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2
2018. 1. 23 (화)
Hong Kong
▷오늘의 일정
호텔조식 → 페리타고 마카오에서 홍콩 이동 → 점심식사(New Hing Fat 딤섬) → 거리 산책 → 익청빌딩 → 오모테산도 커피 → 제니베이커리, 웰컴마트 → 숙소휴식 → 침사추이 허유산, SASA쇼핑 → 심포니오브라이트 감상 → 저녁식사(성림거) → 비첸향,웰컴마트 → 숙소
포스팅 예약걸어놨는데, 마침 설날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숙소에서 잠시 쉬고 여섯 시가 넘어서 나왔다. 이제 할 일은 구룡반도로 넘어가서 저녁식사하고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보는 것!
숙소에서 침사추이까지는 지하철을 타는게 편리했기에 홍콩 도착해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게 됐다. 근데 지하철 출구로 들어와 몇 번의 계단을 거쳐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통로를 반쯤 내려왔을 때, 옥토퍼스 카드를 숙소에 놓고 온 것을 깨닫게 된다 ㅠㅠㅠ 황훈녀한테 잠시 기다리라 하고 나혼자 숙소까지 뛰어가서 옥토퍼스 카드를 가지고 다시 가지고 오는데 등에 땀이 흥건 ㅠㅠ
갔다오는데 4분밖에 안걸렸다는 훈녀의 칭찬(?)을 들으며 침사추이역으로~ 퇴근길 인파와 맞딱드려서 퇴근시간 강남역의 수십배에 육박하는 인파와 부딪쳐가며 겨우겨우 도착....
우리의 침사추이 첫 미션은 허유산 망고쥬스 한 잔을 땡기고, SASA나 봉쥬르 가서 비타끄렘므 구입하기. 4년 만에 만난 허유산(Hui Lau Shan). 홍콩 곳곳에 있기 때문에 자기 위치랑 가까운 곳 검색해서 찾아가면 됨.
작년 초(2017년) 우리나라에도 진출해서 1년 만에 전국에 매장이 13개나 생겼다. 글쓰면서 찾아보니 우리집 근처 백화점에도 하나 있네ㅋㅋㅋㅋ 그렇게 가까운데 모르고 있었음. 이제는 굳이 홍콩에서 맛보지 않아도 되지만, 당도 땡기고 해서(아까 시럽 넣은 커피마셔놓고 또??ㅋㅋ)~
망고 디저트 전문점 허유산의 디저트 메뉴들~ 우리는 만인의 공식과 같은 망고주스 A1 노젤리 주문. (한 잔에 43홍딸)
살짜쿵 과대포장인 것 같은 비주얼의 A1 노젤리 등장! 망고를 많이 넣어서 걸쭉한 망고주스. 빨대로 쪽쪽 마시다보면 갈리다 남은 망고과육도 조금씩 딸려 올라온다. 역시 망고주스는 진해야 제맛. 한 모금 마시자마자 찬 기운 때문에 머리가 띵해짐과 동시에 당의 힘으로 온 몸의 피로까지 싹 회복되는 기분~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진한 망고주스 파는 데가 많아서 허유산의 명성이 예전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홍콩 왔으면 한 번 마셔줘야쥬? 근처 SASA에서 비타끄렘므까지 성공적으로 구매한 후 심포니오브라이트 보러 고고
<홍콩 기념품 관련 포스팅>
걸어가는 길에 야무지게 냉장고 자석도 구입해주고~
가까워질수록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빅토리아 하버쪽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가 몇 개 없어서
큰 대로변에서 약간 헤맸다.
<심포니오브라이트>
▶매일 저녁 8시 정각에 시작. 약 13분간 진행
▶레이져&LED조명 쇼와 함께 음악이 나오는데, 음악은 침사추이의 홍콩문화센터 앞 해안가, 완차이 Golden Bauhinia 광장에서만 나오므로, 음악과 함께 즐길 사람은 참고
▶위치 : 아래 구글맵 참고
▶'A Symphony of Lights'앱을 이용하면 쇼와 상관 없이 심포니오브라이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태풍이 왔을 때나 심한 폭풍우가 예보되어 있는 경우 쇼가 취소. 또 날씨와 상관 없이 어떤 다른 일로도 취소될 수 있음(예: 추모기간)
▶관람 장소: 구글맵에 심포니오브라이트라고 치면 스타의 거리가 나오는데,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에 스타의 거리는 공사중이었다. 당황하지 말고 시계탑쪽으로 가자. 윗 지도도 시계탑으로 찍어놓음. 홍콩 예술관 건물에서 시계탑까지 이어지는 바닷가 자리 전부가 심포니오브라이트 관람이 가능한 구역.
홍콩 예술관 옆쪽으로 걸어들어왔더니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 우리는 쇼 시작 5분 전쯤에 도착했다. 시계탑쪽으로 걸어가며 빈자리 탐방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훈녀와 헤어지게 되었으나, 각자 있는 곳에서 쇼를 보고 쇼 끝나면 만나기로 쿨하게 합의.
지금 포스팅 하면서야 공홈 같은데서 정보 찾아서 올리지만, 여행할 당시에 나는 미리 조사 안하고 그냥 온지라 명당 이런거는 몰랐음. 대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물이 잘 보이는 곳으로 찾아갔다. 지난 번 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내가 홍콩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물은 중국은행 건물!
눈 앞에는 홍콩의 야경이 반짝이고, 마구마구 설레는 내 마음ㅎㅎ 지난 번 여행 때는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홍콩섬에 갖혀 있느라 이 각도의 야경은 보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이 날은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공기가 좀 뿌옇긴 했지만 내 눈엔 이미 하트가 뿅뿅
중국은행 편애사진.jpg
심포니오브라이트에 참여하는 건물은 대략 40여개 정도 되는데(지금 포스팅하면서 알아봄 ㅋㅋ) 그 중 중국은행은 레이저나 서치라이트를 쏘지는 않지만, 건물 LED조명을 이용해서 참여하고 있다.
<좌측의 중국은행. 우측에 삐죽 솓은 건물은 국제금융센터>
늦게 왔더니 맨 앞 난간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차지 하고 있어 편한 자세로 볼 순 없었지만,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으로 가서 시야는 괜찮았다. 홍콩 야경 별 것 없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무슨 소리!! 난 좋기만 한데♡
홍콩야경은 빅토리아피크에서도 한 번 보고, 침사추이에서도 한 번 보는 거 추천!
옆자리 대포카메라 오빠가 긴장타기 시작하던 그 때
음악과 함께 심포니오브라이트가 시작됐다.
옴마야....나 드디어 보는거니
웅성웅성하던 사람들이 말소리를 멈추고 다들 한 곳을 본다.
너무 행복하다ㅠㅠ
그냥 눈으로만 담을까, 사진도 찍을까 고민하다 영상을 찍었는데(응?)
찍기를 잘 한 것 같다.
내 기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지만 사진과 영상은 영원히 남아
꺼내볼 때마다 그 때의 기억과 설렘을 되살려주기에
그 때 찍은 영상. 영상은 2분 정도만 찍었다.
남들 보라고 올리는게 아니라 나중에 내가 보려고 올리는 영상 ㅋㅋㅋ
(블로그에 올리려고 저화질로 인코딩했더니 화질 똥망. 작은 화면으로 봐야함)
여행블로그를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나한테도 정말 좋은 것 같다.
포스팅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ㅋㅋ
어느덧 쇼는 끝났지만, 여운이 남아 계속 보게된다. 심포니오브라이트 후기를 보면 별 것도 없는데 시간만 날렸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 말처럼 쇼는 정말 별게 없기는 하다. 효과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고, 공중에 조명으로 그림 하나 쏴주는 것도 아니지만, 쇼를 보는 동안 나는 너무 설렜고 행복했다. 남이야 뭐라든 내가 좋았으면 된거지.
이 글을 보는 사람 역시, 여행기는 주관적이라는 걸 감안하고 봐야 한다.
헤어졌던 훈녀와 다시 만나 서로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었다. 삼각대가 있었더라면 더 멋진 야경을 남길 수 있었을테지만, 여행자에게 삼각대는 사치. 삼각대는 대포 오빠들에게 양보ㅎㅎ
야경을 배경으로 남겨보는 내 사진.
얼굴이 제대로 안보일수록 예쁜 내 사진^^
인물사진에서도 중국은행타워 사랑은 계속된다.
일본인 여행객에게 부탁해서 남긴 사진.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블로그에는 이 정도만 남기는 걸로 ㅋ
홍콩의 화려한 야경,
동화속 풍경같은 런던 타워브릿지 야경,
하늘에서 넘실대던 핀란드의 오로라,
손에 든 와인잔 너머로 총총이 빛나던 포르투 도루강 야경,
호텔 옥상에서 본 시칠리아 모디카의 야경,
그리고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본 한강의 야경
감성이 한창 짙어지는 시간에
그 도시의 야경을 보는 건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지 않을까?
* * *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은 홍콩에서 맛본 인생 쌀국수
성림거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뵐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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