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홍콩마카오 여행

D4. 홍콩 토스트, 밀크티 맛집 ::셩완 란퐁유엔, 별거 없는데 맛나

알맹e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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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4


2018. 1. 25 (목)

Hong KongMacau


▷오늘의 일정


10:00 호텔 체크아웃 아침식사(란퐁유엔) 11:40페리타고 마카오로  시티오브드림 짐맡기기 세나도 광장, 산미우 슈퍼 점심식사(웡치케이) 성바울 유적지 이나타 에그타르트, 뉴야오한 백화점 타이파빌리지,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시티오브드림(하우스오브댄싱워터쇼) 마카오공항도착


 * * *

오늘은 마카오로 넘어가는 날!

근데 3일 동안 쌓인 피로의 여파인지 우리 둘다 늦잠을 잤다. 일어나니 8시 40분인가....? ㅠㅠ 10~11시 사이에 페리를 타려던 계획은 기상과 함께 망 ㅋㅋㅋ


호텔을 나오니 10시 쯤 되었다. 원래 이 시간쯤 아침식사까지 마쳤어야 하는데 이제 호텔을 나선다. 하지만 내 여행이 늘 그렇듯~ "어쩔 수 없지 뭐 ㅋㅋ" 하며 아침 먹으러 고고. 평소 땐 아침 안먹어도 여행오면 꼭 챙겨먹는 아침. 한 끼라도 더 맛있는걸 먹어보기 위함이다.



오늘 아침식사는 며칠 전 미리 콕 찍어놨던 란퐁유엔! 여긴 이미 유명해서 굳이 소개하기도 민망한 곳. 란퐁유엔은 프렌치토스트, 밀크티가 유명한 차찬텡인데 이미 짠내투어 등 여러 방송에서도 방영된 곳이다. 



입구



사실 2014년 홍콩여행 준비 때부터 알고 있던 집이었다. 그땐 토스트가 뭐 다 거기서 거기지. 뭘 굳이 줄서서 토스트 먹나 하고 과감하게 뺐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황훈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가보게 되었다. 근데 안 갔으면 어쩔 뻔!! ㅋㅋㅋ 엄청 잘 먹고 나왔다.


홍콩에는 세 군데의 란퐁유엔 (Lan Fong Yuen)이 있다. 침사추이, 소호, 그리고 셩완 페리터미널(슌탁센터) 건물. 우린 아침 먹고 바로 페리를 타기 위해 셩완 페리터미널 지점을 방문했다. 침사추이나 소호점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고, 내부도 비교적 깔끔하다. 페리터미널 3층에 있는데, 일단 3층으로 와서 윗 사진처럼 생긴 흰색 간판을 찾으면 된다. 우리가 갔을 때도 내부에 자리는 넉넉했다.


내부페리터미널 란퐁유엔 내부


내부모습



페리터미널 내부에 있어서 그런지, 캐리어를 끌고 가면 알아서 짐도 맡아 주고, 번호표를 준다. 다 먹고 나갈 때 번호표를 내면 짐을 가져갈 수 있다. 내부는 이런 느낌. 주방에 매달린 오리를 보니 오리요리도 하는 곳인듯.


내부분위기는 꼭 분식집 같은 모습이다.



테이블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저 주황색 병 안에 든건 토스트에 뿌려먹는 시럽이다. 이 곳은 인당 20HKD이상은 꼭 주문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더불어 결제는 현금으로만 가능함.) 그르나ㅋㅋㅋ 인당 밀크티 한 잔만 시켜도 20은 껌인걸...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 하는 거 아닌가염



메뉴판2문제의 테이블 메뉴판. 주문 잘못할 뻔..


메뉴판은 테이블 밑에도 있고, 따로 책자를 주기도 한다. 훈녀쓰의 써치에 따라 유명한 프렌치 토스트 1, 닭고기 야채볶음면1, 아이스 밀크티2잔 주문.


근데 하마터면 테이블에 붙어 있는 사진 메뉴판보고 주문했다가 잘못주문할 뻔 했다. 메뉴판에 토스트가 한 가지만 보이길래 이건가? 하고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주문했는데, 주문하고 나니 뭔가 쌔해서 아주머니한테, 이거 프렌치토스트가 맞냐고 물어봤더니 아줌마가 10초 정도 아무말도 없다가 갑자기 아니라고 했다 ㅋㅋㅋㅋ 아줌마도 헷갈렸나??? 왜 대답하는데 10초나...

암튼 주문 정정까지 완료!


(알고보니 주문하려던 프렌치 토스트는 다른 메뉴판 밑에 가려져서 안보이는거였음. 쩝. 네모난 식빵 위에 네모난 버터가 올려져 있는 사진이 프렌치토스트. 잘 모르겠으면 그냥 토스트라고만 말해도 알아들을 것 같다. 워낙 인기메뉴니..)





메뉴판



이건 음료 메뉴판. Raw Egg in Boiled Water에 시선강탈..........뜨거운 물에 넣은 날달걀.....???


하지만 주문은 밀크티로 ㅋㅋㅋ 밀크티는 뜨거운건 20홍딸, 아이스는 22홍딸이다. 둘다 아무고민 없이 아이스로 주문. 



밀크티와 볶음면


기다리다보니 금방 나온 밀크티와 닭고기 야채볶음면!


밀크티는 아이스여서 그런지 그리 진하지는 않았는데, 달콤하면서도 약간 쌉싸름한게 맛있었다. 난 달기만 한 밀크티보다는 쌉싸름한 맛 나는 걸 좋아하는데, 내 취향엔 잘 맞았다.


함께 시킨 음식들과도 궁합이 잘 맞음!


밀크티



닭고기 야채볶음면은 딱 보면 정말 분식집 음식처럼 생겼다.

인스턴트 음식 같은데 맛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ㅋ면은 딱 컵라면 면발같은 얇고 꼬불꼬불한 면이었다.


양념된 볶음면에 잘 익은 양배추랑 채소를 비벼 먹는 건데

정말 별거 없는데 맛있었다. 



닭볶음면



위에 올려진,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닭고기도 짭쪼름하니 맛있었고, 면에 발라진 소스도 맛있어서 정신 못 차리고 먹었다. 정말 별거 아닌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는데 내 입엔 딱 맞았다.


아마도 분식종류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맛인 것 같다. 나도 분식 킬러 ㅎㅎ



프렌치토스트2



그리고 대망의 프렌치토스트!!!


사실 프렌치 토스트야말로 조리법이 정말 별거 없지 않나??

계란물이랑 설탕 입혀서 버터바른 팬에 구우면 끝이라 주말에 가끔 해먹기도 하는 음식



프렌치토스트



물론 내가 집에서 해먹는것 보단 훨씬 더 기름진 비주얼.

위에 올려진 버터가 사르륵 녹는데....침샘 제대로 자극 ㅠㅠ


딱 봐도 맛없기는 힘들게 생김



전체샷이미 해체당한 닭볶음면과 프렌치토스트


자른 토스트



녹은 버터 잘 펴발라 주고, 시럽 살살 뿌려서

칼로 슥삭슥삭 잘라



확대샷빵 속에도 뭔가가 들어있다. 검색해보니 카야잼이라고 한다.


한 입 먹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

느끼하고 달달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앞으로 프렌치토스트는 내가 만들어먹지 말고 밖에서 사먹는 걸로 ㅋㅋㅋ

하....또 먹고 싶다.


해외여행하면서 먹었던 토스트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싱가포르에서 먹은 카야토스트였는데, 홍콩식 프렌치토스트도 맛난다. 정말로 재료는 별거 없고, 맛도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닌데

 왜 맛있는거지?ㅋㅋㅋ



전체샷


이렇게 시켜먹고 100HKD 나왔다.


토스트1, 볶음면1, 밀크티2 시키고 14000원 정도면 가격도 저렴한 편!


이 곳은 침사추이, 소호 지점보다는 분위기가 쾌적하고

비교적 여유로우므로

우리처럼 페리탈 일 있을 때 페리터미널 지점 들러서 먹는거 추천!!




페리매표소


이제 페리 티켓 사서 마카오로 가기만 하면 되는데


오잉 ㅠㅠㅠㅠ


15분 후에 출발하는 코타이젯 페리가 전광판에 떠있길래 

코타이젯 타야겠다 하고 갔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터보젯 매표소만 안보인다. 


알고보니 여기는 터보젯이랑 코타이젯 매표소가 서로 다른 곳에 있었다. 매표소가 어딘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느라 빠른 시간대 페리는 놓치고

결국 50분 후에 있는 터보젯 페리 티켓을 사는 바람에 시간이 엄청 남아버렸다.



페리 티켓


11시 40분 출발하는 마카오 타이파 터미널행 

터보젯(171HKD)


마카오 도착하면 거의 오후 1시일듯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그건 늦잠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니 어쩔 수 없지 뭐. 마카오는 담에 또 와서 호텔놀이도 좀 하고 해야겠다.



기화병가



기화병가 구경 하고

가게들 구경하면서 시간 때우다가



게이트 대기석


창밖게이트 창문밖 풍경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일찌감치 탑승 게이트 앞에 와서


인터넷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터보젯페리지나가는 터보젯 페리


홍콩 안녕!!

*

*


2014년 첫 방문 때는

딤섬 외엔 다 별로인, 다시는 안올 것 같은 곳이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두 번째로 왔는데, 다른데 별로 안가고, 

가고싶은데만 가고, 먹고 싶은 거 먹으러만 다녔더니 오히려 만족도가 올라가는 여행!


다음에 또 15만원짜리 표 겟하면 

먹으러(!) 한 번 더 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표범


딴 건 몰라도 먹는 열정은 내가 최고시다


마카오부턴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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