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몰타 여행

남매 유럽여행 프롤로그 (2) 베니스, 몰타

알맹e 2017.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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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무슨 3편씩이나 쓴다고 ㅋㅋㅋㅋ세부 포스팅 들어가기 전에 전체적으로 한번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그만...ㅎㅎ


그나저나 작년 여행기도 스페인에서 끊겼는데, 이번 여행까지 다녀오니 여행기가 옴팡 밀려버렸네요. 작년 유럽여행과 올해 유럽여행 여행기를 어찌 병행할 지 고민이에요...


암튼 프롤로그 2탄은 베니스와 몰타입니다. 






3. 베네치아(베니스) 여행(2박 3일 / 1. 17.~1. 19.)


작년 1월 유럽여행 때 멋모르고, 추울거라고 쿨하게 뺐던 베네치아....

그대신 피렌체와 로마를 다녀왔었는데요. 근데 하필 그때가 가면축제일 줄 누가 알았겠슴메 ㅠㅠ


그래서 이번엔 부득부득 억지로 넣어놓은 베네치아. 하지만 이번엔 가면축제가 2월부터구요 ㅋㅋㅋ 그냥 베니스 구경하러 간거임.

 


스위스에서 베니스로 넘어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고....

라우터브루넨에서 출발해 기차 환승을 3번 해가며 7시간 걸려 도착한 베니스ㅎㅎㅎ


하지만 산타루치아역 밖으로 나가는 순간 펼쳐지는 모습에 피곤은 싹 사라지고...

파워당당한 걸음으로 롤링베니스 교통카드를 사러 갔는데

매표소 직원이 내일 바포레토 파업이라며 교통카드 구입을 만류하는 거임 ㅋㅋㅋ


내일 모레 아침에 베니스를 떠나는데 내일이 파업이면 대체 부라노, 무라노는 어쩌누?ㅋㅋㅋㅋ

나 무라노, 부라노 보러 왔는디요?

   


결국 경보하듯이 숙소로 달려가 짐만 던져놓고 해질녘이 다된 오후 4시경 부랴부랴 부라노섬부터 고고싱!

무라노는 강제 포기..ㅋㅋ


그렇게 도착한 부라노는 해가 넘어가고 있었지만 알록달록 아름다웠다.





꼭 영화세트장 같쟈나... 시간이 늦어 사람도 많이 없어서 참 여유롭게 구경했다.

해가 완전히 져버리기 전에 부랴부랴 돌아다니고 본섬으로 컴백



당황스러웠던 하루를 해산물과 파스타로 마무리.

베니스에서 파스타 스타트 끊음!

이제부터 어마어마한 파스타 행렬이 시작된다규



베니스 왔으면 다들 가면 한번씩 써보는거쟈




째날 베네치아 본섬 강제 도보 여행 스타뜨.

(어쩔 수 없이) 본섬이나 알차게 둘러보기로 한다.


덕분에 베네치아 왠만한 골목은 다 누비고 다닌 듯.



강제 도보여행 중 지쳐서 들어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카페.


비싸고 사람 바글바글하다고 일부러 카페 플로리안 안갔는데

대안으로 들어간 카페도 가격은 플로리안 뺨 후려칠만큼 비쌌음...ㅋ어쩐지 바만 바글바글하고 테이블은 텅텅 비었더라 ㅠㅠ

뭐 사람은 없어서 좋았지만....



베니스는 유럽 여행 중 한 번쯤은 꼭 와볼 만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나름 여유로운 여행을 마치고 몰타로 고고





4. 몰타 여행(3박 4일 / 1. 19. ~ 1. 22.)


사실 몰타라는 나라가 어디 붙어있는 나라인지도 잘 몰랐다. 시칠리아 여행을 준비하기 전까진...


시칠리아 여행을 준비하며 시칠리아 아래에 있는 조그만 섬나라 몰타가 보였고, 이번에 안가보면 언제 이 작은 섬나라까지 오겠나 싶어 시칠리아와 세트로 일정에 넣은 곳이 바로 몰타(Malta)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 영어가 통용되는 나라이기도 해 어학연수 장소로도 나름 인기가 있는 곳.



몰타에선 난생처음으로 Hop on Hop off 버스를 이용했다.

내가 이런 관광버스를 타볼 줄이야....ㅋㅋ 

배차간격이 뜸한 몰타의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 

하루는 몰타섬 홉온홉오프 버스, 하루는 고조섬 홉온홉오프 버스를 이용했다.

정해진 버스비를 내고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타고 내릴 수 있어서 편했다.



몰타 수도 발레타!

몰타하면 바로 라임스톤 건물, 그리고 툭 튀어나온 발코니 아니겠음? ㅎㅎ

아프리카와 유럽 사이에 있는 나라라서 그런지 유럽느낌도 나고, 언뜻 아프리카 느낌도 났던 몰타가 신기했다.



꼭 가보고 싶었던 마사실로크(마샬셜록)는 홉온홉오프 버스 타고 슝슝~

작은 어촌마을일 뿐인데 색감이 환상이다.


이 싸람들 센스가 넘침




흔한 어촌의 낚싯배. jpg


낚싯배가 뭐 이리 알록달록 예쁜지.... 청록빛 물색은 또 어떻구..

1월에도 영상 20도에 가깝던 완연한 봄날씨인 몰타와 알록달록 배들이 그림같고!



작년 유럽여행 때 자주 만났던 반가운 코스타 커피^^

마사실로크 코스타는 이리도 예쁜데 어찌 커피를 안 마실 수 있겠나며

한 잔씩 테이크아웃해서 홀짝홀짝



블루그로토 푸른 동굴 보트투어를 그리도 기대 했건만

바람이 쎄서 보트투어 실to the 패...


아쉬운 마음에 블루그로토를 내려다보며 정신수양 중(?)





발레타에서 만난 내동생의 인생 까르보나라

ㅋㅋㅋㅋㅋ

이탈리아도 아닌 몰타에서 인생 까르보나라를 만날 줄이야...



셋째날은 고조섬 구경~

내 애정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와 칼드로고의 결혼식 촬영장소였던 아주르 윈도우는 고조섬의 핫플레이스!


외국인들이 연신

Game of Thrones를 외쳐대며 흥분하는 걸 보니 우리는 

위아더월드 ㅋㅋ



고조섬 슬렌디 해변쪽에서 먹은 미트 플래터!!!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가 석쇠위에서 지글지글거리는데

어찌 맛이 없을 수 있냐며...



인터넷에서 본 사진 한 장으로 인해 꽤나 외진 곳에 있었는데도 꾸역꾸역 찾아간

Salt Pan(염전)


하지만 염전보다는 내 인간적 한계를 시험하느라 풍경은 아웃오브안중이었다는 아픔이 ㅠㅠ



*

잘 몰랐던 몰타라는 나라는 막상가보니 의외로 좋은 곳이었음...

몰타에 어학연수 가고 싶다 ㅠㅠㅠ

여름에 다시 가서 블루라군에서 물놀이 할끄야 ㅠㅠ

*



마지막 대망의, 애증의 시칠리아는 마지막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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