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알맹/17 파리 여행

파리 마카롱 맛집 :: 라뒤레 VS 피에르에르메 비교/가격

알맹e 201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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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0. (월)> 

Day 2


  • 여자혼자 유럽여행&남매여행(2017.1.9~1.31 / 여행기간 3주)
  • 나홀로 파리 4박 5일 여행
  • 오늘 일정 : 개선문→미슐랭 레스토랑(Les Tablettes) 점심식사→오페라 가르니에라파예트 백화점→갤러리 약국라뒤레→루이비통 본점→피에르에르메→개선문 야경→마트탐방→숙소

 

   대학생 때 저는 엄청난 마카롱 홀릭이었어요. 그래서 서울에 파는 왠만한 유명한 마카롱 집은 한 번씩은 다 가본....ㄷㄷㄷ 적이 있지요. 그때 질릴만큼 먹어서 요즘은 쉬고 있다능.........은 훼이크고(ㅋㅋㅋㅋㅋ덕후 어디 안감)


요즘 우리나라엔 필링을 두껍게 넣어 만드는 뚱카롱이 유행이라 몇 번 사먹어봤는데 사실 전 뚱카롱 보다는 원조 마카롱이 더 맛있더라구요.

 

암튼 그 시절엔 유럽여행기 검색하면 나오는 라뒤레랑 피에르에르메가 어찌나 가고 싶던지...파리 여행하는 그날만을 벼르고 별러 왔는데, 그러던 사이 라뒤레는 강남 신세계에 입점하는 바람에 이미 사먹어 봤고 피에르에르메만 못먹어봤네요 ㅎㅎ


(강남 신세계 라뒤레는 2017년 말 수익저조 등의 이유로 폐점했습니다 또륵.....지금은 없으니 헛걸음 노노)


그래서 피에르에르메 마카롱 맛이 너무 궁금한거져 ㅎㅎ 


그럼 여행기 궈궈;;

 

갤러리 약국에서 나와 비맞으면서 이동중;;;;  

내가 겪은, 유럽 겨울 우기에 내리는 비는 장대비라기보다는 보슬비처럼 내리는 경우가 많아 우산쓰기엔 포지션(?)이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비가 오면 대체로 그대로 맞고 다니게 되는.. 


저녁이었지만, 숙소 들어가서 발닦고 자기엔 애매한 시간이라 어딜 더 둘러볼까하다 숙소 근처였던 샹젤리제 거리를 둘러보기로!


샹젤리제거리 끝지점에 내려 개선문 쪽으로 걸으면서 쭉 둘러보기로 했는데, 마침 샹젤리제 거리에 라뒤레랑 피에르에르메 매장이 둘다 있는게 아닌가!! ㅋㅋㅋ 



그래 오늘 저녁은 너로 정했다!!!! 약국 화장품 산다고 예산초과했으니 저렴하게(?) 마카롱으로 저녁을 때우기로 했다는 그런 스토리

 

그렇게 조금 걷다보니 여행블로그 눈팅할 때 많이 봤던 익숙한 그 모습이 눈 앞에 뙇



오또케 오또케~~~ >_< 마카롱 덕후는 행복해 쓰러짐


춘천닭갈비는 서울에도 많이 팔지만, 춘천에 있는 원조집에 찾아가서 먹으면 뭔가 뿌듯하면서  맛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ㅋㅋ(하지만 맛은 서울이나 춘천이나 비슷한게 함정)



나의 임무는 라뒤레와 피에르에르메의 로즈 마카롱 맛을 옆에 두고 비교하는거였으므로 포장해가기 위해 테이크아웃 전용 줄에 가서 차례를 기다렸다. 


입구 모습 찍은 사진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이 테이크아웃 전용 줄임!



줄서면서도 달다구리들의 향연에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강남 신세계 라뒤레엔 티룸이 있긴 하지만 베이커리류는 많지 않은데, 파리 라뒤레는 마카롱 외에도 온갖 달다구리들이 쇼케이스에 포진해있어 여차하면 지갑이 술술 열릴 것 같다.



동네빵집보단 당연히 비싸지만 내 예상보다는 비싸지 않았던 베이커리류 가격. 1유로대 가격을 가진 아이들도 많았다.


우리나라 시내에 있는 프랑스 제과 전문점가면 이것보다 가격이 훨 비싸서인지 정작 프랑스 본토 가격은 싸게 느껴질 정도?




맛있어 보이는 이스파한..츄릅

이스파한은 피에르에르메가 유명하다고 들은 것 같기도...





요건 케익 한 판 크기만한 대왕 이스파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생파 저걸로 하면 안돼여?? ㅇㅅㅇ


이하 사진 대량 투척







마카롱만 사러 왔다가 

주문도 하기 전에 다른 디저트에 홀려버리겠다ㅠㅠㅠ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드디어 마카롱 앞에 서게 되었다 ㅠㅠㅠㅠ

기본적인 맛들은 이미 강남 신세계에서 사먹어봤으므로 

오늘의 비교 대상에만 집중한닷


로즈맛 포함해서 마카롱 두개와 까눌리 하나를 포장해서 나왔다.

라뒤레 마카롱은 하나에 2.1유로! (2017.1 기준)







매장에서 나와 개선문쪽으로 계속 걸어나가다가 루이비통 본점 있길래

한번 슥 둘러보고~

매장안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음 ㄷㄷ


근데 호기심에 무심코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갔다가 매장 안에 갇히는 줄....


얘네 수법이 대단한게 

한 번 들어오면 나가기가 진짜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구로 나가는 동선이 뭐 그리 복잡한지

루이비통 매장 안에서 길 잃을 뻔 하기는 또 처음




가까스로 루이비통에서 탈출해 개선문을 향해 쭉 걷다보면

저 위 약국 표시 있는 쪽 즈음에 피에르에르메 매장이 있다.


특이한게 샹젤리제 지점 피에르에르메는 단독 매장이 아니라

어떤 가게 내부에 입점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밖에서는

간판이 보이지 않아 구글맵을 보고 주의해서 찾아가야 한다.


이름 모를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로 안쪽에 가판대가 있다.




음~스멜

ㅋㅋㅋㅋ





마카롱 덕후여

보기만 해도 행복하지 않은가


칼로리 걱정은 잠시 잊고 다함께 차차차.......응?ㅋㅋㅋ









별 희한한 맛도 있었지만

난 장미맛에 집중한다.

겟겟!


피에르에르메 마카롱 1개 2.1유로 (2017.1 기준)


마카롱 말고 이스파한도 팔면 무조건 사오려 했는데

이곳은 작은 매장이라 마카롱만 취급하는 듯 했다.


<후속포스팅 2019.9.24추가> 1년 후 파리 또 가서 이스파한 구입 성공한 포스팅


파리자유여행:: 야간 스냅, 피에르에르메 마카롱, 시티파르마







숙소 돌아오는 길에 마트들러 먹을거리까지 사들고 왔더니

마음이 그렇게 푸근할 수가 없네 꺄울


그럼 라뒤레 대 피에르에르메, 피에르에르메 대 라뒤레

장미맛 마카롱 대격돌을 시작해봅시다!!


진행자 : 알맹이

심사위원 : 알맹이

촬영 : 알맹이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 해먹는 지극히 주관적인

내입맛 후기!



<까눌레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장보면서 마카롱을 들고 다녔더니 마카롱이 깨져버렸...ㅠㅠ

마카롱 너란 디저트


비싸고 연약한 녀석




깨지긴 했으나 

존예로운 자태


포장으로만 보면 2개샀다고 종이봉지에 덜렁 넣어주는 라뒤레보다는

2개를 사더라도 밑바닥에 단단한 종이를 받쳐서 각잡아 포장해 건네주던

피에르에르메가 합격!


과연 맛은?



라뒤레 장미맛

한 입 베어물자 말자 확 풍겨오는 진한 장미향. 누군가는 진한 장미향이 마치 화장품 향기처럼 느껴져서 거북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난 흔치 않은 로즈맛 만의 매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겉은 파사삭, 필링은 살짝 쫀쫀한 느낌의 우리에게 익숙한 정석 마카롱 느낌이다. 


*


피에르 에르메 장미맛

라뒤레 보다 코로 풍겨오는 향은 덜한 편이다. 큰 차이점은 식감인데, 라뒤레랑 비교하면 더 부드러운 식감인지라 입속에 넣으면 사르륵 녹는 느낌! 

"장미맛을 한 번 느껴볼까? 으....음? 벌써 입안에서 녹아 사라졌네?" 정도의 느낌. 물론 얘도 겉 부분은 파사삭한데, 전체적인 느낌이 라뒤레에 비해 부드럽다는 뜻. 그리고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라뒤레에 비해선 필링을 아끼지 않고 팍팍 넣었단 점?



둘다 마카롱으로 유명한 만큼 어느 곳에서 먹더라도 후회는 없을거라 생각된다. 장미맛 외에 산 다른 맛들도 그 이름에 걸맞는 향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답변을 원하시는 건 아닐테니


굳이 나눠보자면

겉 파사삭, 속 쫀쫀의 마카롱을 원하거나, 강한 향을 느끼고 싶으면 라뒤레.

좀 더 부드러운 식감, 은은한 향을 느끼고 싶다면 피에르에르메 추천한다.


나라면?

난 피에르에르메가 좀 더 맘에 들었!!


내 입맛 기준이니 

이 사람은 이런갑다 정도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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