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영국 여행

런던:: 영국국립미술관 내셔널 갤러리/한국어 오디오가이드/관람순서

알맹e 201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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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기간 : 2015년 12월31일~2016년 1월31일
  • 여행 타입 : 여자 혼자 떠나는 오로라+유럽여행
  • 전체 일정 : 런던 - 사리셀카&킬로파 - 헬싱키 -포르투 -리스본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피렌체 -로마

<2016년 1월 3일 일요일>

 

런던 네번째 날 일정

<Portland cafe(영국식 아침식사) - 내셔널갤러리 - 빅벤 - 세인트제임스 파크 - 코벤트가든 - 대영박물관(영국 박물관) - 빅벤&런던아이 야경>

 

↑↑

숙소 근처 카페에서 영국식 아침식사를 배터지게 먹은 후 향한 곳은 내셔널갤러리.

(영국식 아침식사가 궁금하신 분은 위의 링크 참고해주세요)

 

숙소(YHA 런던센트럴)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레스터스퀘어 앞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가는 방법은 나처럼 시티맵퍼 앱에 검색해서 앱이 안내해주는 대로 버스를 타고 되고,

 

지하철을 타고 간다면 Charing Cross역에서 내려 Trafalgar Square(Central Island) 방면 출구로 나와서 주위를 둘러보다보면 엄청나게 큰(위의 사진 같은) 건물을 볼 수 있다.

 

<내셔널 갤러리>

  • 관람가능시간 : 매일 오전10시~오후6시

금요일은 오전10시~오후9시까지 연장영업

(연중무휴. 단, 매년 1월 1일, 12월 24,25,26일은 문닫음.)

  • 중세시대, 초기 르네상스 시대 작품부터 19세기 후반 작품까지 약 2300여점의 유럽 미술 작품이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음.

<시대별 작품 섹션의 대표 화가들 목록>

  • 13세기~ 15세기 작품들 
    Duccio, Uccello, van Eyck, Lippi, Mantegna, Botticelli, Dürer, Memling, Bellini
  • 16세기 작품들
    Leonardo, Cranach, Michelangelo, Raphael, Holbein, Bruegel, Bronzino, Titian, Veronese
  • 17세기 작품들
    Caravaggio, Rubens, Poussin, Van Dyck, Velázquez, Claude, Rembrandt, Cuyp, Vermeer
  • 18세기~ 초기 20세기 작품들
    Canaletto, Goya, Turner, Constable, Ingres, Degas, Cézanne, Monet, Van Gogh

 -우리가 잘 아는 화가인 보티첼리,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벤스, 렌브란트, 고야, 고흐, 모네의 일부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 정문 바로 앞은 트라팔가 스퀘어, 후문 쪽은 레스터 스퀘어(뮤지컬 티켓 당일구매 팃켓인 데이시트 티켓을 살 수 있는 TKTS부스가 있는 곳)와 맞닿아 있으므로

내셔널 갤러리를 가면서 이곳들도 쭉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걸어서 빅벤, 코벤트 가든도 갈 수 있다.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 내셔널갤러리는 영국에서 소장규모 최고로 뽑히는 대형 박물관과 갤러리이므로 애초부터 모든 작품을 다 보겠다는 생각은 넣어두시는게 좋습니다...ㅎㅎ

 

내가 내셔널 갤러리에 할애한 시간은 딱 2시간.

한국인 가이드 투어 같은 거 없이 혼자 보기로 했기 때문에 어차피 잘 모르고 볼게 분명했으므로

시대별 핵심작품 위주로 둘러보기로 했다.

 

<유럽여행 TIP(팁)>

사실 외국여행에서 가는 미술관은...미술 전공자. 또는 영어 능통자가 아닌 이상은 한국인이 진행하는 가이드를 듣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미술관의 규모가 클 수록

내가 잘 모르는 작품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무런 가이드없이 보기만 해서는.....

여긴 어디?나는 누구? 가 되기 딱 좋은 곳이거든요.

 

이건 제 한달여행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지한 조언입니다 ㅋㅋㅋㅋ

 

유럽여행 일정 중에 미술관이 몇 곳 있다면....그 곳들을 다 가이드 투어로 듣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있으므로, 그 중 정말 관심가는 한두곳 정도는 한국인 가이드투어로 듣는 것을 추천...ㅎㅎ

작품을 보는 눈이 확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후에도 기억에 많이 남음.

(우피치 미술관, 바티칸은 투어 이용했는데 10000%만족했음)

 

내셔널갤러리<전날 찍은 밤의 내셔널 갤러리>

 시대별 핵심 작품이 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바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된다. 다행이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었다.

 

가격은 4파운드. (학생증 있으면 3.5파운드) 오디오가이드와 헤드셋, 미술관 지도를 함께 준다.

오디오 가이드는 핵심 작품 80점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전.. 모르고 가서 별 생각없이 오디오가이드를 빌렸는데, 네이버를 잘 뒤져보면 내셔널가이드 오디오가이드 mp3파일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네요....미리 준비하시는 분들은 다운 받아서 핸드폰에 넣어가셔도 될듯)

 

<내셔널갤러리 고흐 테마 기념품들>

많고 많은 작품 중에 80점 골라서 설명해주는데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다 들으면 거의 3시간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래서 별로 관심안가는 작품들은 완전 패스패스하며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다.

 

추천하는 관람순서는

오디오가이드처럼 중세부터 시작해서 시대별로 쫙 훑는 것. 따라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던 안빌리던 미술관 지도는 필수로 가지고 계실 것을 추천합니다^^

 

미술관이 워낙 크고, 구조가 미로같아서 지도없으면 고생고생 왕고생합니다!!

지도는 오디오가이드를 빌리면 주기도 하고, 지도만 따로 얻으려면 기부금 1파운드 내고 가져가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작품 및 미술관 내부 모습 사진인데, 작품이 너무 많았으므로 보다가 인상적인 것들만 찍어놓았습니다~

요건 오디오 가이드 설명이 인상적이었던 작품 ㅎㅎㅎ

남녀가 사랑을 나눈 후의 모습. 옷도 안입은 채 정신없이 자고 있는 남자와 그 남자를 지켜보는 여자의 모습. 그리고 장난 꾸러기 요정들의 표정ㅋㅋㅋ 여자에게 잘 하라는 오디오가이드 언니의 설명이 웃겼다 ㅋㅋㅋ

지나가다가 본 모습. 아예 한쪽 전시관을 다 막아놓고 어린이들을 위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바닥에 편하게 앉아 설명을 듣는 어린이들과 부모들.

하긴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의 좋은 미술관이 무료로 언제나 개방되어 있으니

이런 살아있는 교육이 가능한 것 같다.

 

이 작품도...작품보다는 설명이 너무 웃겨서 ㅋㅋㅋ

나폴레옹 황제가 어딘가를 갔을 때의 모습인데, 어떤 사람이 나폴레옹 옆에 있던 키가 큰 신하를 나폴레옹으로 착각해서 그 신하 앞에 무릎을 꿇고 인사하는 장면 ㅋㅋㅋㅋㅋㅋ

신하가 나폴레옹을 바로 옆에 두고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고 한다.

 

나폴레옹 오빠가 단신으로 소문이 나 있지만(ㅋㅋㅋ)

따져보면 그 시대평균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니었다고 하던데

완전 굴욕 ㅋㅋㅋㅋ

 

 

박물관의 내부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찍은 내부 모습.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런 방들이 40개도 넘게 있다.

어린이들도 많고, 어른들도 많았음.

 

사람들 동작도 그렇고, 함께 그려진 동물들이 신기해서 찍어놓은 그림.

저거 표범 아닌가???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했던 분위기의 전시관도 있었다.

 

 

본격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그때 기록을 해놓지 않아 기억에 잘 남아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사진 찍어놓은 걸 보면 느낌이 괜찮았나 보다 ㅎㅎ

 

중년의 렘브란트 아즈씨 자화상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여유있게 쉬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건 잠든 남자의 머리카락을 몰래 자르고 있는 장면...

이 남자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고... 이 남자가 힘 세기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데

힘이 너무 세서 당해낼 사람이 없자

머리카락을 잘라내면 힘이 약해진다는 말을 듣고, 여자를 이용해서 잠들게 한 다음

몰래 머리카락을 잘라가고 있는 장면. 

 

 

 

나신으로 누워서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감상하고 있는 여자 ㅎㅎ

저 건너편에 디카프리오가 앉아서 그림만 그리면 딱 타이타닉인데 ㅎㅎ

 

몇 십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눈 코입을 하나하나 다 나타낸

정밀함이 장난 아니었던 그림

 

 

내가 좋아하는 화풍의 그림들 ㅎㅎㅎ

이런 느낌의 그림이 좋아서 평소에 르누아르를 좋아하는데 이 미술관에서는 그의 작품을 찾기가 좀 힘들었다.

 

 

마치 사진을 찍은 것 처럼 생생한 그림.

 

 

 

우리나라 초중고 미술교과서 단골 그림 등장ㅋㅋㅋㅋ

교과서에서 점묘화의 대표화가로 일컬어지는 쇠라의 작품.

멀리서 보면 이어진 그림같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주 미세하고 작은 원색의 점들을 찍어서 표현한 그림이라고 한다.

 

점점 최근의 미술 섹션으로 가면서 드디어 본 모네의 그림.

모네 그림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게 특징인 것 같다.

프랑스 파리근교의 지베르니에 가면 요 그림의 배경이 된 모네 생가가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프랑스에 간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평소 좋아하던 작품을 발견하면 그림과 함께 셀카도 남겨보고 ㅎㅎ

손에는 항상 미술관 지도를 ..

 

드디어 마주한 고흐 작품들.....

역시 인기가 많다보니 이 앞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사실 고흐 작품은 네덜란드의 고흐 미술관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이곳은 그 중 몇몇 작품만 있을 뿐.

중딩 미술시간에 명화 패러디 수업을 했는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패러디해서 그려봤던 기억이 난다ㅎㅎ

참고로, '별이 빛나는 밤에' 시리즈는 내셔널갤러리에는 없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고흐 작품 중 하나인 해바라기.

실제로 내셔널갤러리 기념품 샵의 고흐 섹션에 가면 대부분의 기념품들이

해바라기 그림 디자인을 하고 있다.

 

사람이 빠졌을 때 재빠르게 한컷.

하지만 난 아몬드나무를 더 좋아한다는게 함정 ㅎㅎㅎ

 

힘겹게 인증샷도 하나 찍어보고~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미술작품 사진 찍어가는 건 똑같구만 ㅋㅋ

 


 

내셔널 갤러리 관람을 마치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아침에 먹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가 아직 소화되지 않아 점심은 패스하기로~

혼자 다니니 내 마음대로 일정 조절이 쉬운 것도 장점인 것 같다.

 

원래는 이후에 빅벤, 런던아이를 보러갈 생각인데

밖에는 장대비가 내리는 관계로 고민에 빠졌다.....

근데 내일은 바캐스투어를 해야 하고, 모레는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가야 했기에 볼 시간이 오늘밖에 없어서.....비가 억수로 쏟아졌지만 무슨 생각이었는지...버스도 안타고, 걸어서 빅벤까지 향했다...ㅋㅋㅋ

 

빅벤, 세인트제임스파크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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