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포르투갈 여행

여자 혼자 유럽여행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 호카곶 (Cabo da roca, 가는법)

알맹e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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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7. (일)>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18

  • 오늘일정: 포르투갈 리스본(Portugal Lisboa) 근교 신트라→호카곶→리스본→세비야행 야간버스

 

 

리스본 호시우역에서 오전 10시 기차를 타고 신트라에 도착해 페나성까지 다 둘러보고, 다시 신트라역에 도착하니 오후 1시쯤 되었던 것 같다.

 

신트라에는 무어인의 성터, 신트라성 등 다른 볼거리도 있었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그닥 별로라 다 생략하고, 호카곶에 들렀다가 바로 리스본으로 돌아가기로 함. 카스가이스도 그냥 안가기로 ㅋ

 

 

보통 호카곶(호까곶)은 신트라와 함께 둘러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는 방법 도 신트라 기차역을 기준으로 설명!

 

  • 신트라(Sintra)역에서 가는 방법 : 신트라역에서 나와 오른편길을 따라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 정류장에서 403버스를 타고 30~40분간 가면 도착한다. 호카곶이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에 전광판을 잘 확인하고 내리면 됨.

 

  • 페나성에서 호카곶 가는 방법 : 대중교통을 통해서는 페나성에서 바로 호까곶으로 가는 방법은 없는 듯하다. 따라서 페나성 올때 탔던 434번 버스를 타고 다시 신트라역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온 뒤, 같은 정류장에서 403번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함. 즉, 신트라역에서 가는 방법이랑 똑같음.

 

 

신트라역 앞 버스정류장을 못찾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향하는 데로 따라가면 되니까 ㅎㅎ 나는 신트라에서의 모든 교통을 모두 신트라패스로 해결!

신트라패스는 호시우역 매표소 또는 무인 기계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15.5유로에 24시간 동안 신트라내 모든 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버스타고 가면서 호카곶 위치를 확인해볼 분들은 구글맵에 Cabo da roca 라고 치면됩니다잉~

 

 

호카곶<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풍경. 꼭 제주도 섭지코지 같은 느낌이 든다.>

 

 

암튼,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며, 바깥 구경하면서 거의 30분 정도를 가니

버스 전광판에 Cabo da Roca가 뜨기도 하고, 버스 안에 다른 한국인들이 내릴 준비를 하는 걸 보고 여기가 맞나보다 하고 내렸다. 역시 여행할 때 진리는 사람들 많이 가는데로 따라가는 것 ㅋ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발견한 군밤파는 아저씨 ㅋㅋㅋ  꽃보다누나에서 누나들이 터키에선가 군밤 사먹는걸 본것 같은데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에도 있는 군밤 아저씨

 

하지만 내 손엔 어제 리스본에서 산 에그타르트가 3개나 있었고, 이게 내 점심이었기에 그냥 지나치는 수밖에 없었다 ㅠㅠ

 

 

오늘은 날씨가 워낙에 꾸리꾸리한게 영 비가 쏟아질 것 같더만, 아니나 다를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난 오늘 우산을 안챙겨나왔고요 ㅋ

 

저어기 보이는 십자가 모양 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된다.

아참참!!!! 버스에서 내려서 호까곶으로 바로 가지 말고, 버스정류장에 써있는 버스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기!! 그리고 403번 버스도 신트라행이 있고, 카스가이스 행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다음 목적지에 맞는 시간표로 보셔야 해요.

 

버스가 그리 자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버스시간 확인 후 거기에 맞춰서 둘러보는게 좋을 것 같다. 난 상콤하게 무시하고, 안보고 갔다가 타이밍 더럽게 안맞아서 비오는데서 30분도 넘게 기다렸기에 드리는 팁임ㅠㅠ



 

 

 

여기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임을 상징하는 기념비!

영어로 써 있지 않아 읽을 수는 없었지만, 검색해본 바에 의하면 '이 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는 문구가 적혀 있는거라고 한다. 쫌 멋있는 듯 ㅋ

 

여기서 하나둘셋 하고 뒤로 딱 돌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대서양이 뙇~

학창시절 5대양 6대륙을 열심히 외웠는데, 그중 하나인 대서양이 내 눈앞에 있다니 정말 감동.....

 

은 무슨 바다빛은 동해바다랑 큰 차이가 없다...ㅎㅎ 날씨가 흐려서 푸른빛이 덜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한국에서 보던 바다와 크게 다른 바다는 아니었다.

 

 

물론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이 곳의 아름다움을 보고 온다기 보다는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과 대서양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해서 오는 거니까~ 나도 그렇고!

 

 

<파노라마 샷>

 

그래도 대륙이 끝나는 지점이라 눈 앞에 아무런 방해물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와 수평선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날씨만 좋았으면 조금 더 서서 바다를 보고 싶었지만, 아니 우산만 가지고 왔어도 좀 더 바다를 볼 수 있었겠지만 숙소에 우산을 놓고온 멍청한 나놈 때문에 대충 사진만 찍고 비를 피할 곳을 찾아야 했다 ㅠㅠㅠ

 

 

정말 제주도 섭지코지랑 비슷한듯...ㅋㅋㅋ

 

 

 

그래도 기념샷은 찍어야지....ㅎㅎ 눈치껏 외국인한테 부탁해서 찍은 사진~ 그리고 내 손에 들린 에그타르트.. 얼른 먹어 없애버려야겠다 ㅋ

 

비가 점점 더 세차게 온다 ㅠㅠㅠ 근처를 두리번거리다가 가까운 곳에 있던 기념품가게로 뛰어갔다.


 

기념품 가게 입구에 있던 타일 그림~ 포르투갈에서는 타일은 많이 찍고 다녔던 것 같다. 기념품 가게 안에서는 기념품도 팔고 따뜻한 커피도 팔고 있었다. 비가 그치면 나가려고 계속 밖을 봤지만 도무지 그칠 기미는 안보이고...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으면서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갔는데, 제길 ㅋㅋㅋㅋ 다음버스가 30분은 지나야 온다는 걸 확인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호까곶 기념샵 강제 구경 ㅎㅎ 이곳에서는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에 왔다는 인증서를 11유로엔가 구입할 수 있었다. 나는 안샀지만...

꽃할배에서 신구할배도 이걸 구입해서 들고 다니다가 바람에 날려가던 장면 기억난다 ㅋㅋ

 




암튼 아무 것도 할게 없고, 있을 곳도 없고, 말할 사람도 없는데 30분이 남았다는 건 너무 지루한 것 .... 버스정류장 앞 의자에 앉아 에그타르트를 뜯어본다 ㅋㅋ 여기서의 30분은 한달 동안 처음으로 내가 처량하게 느껴진 순간이었음 ㅋㅋ

 

어찌어찌 기다렸다가 신트라행 403번 버스를 타고 리스본으로 돌아왔더니 겨우 오후 4시~ 야간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꽤나 많이 남았네...

 

신트라편은 내용이 좀 우중충하죠 ㅋㅋㅋ 이땐 딱히 몸이 안좋았던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기분이 저조했던건지... 포르투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아직 못잊어서 일까요?  암튼 다음편은 세비야행 야간버스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행히 세비야부턴 다시 원기회복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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