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홍콩마카오 여행

홍콩 침사추이 맛집 ::얼큰한 국물 땡길 땐 성림거 운남 쌀국수 (주문 팁)

알맹e 2018. 2. 17.
반응형

 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2


2018. 1. 23 (화)

Hong Kong


▷오늘의 일정


호텔조식  페리타고 마카오에서 홍콩 이동  점심식사(New Hing Fat 딤섬)  거리 산책  익청빌딩  오모테산도 커피  제니베이커리, 웰컴마트  숙소휴식  침사추이 허유산, SASA쇼핑  심포니오브라이트 감상  저녁식사(성림거)  비첸향,웰컴마트   숙소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보고 조금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간 곳은 침사추이에 있는 성림거 운남 쌀국수. 여기야 뭐 이미 유명한 곳.




이번 여행은 준비를 많이 안 해서 철저히 인터넷 검색에 의존한 여행이었는데 성림거는 황훈녀가 가고 싶어했던 곳이었다. 검색해보면 긍정적인 평과 악평이 공존하는 곳. 과연 우리 입맛엔 맞을까 궁금해하며 걸어갔다. 성림거 운남 쌀국수는 침사추이에 두 곳이 있다.


우리가 갔던 곳은 여기 ↓↓





구글맵에 "성림거"라고 치면 나오는 두 곳 중 왼쪽 집. 침사추이 A1출구에서 가까운 지점이다.





가는 길에 본 "신과 함께" 한자 광고 ㅋㅋㅋ

홍콩에선 여신동행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나보다.


재밌게 봤던 영환데

홍콩에서도 흥하기를....!





구글지도 보며 걷다보니 어느덧 도착. 

노란색 간판이고, 간판의 한자 옆에 SING LUM KHUI (성림거)라고 적혀 있는 이곳!

목에 우승메달을 걸고 있는 아주머니 사진이 붙어있다.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식사시간을 살짝 빗겨

거의 저녁 9시가 다되어 갔더니 줄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구글에 쳐봐도 영업시간이 안떠서 정확한 영업시간은 모르겠는데, 우리가 9시쯤 갔을 때도 영업중이었고,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도 계속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는걸 보니 영업을 꽤나 늦게까지 하는 것 같다.




홍콩온지 하루쯤 됐다고 이젠 다른 사람들과 합석하는게 자연스러워졌다. 우리 옆은 다른 사람들.

테이블 상태를 보아하니 위생적인 부분은 살짝 기대를 놔야할 것 같은 느낌. 직원들은 영어가 잘 통하지 않고 친절과도 거리는 멀다. 근데 홍콩 어느 음식점을 가나 직원들의 친절도는 대체로 비슷한 느낌. 무뚝뚝한게 홍콩 스타일인가....


인터넷에서 본대로 테이블에 꽂혀있는 주문지와 연필을 꺼내들었다.




무슨 국수하나 주문하는게 이렇게 복잡해 싶지만, 

인터넷에 주문방법을 쳐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주문서에 표시를 할 수 있었다.


<성림거 주문 팁>


주문지가 조금씩 바뀔 수도 있으니 기호와 함께 영문명도 꼭 확인하세요.


H1: 국물 있는 국수  /  H2: 국물 없는 국수

▶대부분 H1 선택


A1~A39 : 국수 위에 얹을 토핑 선택

▶제가 검색해봤을 때는 A12(피쉬볼), A23(랍스터볼), A34(우삼겹) 많이 하시더라구요. 토핑추가 제한은 없지만, 보통 1~2가지 정도 추가하면 적당한 듯. 


B1~B4 : 단품메뉴

▶B는 선택하지 않고 패스


C1~C9 : 매운 정도 선택

▶숫자가 커질수록 매워짐. 매운걸 전혀 못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C3~4로 많이 주문하는 듯. 매운 정도 비교할 때 신라면에 빗대서 많이 표현하시더라구요. 전 C4 주문했는데 신라면보다는 더 매웠어요. 먹으면서 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못 먹을 정도로 맵진 않았고 맛있게 잘 먹었음.


D1~D5 : 신맛 정도 선택

▶D1:조금 신맛, D2:보통 신맛, D3: 매우 신맛, D4: 신맛 없음, D5: 토핑 없음

▶국수에 신맛은 우리네 입맛엔 좀 무리수인듯... D4 신맛 없음 추천합니다.


E1~E15 : 특별요청

▶저는 E2(숙주 많이), E11(고수 없이) 선택

고수 못 드시면 E11 꼭 체크하세요.





난 H1, A23(랍스터볼), C4, D4, E2, E11 로 주문.

황훈녀는 다른건 나와 같고, 토핑을 A12(피쉬볼), 매운맛은 C3로 선택.


국물맛을 많이 좌우하는건 아무래도 C, D, E인 것 같다. 특히 신맛의 경우는 더 주의...

E의 고수도 마찬가지. 국물이 고기육수라 하나도 안매우면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으므로 매운정도도 조금은 매콤한게 좋은 듯. 


난 A 추가토핑을 하나만 넣었는데, 다른 사람들 먹는 것 보니 두 가지씩 넣어먹는 사람도 많았다. 주문지를 작성하여 지나가는 점원에게 주면 됨. 음료 시킬 사람은 주문지 맨 위에 음료도 써넣으면 된다.




잠시 기다리니 나온 우리의 국수. 커다란 그릇에 양이 엄청 많았다. 우린 국수만 시켰더니 딱 국수만 나왔다. 마실거리나 물티슈는 별도로 주문해야 함. 딱히 별 설명 없이 국수만 딱 놓고 가는 무뚝뚝 직원 아줌마 ㅋ






피시볼 토핑에 매운 정도 C3를 선택한 황훈녀의 국수. 나보다 매운 단계가 한 단계 낮아서 그런가 국물색도 나보다는 덜 빨갛다.






랍스터볼 토핑에 매운정도 C4인 내 국수


국자처럼 생긴 스푼으로 국물부터 한 입 들이키는데, 




와씨 완전 내 취향

와 이거 술 마시고 다음날 해장하기 딱 좋은 맛인데? 싶었다ㅋㅋ


고기 베이스 육수라 묵직하고 진한 국물맛에 칼칼하니 매운 국물이 자꾸 숟가락을 부른다. 우리나라에 비슷한 음식이 있으면 거기에 빗대서 표현하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먹어본 적 없는 국수맛이다.




숙주 많이로 주문했더니 숙주도 엄청 많이 들었음. 랍스터볼, 피쉬볼은 맛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우삼겹 하나 더 추가했어도 좋았을 듯. 호불호 강하대서 우리한텐 어떨까 궁금했는데, 나와 훈녀는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보면 동글동글하게 갈린 고기 알맹이들이 보이는데, 같이 떠먹으니 맛있었다. 난 C4를 선택해서 국물이 좀 맵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매운데도 자꾸만 숟가락이 가 ㅋㅋㅋ C3를 선택한 황훈녀의 국수는 확실히 나보다는 좀더 부드러운 매운맛. 둘다 맛있었다 ㅋㅋ




이번 3박 4일 홍콩, 마카오 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 탑3 안에 들어감. 다음에 홍콩가면 또 먹으러 가야지♡  우린 국수 두 그릇 시키고 65홍딸 나왔다. 국수 한 그릇당 약 4500원꼴. 가격도 착해~ (단, 현금결제만 가능)


위생적인 면이나 직원의 친절도는 그닥인데, 맛 하나는 정말 좋았다. 그거 하나로 재방문 의사 충만!






이렇게 먹고 나와서 우리가 향한 곳은 근처 비첸향. 홍콩에 있는 짧은 시간동안 위장속에 하나라도 더 욱여넣고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ㅋㅋㅋㅋ





우리나라에도 입점한 비첸향이지만, 뭐든 간에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가격이 왜 그렇게 미쳐 날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맛있어도 너무 비싸서 잘 못사먹는다. 싱가폴, 홍콩에선 훨씬 싼데 말이지....  





비첸향 본점이 있는 싱가포르에선 매일매일 배낭에 넣어다니면서 먹어대도 얼마 안했던 비첸향. 다행히 홍콩도 그리 비싸진 않아서, 먹고 싶은 육포 조금씩 포장해서 숙소로 고고





늦은 시간엔 지하철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




아니, 왜 이 분이 여기에?!


지하철 통로를 걷다 갑자기 튀어나온

E-Book Reader 


저 게임 광고 누가 만들었냐규 ㅋㅋㅋㅋㅋ





근처 웰컴마트에서 맥주 사다가

11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왔다.


짧지만 참 알찼던 오늘 하루 ㅋㅋㅋ 참 쉴틈 없이 먹고 마시고 돌아다니고

자기 전까지 계속 먹을테다.







중국맥주 블루걸, 칭따오 흑맥과




<비첸향 그리고 애플망고. 물러터진 망고를 살려보려는 황훈녀의 노력이 엿보임>



비첸향의 조합은

말해뭐해

캬~



병맥으로 병맥을 따고, 티스푼으로 맥주뚜껑을 따는 황훈녀의 묘기(?)를 물개박수 치면서 보다가,

맥주맛에 감탄했다가, 같이 TV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 하는 오늘 하루






좋다좋아♡




오늘의 포스팅은 중국 TVN에서 나오는

에릭남의 비첸향 광고로 마무리한다. 맨 마지막에 잠시 등장하는 갓우성님 닮은꼴도 깨알 포인트


비첸향 먹으면서 비첸향 광고 본 사람 손?



공감을 눌러주는 당신은 센스쟁이♬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