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빠에야 맛집 추천:: 1인분 주문 가능한 엘그롭 (El Glop)

알맹e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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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1. (목)>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22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

 

  • 오늘 일정 : 그라나다 세그웨이 투어(사크로몬테 & 알바이신 지구) - 점심식사&카페 - 바르셀로나로 이동(그라나다 공항) - 저녁식사(엘그롭 빠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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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여정의 마지막 도시였던 바르셀로나. 그라나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바셀 공항에 내리니 어느덧 오후 5시. 짐찾아 공항버스 타고 숙소였던 바르셀로나 TOC 호스텔에 오니 6시 쯤 되었던 것 같다. 


    숙소가 바셀 TOC hostel인 사람들은 공항버스 타고 종점인 까딸루냐 광장까지 가지 말고, 그 전 정거장인 Universitat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

     


    바셀 숙소였던 톡호스텔 후기 및 찾아가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 참고!



    체크인 하고 방으로 올라와서 짐 던져놓고 나니 넘나 배고픈 것 ㅠㅠ 바르셀로나 여행에서는 미리 준비하고 온게 숙소 예약이랑 가우디투어 뿐이라 맛집 정보나 여행 정보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


    평소라면 트립어드바이저로 검색해서 찾아가 보겠지만 오늘은 너무 허기져서 여러 가지 따져보는게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네이버 검색에 굴복해 버림 ㅠㅠ '바르셀로나 맛집'이라 치면 수두루 빽빽한 검색결과가 나온다. 너무 허기진 나머지 첫 몇페이지에 몇 번씩 이름이 거론되는 엘그롭(El Glop)이라는 곳으로 결정!


    바로 숙소를 나섰다.





    El Glop은 바르셀로나 안에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내가 갔던 곳은 까사바뜨요랑 가까웠던 El Glop De La Rambla 지점! 바르셀로나가 워낙에 계획도시라 구시가지를 제외하고는 블록이 네모 반듯하게 되어 있어 블록 수만 잘 세면서 가면 찾기 어렵지 않다.


    이 지점의 영업시간은 <월~금> 7:30~24:00,  <토,일> 12:00~24:00


    다른 지점 위치 및 영업시간은 아래 공홈에서 확인하세여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아서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혼자 갔더니 2인 테이블로 안내받음. 어차피 네이버 블로그 보고 갔기에 빠에야는 먹물 빠에야로 주문! 

    술은 무난하게 띤또 데 베라노(달달한 와인) 시켰던 듯?


    네이버 블로그에 거의 도배되어 있던 집이니 당연히 한국인 많겠거니 하고 갔는데, 역시 많았다. 내가 앉아 있는 동안에도 거진 한국인 손님만 들어왔다. 가족여행객도 있고, 친구끼리도 오고 한국인 남녀노소 많이 방문했다. 젤 부러웠던 건 역시 모녀 여행객.......  

     엄마 ㅠㅠㅠㅠ


    내 옆자리도 한국인이었는데, 와인 뭐가 맛있냐 물어보시길래 와인 추천도 해드림





    빠에야는 조리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기다리는 동안 와인을 먼저 마셨는데, 오늘 피곤하고 허기져서인지 살짝 알딸딸해질 무렵 나온 빠에야.


    솔직히 비쥬얼만 보면 엄청 비호감


    해산물 들어간 짜장밥 같은 비쥬얼이다.



    근데 맛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하나도 안짜고 너무 맛있어서 ㅠㅠㅠㅠ


    유럽 와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그 음식들은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만들어져서인지

    우리나라 사람이 느끼기엔 간이 좀 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긴 간이 한국인 입맛에 딱이다!!!


    한국인이 많아서 인가....

    '씬살'이라고 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간을 조절해준 느낌???





     


    그리고 이렇게 접시에 덜어보면 

    먹물 아래에 묻혀 있던 해물들이 꽤 풍성하다.

    쌀도 푹익혀서 설익은 느낌 안나고 적당한 식감으로 잘 조리되었다.


    먹물이 들어갔지만 비리지 않게 잘 먹었다.

    띤또데베라노 한잔, 먹물 빠에야 1인분 먹고 딱 20유로 계산!


    가기 전 봤던 평들 중에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평도 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직원들이 좀 바쁜 편이긴 했어도 불친절하진 않았다. 


    빠에야는 보통 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1인분 주문도 받기 때문에 나처럼 혼자온 사람이 가기도 좋은 것 같다. 가면 먹물빠에야 꼭 먹어보세요^^



    맛있는 음식 먹고 기분좋게 나와 

    근처에 있던 까사바뜨요 야경 보고 숙소로 슬렁슬렁 걸어가기 ㅎㅎ


    +++덧


    엘그롭에서 식사하면서 맛은 참 좋고, 서비스도 나름 괜찮았는데

    오히려 나를 기분 상하게 했던건 다른 한국인 손님들이었다.


    내가 먹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한국인 손님들이 들어왔는데, 한팀 한팀 들어올 때마다

    그들은 어쩜 그리 말이라도 맞춘 것처럼


    "아 한국인밖에 없네." 하면서 똥씹은 얼굴에 뭔가 못마땅한 얼굴이었다.

    난 고작 밥 한끼 먹으면서

    "아 한국인밖에 없네" 류의 말을 대충 세봐도 다섯번 이상은 들은 것 같다.


    열심히 먹고 있었을 뿐인데 괜히 욕먹은 것 같은 느낌은 뭐지



    외국인 많은 로컬 식당 가서 특별한 경험이 하고 싶은 거면


    왜 네이버 블로그 검색을 해서 오는가..... 한국 사람 블로그보고 당연히 한국 사람이 오는 것을.....

    남들 다 가는데 찾아 가면서 나만 특별하길 원하는 건 좀 모순이지 않나 싶다.



    *********************************


    숙소 근처 마트에서 장봐서 숙소로 고고싱~

    내일은 아침 일찍 가우디투어를 가야 하기에 오늘은 아쉽지만 일찍 자야한다.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 버스투어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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