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영국 여행

D5. 영국 런던 근교 여행 Part1. 바스, 캐슬쿰, 스톤헨지 바캐스투어

알맹e 2016. 3. 21.
반응형

<겨울 유럽여행 2016.1.4 (월)>

 

  런던 5일차인 오늘은 런던 근교 여행을 하는 날!

 

사실 저에게 영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런던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초록이 우거진 시골마을, 넓게 펼쳐진 초원의 이미지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들에 나오는 아기자기한 마을, 저택, 그리고 초원은 그런 제 마음을 충분히 설레게 해주는 장면들이구요.

 

그래서 오늘의 테마는 영국의 예쁜 마을 탐방, 그리고 바스에서 제인 오스틴의 흔적 찾아보기에요ㅎㅎ

많은 분들이 런던 근교 여행으로 가시는 도시로는 세븐 시스터즈&브라이튼, 옥스포드, 윈저, 코츠월드, 바스 등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꼭 가고 싶은 곳 1순위는 바스, 2순위는 옥스포드였는데,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엔 교통이 너무나도 불편한 곳이어서 한인업체의 투어상품을 알아보았습니다.

 

 

런던 투어 또는 영국 투어라고 검색하면 꽤 많은 종류의 투.어들이 나옵니다. 그중 바스(Bath)를 포함하는 투어를 검색해보니 아래의 7가지 당일투어가 있었어요 ㅎ(일일히 검색하고 비교하느라 힘들었다능...ㅠㅠ).....정보말고 그냥 여행기가 궁금하시면 스크롤을 아래로 쭉 내려주세요~

 

 

1. 바스와 코츠월드(바이버리,캐슬쿰), 옥스포드를 가는 옥코바투어 

2. 바스,스톤헨지,윈저를 가는 바스윈 투어

3. 바스, 캐슬쿰, 스톤헨지를 가는 바캐스투어

4. 바스,스톤헨지,솔즈베리를 둘러보는 바스베리투어

5. 윈저,바스,캐슬쿰을 가는 윈바캐 투어

6. 코츠월드(버튼온더워터,슬라우터,바이버리,캐슬쿰), 바스를 가는 코츠바 투어

7. 스톤핸지,바쓰,캐슬쿰, 오만과 편견 촬영지인 스투어헤드 가든을 가는 로만바쓰투어

 

업체, 일정,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투어비,입장료를 다 합한 총금액은 12~16만원 범위(점심값은 불포함)입니다.

 

각각의 세부사항 및 일정을 살펴보고, 제 기호를 가장 많이 반영한 투.어를 추리니 1, 6, 7번 투어가 적당한 것 같아 각 업체에 문의를 해봤는데....비수기여서 투어가 취소되었거나 제가 원하는 날짜에는 투.어가 없다는 답변만 받게 되었습니다 ㅠㅠㅠ

 

 

결국 남은 곳들 중에 골라서 조이런던에서 진행하는 바캐스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연속 3번의 퇴짜 끝에 마침내 여기선 예약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예약금 2만원을 걸고 예약을 확정지었어요~ 

 

예약은 조이런던 카페 또는 카톡을 통해 가능하고, 예약이 확정되면 집합장소 찾아가는 방법 안내가 담긴 링크를 카톡으로 보내줘요~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그것만 보셔도 될듯!

 

암튼 집합장소는 아침 8시 10분까지 해머스미스(Hammersmith)역 근처 서브웨이(subway) 샌드위치 가게 앞입니다. 서브웨이 건너편에는 lala라고 하는 가게가 있어요. 제 숙소는 YHA 런던센트럴(london central)이었기에 그레이트포틀랜드(Great portland)역에서 해머스미스라인 지하철을 타고 해머스미스역에 내려서 출구로 나오니 가까운 곳에 집합장소가 있었어요.

단, 이 역에서 모이는 다른 투어업체도 있으므로, 한국사람 많아보인다고 그쪽으로 막 가시지 말고, 꼭 서브웨이 앞으로 가세요 ㅎㅎ 저는 서둘러 나왔더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역 안 빵가게에서 아침으로 먹을 프레즐을 하나 사서 모이는 곳으로 향했어요.

 

근데 집합장소와 그 주변에 개미새끼 한마리도 없는게 아니겠음 ㅋㅋㅋ?

 

<영국이니까 해리포터짤 ㅎㅎ>

 

분명 여기가 맞는데 왜 아무도 없지? 하면서 서서 프레즐을 뜯어먹으며 조금 기다리니, 분명 아무도 없었던 길에서..

어디선가 남자분 한 분이 걸어오시더니 투어회사명을 물은 후 차가 있는 곳으로 저를 안내하셨어요...

 

첨에 살짝 쫄았는데...알고보니 그 분은 오늘 운전 및 안내를 해주실 강형석 가이드님이었다능ㅎㅎ

 

<영국와서 처음 본 맑은 하늘.. ㅠㅠ>

 

사람들이 왜 아무도 안 서있나 했더니, 가이드님이 오는대로 바로 차에 태워놓아서 보이지 않았던 거였던...ㅎㅎ 암튼 저 이후로도 몇 명이 더 타서, 오늘의 일행은

 

친구끼리 온 여자 두분,

아버지와 대학생따님, 그리고 딸의 친구...이렇게 흔치않은 조합으로 오신 세분,

혼자오신 중학교 남자 선생님 한 분,

그리고 혼자온 저

이렇게 총 7명~

 

 

차를 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스톤헨지였어요~ 투.어이름은 바캐스투어 지만 가는 순서는 스톤헨지, 바스, 캐슬쿰 순서에요.

 

가이드님이 운전하시면서 영국, 그리고 시티오브 런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제가 모르던 부분에 대해서도 알수있어서 좋았어요. 런던이 작은 도시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꽤 넓은 범위가 다 런던이어서 놀랐어요~

 

 

런던 시가지를 벗어나자마자 창밖으로 보이는 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 딱 제가 생각하던 영국 그 자체의 모습같아서 창문에 대고 사진을 엄청 찍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런던에 온 이후 처음으로 낮에 맑은 하늘을 본 날이었어요~ 무려 런던온지 5일 만에 처음 본 푸른 하늘ㅎㅎ그동안은 계속 비오고, 흐리고, 거무죽죽했었는데....

 

사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날이 엄청 흐려서 걱정이었거든요~ 야외로 다니는 투어를 할 때는 날씨가 투어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데, 오늘은 망했다 싶었죠...

 

 

그런데 이게 왠일 ㅎㅎ 스톤핸지에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점점 맑아지기 시작했어요~

 

가이드님도 사실 아침에 날씨보고 엄청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라며 안도하시고, 타고 있던 우리 일행의 마음속에도 꺼져가던 설렘이 다시 피어오르고 ㅎㅎ

 

제가 원하던 초록초록한 영국을 마음껏 감상하면서 가다보니 어느덧 스톤헨지가 가까워졌는데..여기서 또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어요!!

 

 

보이시나요? 저 멀리 스톤헨지 옆에 피어난 무지개!!!

(무지개 왼쪽에 있는 돌무더기가 스톤헨지에요 ㅎㅎ)

 

세계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와 그 옆에 생긴 무지개라니....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닌거죠? 감동감동 >_<

초원 곳곳에 있는 점들은 양 떼입니다. 이 겨울에도 초원에 양떼가 있다니 ㅎㅎ하긴 날씨가 우리나라처럼 춥진 않았어요

 

 

가는 길도 정말 예뻐서 좋았어요 ㅎㅎ 무지개에 한껏 들뜨고 잠시 후 스톤헨지 입구에 도착했어요.

 

 

 

입구 근처는 모두 이런 모습 ㅎㅎ 가이드님이 입장권을 사러가신 후 잠깐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1월에 이렇게 초록초록할 수 있다니.....상상도 못했는데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실 겨울여행이어서 풍경이 별로일까봐 런던 근교 투어를 할까말까 고민했었는데, 그런 우려를 한 방에 날려주는 풍경!

 

 

스톤헨지 입장권입니다. 지금 있는 곳은 스톤헨지 박물관이고, 세계 7대 불가사의 스톤핸지를 보려면 이 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5분 정도 안으로 더 들어가야 하는데, 이 입장권을 보여줘야만 셔틀버스 탑승이 가능합니다.

2016년 1월 4일 현재 입장료는 15.5파운드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입장료와 함께 투어잔금을 가이드님께 한꺼번에 결제했어요~

15.5파운드+잔금 45파운드 = 총 60.5 파운드 결제...

(예약금이 2만원이었으므로 + 60.5 파운드 하면 투어비는 12만원 가량)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박물관 입장.

첫 번째 구역은 360도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고대의 스톤헨지입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스톤핸지는 바위들이 많이 무너져 있는 모습인데, 

지금으로부터 5000년 전 처음 세워졌을 당시에는 완벽한 원형의 모습이었대요~

 

이 곳에는 그 완벽했던 모습이 스크린을 통해 재현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새 우는 소리, 우웅~하는 신비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안쪽 전시관에는 스톤헨지가 세월에 따라 변해온 모습이 몇 단계의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위 사진은 거의 초창기의 모습으로, 완벽한 원모양이네요~

 

이때 사용된 돌 한개의  높이는 8미터, 무게는 25~50톤인데, 이러한  돌이 무려 80개 정도 사용되었다고 해요. 근데 이 지역 주변(솔즈베리 평원)을 아무리 둘러봐도 초원뿐이지 이런 큰 돌은 어디에도 없어요.

학자들이 돌의 종류를 분석해본 결과 이 거대한 80개의 돌들은 여기서부터 32km나 떨어진 지역에서 운반해온 걸로 밝혀졌다고 해요~

  

이건 현재의 모습!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많이 훼손된 모습이네요~

 

암튼 그래서 최근까지도 그 옛날에 거대한 80개의 돌을 32km나 운반해온 방법이 미스터리였는데, 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운반방법이 밝혀졌다고....그래서 박물관 밖에 나가면 운반 장치들이 재현되어 있어요~

뭐 운반방법은 나무와 줄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BBC에서 실제로 실험을 해본결과 성공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운반해온 돌을 세우고, 뚜껑을 올리는 것도 선사시대에 이루어졌기에 세계 7대 미스터리가 된 거겠죠? 지금도 운반과정 및 건축과정에 대해 여러 가설이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 셔틀버스를 타고 드디어 스톤헨지를 만나러 갔어요^^

입장권 철저히 확인하니 꼭 잘 보관하시구요~

 

처음으로 마주한 세계 미스터리 ㅎㅎ

 정말로...드넓은 풀밭에 덩그러니 놓인 거석뿐이에요.

 

설명은 이미 전시실에서 듣고 왔기에 여기서는 온전한 자유시간~

한 4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던 듯...! 정해진 시간에 아까 그 전시실 기념품관쪽에서 보기로 하고는 가이드님은 일행 한명 한명의 사진을 요리조리 촬영해주시고는 먼저 가셨어요.

 

 

누군가는 그러더라구요~ 스톤헨지 거기 그냥 돌밖에 없으니 굳이 가지 마라고...

뭐 맞는 말이기는 한데....저는 편하게 투어로 왔고, 또 여러 가지 설명을 들은 후 보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를 눈앞에서 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두근두근!

 

날씨까지 화창하니 사진빨도 완전 잘 받음^^

 

 

 

보시다시피 아주 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고 주위에 빙 둘러진 길을 다니면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저 거석 안 쪽까지 들어가서 의식도 치루고 할 정도로 상당히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건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본 모습. 보는 각도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조금씩 다르죠? 

이 때 한참 신나서 카메라 들고 여기를 질주하다시피 뛰어다니면서 제 소감이 담긴 동영상도 찍고,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서 통화도 하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왠 혼자온 한덩치하는 여자애 한명이 카메라 들고 중얼중얼하면서 뛰어다니니까 서양인 단체투어 여행객들이 신기한듯 쳐다보았지만...남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닌데 뭐 눈치볼거 있나요ㅎ

여기에 있는 누구도 나를 모르잖아요~

여행이 주는 자유로움을 한껏 만끽했어요

 

 

이런 유치하지만 재미난 사진도 남겨보고~ ㅎㅎ 전 혼자서도 잘 놀아요.

이 사진 찍고 있는데, 제 옆을 지나던 서양 할머니가 인자하게 웃으면서 지나가심 ㅋㅋ

 

 

투어일행분께 부탁해서 불가사의 앞 점프샷도 남기고 ㅎㅎ

제 블로그 프로필 사진이기도 한 이 사진~

 

 

이 사진은 정말 한껏 높이 뛰었는데, 머리가 난리나서 공개불가 ㅎㅎ

가이드님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다 되어서 투어일행분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왔어요.

 

 

막간을 이용해서 기념품샵 구경^^

저는 예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다시피 기념품샵 성애자라서요 ㅎㅎ 어딜가든 기념품샵을 꼭 구경해야함.

위 기념품은 케이스 뚜껑을 열면 스톤핸지 모형이 뙇 들어있는 기념품.

 

 

스노우볼도 있었으나, 굳이 사고 싶은 생각은 안들어서 사진만 한 장 남기고

 

 

요건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팝업북. 스톤헨지제작과정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요. 가이드님도 가지고 계셨던 팝업북~

애기들한테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면 참 좋겠다 싶었던..

 

스.톤헨지는 잠시 거쳐가는 곳이었기에 저에게는 충분히 좋았던 곳.

하지만 다른 곳을 가지 않고, 이 곳만을 주목적으로 해서 개별적으로 가기에는 힘들게 간거에 비해 보람이 적을 수도 있다는 점(?)...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향한 곳은 바스~!

제가 투어를 하는 주목적인 곳^^

제인 오스틴을 만나러 Bath로 갑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구입한 귀요미 헨지곰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 어딜가나 인형은 기념품으로 잘 안사는 편인데, 이걸로 재미난 사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5파운드 주고 한 마리 업어왔어요^^

 

헨지곰이 등장한 재미난 런던 사진^^

바스, 캐슬쿰, 스톤헨지 바캐스투어 Part 2, 3도 기대해주세요!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