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스페인 여행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2) 카를로스 5세 & 나스르 궁전

알맹e 2016.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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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0. (수)>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21

 

그라나다 2박3일 여행

 

  • 오늘 일정 : 그라나다 골목 구경 - 점심식사 - 알함브라 궁전 - 성니콜라스 전망대 - 저녁식사 겸 타파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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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블로그 방문자가 부쩍 올라서 하루에 200분 정도 오시던 것이 500분 정도로 늘어났네요 >_< 아무래도 제 여행기가 겨울여행기이고, 요즘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겨울 관련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늘어나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

     

    오늘은 알함브라 포스팅을 이어가 볼께요~

     

    너무 좋았던 헤네랄리페를 나와서 향한 곳은 카를로스 5세 궁전! 사실 이 곳에 대해 아는 거라곤 꽃보다할배 스페인편에서 신구 할배가 둥근 궁전 가운데 서서 소리지르시다가 경고먹은 곳이라는 것 정도ㅋㅋㅋㅋ

     

     

     

    헤네랄리페에서 카를로스5세 궁전으로 가는 길~ 넓은 알함브라를 그냥 혼자서 휘적휘적 돌아다니다보니 둘러보는 속도가 빠르다 ㅋㅋ  혼자하는 여행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 정말 좋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이런 점은 때때로 장점이 된다. 남 신경 쓸 필요없이 가고 싶은데 가고, 하고싶은거 할 수 있다는거...

     

     

    중간에 이렇게 공예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알함브라 자판기에서 뽑아마시는 에스프레소 ㅎㅎ

    자판기 커피에 에스프레소가 있길래 신기해서 마셔봄 ㅎㅎ 맛은 뭐.... 정말 찐~~~해서 잠이 확 깨는 맛? ㅋㅋㅋ 카를로스 5세궁전에 거의 다다를 때쯤 큰 화장실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그 건물 안에 자판기가 있다. 근데 저 스푼은 무슨 용도인고.....

     

     

     

    신구할배가 소리질렀던 그곳! ㅋㅋ 카를로스 5세 궁전에 들어왔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원형 파티오. 한 가운데 서서 말을 하면 마이크 없이도 목소리가 멀리 울려 퍼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구할배도 소리질러 보시다가 소리가 너무 커서 경비원(?)한테 제지 당하심

     

    나도 울림을 테스트 해보고 싶었지만 나름 소심한 사람이라 모기만한 목소리로 '아~아~아~'만 몇 번 해보다가 나옴 ㅋ

     

     

    번들렌즈로 최대한 넓게 잡아보겠다고 파노라마로 담아봤는데 원이라 그런지 찌그러지게 찍힘 ㅠㅠ 이 사진 찍고 있는데 갑자기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 30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난 2층으로 피신 ㅋ 알함브라 안에는 한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패키지로 온 단체 관광객들도 많았는데, 패키지 관광객들에 대한 나쁜 감정은 따로 없으나, 단체 관광객들이 몰리면 원하는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고 시끌시끌 해져서 내가 먼저 피하는 편이다.

     

     

    2층에 올라오면 이런 각도에서 궁전을 내려다볼 수 있다. 1층에 비해 2층은 올라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했다. 단체 관광객을 최대한 피해서 찍은 사진 ㅎ

     

    얼마나 한산했냐면....!

     

     

     

    혼자 이런 장난질을 하며 놀 수 있을만큼 ㅋㅋㅋㅋㅋ

    카메라 타이머 10초로 맞춰놓고 난간에 놓은다음 멀리까지 우다다 뛰어가서 사진찍기!

    근데 너무 멀리갔네 ㅠㅠ 이렇게 카를로스5세 궁전과의 인증샷을 남기고 나스리 궁전으로 향했다. 궁전 앞에 갔더니 아직 입장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벤치에 앉아 사진 정리도 하고, 한국에 카톡도 보내고 하면서 쉬다가 입장시간에 맞춰 줄서서 입장했다.

     

     

    나스르 궁전(나사리, 나스리, 나사리에스...뭐가 부르는게 정확한지 몰라서 편한대로 부름)은 알함브라 궁전내 다른 궁전들과는 다르게 정해진 입장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티켓 예매할 때 지정한 입장 시간에 맞게 입장해야 한다. 입장시간 조금 전에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 좋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타일 문양들~ 이 타일들은 궁전내부로 갈 수록 좀 더 세련되어 지는 느낌이 든다.

     

     

     

     

    나스르궁 창문 너머로 볼 수 있는 알바이신 지구의 모습들~ 온통 하양하양했던 세비야 전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그라나다 집들~ 사실 전체 풍경은 나중에 갈 알카사바 전망대에서 더 넓게 감상할 수 있으므로 인증샷은 전망대쪽에서 찍기!

     

     

     

    조각이 참 정교해서 눈을 떼지 못했던 벽을 지나 밖으로 나가면

     

     

    알함브라 궁전의 상징같은 아라야네스 정원 이 펼쳐진다. 아까 봤던 헤네랄리페의 중정과 비슷한듯 다른 아라야네스 정원. 여기는 헤네랄리페 아스키아 중정에 비해 좀더 고요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는 아라야네스 꽃으로 둘러쌓인 곳이라는데 내가 갔을 땐 겨울이라 그런지 이런 모습 뿐 ㅠ

     

     

     

    역시 어딜가도 물이 흐르는 알함브라 궁전~

    연못에 비치는 코마레스 궁전의 모습이 뷰포인트 중의 하나라는 건 나~~~중에 L언니의 알함브라 특강을 듣고 알았다. 누구는 고요한 이 정원의 모습에서 그라나다 이슬람 왕조의 흥망성쇠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이곳은 고요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그런데 또 단체 관광객이 들어오는 걸 보고 급히 건물 내부로 피신 ㅋ



     

     

    내가 피신한 이 곳은 코마레스 궁전 안에 있는 '대사의 방'이라는 곳.

    정교한 벽 조각은 둘째치고,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천장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뭔지 모르고 보더라도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벽 사방에 새겨진 '아라베스크' 문양들~

    나스르 궁전 안에서는 유난히 벽 사진, 문사진을 많이 찍고 다녔던 것 같다. 이하 문사진, 벽 사진 잔뜩 투척 ㅋㅋ

     

     

     

     

     

     

    사진을 찍다보니 '물의 정원' 이라는 곳으로 나오게 됨~ 나스르 궁전은 보면 볼수록

    '미쳤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나처럼 배경지식 없는 사람이 봐도 이런 말이 나오는데, 전공자들이 둘러보면 떡실신할 듯 ㅋㅋㅋ

     

     

     

    궁 주인들의 영광의 시대가 막을 내린 후, 한동안 이 궁전은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었고, 아무도 찾지 않는 이 곳에 집시들이 모여 살았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데서 먹고 자던 집시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물이 졸졸 흐르는 물의 정원과 12마리 사자상. 정시마다 입에서 물을 뿜는 12마리의 사자상이 정원 한 가운데 있는데, 예전에는 정시마다 사자 한 마리씩 돌아가면서 물을 뿜어 시간을 알렸다고 한다. 나중에 이 곳을 관리하게 된 사람들이 원리를 알아내려고 해체해보다가 고장내서 그 후로 다시는 원상복귀 되지 않았다는 썰이 있음. ㅋ

     

    분량상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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