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6 스페인 여행

여자혼자 스페인 :: 세비야 플라멩고 박물관 공연 관람, 마트 구경

알맹e 201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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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8. (월)>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19

 

세비야 1박2일 여행

  • 오늘 일정 : 살바도르 성당 - 세비야 대성당 - 점심식사 - 황금의 탑 - 스페인 광장(에스파냐 광장) - 플라멩코 공연관람 - 마트구경 -야경감상(스페인광장, 세비야대성당)

 

 

 

  가까스로 시간에 맞춰 자전거를 반납하고 플라멩코 공연장으로 향했다. 우리가 플라멩코 공연을 보기로 한 곳은 플라멩고 박물관( Museo del Baile Flamenco ) 이라는 곳!!!  오늘 숙소 체크인 하면서 리셉션에 부탁했더니 예약해준 곳이다.

 

뭐 다른 숙소에서도 이 정도는 해주겠지만, 내가 묵었던 세비야 톡호스텔(TOC)에서는 리셉션에 요청하면 플라멩코 공연 예약을 대신 해준다.

 

톡호스텔에서 예약을 도와주는 플라멩코 공연장은 두 군데가 있는데, 이 두 군데의 정보는 들은바로는 이렇다.

1. 가격은 30유로대 후반(거의 40유로). 무료 음료 1잔 제공됨. 

2. 가격은 20유로. 무료 음료 제공 X

 

사실 스페인 여행은 별로 준비를 못했기 때문에 숙소, 알함브라 궁전, 가우디 투어 이렇게 딱 3개만 예약하고 왔다. 플라멩코는 막연하게 세비야나 그라나다 가서 알아보고 한 번쯤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숙소에서 대신 예약을 해준다길래 냉큼 미끼를 물었다.

 

티켓 가격은 숙소에서 예약 해주는 거나 공연장에서 직접 구입하는거나 똑같다.

 

무료 음료를 굳이 원하지 않았던 우리는 두 번째 업체로 예약해 달라고 했고, 그 곳이 바로 '플라멩코 박물관'이라는 곳이었다. 우린 저녁 7시 공연을 보기로 했다. 공연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연장 가서 보니 한국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난 당일 오후에 예약하고, 가서 봤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기도 하는 것 같다. 암튼 미리 예약하고 가실 분은 요 아래 링크에서 예약하시면 됨!(공홈)

 

http://www.flamencotickets.com/museo-del-baile-flamenco-seville

 

날짜를 선택하면 그날의 공연 시간이 뜨므로 자세한 정보는 요 링크 참고하세여! 위치는 아래 구글맵 참고!

 

 

 

공연 시작 시간보다 여유있게 가려고 서둘러 갔다. 참고로 이 공연장은 1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데, 티켓을 구입할 때 자리를 따로 지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공연시간 딱 맞춰서 가면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후기를 보고....

 

 

 

공연시간 30분 전까지 도착하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그러면서도 뭐 이런 사진까지 다 찍어놨네 ㅋㅋㅋㅋ 세비야의 골목~

 

30분 전에 갔는데도 이미 무대와 가까운 쪽 자리는 다 차있었다 ㅠㅠㅠㅠ 하지만 여기서 당황하면 아니아니아니되오!!!! 오면서 검색해본 후기에서, 앞 자리를 차지 못했다면 차라리 맨 뒷자리가 낫다는 의견을 봤다 !!!




왜냐면 공연장이 극장처럼 단이 나눠져 있는게 아니라서, 모든 의자들이 같은 높이에 놓여있기 때문에 애매하게 중간에 앉으면 앞 사람에 가려서 보기가 힘든데, 아싸리 맨뒤에 앉으면 잘 안보일 때 일어나서 보면 된다고 !!! ㅋㅋㅋㅋ

 

맨 뒤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어나서 봐도 피해받는 사람이 없으니까! 

다행히 맨 뒷자리는 많이 남아있어서 겟할 수 있었다!! ㅋㅋㅋ 공연장 자체가 그리 크지 않기 떄문에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잠시 기다리다보니 시작된 공연!!

오늘의 여자댄서와 남자댄서 분 ㅋ 그리고 뒷쪽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손뼉을 치고, 추임새를 넣으면서 흥을 돋으시는 분들!

 

(이 곳은 사진촬영은 마음껏 해도 되는데 동영상 촬영 및 플래쉬 터트리는 건 금지임!)

 

 

 

사진에선 댄서분들이 춤추는 장면밖에 없는데, 실제 공연은 저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춤추는 건 아니다. 댄서들이 빠지고 뒤에 계신 분들이 노래만 하는 파트도 있다.

 

그래도 댄서분들의 파트가 분명 많기 때문에 공연 막바지에는 댄서분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을 헐떡이고 계셨다 ㅎㅎ  

 

 

 

 

요롷게 여자 댄서 독무 부분도 있고!

 

플라멩코 자체가 떠돌아 다니는 집시들의 애환을 담은 춤이기 때문에 춤추는 내내 여자 댄서의 표정은 웃음기 없이 사뭇 진지하다. 격렬한 춤사위에 표정연기까지 하려면 정말 힘들겠다 싶었음.

 

공연 내내 들리던 탭댄스 소리, 구성진 노랫소리와 투박한 박수소리, 그리고 이와 대조되는 격렬한 춤사위가 눈과 귀를 쉴틈 없이 해준다. 그라나다에는 동굴에서 공연하는 동굴 플라멩코가 있다던데, 동굴에서 한다고 뭐 얼마나 더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곳에서 본 공연도 꽤 좋았다.

 

하지만 내가 이번 여행에서 봤던 전통 공연 중 1위는 포르투갈의 파두였다는게 반전 ㅎㅎㅎ난 포르투갈에서 들었던 파두가 더 좋아서인지 스페인의 플라멩코 공연이 좋았기는 해도 크게 인상에 남지는 않았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러 나온 공연자들 ㅎㅎ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울먹거리며 공연하시던 분들은 다 어디가고, 웃음이 만개함 ㅋㅋㅋㅋ

 

드라마 끝나고 가끔씩 틀어주는 배우들의 NG장면이 나를 무장해제시키는 것처럼 공연이 끝난 후 이 분들이 보여준 환환 웃음이 사람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츤데레인 사람이 어쩌다 한 번 잘 해주면 훅 빠져드는 것처럼(?) ㅋㅋㅋ

 

 

공연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공연장 근처에 있던 마트에 들렀다. 내일 먹을 아침거리도 하고 간식 겸 기념품으로 돌린 초콜렛도 살겸 ㅎㅎ

 

스페인에서는 수퍼솔(SuperSol) 이라는 프렌차이즈 슈퍼마켓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간 곳도 수퍼솔!   요거트 코너에만 이렇게 다양한 요거트 들이 있다....! 

가격도 초저렴하므로 소중한 내 장을 위해 요거트 구매!!! 근데 요거트들이 하나같이 점보사이즈라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아 ㅋㅋ ㅠㅠㅠ



 

 

 

동네 슈퍼에서 시크하게 판매되고 있는 스페인 와인들 ㅎㅎ 샹그리아도 있었다. 와인들도 다 저렴저렴~

 

 

 

내 사랑 하몽하몽!!!!!   다들 짜다고.....짜다고 하는데

하몽을 멜론에 싸서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 하지만 혼자먹기에 양이 많아 못삼..ㅋ 하몽은 바르셀로나에서 먹어주지

 

사진에는 없지만 그 외에 베이커리 코너에 빵도 팔고, 일반적인 슈퍼에서 파는 식료품은 다 팔고 있었다. 세비야에서 장보려는 사람들에게 추천! 구글맵에서 Supersol 을 치면 세비야에 있는 수퍼솔이 주르륵 뜬다.



 

스페인 기념품으로 왕자님 과자 를 많이 사간다던데 여기에도 왕자님 과자를 팔고 있었다. ㅋㅋㅋ 왕자님 과자가 먼지 몰라도 딱 보는 순간 아~이거 ? 하게 됨... 정말로 포장지에 환히 웃는 왕자님이 크게 그려져 있음.

 

 

 

기념품으로 돌릴 초콜릿도 몇 개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밤의 세비야는 낮과 180도 다르다. 넘나 이쁜 것..... 한 여름 여행이었으면 해지는 것 보기도 힘들었을텐데 1월에 남부유럽을 여행하니 한국과 비슷하게 해가 져서 이런 아름다운 야경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밤의 세비야는 숙소에 짐을 두고 와서 다시 만나보기로 했다 ㅎㅎ 낮과 밤에 모두 가봐야 한다는 스페인광장도 갈 생각!!!

 

본격 세비야 야경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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