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영국 여행

런던 근교 투어 Part2. 온천과 휴양도시 바스(Bath)와 먹거리 /로만바스

알맹e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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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유럽여행 D5/ 2016.1.4>

 

   세계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를 보고, 다시 향한 곳은 영국의 휴양도시 바스(Bath)입니다.

이 곳은 옛 로마인들이 영국에 만든 온천 뿐만 아니라

오만과 편견, 설득, 노생거사원 등 현존 로맨스소설의 원조격 소설들의 작가인 제인 오스틴의 흔적을 쫓을 수 있는 베이지색의 예쁜 도시입니다.

 

영화 비커밍제인을 아시나요?

 

앤헤서웨이와 제임스맥어보이가 나왔던 그 영화! 앤헤서웨이가 연기한 제인이...바로 제인 오스틴이죠~ 제가 바스에 오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  제인 오스틴 센터 이곳 바스에 있습니다.

 

사실 바스(Bath)는 제인 오스틴에 대해 모르고 오더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도시랍니다. 하지만 저같은 덕후들에게는....ㅎㅎㅎ

 

제가 바스에서 가진 자유시간은 2시간 남짓. 하지만 2시간만 있다가 떠나기에는 너무 아쉬운 도시였어요~ 아, 저는 런던 근교 여행을 투어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바스, 캐슬쿰, 스톤핸지를 묶어서 하루에 돌아보는 바캐스투어를 하고 있어요~

 

바캐스투어 첫 번째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바스에 도착하니 살짝 흐려진 하늘 ㅠㅠ 영국날씨는 역시 종잡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다행이 우리가 오기 전에 비를 한바탕 쏟아내고 난 후여서 비는 오지 않았어요.

 

 

여기는 지나가면서 설명들은 곳인데, 저 끝에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이 떨어져서 죽은 다리가 있다고 해요.... 자유시간 때 다시 와봐야징 하고선 제인 오스틴 센터에서 시간을 다 뺏기고 결국은 못가봤지만 ㅠㅠㅠ

 

비 온 후라 강물이 똥물이네요.

 

 

1월인데도 풀밭은 참 초록초록하네요~ 나뭇가지는 앙상할 지언정 풀밭만은 파릇파릇!

바스는 걸어서 구석구석을 돌아보는게 참 좋은 도시입니다.

 

 

이곳의 건물들은 모두 베이지색 ㅎㅎ 이 지역에서 많이 나는 흙이 이런 색이라고 했던가...들은지 오래되니 기억이 가물가물...

어느덧 하늘이 다시 개었네요 ㅎㅎ 오늘은 날씨의 축복을 받은 날이네요^^

 

한국에만 있을 때는 늘 해를 피하기 바빴기 때문에

유럽사람들이 해만 나면 밖으로 나와 종일 일광욕을 하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겨울에 영국, 그리고 핀란드에서 2주 가까이를 지내보니

   

 

그들에게 햇빛이 어떤 존재인지 몸소 느끼게 되었어요~

가끔씩 나오는 해가, 짱짱한 날씨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ㅋㅋ

우리나라는 진정 좋은 날씨를 가진 나라랍니다....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나머지 복에 겨워 해를 피하는거 맞죠? ㅋㅋㅋ

 

물론 황사, 미세먼지는 극혐 ㅠ

 

 

가이드님과 함께 바스의 예쁜 골목을 몇 곳 돌아보며 설명을 들었어요~

이 곳은 바스에서 아주 유명한 번(빵) 집이자 티룸인 샐리런(Sally lunn's) 입니다.

 

 

왜냐하면 바스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거든요~ 무려 1680년에 처음 문을 연 곳.

역사가 깊은 걸로 유명하고, 맛은 평범합니다. 나중에 샐리런(Sally lunn's)에서 번을 하나 테이크아웃해와서 숙소에서 먹어봤는데, 플레인맛을 사서 그런지 맛은 그냥 심심한 맛.

크림이나 잼을 곁들여서 따뜻하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요롷게 생긴 아이에요~ 평범하죠? 가격은 하나에 1.88파운드인데, 크키가 대빵 커서 사놓고 이틀동안 뜯어먹었습니다.ㅋㅋㅋ

자유시간이 끝나고 다시 일행들이 모였을 때 보니 저 말고도 샐리런 번을 테이크아웃 해오신 분도 계셨어요.

시간이 많았으면 티룸에 앉아서 차와 함께 여유롭게 먹었을텐데 이렇게 숙소 구석에서 맛보는게 아쉬웠어요~

 

 

암튼 다시 투어로 돌아갈게요 ㅎㅎ 이 바스 사원(Bath Abbey )이 바스 도보 여행의 중심축이 되는 것 같아요.

 

사원을 등지고 쭉 걷다보면 왼편에 그 유명한 로만바쓰(Roman Bath)가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는 오른쪽! 이 건물 2층에 올라가면 많은 블로그에 나와 있는 유명한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 제인오스틴 센터갔다가 시간에 쫓겨서 올라가보지 못했네요. ㅠㅠㅠ

내부입장을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15파운드입니다.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5시까지 관람가능.

 

 

가이드님과 함께 둘러본 곳은 로만바스 (Roman baths)의 작은 목욕탕. .

 

ㅋㅋㅋ 투어일행이었던 아저씨께서.. 온천도시 바스에 왔으니 온천 한번 해봐야하지 않겠냐며, 여기서 온천할 수 있냐고 물으셨는데,

가이드님이 깜놀하시면서 본인이 투어가이드를 꽤 오래했는데 바스에서 진짜 온천한다고 하시는 분은 처음이라며, 원하면 개별적으로 온천욕을 할 수 잇다고 하셨음 ㅋㅋㅋ

 

일행 아저씨 덕분에 여기서 실제로 온천욕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됨.

 

물론 저 위에 보이는 저 물은 아니구요~온천은 실내에 있는 듯 해요....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진짜네요 ㅎㅎ 혹시 바스에서 온천하고 싶으신 분은

 

http://www.romanbaths.co.uk/special-offers

 

요 링크 참고하세요. (로만바스 공홈)

영어로 '목욕하다' 를 뜻하는 bath 라는 말의 기원이 바로 이 도시란 사실ㅎㅎ

 

여기를 끝으로 주어진 2시간의 자유시간.

 

점심식사는 일정 중 가장 긴 시간이 배정된 바스에서 해야해요~ 자유시간 내에 각자 원하는 식당에 가서 먹어야 하는데, 음식이 늦게 나오거나 하면 자유시간이 그만큼 줄어드니까... 빨리 먹고 나올 수 있는 식당을 원했는데,

그런 곳으로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곳 중 하나는 위 사진에 나온 Cornish Bakery 라는 곳. 파스티라는 두툼한 고기&야채 파이를 파는 곳이에요~

 

요롷게 바스 사원에서 로만바스쪽으로 걸어오다보면 핑크색 화살표 한 곳에 있어요. 찾기는 쉬움. 로만바스 건너편.

 

 

가게 규모는 작은 편. 입구에는 요롷게 크로와상 위주의 빵과

 

 

몇 가지 종류의 파스티가 있었어요. 파스티(Pasty)는 영국 콘월 지방의 전통 음식으로, 반죽 안에 고기, 야채를 넣어 구운 영국식 고기파이(미트파이)라고 합니다. 안에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파스티가 있습니다.

파스티, 패스티, 페스티 정확히 어떤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 ㅎㅎ

 

암튼 콘월식 파스티를 Cornish pasty 라고 부릅니다. 가게 이름이 Cornish Bakery 여서 코니시가 뭔가 했는데, 콘월식, 콘월의 뭐 이런 뜻이었네요.

 

 

투어에서 추천받은 맛은 스테이크 파스티 

스테이크 파스티 한 개 가격은 3.75파운드에요.

미리 만들어져 있으므로 주문하는 즉시 바로 받을 수 있어서 빨리 먹고 가기에 좋아요.

 

아주 큰 만두같이 생긴 비주얼. 그리고 왠지 반죽이 두꺼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실제로 이 집 파스티는 겉에 빵 부분이 좀 두꺼운 편이었어요.

 

 

 

스테이크 pasty를 하나 주문해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빵 크기가 큰 편이어서 한끼 식사로 먹어도 될만한 사이즈에요~안에 재료 자체가 고기, 감자...뭐 이런 포만감 드는 재료라...간식으로 먹기엔 좀 무거운 느낌?

 

겉에 빵은 한입 베어물면 반죽이 두꺼워서 묵직하면서 겉 껍질이 파삭 하고 부숴지는 느낌이 나요~ 그렇다고 튀김같은 바삭함은 아니구요.

 

안에 고기, 감자 및 다른 채소들이 들어 있어서 한 개를 다 먹으니 배가 꽤 불렀어요.

영국전통음식을 체험해본 느낌은.....음 제 입맛에는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한 수준.

 

겉에 빵 부분이 더 얇았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다른 파스티는 어떤가 모르겠지만 이 파스티에는 감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마실 것과 함께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ㅎㅎ 고구마 답답이가 아니라 감자 답답이 ..

 

포스팅하면서 검색좀 해보니 이곳 바스 말고 런던 시내에도 pasty 파는 곳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왕 영국 오셔서 전통음식 드셔보시고 싶으신 분은 한번쯤 근처 pasty 맛집을 찾아서 가보세요^^

 

 

아 비둘기 짱 싫어하는데....저 어린이의 겁먹은 표정이 리얼하네요 ㅎㅎㅎ 좋아하는....거겠죠?

 

빠르게 먹고 나와서 남은 자유시간은 제가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의 흔적을 찾아 제인 오스틴 센터에 가보기로 했어요. 투어일행 중 제인오스틴에 관심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센터는 혼자 방문 하기로ㅋ

 

제인오스틴센터에 간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쓸 예정이니 다음 포스팅도 정주행 ㄱㄱ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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