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영국 여행

[D1/영국] 2016 런던 새해 불꽃놀이/블루존/London New year's fireworks/새벽에 숙소로 걸어가기

알맹e 2016. 2. 18.
반응형

 

  • 총 여행기간 : 31박 32일

2015년 12월31일~2016년 1월31일

  • 여행 타입 : 여자 혼자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2015년 마지막날 런던에 도착해서 불꽃축제 티켓을 수령하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 적었습니다.

히드로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 영국 입국심사에 관련된 정보도 담겨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아래 박스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그럼 2016년 런던 새해 불꽃축제 포스팅 시작합니다.

 

 

저는 이 새해 런던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10월 초에 미리 표를 예매해 놓았어요.

표를 예매한 곳은 SEE TICKET 이라는 영국의 각종 공연을 예매할 수 있는 사이트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인터파크 티켓'같은 사이트인 것 같아요.

이 불꽃 축제의 영문 정식 명칭은

 

지하철 광고판 모습런던 지하철역에 붙어 있던 새해 불꽃축제 광고!

 

2016 London New Year's Eve Fireworks with Unicef !!

 

9월 말에 항공권을 살 때 일부러 굳이 12월 31일 출국으로 산 것은 바로 이 축제 때문이었어요~

늘 오고 싶어했던 런던이었기에 런던에서 새해를 맞이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어요^^

 

10월 초에 제가 구매한 티켓은 2차 티켓 오픈 때 풀린 표구요~

1차 티켓 오픈은 8월 말쯤에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8월 말에 표를 푼 지 몰랐었는데 함께 불꽃축제를 봤던 동행 중 한 분이 그 때 예약하셨다고 해서 알았어요

그리고 12월 초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소량으로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아마 이 포스팅을 보러 오시는 분은 2017년 불꽃축제를노리는(?) 분들일테니 예매 방법과 시기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 같아 말씀드렸어요~ 보시고자 하는 분들은 올 여름 즈음부터 SEE TICKETs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매 일정을 한번 체크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www.seetickets.com)

영어로 되어 있지만 예약 절차가 어렵지는 않았으니 찬찬히 읽어보면서 예매해보세요^^

결제까지 성공했다면 성공적으로 예매하신 거예요~

지금은 예매 시기가 아니라 예매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어도 보여드릴수가 없네요 ㅠ

 

유럽 저가항공 좀 예매해보셨다 하시는 분들은 쉽게 쉽게 예약하실 수 있을듯!

 

2016년 10월 16일 추가!!!

요즘 런던 새해 불꽃 축제 유입이 많아 정보 추가합니다. 올해 예약은 10월21일 정오(오후12시)에 시작된다고 하네요....!!(런던 현지시각기준!) 자세한 사항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서 확인하세여

 

https://www.london.gov.uk/events/2016-12-31/london-new-years-eve-fireworks-2016

 

Seetickets 사이트

 

예매할 때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예약 확인메일이 갈 겁니다. 이때 혹시 모를 누락을 예방하기 위해 지메일 주소를 입력해두는 것이 좋다고 해요~

암튼 티켓은 메일에 적힌 예약번호와 신분증(여권)을 지참해서 현장수령 하거나, 또는 우편수령을 할 수 있습니다.

 

대체 텍스트블루존 티켓은 이렇게 생겼네요 ㅋㅋ 포스팅하려고 영수증 더미에서 꺼내서 찍었더니 꾸깃꾸깃..ㅋㅋ

 

그러니 예약할 때 이름은 여권 영문 이름과 똑같이 입력해야겠지요?

우편 수령의 경우 딱히 배송비는 없었고, 예매할 때 입력한 주소지로 배송해줍니다.

다만 제 경우엔 우편수령을 선택하고도 결국엔 현장수령을 해야 했지만요..ㅎㅎ

(자세한 사연은 예전 포스팅에 썼어요)

 

 


 

 

내가 봤던 위치불꽃축제를 기다리는 수많은 블루존 사람들

 

사실 첨엔 불꽃축제를 돈내고 본다는 것이 딱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버뜨!!!

실제로 보고나니 티켓값 10파운드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어요!!

왜냐하면 최고 명당자리들을 쏙쏙 골라서 판매하고 있거든요 ㅎㅎ

 

사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티켓 같은 거 살 필요없이 무료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런던이 워낙에 세계적인 관광지이고 그만큼 여러 사람이 몰리다보니 안전상의 이유로 몇년 전부터는 10파운드에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

 

앰뱅크먼트 지역 블루존제가 봤던 Blue Zone 구역입니다. ^^

 

제가 봤던 장소는 템즈강 사이로 런던아이를 마주보는 자리인 블루존이었어요. 위 지도에 파란색 선으로 그려놓은 구역입니다. 파란 화살표는 제가 티켓을 수령했었던 트라팔가 광장!

 

블루존은 언더그라운드 Westminister역과 Embankment역 사이 직선 구간이었어요.

 티켓을 예약할 때 레드존, 블루존, 화이트존, 그린존 등으로 구역을 나누어 판매했어요~ 11월 쯤인가 추가로 핑크존도 오픈했었습니다.

 

그럼 나머지 존들은 위치가 어디냐?

위 구글맵에서 아래쪽에 있는 웨스터민스터 브릿지 위, 런던아이 바로 뒷쪽 주빌리 가든 근처, Embankment역부터 워털루브릿지 사이 강변 길, 그리고 워털루 브릿지 위

였습니다. 어느 위치가 어떤 존인지는 해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예매 전에 반드시 설명 잘 읽어보기!

 

저 자리들은 모두 다 명당자리가 맞습니다. 표가 없으신 분들은 저 구역 바깥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구역들 주위는 바리케이트로 다 차단 시켜요.

 

 

형형색색 런던아이런던아이의 색깔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ㅎㅎ 실제로 보면 짱 예쁨!

 

전 런던아이를 정면 가까이서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블루존 예약했습니다.

하여튼 표가 없으면 유료 구역에는 발조차 들일 수 없기 때문에 표없이 보실 분들은

각자 알아서 적당한 위치를 물색한 후 멀찌감치서 볼 수 밖에 없어요.

 

제가 여행 중에 만난 분들 중에ㅋㅋㅋㅋ

 표 없이도 충분히 잘 봤다는 어떤 블로그의 글을 믿고

 표를 살 기회가 있었지만 돈 아낄겸, 표를 안 사고 아주 멀찌감치서 보신 분이 계셨었는데

봤던 당시에는 나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유튜브에 올라온 명당자리 사람들이 찍은 동영상을 우연히 보고는...

 

"그 블로그 글쓴이를 때리고 싶었다."고 했습니다ㅋㅋㅋㅋㅋ

다소 격한 표현이지만 그 분의 기분이 확 느껴지는 말이어서 웃겼습니다.

 

시기를 놓쳐서 예매를 못했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만...만약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파운드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하니까요!

 

 

 

불꽃놀이 티켓의 뒷면에는 이렇게 입장할 수 있는 곳의 위치가 약도로 나와있었어요.

제가 봤던 블루존은 입장하는 곳이 두 곳있네요~ 내가 어느 입구로 입장해야하는지는

표 앞면에 적혀 있으니 적혀있는 곳의 입구로 가서 입장하시면 돼용!

 

저는 표를 받기 전에 동행 무리에 합류했기에...동행들과 입구가 다를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이 같아서 다함께 트라팔가 스퀘어쪽 입구로 입장했습니다.

 

동행들과 트라팔가 광장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은 8시!

티켓을 사고 옥스포드서커스에서 10분 거리였던 숙소로 가니 이미 7시 30분이었던 저는,,,,

저녁도 못먹은 채 짐만 버려두다시피 하고 부리나케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보라보라보라 런던아이

그런데 아직 심카드를 사지 않았을 때라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선 카톡이 안됐기에... 

요리조리 돌아다니다 겨우 무료 와이파이 하나 잡아 겨우 만났습니다.

 

이 분들께는 아직도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ㅠㅠㅠ

아직 심카드를 안샀기 때문에 숙소에서만 와이파이로 카톡이 가능했는데

제가 숙소에서 나온 이후에 약속 장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올라왔는데 저는

당연히 못봤고.....하마터면 혼자 입장해서 뻘쭘하게 불꽃축제를 4시간이나 기다릴 뻔 했습니다 ㅠㅠ 

 

연락이 안돼 시간에 늦어버린 저를 버리고

먼저 가버리실 수도 있었는데.. 제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따로 마중까지 나와 주셔서 쉽게 동행들을 만나

미리 줄 서 계시던 다른 동행분들과 합류할 수 있었어요...

  마중나와주시지 않았다면 그 엄청난 인파속에서...그 분들을 어찌 찾았을지...ㅋㅋ

이번 여행에서 마음씨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아요.

 

노랑노랑원없이 본 런던아이 ㅋㅋㅋ 3시간 30분 정도는 본듯

 

8시 30분 쯤 입장했기에 맨 앞자리까지는 못맡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앞 쪽에 자리잡았어요.

사람 많은데 가는거 싫어해서 새해 보신각 타종행사도 한번 안갔던 나인데

전세계인들이 다 모인 새해 불꽃축제를 오다니 ㅋㅋㅋ각오하고 왔지만 역시 사람은 엄청 많더라구요...그대로 마음은 설렘모드♡ 여기는 런던이니까요 ㅎㅎ

 

자정이 되기까지 3시간 반정도를 서서 기다렸습니다.

동행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클럽음악에 맞춰 리듬도 타보고,

형형색색 변하는 런던아이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ㅋㅋㅋ

 

초상권 보호뒤를 돌아보고 찍은 사람 사진 ㅋㅋ동행분의 초상권은 보호하는걸로 ㅋㅋ

 

중간중간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전세계인이 다함께 함성을 지르기도 하고,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같이 흔들기도 하며

나름 재미있게 기다렸습니다. 방송국 헬기 지나갈 땐 손도 흔들어주고 ㅎㅎ

 

지금봐도 사람들 진짜 많네요ㅋㅋㅋ하지만 블루존에만 저 사진의 몇십배는 더 되는 사람들이 더 있어요..

 

 

버티다보니 드디어 새해가 1분 앞으로 성큼!!

런던 아이옆 건물에 초시계가 뜨고~ 모두 함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어요 ㅎㅎ

 

완전 두근두근♡

이런 감동적인건 동영상으로 봐야 한다며..ㅋㅋ 찍은 동영상 올립니다...!

지금봐도 너무 좋네요 >_<

 

 

혹시 모바일에서 안보이는 분들은 아래주소로 들어가서 봐주세요^^

https://youtu.be/T3o62usXF_4

자정에 시작한 불꽃놀이는 약 15분 정도 계속 되었습니다. ^^ 중간 중간 찍은 영상이 더 있는데 여기 올리지는 않았어요...

 

멀리서보는 불꽃과 코앞에서 보는 불꽃축제는 확실히 달랐어요.... 눈 앞에서 보니

팡팡 터지는 불꽃들이 마치 제 머리위로 쏟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때까지 본 불꽃 축제 중에 이 불꽃축제가 최고라는데

일행들 모두 동의했지요 ㅎㅎㅎ

 

 

재미있다

 

 

내 바로 앞에 서 있던 190넘는 서양 오빠....밉다 미워

 

 

 

 

긴 기다림 끝에 짧지만 행복한 경험을 했어요 ㅎㅎ

 

자칫 못볼 수도 있었던 불꽃축제였기에 더 감동이 컸던 것 같아요 ㅠㅠㅠㅠ아 이때로 돌아가고 싶당~~~~

 


 

 

어느덧 불꽃축제가 끝나고 이젠 집에 가야 할 시간.....

아까 사진 같은 엄청난 인파들이 집에 갈 시간....!!

 

들어올땐 좋았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ㅋㅋㅋ

를 뼈져리게 실감하며 

차가 아니라 사람이 막히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날은 지하철을 새벽 4시 30분까지 연장운행한다길래 지하철 타고 가려고 했는데

지하철역은 이미 사람이 역 바깥까지 빽빽하게 늘어서서

차마 엄두가 안나 결국 꽤 먼 숙소까지 40분 가까이를 걸어갔네요...ㅠㅠ

그나마 1존안에 있는 숙소를 잡았기에 걸어갈 수라도 있었지

싸다고 먼데 잡았으면 클날뻔...ㅎㅎ

걸어서 숙소 도착하니 새벽 1시 30분이었네요 

 

내셔널 갤러리앞 쓰레기들....이것이 선진국의 새해 첫날 시민의식인가? 외국인도 물론 많았겠지만..저건 좀 실망이었음

 

 

새해 첫날 새벽이라 거리가 난리도 아니었네요....

술병들고 다니는 사람들,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길에 나뒹구는 유리병과 쓰레기들.....솔직히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많이 불쾌하고 조금은 무서웠어요.

동행과 숙소도 달라서 혼자 걸어가서 더 그랬던 듯..

새벽에 여자 혼자 걸어서 숙소까지 가야했기에 최대한 사람많고 큰길로 이동했습니다. 제 숙소는 옥스포드서커스역에서 10분 정도 걷는 위치에 있었기에 불꽃축제가 끝난 후

트라팔가(내셔널갤러리) 광장에서 북쪽으로 난 큰길을 따라 걸어 리젠트 스트리트를 지나 쭉쭉 걸었습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안심은 되지만 술 취한 사람들은 주의!

새해 첫날이었기에 새벽 늦게까지 사람들이 많아 강도 등의 강력범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들었지만......술취해 주사부리는 인간들이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숙소를 번화가에 가까이에 잡은게 참 다행이었네요.

사람없는 으슥한 골목에서 술취한 사람과 마주치지는 않아서요...ㅎㅎ

 

새해 불꽃 축제 보시는 분들은 저처럼 끝나고 돌아가는 것까지 생각하셔서

숙소를 잡으시길 바래요.....

 

힘겹게 숙소에 돌아온 저는 너무 배가 고팠으므로 호스텔에서 감튀를 사먹고 새벽 세시에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아....

아무리 생각해도 런던 새해 불꽃축제 포스티을 저보다 자세히한 블로거는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대체 몇 시간동안 글을 쓴거니 ㅠㅠㅠ

그러니 그냥 나가시지 말고 아래 공감버튼 한번씩만 눌러주세욤 ㅎㅎ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