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쿠바 여행

쿠바 트리니다드 맛집 :: 라 깐찬차라(La Canchanchara)/ 재즈카페(JazzCafe)

알맹e 2017.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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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2일 쿠바 여행 DAY 4

2017. 8. 5 (토)


 

오늘 일정


숙소 조식 - 히론 비아술 터미널 - 트리니다드 비아술 터미널 - 숙소 - 시내구경(마요르 광장, 수공예품 시장, 혁명박물관 앞) - 라 깐찬차라(La Canchanchara) - 골목구경 - 와이파이 공원 - 마트 - 숙소 - JazzCafe 저녁식사 - 까사 데 라 뮤지카(Casa de la musica) 살사공연 관람 - Ayala 동굴클럽

 

* * *

(앞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숙소에 짐을 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왔다.

왜냐, 우린 밤에 동굴클럽에 가야 하므로ㅋㅋㅋ 천연동굴에 클럽을 만들어놓았다는데, 게다가 전세계인들의 엉성한 춤사위를 볼 수 있다는데 나도 그 엉성한 춤사위에 동참해야 하지 않겠는가 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를 든든히 채우고 가보기로 한다.

오늘 저녁 루트는 저녁식사 후 까사 데라 뮤지카에서 살사공연을 보고, 밤 11시쯤 해서 동굴클럽에 가는 것

<오타주의! 재즈카페가 맞음>


재즈카페 후기는 낮에 갔던 라 칸찬차라와 묶어서 같이 올리려고 한다. 라 칸찬차라만 단독으로 후기 올리기엔 분량이 안나와서... 

 

1. 라 칸찬차라(La Canchanchara)

 

일단 이 집은 이 집의 이름과 같은 '칸찬차라' (깐짠짜라)라는 술을 파는 곳이다.

럼에 꿀과 라임을 섞은 칵테일인데, 트리니다드가 칸찬차라의 고향이라고 한다.


쿠바에서 꼭 마셔봐야 할 칵테일 중에 하나이다. 아래는 쿠바의 대표적인 럼칵테일!

  • 모히또 : 럼+민트+라임즙+설탕+탄산수+얼음

  • 다이끼리 : 럼+라임즙+설탕+얼음

  • 피나콜라다 : 럼+파인애플 주스+코코넛크림+얼음

  • 쿠바리브레 : 럼+콜라+라임+얼음

  • 깐짠짜라 : 럼++라임즙+얼음


-달달한거 좋아하면 피냐콜라다(파인애플맛)가 좋고, 달달하면서 술맛도 좀 나는 걸 원하면 모히또나 다이끼리, 쿠바리브레를 마시면 좋을 것 같다. 그냥 다 한 번씩은 마셔보셈 ㅎㅎ

그럼 칸찬차라는 무슨 맛이냐구요? 아래로 ㄱㄱ

 


맵스미 보고 라 칸찬차라 찾아가는 길!

가면서도 알록달록 골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늘에 구름도 예술 :)



여기가 입구

난 뭐땜시 저런 자세로 사진을 찍었을까....또르르


이 집은 쿠바에선 흔치 않게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라 언제 방문해도 OK



내부엔 이렇게 지붕하나 드리워졌을 뿐 야외자리 인지라 

햇볕만 피할 수 있을 뿐 땀이 삐질삐질 ㅎㅎㅎ


음악단이 공연하고 있다. 음악단 가까운 자리는 이미 관광객들이 점령

황훈녀는 플룻 부는 언니의 연주를 좋아했다. 

공연이 끝나면 역시 바구니들고 한 바퀴를 도심


여기 연주 내 취향이어서 CD하나 살까말까 하다 사진 않고, 팁만 줬음



그리고 칸찬차라!!!

여긴 이거밖에 안팔기 때문에 갯수만 말해주면

바로 칸찬차라를 내어온다 ㅎㅎ


1잔에 3쿡 (1쿡=1달러)


저 스틱은 무엇인고?



꿀을 넣은 술이라 먹기 전에 스틱으로 이렇게 저어야만 꿀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안 젓고 그냥 마시면 술맛남


살짝 젓고 마셨더니 단맛 조금에 술맛이 확 났는데


천천히 다시 저어 마시니 

술맛은 하나도 안나고 


꿀물맛이 확!!!


깐짠짜라는 어떤 맛일까요?

정답은 꿀물맛!


진한 꿀물을 마시는 느낌이라, 갈증해소에는 도움이 안되기 땜시 또 다른 마실 거리를 찾게 된다 ㅎㅎㅎ 내 취향은 이런 꿀술보다는 역시 모히또나 다이끼리다.


한 번쯤은 마셔볼만 했음


한국 돌아와서 아바나클럽 가지고

눈대중으로 만들어봤는데 같은 맛이 났다 ㅎㅎ 

만들기는 쉬운 술인듯



그리고 기념품 ㅎㅎ 역시 쿠바 기념품들은 체 오빠로 귀결된다.


맨 위 할배는 피델 카스트로 할배고

아래 세 줄이 다 체 오빠 사진 


체 게바라는 베레모 쓴 모습이 익숙했는데 

모자 안 쓴 모습 보니 다른 사람같다.



액션캠으로 담은 음악소리 ㅎㅎ 

우리자리가 멀어서 악단이 잘 보이진 않지만

그냥 이 때 분위기 간직하고 싶어서 찍음


플룻언니의 연주는 40초 무렵부터 많이 나옴


깐짠짜라....별 건 아니지만, 그래도 트리니다드 왔으면 한 번쯤은 마셔보시길!


* * * * * *



2. 재즈카페 (JazzCafe)


이곳은 저녁에 가면 재즈공연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정보북에 있던 추천글을 보고 방문했다.


재즈공연은 7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했던 듯(아마도??)


이곳을 맵스미에서 찾을 때 주의할 점은, 띄어쓰기 하지 말고 JazzCafe를 붙여서 써야 검색이 된다는 거다. 맵스미가 은근 띄어쓰기에 민감한 듯...


우린 띄어쓰기 해서 Jazz Cafe로 검색했는데 , 검색이 안돼서 골목 왔다갔다 하면서 겨우 찾았음 ㅠㅠ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위치는 까사 데라 뮤지카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있다. 재즈카페에서 길따라 쭉 올라가기만 하면 Casa de la Musica가 나왔었음


우린 거의 8시 쯤 입장했는데, 자리는 많이 남아 있었으나 명당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차지 하고 있었다. 근데 우리 들어오고 잠시 후엔 자리가 전부 꽉찼었다. 늦게 오면 웨이팅 할 수도 있음. 




메뉴판 사진. 위의 것이 요리, 아래 것이 술 종류!

메뉴 이름이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서 무슨 요리인지 알기가 힘들었다. 예전에 스페인 여행했던 기억을 더듬어서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난 쿠바전통음식인 로파 비에하(Ropa Vieja) 를 주문, 훈녀는 볼로네제 스파게티를 시켰다. 

이 집은 이탈리안, 쿠바음식, 랑고스타, 새우요리 등을 취급하는 곳인듯 했음


요리들의 가격대는 7.5쿡~14쿡 사이였고,

그중 랑고스타는 11~14쿡선이었는데, 우린 내일 차메로 아저씨네 저녁식사로 랍스터를 예약했기 때문에 여기선 랍스터를 안 시켰다. (근데 결국 차메로 아저씨네 저녁식사를 못하게 되었......)


그리고 1인 1술도 주문완료 ㅎㅎ






우리가 앉았던 바 앞 쪽 자리.

 사이로 공연하는 모습이 보이는 자리였다. 

에릭클랩튼 노래 같은 미국 팝송도 많이 연주했다....ㅎㅎㅎ

쿠바랑 미국 사이 안좋은거 아니었나여...음악만은 예외?


공연이 잘 보이진 않아서 소리만 들었다. 저 문 바깥쪽에도 자리는 있으나 너무 공연단 바로 앞이라 부담시러워서 피함 ㅋ


사진에 나온 아저씨 아줌마 앉은 자리가 명당인듯


그리고 이 집의 특징인 무료 샐러드바

메인요리를 주문하면 샐러드바 이용이 무제한이다.


쿠바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다니 신기한걸?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샐러드바를 기대하면 절대 아니아니아니되오!!!!

메뉴는 단촐하며, 먹을만한 건 과일 정도


난 망고랑, 이름 모를 빨간 과일(?)만 계속 먹었다 ㅎㅎ 

쿠바 수박은 밍밍해서 맛이 별로 ,,,,


샐러드바 메뉴는 각종 열대과일, 샐러드 채소, 드레싱, 치즈

그리고 아래 사진에 나온



눅눅한 감자칩, 쌀밥, 찐 고구마, 채소볶음, 뜨거운 스프 몇 종류, 바나나 튀김 같은 것들이었는데

뜨거운 보온그릇에 담겨 있었다.


감자칩 좀 퍼 오려고 집게를 들었는데, 

앞서 음식을 펐던 누군가가 뜨거운 그릇안에 집게를 넣어놓아서 


내가 집게 잡았다가 깜짝 놀라면서 놓쳐서 집게가 다시 그릇안으로 들어갔는데


옆에 있던 직원이 자기가 잡아보겠다고 집게 들다가

자기도 앗뜨거 하면서 집게 던짐 ㅋㅋㅋㅋㅋㅋ


암튼 너무 뜨거워서 뚜껑 열고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점 양해바랍니다...ㅎㅎ




먹을 건 별로 없었지만 양껏 퍼서 돌아오니 나와 있던 우리의 술 ㅎㅎㅎ


난 다이끼리, 훈녀는 트리니다드 콜로니얼인가 하는걸 시켰는데 저렇게 알록달록한 술이 나왔다. 이건 또 첨 보는 술이어서 신기~ 가격은 각 3쿡씩. 술값 저렴해서 좋아♡


쿠바는 음식값(쿡 식당)이나 택시값은 우리나라랑 큰 차이가 없어서 놀랬지만, 칵테일 값은 우리나라에 비해 참 사랑스럽다.






훈녀의 트리니다드 콜로니얼

층마다 맛이 다름!!!!


노란색 층에선 오렌지 쥬스맛이 났고, 한 층에선 술맛, 다른 층에선 또 다른 맛이 났다





역시 열일하는 셀카담당 황훈녀.jpg





다이끼리 적당히 달달하니 맛있었다.




둘이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것들~ 

망고랑 빨간색 과일이 젤 맛남


쿠바에서 망고 실컷 먹어서 행복 ㅠㅠ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요리!!

앞에 있는게 로파 비에하


구아바를 데코로 주다니 ㅋㅋ


카메라고 뭐고 다 놓고 폰이랑 지갑만 들고 나왔더니 사진이 구려서 보정으로 겨우 살려놓음 ㅠㅠ 아이폰은 밤만 되면 죽어서....



쿠바 음식인 로파 비에하는 모양부터 딱 우리나라의 장조림이 떠오른다. 결따라 길게 찢어놓은 쇠고기를 채소와 함께 양념해서 볶으면서 조린 것인데 맛도 정말 장조림이랑 비슷하다. 장조림은 장조림인데 단맛이 없는 짭잘한 장조림?


이집 로파비에하는 짭짤해서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ㅋㅋㅋ 좀 짭짤하긴 했어도 먹을 만 했다. 장조림이랑 정말 유사한 맛인데, 아마 한국인이라면 거부감 없는 맛일 것 같다.


여기 것만 먹었을 땐 이것도 맛있었는데, 나중에 아바나 엘 찬츄에로에서 먹은 로파비에하가 여기보단 좀 더 맛났다.






훈녀가 시킨 볼로네제 스파게티. 치즈 인심 훌륭하고 ㅎㅎㅎ


얘도 무난하니 먹을만 했고, 간도 적당했다. 쿠바에선 스파게티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단 괜찮았음.




<훈녀의 트리니다드 콜로니얼은 섞으면 저런 풀색이 됨. 제주도에서 마셨던 김녕라떼가 떠오르네>


쿠바에서 이 정도 맛이면 최상급은 아닐지라도 중간 이상은 갈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내 마음속 쿠바 맛집 넘버원은 뭐니뭐니해도 엘 찬츄에로기에 ㅎㅎ


배틀트립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쿠바 음식들은 조미료나 향신료를 아껴서(!) 정직한 '재료' 그대로의 맛이 많이 났는데, 그래도 여기 정도면 '요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식들 무난무난~


그리고 파리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ㅋㅋㅋㅋ 쿠바 어디에서나 음식을 먹으면 그렇게 파리가 달려들었었는데, 이 집은 파리 없어서 세상 편했.......


 


로파 비에하가 맥주를 부르는 맛이기에

진짜 맥주 부름 ㅋㅋㅋ


무려 바텐더 오빠가 바에서 나와 직접 서빙해준 크리스탈 맥주




요리 두 개, 술 3잔 시키고 26쿡 정도 나옴

칵테일도 맛있고, 음악도 좋고, 음식도 무난무난해서 난 만족했던 집!!


배 빵빵하게 채우고 까사 데 라 뮤지카로 고고 ~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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