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2
2018. 1. 23 (화)
Hong Kong
▷오늘의 일정
호텔조식 → 페리타고 마카오에서 홍콩 이동 → 점심식사(New Hing Fat 딤섬) → 거리 산책 → 익청빌딩 → 오모테산도 커피 → 제니베이커리, 웰컴마트 → 숙소휴식 → 침사추이 허유산, SASA쇼핑 → 심포니오브라이트 감상 → 저녁식사(성림거) → 비첸향,웰컴마트 → 숙소
홍콩은 지하철이 잘 되어 이써 왠만한 곳은 지하철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다른 교통수단보다 지하철을 이용할시 시간이 더 절약될 때가 많다. 근데 지하철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깥이 안 보인다는 것!
한국에서도 어딘가를 갈 때, 아주 먼 거리가 아닌 이상에야 시내버스를 즐겨 이용하는 편이다. 지하철보다 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 이유는 하나. 바깥 풍경을 보면서 가기 위해서다. 하물며 여행이면 보는 풍경 하나하나가 소중한데, 조금 느리더라도 버스나 트램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완차이에 있는 오모테산도 커피에서 나와 셩완역쪽으로 향했다.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보기 전에 기념품 쇼핑을 다 마치기 위해서! 내일은 디즈니랜드, 모레는 마카오에 가야하므로 홍콩에서 뭔가를 살 수 있는 시간도 오늘 뿐.
가는 길은 지하철 대신 트램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구글맵 검색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트램을 봐두고 바로 탑승. 이번엔 좀 오래 타야해서 타자마자 2층으로! 근데 어느 트램을 타나 트램엔 왜 그리 사람이 많은지.. 빈 자리는 커녕 서서 가는 사람들 틈에 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ㅠㅠ
다행히 조금 가니 한 사람이 내려서 간신히 앉을 수 있었다.
1월인데도 창문이 훤히 오픈되어 있던 트램. 홍콩은 1월이라도 초봄 날씨라 바람이 살랑살랑 참 좋았다.
기분 좋은 내 표정을 읽은 건지 트램에 앉아있는 내 사진을 찍어준 훈녀황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여기가 홍콩인지, 부산인지, 서울인지, 버스 안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나만 좋으면 그만 ㅋㅋ
가다보니 창밖으로 보이는 중국은행 타워
심시티 해본 사람들은 아마 익숙할 것이다.
중국은행(Bank of China) 타워는 홍콩의 고층빌딩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물이다. 낮에 봐도 좋고 밤에 봐도 좋다♡
<홍콩 야경>
↑↑↑요건 몇 시간뒤 저녁에 찍은 중국은행 야경
↑↑↑2014년 홍콩여행 때도....ㅋㅋㅋ
20대 중반의 엣된 내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
홍콩야경은 다음 포스팅에서 많이 다루겠음.
내릴 때가 다되서 1층으로 내려옴. 가장 먼저 갈 곳은 제니 베이커리!
제니 베이커리(셩완 지점)
제니 베이커리는 구룡반도에는 침사추이에 1곳, 홍콩섬에서는 셩완역 부근에 1곳이 있다. 우린 당연히 숙소 근처 였던 셩완 지점으로! 트램타고 가는 경우 Gilman Street 정거장에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영업시간과 정확한 위치는 아래 구글맵 눌러서 보면 됨.
큰 길가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 안에 있다.
흰 색 간판이 가리키는 방향이 매장.
쿠키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워낙 구매가 금방금방 이뤄져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매장 내부에 붙어 있던 가격표. 현금만 받으며, 한 번 구입하면 환불불가. 일반적으로 많이 구입하는건 아마도 2번이나 3번 4mix 버터쿠키인듯. (2번과 3번은 용량과 케이스 차이)
3번의 경우 작은 사이즈(70홍딸), 큰 사이즈(130홍딸)로 나뉜다. 우리가 저녁 6시가 다되어 갔더니 3번 큰 사이즈는 다 품절되고 작은 사이즈만 남아있어서 난 3번 작은 사이즈로 2개 구매, 훈녀는 2번으로 2개 구매했다.
달 별로 다른 케이스들. 우리가 구매한 건 포스팅 말미에 공개!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한국어로도 안내가 되어 있다. 사실 난 한국에서 지인이 준 제니베이커리 쿠키를 이미 먹어본 적이 있어 어떤 맛인지 알고 있기에 굳이 안사려고 했다. 근데 이것저것 다 따지기 귀찮을 때 주변 사람에게 무난하게 줄 수 있는 기념품이라는 황훈녀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 2통 구매 ㅋㅋㅋ 한 통은 가족들 먹으라 하고 한 통은 선물했다.
맛은 더 촉촉하고 느끼한 버전의 버터링이랄까? 굳이 설명하면 그런데, 맛있다는 사람은 더 사오지 못해 후회될 정도라 하는 반면, 굳이 줄서서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흠, 나는 굳이 말하자면 후자?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리 특출난 것도 아니므로 5통, 10통씩 쟁여오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요즘은 돈 만 더 얹어주면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입가능하므로 ㅋㅋ 우리처럼 주변에 돌릴 무난한 기념품이 필요할 때 한 두통 사면 괜츈. 3번 작은 사이즈는 70홍딸(약 9600원)이고, 국내에서 인터넷 구매할 경우 2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걸로 안다.
스타벅스 시티머그
제니 베이커리 다음으로는 근처 스벅으로!
해외에 가면 늘상은 아니지만 종종 스벅 머그를 사오는데, 홍콩 머그는 어떻게 생겼나해서 가봄. 홍콩 머그, 마카오 머그를 같이 판다. 홍콩 머그는 트램이 그려져 있음.
딤섬이 그려진 에스프레소 잔은 두 개 세트에 150홍딸.
고민하다 사지는 않았다.
최근 스타벅스 이사라는 양반의 한국에 대한 망언으로 불매운동 움직임이 있는데, 이번 발언은 내가 봐도 심하다 진짜.....한국만큼 스벅 매출 올려주는 데가 흔치 않을텐데 생각이 없어도 그렇게 없다니
<가는 길에 본 트램들. 트램도 교통정체가 있다 ㅋㅋ>
스벅에서 나와서는 근처 웰컴마트로~
여행 쇼핑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소소한 마트 쇼핑 ㅎㅎ
웰컴(welcome) 마트
웰컴마트는 체인이라 홍콩 여러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구글맵에 wellcome 이라고 치면 홍콩내 수많은 웰컴마트가 쫙 나오는데 그 중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됨.
<립톤 밀크티>
사진찍기 귀찮아 많이 찍진 않았는데 일단 찍은 것만 올려본다.
솔직히 제대로 안 알아보고 와서 뭘 사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한참 갈등함.
요즘은 왠만한건 우리나라에도 다 있기 때문에
이 곳에만 있는 것을 찾기도 힘들다.
칭따오의 고장이라 그런지 칭따오도 세 가지 종류나 있다.
일반적인 칭따오,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 사진엔 없지만 칭따오 흑맥주!
난 달콤한 밀크티 보다는 쌉싸름한 밀크티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혹시나 있을까 하고 즉석에서 검색해보니 누군가 이걸 추천해놨길래 한 통 샀다.
에잇 근데 한국 와서 먹어보니 이것도 달다. 퉤퉤
중국 두유 Vitasoy
이건 한국에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4팩짜리로 구매 헤헷.
11홍딸이었나? 가격도 저렴
한국 와서 마셔보니
한국 두유보다 연해서 조금 심심한 맛인데, 설탕이 왕창 들어 있어 달긴 또 엄청 달다. 중국 두유가 궁금하다면, 한국에 굳이 사올 필요까진 없고, 한개 정도 사서 홍콩에서 마시고 버리고 오는거 추천
<숙소 앞 건어물 거리>
마트에서 장보고, 제니베이커리 다녀오고 했더니 짐이 묵직~
심포니오브라이트 보기전에 숙소 들러서 짐 놓고 잠깐 쉬었다 나오기로
이제 체크인이 되어 아까 맡겼던 짐 찾아 방으로 올라옴.
홍콩에서의 2박동안 만족하며 지냈던 에코트리 호텔
홍콩섬에 있고, 사이잉푼역(셩완 다음 역) 출구 바로 옆에 있다.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썼으므로 참고!
소소한 쇼핑샷
블루걸은 홍콩맥주라기에 사봤는데, 여자들이 마시기에 맛 괜찮다.
저녁에 비첸향사서 같이 먹었다 ㅎㅎ
글구 윗사진 칭따오는 2018 개띠 에디션(ㅋㅋㅋ)인데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있다고 한다 ㅠㅠㅠ좌절 ㅠㅠ
드러그스토어 쇼핑(SASA)
숙소에서 쉬다 여섯시가 넘어 침사추이로 넘어왔다.
훈녀가 사고 싶다던 비타끄렘므 크림도 살겸, 심포니오브라이트 보고 성림거 고고!
쇼핑 전 가볍게 허유산 한 잔 빨아주고
혹시나 하고 들러본 SASA에서 비타끄렘므 바로 발견!!!
힘들게 찾지 말고 직원에게 물으면 금방 알려준다.
50ml사이즈 개당 81홍딸 (약 11000원)
여드름 흉터나 피부재생에 좋은 스위스 재생크림인데
이게 홍콩기념품으로 그렇게 유명해서 사사, 봉주르 같은 드러그스토어 가면 품절일 때가 많다더라
난 역시나 아무생각 없이 여행와서 모르고 있었으나
황훈녀 설명 듣고 바로 충동구매 들어감 ㅋㅋ 난 두 개만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으로 사면 23000원 정도 한다고 한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기념품 쇼핑은 한 포스팅에 몰아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 좀 길지만 같이 써봤어요.
다음 포스팅은 심포니오브라이트 보러간 이야기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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