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영국 여행

영국여행:: 까다롭기로 유명한 런던 입국심사 /히드로 커넥트 타고 시내로

알맹e 2016.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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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의 특성상 편한 말투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 총 여행기간 : 31박 32일

2015년 12월31일~2016년 1월31일


2015년 12월 31일. 2015년 마지막날 런던으로..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지난 포스팅에서는 인천공항부터 런던까지, 기내식에 대해 적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오늘은 제가 런던 입국 심사를 받았던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 상당히 많은 포스팅이 있지만

저는 가능한 기억을 살려 자세히 봤어요 ^^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영국 입국심사', '런던 입국심사'로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영국 입국심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저 역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고,

공항에서 빠져 나가자마자 숙소에도 못들른채 짐 다 들고

급하게 트라팔가 광장으로 가야하는 사연이 있었기에

빠른 심사시간이 관건이어서

 

관련 포스팅을 수십개는 살펴본 것 같습니다.

 

 

가도가도 러시아네잠을 몇번씩 자고 일어나도 화면의 비행기 모양은 늘 러시아 어딘가에 있다ㅋㅋㅋ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답군

 

제가 살펴본 바로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었어요.

 

며칠 있니? 여행왔니? 하고 도장쾅쾅

30초도 안되어 끝난 분이 있는가 하면

 

여행목적, 영국내 체류기간, 런던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다음 여행지는

언제인지, 돈은 얼마나 가지고 왔는지 등등 꼼꼼히 묻고

심지어

다음 여행지로 가는 티켓 또는 바우처, 숙소 바우처까지 확인한 후에

다시 했던 질문 또 하면서 유도신문해서 족히 20분은 걸렸다는 분,

 

최악의 경우

수상한 사람으로 보였는지

사무실 같은 곳으로 불려가서 한 시간 이상을 멍하니 대기하다 나왔다는 분 등

 

참으로 다양한 케이스들을 봤었어요.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의 경우, 예상 답변까지 준비해가는 경우도 보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고 위처럼 여러가지 케이스들을 수십개 검색만 해보고 갔습니다.

 

 



제 경우는 도착 예정시간이

히드로 4터미널에 12월 31일 오후 4시 30분이었고,

같은 날 저녁 7시까지 트라팔가 광장 티켓부스에서

런던 새해 불꽃놀이 티켓을 수령해야 했기에

최악의 경우

돈주고 두달 전에 미리 예약해놓은 불꽃놀이를 못볼 수도 있었거든요 ㅠㅠ

 

(불꽃 놀이에 대한 자세한 사연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썼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시간이 촉박한 분들에게 최악의 경우란 이런거겠죠.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연착했는데

하필 중국인들이 내리는 시간과 겹쳐서 줄을 엄청오래섰다.

기다리다 지칠 쯤 겨우겨우 내 차례가 되었는데

그런데 하필 엄청나게 까다로운 심사관이 걸려서

시간 빨리고 기빨리면서 심사를 받고 나왔더니

짐까지 늦게 나오네

허허

 

히드로 커넥트 티켓공항에서 패딩턴역까지 가는 히드로 커넥트 티켓. 가격은 10.10파운드. 기계에서 살 수 있고 카드 결제, 현금결제 모두 가능하다.

 

 

게다가 시내에 있는 숙소까지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30분가량 이동해야하는거 아시죠? ㅎㅎ

(심지어 저처럼 4터미널에 내린 분들은 열차타려면 무료셔틀타고 5분가량 이동해서 2,3,5 터미널역까지 이동한 후에 시내가는 열차를 타야한다는거!)

 

물론 이런 악재가 모두 겹치는 경우는 드물 것 같지만

제 경우엔 시간이 너무 없었기에

저 중 한개에만 당첨되도 불꽃놀이랑은 바이바이였거든요 ㅎ

 

제가 너무 심각하게 쓴 것 같은데 사실

저처럼 시간이 급한 분이 아니라면 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랑에 영국 입국심사 시간에 대해 올라온 내용들을 살펴보면

많은 분들께서 비행기에서 내린 후 줄서서 입국심사받고 짐찾아 공항에서 나가기 직전까지

최소 1시간

잡아야 한다는 답변을 해주고 계십니다.

 

평균 1시간 30분 정도 생각하라는 분도 계시구요.

 

실제 겪어본 결과 저는 좀 다르긴 했지만, 이말들이 평균적으로는 맞았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2~3시간 가량으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 2시간 보다는 3시간에 더 가갑게 생각하시는 편이 속 편하실듯1   

 

그럼 제가 입국심사 받았던 후기를 최대한 살려 써 볼게요

 

펜 하나쯤은 꼭 챙겨두시길

 

아참! 모두들 비행기에서 입국심사카드는 꼼꼼히 작성하셨죠?

영국의 경우는 빈 항목 없이 꼼꼼하게 기록해야 하며,

체류지 주소를 적을 때 숙소 이름만 적는게 아니라 자세한 주소지를 적어야 합니다.

(한인 민박의 경우에는 그 민박의 공지에 따라 적으시면 됩니다.)

 

따라서 숙소 바우처는 캐리어에 넣어 부치지 말고 꼭 비행기에

가지고 타세요! 또 어쩌면 심사할 때 필요할 수도 있구요.

(실제로 전 영국에선 확인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간 핀란드에서 의외로 꼼꼼히 확인하는 바람에 깜놀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심사를 받기까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파워워킹을 했다.

 

2015년의 마지막과 2016년의 처음을

런던아이 앞에서 불꽃 놀이를 보며 맞이하겠다는 설렘으로 버텨왔는데

 

막무가내 주최측 때문에 의도치않게

티켓수령방법이 우편수령이 아닌 현장수령으로 바뀌어버리면서 위기에 처했기 때문...

 

 

     비행기에서 본 수많은 한국분들은 다행이도 패키지 여행인 분들이 많아

그분들이 출첵하면서 서성거리는 동안 난 재빠르게 입국심사 대기줄로 갔다.

 

38L 배낭메고 열심히 파워워킹한 덕분에(?) 비교적 앞쪽에 줄을 설 수 있었다.

 

줄 서서 10~15분 쯤 기다렸던 것 같다.

근데 거짓말안하고 내가 줄 서고 딱 5분 후에

뒤를 돌아보니 내 뒤로 어마어마하게 빽빽하고 길고 구불구불한 줄이 늘어져 있었다. 

 

입국심사대는 넉넉하게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공항 이용객도 많기에

 

뒤에 선 사람은

아무리 안기다려도  40분은 기다려야 되지 싶었다.

 

이건 불꽃축제 기다리면서 찍은 사람들 ㅋㅋㅋ

 

암튼 줄서서 기다리면서

손으로는 재빠르게 폰에 공항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가족들에게 생존신고(?)를 하면서

눈으로는

 

어느 심사관이 20초 안에 도장을 쾅쾅 찍어줄 것 처럼 생겼는지 스캔했다 ㅋㅋㅋㅋ

 

과연 미리 검색했던 것처럼

어떤 심사대는 3명의 사람들이 심사받고 나가는 동안

다른 어떤 심사대는 아직도 한 사람이 계속 심사를 받고

있는 곳도 있는 등 심사하는 직원마다 천차만별이었다.

 

 

하지만 한줄로 줄 서 있다가 비는 심사대로 바로바로 이동하는 시스템이었기에

내가 원하는 심사대를 선택해서 갈 수는 없었다.

만약 안 가고 서있으면 안내원이 끊임없이 재촉한다 ㅋㅋ

 

 

비교적 앞 줄에 섰기에 얼마지나지 않아 심사를 받게 되었다.

 

아싸

줄서면서 미리 점찍어놓은(?) 백인 아저씨 당첨~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남자이면서 나이가 많으면 왠지 쉽게 통과시켜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아저씨와 마주하고 잠시 쫄아드는듯 했으나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입사면접 모드 미소를 시전했다ㅋㅋㅋㅋ

 

 

 

아저씨께서 내 여권과 입국심사카드를 찬찬히 살펴보시는 동안

난 내 옆 심사대에서 심사받는 한국분을 스캔했다 .

 

내 나이또래 여자분이셨는데

부모님, 형제와 함께 가족 여행을 와서 그 분이 가족 대표로 받고 계셨다.

  

그 분 역시

입사 면접 미소를 잃지 않으며

꽤 많은 질문에 조곤조곤 답하고 계셨다. 괜히 나까지 쫄아들었다.

 

드디어 심사관 아즈씨가 입을 여심 ㅋㅋ

 

                 *아저씨 : 런던에 6일동안 머문다고?

                       -나 : ㅇㅇ

                 *아저씨 : ㅇㅋ. 혼자 여행왔니?

                       -나 : ㅇㅇㅇ

                 *아저씨 : ㅇㅋ. (도장 쾅)

 

그렇게 나의 영국 입국 심사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허무하게 끝났다.

20초 만에....

^^;;

아즈씨..도장도 엄청 예쁘고 반듯하게 찍어주심 ㅋㅋ

 

 

대박인건 짐도 엄청 빨리 나와서

별로 기다리지도 않고 캐리어를 챙겨서 바로 히드로 커넥트를 타러 갔다.

 

비행기 착륙 후부터 짐찾기까지 딱 30분 걸림 ㅋ

 

내 경우엔 최상의 경우만 만난듯하다.

 

비행기는 도착 예정시간보다 오히려 35분이나 일찍 도착.

줄도 별로 안섰고, 입국심사 초간단에 짐도 빨리 나왔으니...ㅋㅋㅋ

 

 

 

입국 심사 마치고 짐을 찾아서 출구로 나오셨나요?

나와서 왼쪽을 보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4터미널 분들만!)

 

 

짐 찾고 출구로 나와 왼쪽을 보면짐 찾고 출구로 나와 바로 왼쪽으로 돌면 이런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 따라 이동해서 셔틀타고 한정거장 이동후 열차 타시면 됩니당.

 

다음 포스팅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몇가지 방법

또는

불꽃놀이 후기에 대해 쓰겠습니다.

 

열심히 쓴 글이니 아래 추천 버튼 한방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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