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포르투갈 여행

겨울 포르투 여행 :: 동루이스 다리 건너 도우루 강변 산책, 와이너리를 찾아서

알맹e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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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4. (목)>

여자혼자 오로라+유럽여행 Day. 15

 

Portugal Porto(포르토)

 

심 먹고 숙소에 짐을 풀러 다시 갔더니 내 침대 바로 윗 침대에 체크인한 한국인 언니 한 명~

 

이 언니, 그리고 아까 같이 점심식사를 했던 언니와 함께 와이너리투어를 하러가기로 했다.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이 여행에 대해 알렸을 때, 누구랑 가냐고 묻는 말에 혼자라고 하면

대단하다 말하는 사람도 있고, 놀라는 사람, 걱정하는 사람 등등 여러 반응이 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막상 와보니 혼자 온 사람들이 남녀 할 것 없이 참 흔하다ㅎㅎ그래서 그런지 딱히 동행을 구하지 않아도 혼자 온 사람들끼리 마음맞으면 자연스레 어울리게 되었다.

물론 혼자가 좋을 때는 혼자 유유자적 다니기도 하고~

 

근데, 포르투에서는 전자가 더 좋은 것 같다...ㅎㅎㅎ

 

포르투 하면 와인!......술맛은 마음맞는 알콜버디(ㅋㅋㅋ꽃할배에서 신구할배와 일섭할배처럼)와 함께 하면 더 좋으니까^^

포르토 자체가 워낙에 작은 도시여서 공항에서 상벤투역으로 올 때 빼고는 전부 걸어다녔다.

 

숙소인 예스 포르투에서도 길을 따라 걷다보면 동루이스 1세 다리(Ponte Luis I)와 도우루강을 만나볼 수 있다. 

 

큰 길을 따라 걷다보니 동루이스 다리 2층(윗부분)이 나왔다. 사실 다리 아랫쪽으로 내려가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윗쪽으로 오게 되었음 ㅋㅋㅋ

 

참고로 포르투의 모든 와이너리는 모두 강 건너에 몰려있기 때문에

와이너리에 가려면 다리를 건너가야함.  

 

 

윗 사진 오른편에 살짝 나온 다리가 동루이스 1세 다리 윗부분(2층)이다.

 

1월인데 나무에는 오렌지 열매가 한가득~

추운 북유럽에서 따뜻한 남유럽쪽으로 내려오니 날씨와 풍경이 모두 딴판이다. 오렌지 나무 아래로 보이는 낡은 건물들~

 

다리 오른쪽 풍경.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참 사진빨이 별로다 ㅠㅠ 필터를 입혀봐도 영 우중충하네...

비온 뒤라 그런지 도우루 강물도 색이 영 별로다...

 

그래도 주황빛 도는 지붕들을 보니 내가 포르투에 오긴 왔구나 싶네 ㅎㅎ

강 건너 있는 보이는 붉은 지붕 건물들은 모두 와이너리이다.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길을 잘못들어 다리 위로 올라와 버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숙소에서 골목을 따라 내려가면 저 강변으로 바로 이어지는 길도 있었다능 ㅋㅋ

다리를 다 건너와서 돌아본 포르토 시내 모습~

 

저기 어딘가에 내 숙소도 있겠군 ㅎㅎ

포르투 경치는 역시 강 건너에서 보는게 훨씬 아름답다. 길을 잘못 든 덕분에(?) 본의아니게 처음부터 바로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 저 패딩만 봐도 벌써 더워진다 ㅠㅠㅠㅠㅠ

핀란드에서 영하 30도를 잘 버텨준 고마운 패딩인데, 여기오니 너무 더워서 짐짝이다.

 

내일부턴 코트로 바꿔입어야 겠음 ㅋㅋㅋ




다리위에서 골목을 빙글빙글 돌아 가까스로 다리 아래에 도착했다 ㅠㅠㅠㅋㅋ

 

한번쯤 타보고 싶었지만 결국 못타고온 케이블카가 보인당..

앞에 보이는 주황색 지붕들은 전부 와/이/너/리 건물들이다.

 

 

지붕 위에서 놀던 귀요미 고양이들

 

안뇽?

 

 

 

알록달록 건물들을 지나 도우루 강가로 나왔다.

 

 

 

이 다리가 좀 전에 내가 건너온 동루이스 1세 다리!

난 윗쪽(2층)을 걸어왔고, 아랫쪽(1층)에도 보행자 통로가 있뜸!

 

2층으로는 보행자와 메트로(전철)가 다니고, 1층으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다닌다.

 

요긴 밤에 보면 더 멋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을 뒤로 하고 본격 와이너리 찾아나서기! 

 

 

강변 초입에 있는 와인셀러&와이너리 CALEM

 

포르투 도우루강 건너에는 굉장히 많은 와/이/너/리 들이 있고, 관광객을 위해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는 와인셀러들이 많이 있어서 취향껏 골라다닐 수 있다.

 

셀러별로 다르지만 6~10유로 정도를 내면 와이너리투어+와인 2~3잔 시음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인 및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와인셀러로는

테일러(Taylor's), 칼렘(Calem), 샌드맨(Sandeman), 그라함(Graham) 등이 있다.

 

참고로 테일러는 언덕배기에 있어서 찾아가는 길이 좀 험난한 편이고, 칼렘과 샌드맨은 강변에 바로 붙어 있어서 찾아가기는 훨씬 수월하다~

 

사실 우리도 첨엔 테일러 가볼려다가 눈 앞에 건물이 보이는데도 가는 길을 도통 못찾아서 결국 포기했다ㅋㅋㅋ

 

결국 칼렘에 가서 투어를 문의했으나 한 시간 후에 시작한다길래 일단 밖으로 나왔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도우루강 풍경^^

 

와인셀러들이 컨셉으로 띄워놓은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와인운반용 배.

옛날에는 산지에서 수확된 포도를 와인으로 만든 후 배에 실어 강을 따라 운반했다고 한다.

너무 더워 벗어던진 패딩...ㅋㅋㅋ

 

도루강 풍경은

이번 유럽여행하면서 본 풍경 중 Best. 5 안에 드는 것 같다.

 

내가 유럽에 왔다는게 실감이 나면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멋진 배경에 비해

여기로 넘어오기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화장도 안하고 정신없이 나온 나는 넘나 추레하기에 자체검열ㅠㅠㅠㅋㅋ

 

계속 강을 따라 걷다보니 나온 샌드맨(SANDEMAN)...

혹시나 하고 들어가서 투어를 문의하니 지금 막 시작한 투어가 있으니 바로 입장하라고 해서

기다리기 싫었던 우리는 칼렘 대신 샌드맨으로 ㄱㄱ

 

본격적인 투어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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