사실 런던온 첫째날 불꽃놀이 기다리면서 몇 시간을 런던아이만 보고 서있었기 때문에 이미 익숙했다 ㅎㅎㅎ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형형색색 변하는 런던아이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에 링크한 불꽃놀이 포스팅을 봐주세요 ㅎㅎ

 

 그래도 안찍어주면 서운하자나 ㅎㅎㅎ

 

낮 내내 비를 쏟아내던 하늘이 저녁이 되니 구름이 싹 걷히면서 맑아지고 있다...완전 얄미워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사진도 한장 남기고~

 

 요 사진도 나름대로 느낌있게 나온 것 같다.

사진찍고 나서 저 난간에 기대서 야경감상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

 

겨울이라서 여름 성수기만큼 사람이 많지도 않고, 적당히 널널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돌아가기전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 ㅎㅎㅎ지나가던 한국분이 찍어주셨다.

사실 이렇게 찍으면 역광이라 얼굴이 까맣게 나온다. 그래서 일부러 가로등 앞에 서서 자연스러운 조명효과를 노림.

 

 빅벤을 뒤로 하고, 낮에 왔을 때 사진을 찍었던 포토존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밤에는 어떤 풍경이 나올까 궁금해서 ㅎㅎㅎ

 

 

 밤에도 멋지네 ㅎㅎㅎ

이 앞에서 만수르 닮은 중동 오빠가 아이폰과 아이폰 케이스를 들고 느낌있는 사진을 시도하고 있었다ㅋㅋ 아이폰 케이스를 폰에서 뺀 후 손에 들고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길래 뭔가 싶어보니 아이폰케이스에 인쇄되어 있는 사진이 이 풍경이랑 똑같았다 ㅋㅋㅋㅋ

영국와서 기념품으로 산 케이스로 재미난 사진 시도중이신듯 ㅎㅎ

 

옆에서 기웃기웃 거리면서 보고 있으니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셔서 냉큼 찍음ㅎㅎ오예~

야경의 여운을 조금 남기고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숙소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타고 지나가다가 본 피카딜리 서커스 전광판~ 지나다닐 때마다 보이는 삼성, 현대 광고~

사진으로 봐서 정지되어 보이지만 원래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광고들~

 

오늘은 아침, 점심으로 식비를 많이 썼기 때문에 저녁은 마트에서 장봐서 숙소가서 먹기로 하고 숙소 근처 마트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영국 마트 쇼핑은 따로 한번 포스팅으로 올려야겠다.

 

영국에서의 네번째날 일정은 끝.

 

숙소(YHA 런던센트럴)에 돌아와서 씻고 나오니 캐나다인, 한국인 룸메이트들이 들어와있었다. 여성전용 4인실에 묵었는데, 나포함해서 넷 모두가 혼자 여행온 사람들이었다. 넷이 각자 침대에 걸터앉아서 오늘 갔던 곳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내일 갈 곳에 대해 물으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캐나다인 룸메와 나는 내일 아침일찍 각자가 신청한 투어를 위해 새벽같이 나가야 했기에 서로 화장실 안겹치게 하기 위해 일어나는 시간을 미리 조율하고 ㅋㅋㅋㅋ 

 

그리고 넷이 앉아서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 넷 모두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예약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 그럼 날짜맞으면 덕후끼리 같이가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캐나다인 룸메만 빼고 우리 한국인 셋은 우연히 예약일과 예약시간이 모두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ㅋㅋㅋㅋ

그걸 들은 캐나다 룸메가 매우 찰지게 "God damn~" 을 내뱉는데 너무 웃겨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꾹 누르면서 자리에 누웠다 ㅋㅋㅋㅋㅋ

 

내일은 바캐스 투어를 하는 날. 꼭 가보고 싶었던 바스를 내일 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대치가 한껏 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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