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여행:: 런던 쉑쉑버거 솔직후기/코벤트가든 구경

 

 

• 여행기간 : 2015년 12월31일~2016년 1월31일
• 여행 타입 : 여자 혼자 오로라+유럽여행
• 전체 일정 : 런던 - 사리셀카&킬로파 - 헬싱키 -포르투 -리스본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피렌체 -로마

<2016년 1월 3일 일요일>

 

 

런던 네번째 날 일정

<Portland cafe(영국식 아침식사) - 내셔널갤러리 - 빅벤 - 세인트제임스 파크 - 코벤트가든(쉑쉑버거) - 대영박물관(영국 박물관) - 빅벤&런던아이 야경>

 

(이전포스팅은 여기로)

영국 랜드마크 빅벤/포토존/사진찍기 좋은 곳/세인트제임스 파크(St James' Park)/가는법/날씨

 

 

빅벤, 세인트제임스파크를 갔다가 향한 곳은 코벤트가든!

전날 저녁 뮤지컬 보기 전에 15분 정도 들렀던 코벤트가든이 너무 좋아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어젯밤 찍은 코벤트가든의 모습~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에 낮에도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ㅎ

 

코벤트 가든 가는 방법은 지하철 Covent garden역에서 내려 아주 조금만 걸어가시면 됩니다.  '아 저기가 코벤트 가든이구나' 싶은 건물이 딱 보여요 ㅎㅎ

 

코벤트가든 안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았으나

금강산도 식후경!

그 유명한 쉑쉑버거(Shake Shack)를 먹으러 고고~

쉑쉑버거는 사실 미국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햄버거가게인데요

 

따라서 영국음식이라 할 수는 없지만 워낙에 유럽, 미국여행 블로거들, 인스타 같은데서 찬양일색인 곳이어서 궁금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워낙에 SNS중심으로 급속하게 입소문이 퍼져

우리나라에도 곧 오픈한다는 뉴스가 작년 말부터 솔솔 나오기 시작했죠~

 

아니 무슨....육즙이 살아있다느니, 천국의 맛이라느니, 이걸 먹으러 뉴욕에 왔다느니 하는,

고작 햄버거 주제에 거슬리는 수식어들을 가지고 있어서 왠지 모를 반감도 들었구요...ㅋㅋㅋ

삐뚤어진 마음 반, 호기심 반으로 가게 되었어요.

오후 3시쯤 갔기에 식사시간을 피해가서 줄은 별로 서지 않았어요~ 식사시간에 가면 줄을 장난아니게 길게 선다고 하네요..ㅎㅎ

매장 안에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찍은 메뉴판.

메뉴를 딱히 검색해보고 간건 아니었기에 제일 위에 있던 Shack burger주문!

왠지 오리지날 버거인듯한 네이밍이어서 ㅎㅎㅎ

Shack burger와 치즈 감자튀김, 밀크쉐이크를 주문하고, 카운터에서 계산하니 요런 진동벨을 줬어요~ 먹고 갈 사람은 주문하고 진동벨 받아서 밖으로 나와서 쉑쉑이라고 적혀있는 구역의 테이블 아무데나 자리잡고 앉으면 됩니다.

(아래 사진)

 

버거, 감튀, 밀크쉐이크 해서 가격은 14.75파운드....

무려 26000원..

 

잠시 기다리니 진동벨이 울려서 냉큼 가서 받아왔어요.

이 날은 혼자다녔던 날이어서 혹시라도 음식받으러 간 사이에

제가 맡아놓은 자리에 누가 앉아버릴까봐 잽싸게 받아옴 ㅎㅎ 

 

드디어 내 눈앞에 놓인 놈들

참고로, 포크, 머스타드, 캐첩, 티슈는 본인이 직접 가져와야 합니다.

(테이블 있는 쪽에 작은 셀프바가 있음)

 

일단 치즈 감자튀김은 비주얼에서 완전 합격 ㅋㅋㅋㅋ

지극히 바람직해...

근데

하......버거 크기가 많이 아쉽네요

커다란 잎채소가 쓸쓸해보이네요...ㅎㅎ

 

그래도 맛만 있으면 되지뭐 하고 드디어 전투준비 완료

사진 그만 찍고 얼른 입속으로 넣지 말입니다~

 

손으로 드니 그나마 패티가 좀 보이네여...ㅎㅎ

맛을 본 솔직한 느낌은....

찬양할 정도로 엄청난 맛인지는 모르겠다능..

맛이 없는 건 아닌데요~ 

 

그렇다고 천상의 맛, 최고의 햄버거, 이거먹으러 뉴욕왔다....같은 수식어는 너무 과한 듯해요....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쉑쉑이 우리나라에 입점하기를 엄청 기다리시던데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도 이 정도 맛 내는 수제 버거집은 많은 것 같아요~

 

다만 여기는 수제버거를 대중화시킨 버전이랄까?

(우리나라에 입점하면 대중화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 같다만은...)

 

같이 먹으면 엄청 맛있다던 밀크쉐이크도 그냥저냥.....

그나마 얘가 살렸습니다 ㅋㅋ

 

치즈 감자튀김....얘 안 시켰으면 어쩔뻔 했냐며...

감튀 시키실 분은 꼭 치즈 감튀로 시키세여 ㅎㅎ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강추♡

햄버거 하나 다 먹고서 혼자 저 감튀까지 먹으려니 배가 좀 부르기는 했지만 치즈 덕후는 치즈를 남기지 않기에.. 싹싹 다 비웠어요~

 

아, 그리고 느끼한거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밀크쉐이크 대신 탄산음료를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시는 분들은 저처럼 엄청 기대하고 가지는 마시구

별 기대없이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

저랑 같은 시기에 미국여행을 했던 지인은 뉴욕에서 쉑쉑버거를 먹고 엄청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패티 육즙이 살아있다며 호평을 하셨었는데...

어쩌면 미국 쉑쉑이랑 런던 쉑쉑은 맛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하하

 

배충 배를 채우고 소화도 시킬겸 코벤트 가든을 구석구석 돌아봤어요~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를 사려고 들른 BOOTS 코벤트 가든 지점.

우리나라에는 갈색, 검정색 계열 염색약이 많은데 여긴 서양답게 금발 계열 염색약도 엄청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ㅎㅎ

 

이런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인듯~

 미니언즈 곽티슈 ㅎㅎㅎ 귀여워서 한컷!

아쉽게도 찾는 물건이 없어서 다른 물건 구경만 하다가 이동~

아참...Boots에서는 여행용 사이즈의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크림 등을 다양하고 싸게 팔고 있으니 여행용 미니 사이즈 제품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 둘러보세용

 

 예쁜 코벤트 가든 모습~

애플마켓이라니 ㅎㅎ 이름이 더 귀엽당

 

 

코벤트가든 내에 입점해 있는 고디바~

고디바의 인기메뉴 초콜릿을 입힌 딸기. 가게 한쪽에서는 직원이 계속해서 딸기를 초콜렛에 찍었다 빼고, 말리고 하면서 딸기 초콜렛을 만들고 있었어요.

저런 종이 콘에 쪼꼬렛 찍은 딸기 5~6알 들어있는 것이 10파운드.

그저 구경만.....

아, 쉑쉑만 안갔어도 이거 하나 사먹는 건데 하면서요 ㅠㅠ 

박스에 포장해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아마 더 비싸겠지

 

 

그다음으로 간 곳은 마카롱 전문점 '라뒤레'.

사실 라뒤레는 프랑스 파리가 원조이고 유명한데, 런던에도 입점해있더라구요

몇 년 전에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도 입점한 라뒤레.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작은 마카롱 한개에 3800원에 팔고 있음...ㅋㅋㅋㅋ

한 때 마카롱에 미쳐서 서울에서 좀 유명하다하는 마카롱 집은 반 이상 다녀봤었거든요 ㅎㅎ

라뒤레...맛있기는 한데, 한국에서 3800원씩이나 주고 먹을 맛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로즈맛은 한번쯤 드셔보세요~특이해요)

 

 

암튼 강남 신세계에 입점한 라뒤레에는 디저트류는 거의 없는데 런던 라뒤레에는 이런 비쥬얼의 디저트류가 한가득 ㅠㅠㅠㅠ 파리 가면 더 많겠지만..

 

달다구리들의 가격은 한개에 3파운드~7파운드 선.

하지만 유럽여행일정 중  파리를 가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런던에서 사먹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파리가서 드세여..ㅎㅎ

 

분홍빛 큰 마카롱 사이에 새콤달콤한 베리를 샌드해서 만든 이스파한!

저거 존맛인데 진짜...ㅋㅋㅋ 하나 사올껄!!!!

(아쉬운대로 홍대 마카롱에 가면 유사제품을 팔아요..ㅎㅎ)

무민샵도 슥 둘러봤는데

전 어차피 런던 다음 도시가 무민의 고향 핀란드였으므로 대충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무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구경해보시면 좋을 듯해요~

 

그냥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찍은 가게

 

이 앞을 지나가는데 나처럼 혼자 온 일본인이 일본어로 쏼라쏼라 뭐라고 하는데, 일본어는 1도 모르지만 왠지 사진찍어달라는 말인 것 같아서~

카메라 받아서 찍어주고, 나도 하나 건짐 ㅎㅎ 

 

분위기 깡패 코벤트가든.jpg

다 둘러보고나니 오후 5시 정도였는데, 어디를 갈까하다가 근처에 있는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을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어요~ 비가 왔으므로 시티맵퍼 검색해서 버스 타고 갔어요.

영국박물관부터는 다음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