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8 홍콩마카오 여행

마카오 당일치기 :: 성바울 성당, 뉴야오한 백화점 포르투갈 와인 구입

알맹e 201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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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4


2018. 1. 25 (목)

Macau


▷오늘의 일정


호텔 체크아웃 아침식사(란퐁유엔) 페리타고 마카오로  시티오브드림 짐맡기기 세나도 광장, 산미우 슈퍼 점심식사(웡치케이) 성바울 유적지 이나타 에그타르트, 뉴야오한 백화점 타이파빌리지,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시티오브드림(하우스오브댄싱워터쇼) 마카오공항도착

* * *


배를 채웠으니 다시 마카오 관광모드로! 황훈녀는 마카오 두 번째 방문이었지만, 나는 첫 방문이어서 처음 가는 사람의 머스트해브 방문지인 성바울 성당으로 고고!




성바울 성당은 세나도 광장에서 500m정도 떨어진 거리라 세나도에서 슬슬 걸어가면 7~8분 정도 걸린다. 요즘은 구글맵만 있으면 어디든 별 문제 없이 찾아갈 수 있어서 참 편한 것 같다. 옛날에 스마트폰 없던 시대엔 대체 지도만 보고 어떻게 여행다녔나 모르겠다. 그때 여행하신 분들이 진정한 여행자인듯! 



육포거리 육포집큰 육포 위에 잘게 잘라놓은 육포는 시식용 육포다.



길을 잘못 찾을 염려는 없는게, 가는 길 내내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만 가면 된다. 맘 편하게 핸드폰 넣어두고 슬슬 걸어올라가보자.


세나도광장에서 성바울 성당 가는 길 양 옆엔 육포거리와 아몬드쿠키 파는 제과점들이 늘어서 있다. 고맙게도 인심까지 좋아서 시식만으로 배를 채울 정도 ㅎㅎ 거리 곳곳에 시식용 접시를 든 직원들이 서 있어 있는대로 다 시식한다치면 5m에 한 번씩은 시식할 수 있을 정도니까;; 



육포거리 육포집육포 시식하는 어린이. 시식방식이 위생적으로는 좀...



우리도 걸어올라가다 육포, 아몬드쿠키를 틈틈히 시식했더니 나중엔 너무 배가 불렀다. 사실 내 입맛에 육포는 비첸향이랑 임치관 육포(숯불구이 스타일 육포)가 제일 맛있다 ㅋㅋㅋ 마카오 육포는 내 입에는 그저 그랬음.



아몬드 쿠키아몬드 쿠키



그리고 아몬드 쿠키! 

아몬드 쿠키 또한 시식으로 몇 개는 먹어본듯하다. 견과류 가루로 만든 쿠키라 그런지 새하얗고 뽀얀빛을 띈다. 한 입 베어물면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함께 텁텁한 느낌이 난다. 홍콩 제니베이커리 쿠키는 버터를 많이 넣어서 부드럽고 느끼한 스타일이라면, 마카오 아몬드 쿠키는 견과류 가루를 많이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고소하긴한데 좀 텁텁한 맛이다. 


둘의 맛이 어떻게 보면 정반대 스타일이긴 한데, 두 개 다 가루가 엄청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ㅋㅋ 





가는길



여기저기 가게에서 주는거 시식하면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저멀리 보이는 익숙한 랜드마크! 성바울 성당이 보인다. 성바울 성당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도 점점 많아져서 사람에 치여 올라가는 수준이 된다.



성바울성당



계단 곳곳엔 앉아서 쉬는 사람들, 인증샷 찍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성바울성당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신기했다. 네모 모양 건물의 삼면이 다 무너지고 정면만 남아 있다. 정면은 하나도 파괴되지 않고 저렇게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게 신기하다.



성바울성당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래서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는데, 훈녀말로는 위쪽까지 꼭 한 번 올라가보는게 의미있다고 했다. 두 번째 방문자(!)가 그렇게 얘기한다면 듣는게 인지상정. 계단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성바울성당2



1594~1602년 건설된 이 성당은 1835년 1월 26일에서 27일 사이 밤에 방화로 인해 파괴되었다고 한다. 화재 후 측면 벽이 조금 남았으나 위험하다고 간주되어 측벽은 제거되고, 정면만 남겨두었다고! 




성바울성당 뒤에서성바울 성당 문 너머로 보이는 리스보아 호텔


성바울성당 뒤에서



훈녀가 올라와 봐야 한다고 한 건 뒷 면을 보라는 의미였다. 다 올라와서 문으로 들어오니 정말 옆면, 뒷면 깨끗이 없었다. 원래 성당이 있었던 터에는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 같은게 있는듯 했는데 그것까진 안보고 그냥 나왔다.




성바울성당 앞에서 본 모습



윗쪽에서 바라본 풍경. 여기서 다른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몬테요새를 가기도 하는 것 같던데 우리는 시간이 촉박해서 왔던길을 되돌아 나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에그타르트 좀 사고, 뉴 야오한 백화점 가서 포르투갈 와인도 구입하기로!



마가렛 카페 이나타마가렛 카페 이나타



성바울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다보면 에그타르트 맛집 마가렛 카페 이나타 (Margaret's Café e Nata)가 나온다. 마카오에서 제일 유명한 에그타르트집은 아마도 로드스토우 같은데, 이 집은 그 담으로 유명한 곳이 아닐까 한다. 마카오에서 방문했던 에그타르트집 두 곳은 한 포스팅에 묶어서 올릴 예정이라 여기선 이 정도만 다룬다! (정주행 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



뉴야오한 백화점뉴야오한 백화점



갓만든 뜨거운 에그타르트를 한 입 하고 5분 거리의 뉴야오한(New Yaohan)으로 향했다. 나의 마카오 머스트해브 1순위에 있던 포르투갈 와인(포트와인)을 구입하기 위해! 내가 봤던 가이드북에는 이 곳 포트와인 컬렉션이 좋고, 가장 많은 종류의 포트와인을 다루고 있다고 나와있었다. 뉴야오한 백화점 와인코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가면 된다.





갔더니 푸드마켓 옆에 와인 코너가 있고, 다양한 와인 컬렉션들이 진열장을 따라 쭉 늘어서 있었다. 근데 함정은.... 그 중 겨우 일부만 포트와인 코너라는 것이었다 ㅠㅠㅠ 와인 진열장의 대부분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와인이었고 통로쪽 일부 진열대에만 있었던 포르투갈 와인.



와인 컬렉션



이 사진에 나온게 포트와인의 거의 전부였다. 컬렉션 다양하다며.... 다양한 브랜드의 포트와인 판다며....근데 이게 뭐야 ㅠㅠ 산미우 슈퍼보다 훨씬 적은데....? 믿었던 친구한테 배신당한 이 느낌 어쩔. 결국 내가 찾는 브랜드 제품은 하나도 없어서 그나마 들어본 다른 브랜드 타우니(토니) 와인으로 하나 구입했다. 포트와인 구매기 대실패 ㅠㅠ


** 야오한 포트와인코너는 몇몇 브랜드 것만 취급하고 있고, 차라리 산미우 슈퍼마켓이 더 다양한 브랜드의 포르투갈 와인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두 곳의 차이점은 산미우는 100HKD 내외의 저렴한 라인 위주로 취급하고 있고, 뉴 야오한은 100~600HKD사이의 비교적 가격대가 있는 몇몇 제품만 다루고 있다. 실제로 산미우에선 보지 못했던 20년산 와인들이 뉴야오한에는 있었다. 20년산 토니 기준, 가격은 500HKD이상.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참고!


분량상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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