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스페인 여행

스페인 여행:: 내맘대로 그라나다 타파스투어 세 곳 후기 &추천♡

알맹e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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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9. ()>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20

 

세비야 12일 여행, 그라나다 2박3일 여행

 

  • 오늘 일정 : 메트로폴 파라솔 - 점심식사 - 그라나다로 이동(알사버스) - 호텔 체크인 - 셀프 타파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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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유럽여행 루트를 한창 계획하고 있을 때, 먼저 다녀온 동생이 그라나다에서는 꼭 타파스투어를 하라길래 "타파스? 그게 뭐냐, 먹는거냐?'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물론 결론만 보자면 먹는게 맞기는 한데, 전 처음엔 타파스가 특정 음식의 이름인 줄 알았아요. 피자를 피자라 부르고, 치킨을 치킨이라 부르는 것 처럼 타파스라는 어떤 음식이 있는 줄 알았고, 그 음식이 스페인 전통 음식인가보다 했던 스알못이었던 저....

     

    타파스(tapas)는 네이버 백과사전을 빌려 말하자면

     

      타파스는 스페인에서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 을 통칭하는 말이다.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한 입 크기 로 만들어 이쑤시개에 꽂거나 소량씩 그릇에 담아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먹는다. 얇게 썬 햄 한 장이나 치즈 한 조각, 숟가락에 얹은 캐비어, 작은 잔에 든 가스파초, 오징어 튀김이나 미트볼 등 무엇이든 타파스가 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타파스 [tapas] (세계 음식명 백과, 마로니에북스)

     

    우리나라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두 글자로 줄이면 '안주'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안주와는 다른게, 소량으로, 한 입 또는 두 입에 먹을 수 있는 양 정도의 안주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런 느낌의 안주인데, 술집마다 스타일은 달라요.

     

    암튼 스페인에선 술집에서 술과 함께 타파스를 시켜먹을 수 있는데요~ 타파스를 따로 돈내고 주문해야 하는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그라나다에서는 술 한 잔만 시켜도 타파스 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

     

    1술 1타파ㅋㅋㅋ 바람직하다!!!

     

    맥주 한 잔, 샹그리아 한 잔에 겨우 2~3유로밖에 안하는데 타파스까지 무료로 주는 넘나 혜자같은 도시 그.라.나.다.^^ 저도 사실 이 도시로 넘어오면서 알함브라 궁전보다는 타.파.스.투.어.를 훨씬 기대하면서 왔어요.



     

    여자 혼자 여행이었지만 그라나다에서만은 원없이 마셔보리라!는 포부(?)를 가지고 숙소도 타파스거리 안에 있는 곳으로 잡아놓았다지요 ㅋㅋㅋㅋ 문밖으로 10초만 나가면 타파스집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곳으로요 ㅋㅋㅋ지금 생각해도 넘나 잘한 짓인 것

     

     

    지금부터 인터넷으로 맛집 검색 그런거 없이 내키는대로 찾아간 셀프 타파스투어 후기 나갑니다!!

    셋 다 숙소 코앞에 있었던 곳들이고 충동적으로 찾아감. 오늘의 동행은 앞 포스팅에서부터 계속 등장 중인 L언니!

     

     

     

    1. La Nueva Bodega (라 누에바 보데가)

     

    숙소 코 앞에 있었던 곳. 원래는 바로 옆집인 Bar La Riviera 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것이 맛집 포스를 풍기길래 들어가보려다 자리가 없어서 얼떨 결에 온 옆 집임.  La Riviera 와는 달리 한산했음. 영어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았던 할아버지 서버분이 계셨음. 하지만 영어 메뉴판이 있으므로 걱정은 놉! 

     

     

    Granada에서의 첫 술은 그라나다지역맥주인 알함브라 맥주 로 선택! 

    메뉴판을 보니 돈을 내고 원하는타파스를 주문할 수도 있는듯 했으나 나의 목적은 Free타파스였으므로 추가로 주문하진 않음.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면서 어떤 타파스가 나올까 기대 중 ㅎ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되어있어 그런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몇몇 있었음. 엄마랑 둘이 온 한국인 모녀 여행객, 외국인 4인 가족 여행객 등이 있었다.

     

     

     

     

    바로 나온 타파스. 바게트빵 1조각, 짭쪼름한 돼지고기, 감자칩이 나왔다. 참고로 같이 갔던 일행도 나와 같은 타.파스를 받았음.

    맥주에 딸려나오는 무료타파스인 것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나 난 조금 더 특색있는 tapas를 원했기에(감자칩은 한국에서도 안주로 많이 먹으니까 ㅠㅠㅠ) 이 집에 대한 나의 평은 그냥 So So.

     

     

     

    • 가격 : 알함브라맥주 1병 2.6유로

    • 한 줄 평 : So So.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의 집은 아님. 숙소 근처면 그냥저냥 가 볼만은 하나 난 옆집을 더 추천함.

     

     

    2. Restaurante Boabdil (보압딜)

     

    마찬가지로 숙소 코 앞에 있었던 집인데, 지나가면서 보니 안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해보여 들어간 집. 가게 크기는 아담한 편이고 내부는 딱 동네 술집 분위기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지만 난 그라나다 동네 술집 분위기인 이 곳이 맘에 들었다. 보압딜은 그.라.나.다 왕자 이름이라고 한다 ㅋㅋ

    가게 안도 관광객과 동네 주민이 섞여 시끌시끌하고, 만화 여주인공 같은 굉장히 하이톤의 목소리를 가진 유쾌한 여자종업원이 인상적임 ㅋㅋㅋ

     

     

    가게 외관 ㅋ 가게 내부는 아래 사진처럼 바(Bar)자리가 있고, 테이블 자리도 몇 개 있는데 즉석에서 타파스를 받아 먹기에는 바 자리가 테이블보다 훨씬 좋다. 테이블 자리는 주로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인 듯.

     



    근데 바 자리가 많지 않아 갈 때마다 은근 빈자리 찾기가 힘듦.. 그래두 한 두자리 정도는 금방 나니까 괜찮음. 가족 단위가 가기엔 좀 부적합한 타입인 것 같고, 친구와 둘 또는 셋이 가기 적당한 분위기의 집임.

     

     

    우리도 두 자리 남은 바 자리에 겨우 착석 ㅋ 이 집의 특징은 종업원 기분 내키는대로 타파스를 퍼준다는 것ㅋㅋㅋㅋ 술을 주문하면 윗 사진에 나온 타파스들 중에 두 가지 정도를 그때그때 종업원 마음대로 퍼서 담아준다. 사진을 다 못찍었는데 위 사진에 나오지 않은 타파쓰들도 몇 가지 더 있다.

     

    여종업원이 손님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빙도 하기 때문에 매우 분주한데, 성격이 진짜 유쾌하다ㅋㅋㅋ 목소리가 엄청 하이톤에 약간 떽떽거리는 말투라서 한 번만 봐도 기억에 콕 박힌다. 

     

     

    내가 주문한 클라라 맥주(노란색), 그리고 언니가 주문한 샹그리아. 술은 주문하자마자 거의 바로 주는데, 레몬 맥주인 클라라, 과실 주인 샹그리아 모두 달달한 맛이 나기 때문에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마시기에도 무난무난하다. 클라라 맥주 맛남ㅎ 그리고 샹그리아 위에 무심한듯 썰어놓은 사과보고 빵 터짐 ㅋㅋㅋ 

     

     

     

    우리가 술을 받아서 마시고 있으니 내 바로 옆 자리에서 와인을 마시던 동양인 아저씨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배우 김병옥 닮았던 그 아저씨는 싱가포르 사람인데, 직장을 은퇴한 후 이 곳에 혼자 여행을 왔다고 했다. 자기가 주문한 요리가 너무 양이 많다며 우리한테 몇 개씩 먹어보라고 주기도 하고, 이곳의 유쾌한 여종업원 이름이 캐롤리나고 이 곳 오너의 딸이라는 둥 하는 이야기도 해줬다 ㅋㅋㅋ

     

     

    그 사이 캐롤리나가 내키는대로(?)퍼 준 2인분 분량의 타파스 ㅋㅋㅋ

     

    바게트빵 위에 양념된 돼지고기, 그리고 고기&채소 볶음 같은 것을 담아줬다. 고기&채소 볶음을 바게트 위에 조금씩 올려서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ㅎㅎ맛도 이 정도면 만족!!! 사실 여기서 술을 추가로 더 시켜서 다른 타.파스들도 맛보고 싶었는데, 아까 사람이 많아서 못갔던 La Riviera 가 눈에 밟혀서 아쉽게도 한 잔과 한 번의 타.파스만 맛보고 나왔다.

     

    김병옥 (닮은) 아저씨와 서로 여행 잘 하라고 인사나누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했다. 결국 여긴 다음날 언니없이 혼자 한 번 더 갔다ㅋㅋㅋ 

     

     

    • 가격 : 클라라맥주 1잔 2유로, 샹그라이 1잔 2유로대

    • 한 줄 평 : 유쾌한 종업원이 내키는대로 주는 타파스가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 곳. 혼자 또는 친구와 둘이 한 잔하러오기 좋은 동네 술집 분위기의 타파스집. 재방문 의사 있음.

    • 지금 포스팅하면서 트립어드바이저 평을 살펴보니, 호불호가 은근 갈리는 스타일인 듯. 나처럼 술만 한 잔 하러온 사람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빠에야나 다른 메인 요리를 시킨 사람들 중엔 혹평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으므로 참고할 것!

     

     

    3. 현지인 맛집 La Riviera

     

    결국 여기도 찍고 말았다 ㅋㅋㅋ 맨 처음에 라 누에바 보데가 가기 전에 들렀다가 자리 없어서 못 갔던 바 ㅋㅋㅋ 보압딜에서 나와서 혹시나 하고 다시 와보니 안쪽에 자리가 몇 자리 났다! ㅋㅋㅋ

     

     

    관광객도 많고 동네 주민들도 많았던 곳. 입구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눈에 띈다. 여기도 숙소 바로 앞이었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여기 앞을 지나다녔는데, 지나갈 때마다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곳. 사람이 워낙에 많다보니 손님대접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 종업원들은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따로 자리안내를 해주지는 않는다. 빈자리가 나면 알아서 눈치껏 앉아야 함.

     

     

    가까스로 자리를 잡고 주문한 샹그리아 ㅎ 메뉴판에 여러가지 타파스메뉴가 있었는데, 술을 주문하면 그 여러가지 메뉴들 중에 하나를 준다는 것 같았다. 오늘 포스팅하면서 검색해보니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타파스를 원하는 것 중에 고르라 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물어보지 않고 그냥 알아서 갔다줬다 ㅋㅋㅋㅋ

     

     

    이 집 전용잔에 주는 샹그리아 ㅎ 이 집은 타파스종류가 많아 보여서 과연 우리에겐 어떤 Tapas를 줄 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짜잔~~~~

    풍성한 문어 다리 튀김과 양배추 절임이 나왔다. (2인분 분량) 눈으로 봐선 오징어인지 문어인지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크기로 봐선 오징어보단 조금 컸음 ㅋㅋ  튀김은 한국식 오징어 튀김과는 튀기는 방식이 달랐는데, 튀김옷을 얇게 해서 원재료 모양이 거의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이었당

     

    저 입힌듯 안입힌듯 얇은 튀김옷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감칠맛 나고, 간도 적당하니 정말 맛있었다 ㅎㅎ  계속 생각나는 맛! 먹다가 살짝 느끼해지면 양배추 절입 한 입 먹어주면 딱!

     

    벌써 세번 째 타빠스집이다보니 이젠 배가 불러서 뭘 더 시키고 싶어도 속에서 안받아준다 ㅠㅠㅠㅠㅠ 마음으로는 술 더 시켜서 더 다양한 타파들을 맛보고 싶었는데 술배+안주배가 꽉 차서 아쉽지만 오늘의 타파스투어는 여기서 종to the료.



     

     

    • 가격 : 샹그리아 1잔 2유로
    • 간단: 재방문 의사 100%!! Tapas 맛은 앞서 갔던 집 들 중에 제일 좋았고, 내 취향이었음. 타파스종류가 엄청 다양하고, 테이블 형식으로 되어있어 친구여행객, 가족 여행객 모두에게 적합한 곳! 오늘 투어한 곳들 중 가장 추천하는 곳! 단, 사람이 항상 많으므로 종업원을 부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림.

     

     

    위치는 위 구글맵 참고! 위에 소개한 다른 두 집도 전부 이 집과 아주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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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렇게 세 군데의 술집을 돌고, 이렇게 먹고 내가 지불한 돈은 총 6.6유로 ㅋㅋㅋㅋㅋㅋ바르셀로나 같은 도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에 그라나다에선 술 3잔과 타파스 세 접시를 먹음~

     

    그라나다에선.... 돌아다니기 귀찮은 사람은 한 술집에서 여러 잔을 시켜서 다양한 Tapas를 맛봐도 되지만, 나처럼 여러 곳을 돌면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Tapas를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라니다에서 알함브라 궁전방문과 더불어 빼먹어서는 안 될 활동이라고 과감히 이야기해봅니다


    <알맹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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