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쿠바 여행

D6. 쿠바여행 :: 트리니다드에서 바라데로/ 바라데로 올인클루시브 호텔 예약

알맹e 2017.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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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2일 쿠바 여행 DAY 6


2017. 8. 7 (월)

트리니다드→바라데로
 


오늘 일정


트리니다드에서 바라데로로 이동 - 비아술터미널 - 현지여행사 - Melia Las Antillas 호텔 체크인 - 놀먹쉬


* * *


오늘은 본격 휴양하러가는 날!! 


트리니다드에서 바라데로로 이동하기 위해 어제 콜렉티보 택시를 대절해놨다. 택시는 아침 8시 30분까지 오기로 했다. 어제 승마투어의 여파때문에 온 몸이 쑤신다 ㅠㅠ


비아술이 전부 매진인 바람에 처음으로 택시를 타고 도시간 이동을 하게 되었다. 트리니다드에서 바라데로까지는 비아술을 타면 6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택시를 타면 3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우리가 예약한 콜렉티보 택시의 경우 4인 기준 인당 25쿡으로 예약했다.

 

비아술 버스는 인당 20쿡이라고 알고 있다. 다만, 비아술을 탈 경우 비아술 터미널에 내려주기 때문에 비아술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가는 택시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지만, 택시는 도어 투 도어라 원하는 곳까지 바로 데려다주기 때문에 총 금액은 택시가 더 저렴하다.


(물론 우린 아바나가는 비아술 예약을 위해 일부러 비아술터미널에 내렸기에 해당사항은 없었...)


다만 택시의 컨디션이 문제다. 에어컨도 안 나오는 똥차가 가득한 쿠바이므로...ㅎㅎ

이삼십분 정도야 에어컨 없어도 나름 참을만 하지만, 3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에 에어컨이 없는 차라면? 끔찍하다.


우리도 택시 예약할 때 에어컨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했다.

 



차메로 아저씨네서 택시 기다리는 중 ㅎㅎ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뒤가 볼록한 LG TV. 게다가 안테나까지 달린 ㅋㅋ

8시 35분쯤 택시가 와서 차메로 아저씨한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한 후 택시에 탔다. 정말 고마웠던 트리니다드의 은인 ㅠㅠ




신식 차였던 택시 ㅎㅎ 에어컨이 나와서 행복했다.

기사 아저씨가 애플 마니아. 쿠바에서 택시로 돈을 얼마나 버신건지 핸드폰도 아이폰 플러스에 차도 애플 마크로 꾸며놓음. 예상컨대, 쿠바에서 제일 부자는 택시 기사들일거다.


우리가 먼저 타고 출발한 후 다른 숙소에 들러 두 명을 더 태우고 출발했다. 훈녀의 희생(!)으로 훈녀는 뒷자리에 다른 두명과 끼어서 앉고 나는 조수석에 앉게 되었다. 배려의 아이콘 황훈녀찡..


합승한 두 명은 이탈리아 여자들이었다. 가는 동안 그다지 대화는 거의 안했지만..... 그래도 덩치 큰 백인 남자들이 아니라 다행이다 ㅎㅎㅎ 



원랜 너무 피곤해서 택시 안에서 잘 생각이었는데,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생각보다 멋져서 잠을 못잤다. 대신, 액션캠으로 쉴 새없이 촬영. 지금부터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사진은 액션캠 캡쳐한 사진임




야자수가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지나 차가 거의 없는 도로를 달리고 달렸다.

하늘 쨍쨍하니 날씨도 넘나 좋은 것






ㅎㄷㄷ

트럭 뒤에 서서 가던 남자들.... 내가 다 아찔하구만


근데 뭔가 정겹다.





말 타고 가던 아주머니, 그리고 올드카들~

쿠바쿠바하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내내 눈 부릅뜨고 갔다 ㅎㅎ


전형적인 남미 훈남스타일이었던

젊은 기사 아저씨와는 말이 잘 안통해서 대화는 못했지만, 아마

'얜 뭐 볼거 있다고 이렇게 찍어대나' 했을 것 같다 ㅋㅋㅋㅋ





중간에 기사 아재가 먹을 거 사러 잠깐 들렀던 주유소 겸 가게

주유소 풍경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진 않네 




여기가 만탄자스주임을 알리는 표지판




올드카 열을 식히는 중인듯한 아즈씨가 있던

넓은 도로도 지나고




바닷가가 보이는 이런 길도 지난다.

3시간 동안 계속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심심하지 않았다.


사실 누가 보면 별 거 없다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좋았다 ㅎㅎ







중간에 작은 마을도 두어번 지나간다. 동네 구경이 또 재미난거 아니겠어라

여기저기 앉아있던 쿠바노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






코코넛인가???

코코넛 열린 야자수도 많이 보고~

애플망고 나무도 질리도록 보고


정겨운 시골 풍경 천지다.








말 타고 가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 차 타고 가는 사람, 오토바이 타고 가는 사람, 길 한가운데 서서 히치 하이킹 시도하는 사람...


다양한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사탕수수인지, 옥수수인지...

이런 농작물 심어진 밭도 수없이 지나고


출발한지 세 시간이 좀 넘어 드디어 바라데로 도착!!!


이탈리아 여자들은 중간에 먼저 내리고, 우리는 비아술 터미널에 내려달라고 했다.



<바라데로 비아술 터미널 시간표 필요하신 분은 참고>


이틀 후에 바라데로 가는 비아술을 예약하러 창구에 갔는데...


올타임 매진이라고 한다 ㅠㅠㅠㅠㅠㅠ악..

내일 차표도 아니고 내일 모레 차표가 올매진이라니.......후........


일부러 여기 내린 보람 없게.........이럴 땐, 인터넷으로 가능여부를 미리 볼 수 없는게 많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 * *


소득없이 나와 이제 숙소를 구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숙소(올인클루시브 호텔)를 구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불안한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가도 되긴 한다. 바라데로는 호텔천지라 부킹닷컴이나 호텔스닷컴 같은데 많이 떠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다만, 가서 구하는게 더 싸다고 들어서 우린 현장 예약을 택했다. 




<쿠바 현지에서 바라데로 올인클루시브 호텔 구하는 방법>

1. 현지 여행사에 찾아가서 예약한다.

2. 마음에 둔 호텔에 간 후 호텔 데스크에 바로 문의한다.

3. 마음에 둔 호텔에 간 후 호텔 데스크가 아닌 투어리스트 데스크에 문의한다.


1번의 경우는 다양한 호텔들의 가격을 여행사에서 비교해본 후 예약하고, 예약한 숙소로 바로 이동하면 된다.


2,3번의 경우는 언뜻 보면 비슷한 것 같으나, (정보북 정보에 의하면) 3이 2보다 저렴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호텔에는 호텔 리셉션 외에도, 숙박객을 위한 여행사 데스크가 따로 있는데, 이 곳에서 예약하는게 리셉션에서 직접 구하는 것 보다 싸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2,3의 경우 그 호텔에 직접 찾아가서 문의를 했는데, 가격이나 조건이 맘에 들면 괜찮으나, 맘에 들지 않으면 또 다른 호텔로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럼 교통비 깨지고, 체력 낭비되고...


물론 원활한 의사소통이 될 경우 전화로 문의해도 되겠으나, 인터넷도 잘 안되는 쿠바에서 호텔 전화번호를 찾아보는 것도 힘들고, 찾아서 전화돌린다해도 비싼 로밍 통화비가 문제다....ㅎㅎㅎ 


결론은 우린 1을 택했다.

맵스미에 tour 라고 검색하니 몇 곳이 나왔는데, 그 중 비아술 터미널과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이름이 뭔가 믿음직 스러웠던 Cubatur (쿠바투어/ 쿠바뚜르) 에 가보기로 했다.



캐리어 덜덜 끌면서 10분 정도 걷다보니 보이는 노랑노랑한 사무실


들어가니 이미 대기 중인 팀이 4팀 정도 있었다. 그런데 직원은 달랑 한 명이었고, 친절한 직원 아주머니가 한 팀 한 팀 정성껏 응대해주시느라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쿠바에선 뭐든 슬로우 슬로우~


더워서 미니 선풍기 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 바로 앞 차례였던 혼자 온 프랑스 여자가 우리 선풍기를 보더니 '너네 한국인 맞지?"하면서 아는체 해왔다. 한국 가본 적 있어서 안다며 ㅋㅋㅋ 결론은 자기가 혼자라 호텔에 묵으면 너무 비싼데, 셋이 룸쉐어를 하자는 거다.


만난지 10분도 안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룸쉐어를 하기엔 좀 껄끄러워서 좋게 거절하고 차례를 기다렸다. 


드디어 우리 차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모두 능통하던 아주머니 ㅋㅋ


우린 마음에 둔 호텔들을 하나하나씩 물었는데, 가장 마음에 두고 있던 

오션비스타 아줄(Ocean Vista Azul)의 경우는 3박 이상만 예약이 가능하다해서 제외, 

멜리아 마리나(Melia Marina)의 경우는 1인 1박에 95쿡, 

멜리아 아메리카(Malia America)는 1인 1박 90쿡, 

멜리아 라스 안틸라스(Melia Las Antillas)는 1박 1쿡에 77쿡이었다.


다 기록해놓는 블로거 본능 ㅋㅋㅋㅋㅋ 그냥 참고하시라고 올려봄. (2017. 8 기준)


여름 성수기라 그런가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은 듯해서, 우린 4성급인 멜리아 안틸라스를 예약했다. 2박치 숙박비를 지불하니 예약증을 써주었다. 이 예약증 들고 호텔에 가서 내밀면 끝. 이 여행사가 다른 곳보다 저렴했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아주머니 친철하셨고, 확실히 인터넷 보다는 저렴했다.


인터넷의 경우는 지금 조회해보니 Melia Las Antillas 1박(2인)에 22만원인데, 우린 2명 합해서 1박에 18만원에 구했다. 2박으로 계산하면 8만원 차이남. 


물론,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불안한거 딱 질색인 사람은 인터넷으로 예약해도 된다.


택시 잡아타고 드디어 올인클루시브 호텔 도착!





크흐...........까사만 전전하다가 호텔 오니 그냥 좋다 ㅋㅋ





가자마자 받았던 웰컴드링크ㅎㅎㅎ


리셉션에 문의하니

체크인은 4시부터 가능한데, 우린 2시쯤 도착했기 때문에 아직 방에는 못들어간다고 했다. 대신 팔찌 채워주고, 시설은 지금부터 이용해도 된다고 함



윗 종이는 체크인 할 때 적는 숙박객 정보,

아래는 여행사에서 받은 예약증




캐리어는 로비에서 맡아주어서 우린 호텔 한 번 슥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로~


로비에 있던 바(Bar)


올인클루시브 호텔 첨이라 살짝 어안이 벙벙했는데

팔찌를 차고 있는 한, 호텔 내의 모든 바, 식당, 해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리셉션 맞은 편 통신사에서 와이파이 카드를 사고


바에 앉아 한숨 돌리면서 주문해본 모히또와 피나콜라다


피나콜라다 맛있음!!!

(파인애플+코코넛맛 나는 칵테일)



야외 자리도 있어서 사진 찍을 겸 나와봄


그치면 낮엔 너무 더워서 ;;;;

밤 되면 여긴 사람들로 가득했다.




예약없이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타이노 레스토랑 부페


다른 레스토랑이 몇 개 더 있는데, 다른 곳들은 미리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몇 장만 올려봄


화덕 피자랑 해산물 구이는 먹을만 했는데, 다른 건 그저그랬다.


자세한 숙소후기는 숙소후기 포스팅에 남길 예정!!




식사하고 와서 드디어 방으로 입장 ㅋㅋㅋ


방 카드키에 당당히 적혀있는 한글

쿠바에서 첨 보는 한글이 반갑다.



방으로 고고~


다음 포스팅은 숙소 후기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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