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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2. 유럽병엔 답이 없다

알맹e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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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 일정을 괴상하게 만들어버린 '유럽병'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 및 일정을 보시고

왜 이딴식으로 짰나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변명 좀 해보려구요^^

 

지난 글은 여기로!

 

2016/02/14 - [여행하는 알맹/16 유럽여행 준비&팁] - 프롤로그1. 혼자 떠나는 유럽여행의 시작

 

 

*여행기의 특성상 편한 말투이므로 양해 부탁드려요^^*

 

 

 

 

 

2006년.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선택과목으로 중국어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때 내가 진짜 좋아했던 중국어 선생님께서는

매 수업마다 15분~20분 정도는 교과서 수업 외에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

(중국어 수업이니까) 중국 이야기, 본인의 경험담을 들려 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배낭여행이야기가 귀에 콕 박혀버려

나를 10년 동안이나 소위 "유럽병"이라는 것에 걸리게 만들었다ㅠㅠ

 

 

순진하게 대학 입시가 인생 전부인 것 처럼 생각하고 살았던 고딩에게

배낭여행은 먼나라 이야기같았다.

여행하면 패키지 여행이 다인 줄 알았는데

스스로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여행이라니...

게다가 여행하면서 같은 방에서 묵는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니....!

너무 가고 싶었다.

 그것도 혼자서...

 

선생님께서는 대학가면 스스로 모은 경비로 배낭여행을 꼭 한번 가보라고 하셨다.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그 때이후로...

다녀오는 것 외에는 치료약도 없다는 유럽병이 시작되었지ㅠㅠ

'유럽병'은 내가 대학입학 후부터 한번씩 삘받을 때마다  유럽 여행 포스팅만 찾아보고

유럽유럽 거리니 엄마께서 짜증내면서 진단 내려주신 병명ㅋㅋㅋ

 

 

 

어떤 사람들은

유럽이 뭐라고 저러나.....다른 좋은 나라도 많은데 왜 유럽만 가지고 타령이냐

할 것 같다. 실제로 그런 소리 들어보기도 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입시 생각만 하면서 살았던 우울한 고딩에게

처음으로 각인된 곳이어서 그런 것 같다. 트와일라잇 제이콥처럼 ㅋㅋ 

또 대학에 간 이후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많아 고생했기에

유럽배낭여행을 하나의 돌파구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대학생이 되어서도

결국 가지 못했다가 안정되기 시작한게 작년..

 

더이상 미룰 이유는 없었다.

 

딱히 누구와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없이 1인 항공권을 결제했다.

결제하고 이티켓을 받는 순간 심장이 미친듯이 나댔었지ㅋㅋㅋ

(심장이 뛴다는 말로는 표현 몬함)

 

 

하지만 반전은 그 이후 준비과정이 스트레스와 빡침의 연속이었다는거ㅠㅠㅠㅋㅋㅋ

보통은 일정 짜느라 머리가 깨진다지만

내 경우는 일정 짜는 건 아무런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거의 짠게 없었으니까 ㅋㅋ

 

스트레스 였던 건

여자 혼자 가는 죄로 숙소 정할 때, 도시간 이동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고려해서 예약하는 것.

그게 가장 컸다.

아 가고싶다 가고싶다 했다가 막상 현실이 되니 겪는 문제.

 

그렇게 원했었던 여행인데 막상 준비하면서는 기쁨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컸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갔으면 이 스트레스가 좀 덜했으려나??...

근데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가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생겼겠지 아마)

 

그래도 결과적으로 그런 스트레스가 있었기에

한달간 위험한 일 한번 안 당하고, 소매치기의 '소'자도 못 보고

여행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그리고 유럽병도 이제 완치된 것 '같다.' (...)

 

여행 준비과정을 정리해보면

 

-출발 3달 전 : 항공권 구입

-항공권 구입 후~12월 초 : 숙소 및 도시간 이동 교통편 예약

-출발 2주 전~1주 전 : 촉박하게 현지 투어 예약(비수기니까 가능)

-출발 하루 전~당일 새벽 : 짐싸기, 여행자보험 가입, 출발아침에 런던 뮤지컬 예약(ㅋㅋ미침)

-여행 출발 후 :  여행 일정짜면서 여행하기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급하게 간 사람보다는 준비기간이 넉넉한 편이었지만

평일에 온갖 업무에 시달리고 주말에만 여행 준비가 가능했던 나에게

세달은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일정 못짠거만 빼면(?) 선방한듯!

 

 

 

프롤로그 끝.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기 스타트!

여행기와 함께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을 사람들을 위한 정보

포스팅도 함께 할 계획이니 꼭꼭 들러주세요^^

 

2016/02/14 - [여행하는 알맹/16 유럽여행 준비&팁] - [숙소 선택] 여자 혼자 유럽여행 안전하게 다니는 법

 

 

2016/02/15 - [여행하는 알맹/16 영국 여행] - [유럽여행/영국 런던] 2015년 마지막날 인천에서 런던으로/대한항공 KE907/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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