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0. (수)>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21
그라나다 2박3일 여행
스페인 여행기는 거의 백 만년 만에 쓰는 듯 ㅠㅠ
그새 3주 간의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기는 점점 밀려만 가네요...ㅎㅎ 2016 유럽여행, 2017 유럽여행기를 어찌 병행해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내키는 대로 써보기로 했어욬ㅋㅋㅋ
2016유럽여행(영국, 핀란드 오로라,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기는 현재 스페인 진행 중
2017유럽여행(프랑스 파리, 스위스, 이탈리아(시칠리아, 로마, 베니스), 몰타)기는 프롤로그 3편만 포스팅한 상태이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해주세요!
산니콜라스 전망대의 야경을 보고나서
아까 봐둔 타파스 부페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음료 1잔+무제한 타파스 부페+디저트
를 10유로에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식당이었어요.
가실 분은 구글맵에 식당 이름 찍고 가시면 됩니다.
산니콜라스 전망대 근처를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창 너머로 보이는 이런 비쥬얼이 우리의 발길을 붙잡았음
타파스 종류가 40가지는 넘는 듯 했어요~
사진엔 안나왔는데, 부페로 안 먹고
원하는 타파스 2종류+음료1잔은 2유로에 먹을 수 있는 옵션도 있어요.
내부 모습~
위치 자체가 사람이 많을 만한 위치는 아닌데 내부에 사람은 꽤 많았던.
굶주렸던 우리는 2유로 짜리를 거부하고
10유로 짜리 부페를 주문해버리고 말았어요 ㅋㅋ
음료는 뭘로 할껀지 먼저 묻길래
무난한 띤또 데 베라노 주문!
(맞겠지? ㅋㅋ 1년 넘으니 가물가물)
우리는 부페를 이용하기 때문에 눈 앞에 펼쳐진 이 타파스들 중에 원하는 걸 접시에 떠오면 됐음.
너무 많아서 1가지씩 다 먹어보고 가기도 힘들 것 같다 생각했는데
레알 힘들었다 ㅋㅋㅋ
위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오른 쪽에 이만큼이 더 있다!
(ㅠㅠㅠ배 터질듯)
타파스 종류는 40~50가지 쯤 되는 것 같았는데
분류해보면
크게
빵 위에 여러 재료를 얹은 타파스,
빠에야류, 채소볶음류, 파스타류(누들)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었는데
우린 부페였으니까 가장 맛나 보이는 것들을 소량으로 담아왔다.
(다양하게 맛봐야 하니까! ㅋㅋ)
나의 첫번 째 접시
짠~
소박하게(?)
파스타류 두 종류, 볶음밥, 토마토요리, 빵이 들어간 타파스 등등을 골고루 담아왔다.
접시에 담아서 테이블에 앉으니 직원이 오더니
데워준다며 접시를 가져갔다.
여러 가지 음식을 펼쳐놓고 파는 집이라 음식이 다 식어있기 때문에
직접 데워주는 듯
술과 함께 식사 시작!
뷔페류의 식당이 다 그렇듯 모든 음식이 맛있지는 않다.
잘 골라 먹어야 한다 ㅋㅋ
이미 만들어놓은 음식을 팔기 때문에 튀김류나 빵류는 바삭하지 않고 눅눅한 편이기에
욕심내서 튀김이나 빵류를 많이 집지 않기를 ...
배가 너무 고팠기에 맛에 상관없이
첫 번째 접시는 싹 비우고 두 번째 접시를 채우기 위해
음식 앞을 헤매는 중
채소를 즐기지 않는 어른아이인 나는
집에서 우리 엄마도 해주시는 채소볶음류는 스킵
음식 종류가 많아 한 컷에 다 담지 못함 ㅋㅋㅋ
저 나선형 파스타 무난하게 맛남
(하지만 우리나라 피자집 샐러드바 가도 많다는게 함정)
가지나 감자, 토마토로 만든 타파스도 많이 보였다.
다양하게 먹어보겠다고
매우 소량씩 담아온 두 번째 접시 ㅋㅋㅋㅋ
한 입 음식, 핑거푸드인 타파스에 아주 충실하게 퍼온 듯
미트볼
빵 위에 토마토, 소시지를 올린 꼬치형 타파스
베이컨 올라간 타파스
샐러드
빠에야를 조금씩~
직원이 이번에도 데워주었다.
역시 어떤 건 먹을만 하고, 어떤 것 맛없고 그렇다.
비쥬얼 만큼의 맛은 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점에 그럭저럭 만족~
('맛있다'고 표현하지 않고 '먹을 만 하다'고 표현한 것에 주목하셔야....ㅋㅋ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달기엔 애매해서 제목에도 식당이라 적었지요)
각자 타파스 세 접시 정도를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ㅠㅠㅠ
그래서 부페는
언뜻 보면 손님이 이득인 것 같은데, 사실은 식당주인이 훨 이득인 것ㅋㅋㅋ
다 먹었다는 신호를 보내니 가져다 준 디저트
디저트 조차도 타파스처럼 조금씩 준다 ㅋㅋ
하지만 너무 배가 불러 이 마저도 몇개 못 먹고 나옴 ㅠㅠ
총정리를 하자면
이 집은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만큼의 식당은 아니고, 지나가다 나오면 들릴만 한 곳.
가난한 배낭여행객이나 간단히 한 접시 먹고갈 사람들이 가면 좋을 곳!
음식을 미리 다 만들어놓고 파는 곳이라 빵이나 튀김의 바삭함은 기대할 수 없고
음식맛은 쏘쏘인 편, 타파스 선택을 잘 해야 함.
우리는 10유로짜리 부페를 먹었기에 만족도가 그냥저냥인데
2유로 짜리(타파스2종류+음료1)를 먹는다면 대만족 할 것 같은 집!
이 집 가실 분은 부페말고, 2유로짜리 옵션을 먹으시길!
대체로 음식들이 탄수화물이 가득가득한 관계로
포만감 때문에 생각만큼 많이 먹지 못하기에
10유로 짜리 먹으면 왠지 가격 만큼 못 먹고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듦ㅋㅋㅋㅋ
그리고 10유로짜리는 음료 1잔만 제공되기에 음식을 먹다보면 음료가 모자라서 음식 먹기가 좀 힘들다ㅋㅋ
따라서 본인의 식사량에 따라 2유로짜리를 두 세번 시켜 먹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평
다먹고 다시 미니버스 타고 누에바 광장으로 돌아와
갔던 내 사랑 보압딜 ㅎㅎㅎㅎ
배는 불렀는데, 그라나다 마지막 밤인게 너무 아쉬워서 ㅠㅠ
내일은 바르셀로나로 궈궈
그라나다 타파스 투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 참고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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