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핀란드 오로라 여행

핀란드 여행 D4:: 사리셀카에서 마트 구경, 개썰매 예약, 순록고기 맛보기

알맹e 201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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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9. (토)>

여자혼자 유럽여행 Day. 10

핀란드 킬로파

 

벌써 한 달 유럽여행의 1/3이 지났네요..ㅎㅎ 얼른 포스팅을 끝마쳐야 할텐데... 끝까지 갈 수 있겠죠?

*** *** *** *** *** *** *** ***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가장 먼저 한 것은 날씨 체크!

 

오로라를 보러 이 먼곳까지 왔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다.

오늘은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나를 가늠해보면서...

 

창문밖 하늘은 여전히 흐리다.

 

혹시 밤에는 개지 않을까 기대하며 구글 날씨예보를 확인해보았지만

하지만 오늘도 하루 종일 흐릴 예정이다...

 

날씨라는게 시시각각 변하는 거니까 그래도 희망은 잃지 않으면서

기온도 확인해본다.

 

온도는 영하 10~15도 사이로 포근한 편.

 

한국이라면 한파가 왔다고 하겠지만,

북극권인 이곳에서 1월에 영하 10도면 참 포근한 편이다.

 

내가 이곳에 왔던 첫날은 영하 28도였으니까...ㅋㅋㅋ

 

무엇보다도 한국겨울과는 달리 이곳엔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영하 10도 정도는 옷만 따뜻하게 잘 입으면 나름대로 견딜만 하다.

 

오늘은 룸메와 함께 사리셀카 시내로 나가서 장도 보고,

허스키썰매 예약도 하고 오기로 했다.

 

숙소에도 미니마켓이라고 작은 슈퍼가 하나 있긴 한데,

정말 기본적인 것만 팔고 있고,

가격도 당연히 시내 마트보다 비싸다.

사리셀카 까지는 일반버스 말고,

스키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스키버스는 사리셀카와 칵슬라우타넨, 킬로파를 순환하는 버스인데,

5유로만 내면 하루종일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근데 사리셀카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킬로파에는

하루에 두 번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차 시간을 잘 확인해보아야 한다.

내가 갔던 때에는 오전 10시 25분, 오후 4시 40분 이렇게 두 번 왔다.

 

내가 폰에 다운 받아갔던 스키버스 타임테이블 투척ㅋ

 

             Ski-Bus-timetable.pdf

 

어느 정거장에 언제 서는지 대략 참고하시면 될듯...

물론 차 시간은 리셉션에 물어봐도 잘 알려준다. 

 

10시 25분 버스를 탔다.

킬로파에서 사리셀카로 가는 도중에 칵슬라우타넨도 거쳐간다.

 

이곳은 인터넷에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시리즈 사진으로

떠도는 그 유리 이글루 호텔이 있는 곳이다.

 

유리 이글루 안에 누워

밤하늘 오로라를 보는 낭만적인 컨셉이지만

시설이 열악한데 비해 하루 숙박비가 60만원에 육박하므로

혼자 온 나에겐 언감생심 ㅋㅋㅋ

 

암튼 버스 안에선 이글루 전혀 안보임 ㅋㅋㅋ 구경은 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따.

 

25분 정도를 달려

사리셀카의 랜드마크격인

홀리데이클럽(Holiday Club) 호텔 앞에서 내렸다.

 

대충 여기가 사.리.셀.카 중심부라고 보면 됨

 

사실 나도 5일 중 마지막날은 시내에서 묵으면서 오로라헌팅 투어하려고

여기 하루 예약걸어놨었는데,

 

막상 킬로파 와보니

여기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아

취소하고 킬.로.파를 하루 연장했었다.

 

무료취소가능한 예약을 해놨던 나를 칭찬하며 ㅎㅎ

홀리데이클럽 옆에 있던 산타 사무실 ㅎㅎ

 

로바니에미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기도 있네...

내부는 안들어가봐서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춥긴 무진장 춥지만 아름다운 라플란드 설경 ㅎㅎ

여긴 사리셀카인(Saariselka Inn) 호텔 겸 펍

 

시내에서 가장 저렴한 호텔이다.

(싱글룸 1박에 7만원 남짓)

정말 북유럽 스러운 기념품 가게 모습

 

사실 사.리.셀.카 시내는

말이 시내지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30분도 안걸리기 때문에 

길을 잃을래야 잃을 수가 없는 동네다. 

오늘의 첫 목적지인 Husky & Co

 

허스키 썰매, 스노우모빌 사파리, 순록 썰매, 오로라 헌팅 등

각종 액티비티를 운영하는 곳이다.

 

킬로파 숙소에서 제공하는 유료 액티비티도 있었지만

독점이라 그런지 가격이 비싼 편이었는데,

 

사/리/셀/카에는 이런 업체가 여럿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투어비가 저렴하다.

 

허스키 썰매, 스노우 모빌, 오로라헌팅 액티비티는 킬/로/파 말고

사/리/셀/카에서 하는 걸 추천!

이 곳은 호스텔 다른방에 묵고 있던

한국인 언니한테 추천받았다.

 

이 근방에서 가장 저렴하고, 킬.로.파까지

무료 픽업&드랍도 제공한다길래 별 고민없이 고고싱~

사무실 내부~

 

친절한 직원의 안내에 따라

룸메동생과 함께

2시간 짜리 허스키 사파리 를 예약했다. (1인 120유로)

 

원래는 예약만 하고 올 생각이었는데,

마침 오늘 오후 1시 30분 타임에 아직 남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나온김에 바로 콜 ㅋ

 

시작 시간까지 2시간 정도가 남아서

그 사이에 마트 가서 장보고, 점심 먹고, 시내 구경하기로~




참고로 사무실에서 무료와이파이도 쓸 수 있다 ㅎㅎ

 

3g조차 안터졌던 이곳에서

더없이 소중한 와이파이의 존재 ㅠㅠ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어디가 차도이고 어디가 인도인지 구분이 안간다...ㅋㅋㅋㅋ

그저 감으로 갈 뿐....

 

정말 핀란드에 머물렀던 일주일동안

평생 볼 눈은 다 보고 가는 것 같다.

 

정말 원없이 봤다.

 

외로운 표지판만이

 

원래 이 자리에 횡단보도가 있었다는걸 알려줄뿐....

 

이 곳은 눈의 여왕이 산다는 라플란드

 

구경하면서 신나서

셀카 작렬 ㅋㅋㅋㅋ

 

작고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디자인샵,

기념품 가게가 몇 군데 있다.

 

이런 집들은 사람이 사는 주택 같은데

 

이런데 살면 어떨까????

 

나야 며칠 와있으면서

"우와 우와" 거리고 다니는데

 

막상 여기 거주하는 사람들은 눈 때문에 짱날듯 ㅋㅋ

 

지나가는 길에 본

 

좀 고급스러워 보였던 레스토랑.

 

여기서 점심을 먹어볼까 생각했다가

허스키 사파리까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일단은 패스하기로~

시내에 있는 큰 마트에 들어왔다.

 

아까도 말했듯이 동네가 매우 작아서 못 찾을 걱정은 노노~

딱 봐도 마트 비주얼을 한 건물이 있다.

 

라플란드 지역 특산물인 '클라우드 베리' 로 만든 

가공식품들을 한쪽 코너에서 팔고 있었다.

 



검색해보니 클라우드 베리는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할 음식 101안에 들어가는 음식으로

 

베리의 한 종류인데, 북극권에서만 채취되는 야생 베리라고 한다.

즉, 우리나라에선 구하기 힘든 여기 만의 특산품이다.

 

클라우드베리 잼 또는 젤리를 병에 넣어 크기별로 팔고 있는데

 

이거다 싶어

기념품으로 잔뜩 쟁이려고 했더니,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사실 가성비 좋은 사이즈의 잼이나 젤리도 있었는데

일본인 단체들이 싹 쓸어가버려서 텅 비어 있었다 ㅠㅠ

 

일본인들이 워낙에 많이 사가서 그런지

일본어 안내가 따로 붙어있을 정도....ㄷㄷㄷ

 

결국 구석에서 작은 병 하나 찾아내서 그거라도 사왔다.

 

먹어봤는데, 맛은....블루베리나 라즈베리랑은 또 다른

새콤한 맛이 난다.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맛이다...ㅋㅋ 

그래도 특이하니 한번쯤은 꼭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또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통조림

 

바로 순록 통조림~

 

한 캔에 13유로나 했지만(망할 북유럽 물가 ㅠㅠ)

특이해서 하나 사볼까 하다가

 

맛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얘는 공항에도 팔긴한다.

여기있는 애들도 다  순록이~~

 

우리나라에서 쇠고기, 돼지고기 포장해서 팔듯이 

북극권에선 흔한 고기인가보다. 

 

하지만 요리할 자신은 없으므로 사진만 찍고 패스~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으로 패키징된 차도 팔고 있다.

 

북유럽 치고는 가격도 괜찮은 편이나

맛은 어떨런지...

내가 구입한 파이 ㅎㅎㅎ

한 봉지에 1유로인가 2유로인가 밖에 안했는데

 

내용물이 짱 실하다. 맛도 나름 괜찮았다.

ㅋㅋㅋ

혼자 먹기엔 좀 벅참

마트 구경을 잠시 한 후

 

마트 입구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사먹기로 했다.

 

창밖만 봐도 행복한 겨울 라플란드 풍경^^

(추운건 생각안하고요? ㅋㅋㅋㅋ)

내가 시킨 순록 고기 세트

 

셀프 시스템이기 때문에 먹고 싶은 메뉴를 말 한 후

접시에

빵, 소시지, 크리미 포테이토, 샐러드 채소, 잼을 먹고 싶은 만큼 담아오면 된다.

 음료도 한 잔은 무료였던듯...

 

가격은 14.9유로

 

 

룸메가 시킨 미트볼 세트

 

이 세트엔 크리미 포테이토는 포함이 안되어 있었다.

 

가격은 9.9유로였던 듯...

 

이 푸드코트의 순록 고기는

함박 스테이크 같은 방식으로 조리한 순록고기이고

버섯 크림 소스와 함께 먹게 되어있었다.

 

순록고기를 처음 먹어본 소감은....

 

 

 

누린내가 났다.

확실히 소나 돼지고기와는 향도 다르고 맛도 다르기는 한데

 

특유의 누린내와 맛 때문에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아까우니 꾸역꾸역 먹기는 했는데....아무래도 순록이는

나중에 제대로 하는 식당가서 한 번

더 먹어봐야 할 것 같다.

 

푸드코트 순록이는 실패 ㅠㅠㅠ

 

룸메가 시킨 미트볼은 그냥저냥 무난했던 것 같다.

 

 

어쨌든 대충 대를 채운후

룸메를 따라 잠깐 다른데 들렀다가

 

시간이 되어서 허스키&코 사무실로 향했다.

드디어 타보는 허스키 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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