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여행의 시작! 인천-마카오 티웨이 TW107 탑승기&기내식

3박4일(3박5일) 홍콩&마카오 여행 DAY 1

2018. 1. 22 (월)

▷오늘의 일정

18:30 인천공항 도착 → 21:35 티웨이 인천-마카오 → 새벽 1시 넘어 마카오 숙소 체크인

홍콩여행준비과정, 홍콩&마카오 숙소 후기를 마치고 이번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인 여행기를 업로드하겠습니다:)

여행준비과정, 숙소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들도 살펴보고 가세요^^알맹이와 황훈녀의 두 번째 홍콩&마카오 여행기 시작합니다. 여행기는 편한 말투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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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숙소 후기 포함해서 지금 이 포스팅은 예약 포스팅!

나는 딤섬을 좋아한다. 

뭐....내가 싫어하는 음식이 있겠냐마는?

*

*

아무튼.... 사랑한다고!!

 

남자도 아닌 음식에게 고백할 만큼 만두킬러였던 시절이 있었다. 오죽하면 대학교 때 만두만 쪄먹고.....아니, 쳐먹고 살 옴팡 찐 적도 있다. 황훈녀는 알겠지..

4년 전 처음으로 홍콩을 여행했을 때, 홍콩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피크에서 보던 야경, 그리고 딤섬 둘 뿐이었다. 그후 한국와서 딤섬 맛집을 찾아보았으나 좀 유명하다하면 뭐??? 한 시간 대기!!! 재료가 떨어져서 영업 종료??!!! 때려쳐 임마...내가 차라리 홍콩을 다시 가고 말지.

응?

그러더니 진짜 가긴 가게 됐다. 4년 만에.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번 여행은 홍콩의 볼거리에 크게 치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피크트램, 소호거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헤리티지, 스타의 거리, 빅버스, 쇼핑몰 이런 건 내 포스팅에서 볼 수 없을 것!  대신 익청빌딩과 디즈니랜드 정도는 가줬다.

첫 해외여행부터 지금까지 내 여행의 동반자 아이언맨 캐리어.

이번여행은 가볍게 3박4일이니까 24인치의 반만 채워준다.

나머지 반은?

으흐헤헤헤헤.... 쉿! 

커버까지 씌우면 공항갈 준비 완료!

<운전하기 전에 찍은 사진임!>

보통 두 시간 전까지 공항에 가는 편이나, 혹시라도 멀리서 온 훈녀가 기다릴까봐 이번엔 세 시간 전까지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 펑펑 쏟아진 직후라 인천공항 가는 길이 흙탕물로 촉촉한데, 하필!!! 공항가는 도중 차의 워셔액이 동나고 만다. 앞유리로 튀는 흙탕물은 점점 쌓여가는 가운데......... 옆을 지나는 트럭이 꾸정물을 시원하게 뿌려줄 때마다 간신히 인공호흡기 달면서 겨우 공항 도착.....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워셔액부터 사야할 판이다. 근데 파는데나 있을지....?

애써 아무일 없는 척 차에 패딩만 벗어던져놓고 공항으로 들어오니 저녁 6시 30분. 3시간 전에 딱 도착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황훈녀로부터 들려온 비보... 아직 올림픽이란다. 버스가 꼼짝을 안한댄다. 안좋은 날씨+퇴근길 차막힘 콤보를 얻은 황훈녀는 늦을 것 같다고 한다. 나보고 먼저 체크인해서 라운지라도 가 있으라고 했지만 내가 진짜 그렇게 할만큼 쿨하지는 못한 사람이라(..) 셀프 공항투어를 하며 훈녀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체크인 마감시간까지 안오면 쿨하게 혼자 떠날 생각이었음.....ㅋㅋㅋㅋ)

티웨이 체크인 카운터를 미리 확인해놓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본다. 

티웨이 체크인 카운터는 G카운터

3시간 전이라 아직 줄이 별로 없다. 

근데 가만 보니 셀프체크인 기계가 따로 있다. 셀프체크인 기계로 체크인 하면 백드랍 카운터에 가서 짐만 부치면 되기에 줄을 안서도 된다. 훈녀가 늦는 것에 대한 걱정이 좀 사라졌으나 나중에 이로 인해 큰 뒤통수를 맞게 된다.

심심해서 재본 캐리어 무게. 티웨이 수하물 기준인 15kg보다 많이 여유 있다. 올땐 아니겠지만ㅋ

결국 8시가 넘어 도착하게 된 훈녀를 만났는데, 그게 비행기 출발시각 1시간 30분 전이었다. 그래도 뭐 셀프 체크인 하면 금방 들어가니 괜찮아 하며 셀프 체크인 기계 앞에 섰는데, 남는 자리가 없다고, 저 인파 뒤에 줄서서 일반 체크인을 하라고 한다........................

<관련포스팅> 티웨이 해외노선 이용시 참고사항↓↓

[18 홍콩마카오 여행] - 3박4일 홍콩 마카오 자유여행 준비 (1) 항공권, 유심칩

알고 보니 티웨이는 셀프체크인용으로 모든 좌석을 다 푸는게 아니라 일부 좌석만 풀어놓기 때문에 공항에 늦게 오면 남은 자리가 없기에 꼼짝 없이 줄서서 일반 체크인을 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줄서서 체크인 마감 10분 전에 가까스로 체크인에 성공했다......는 출발 한 시간 전.

이제 할 일은? 보안검색 받고, 출국심사 지나서 탑승동까지 셔틀타고 가서 면세품 찾고 비행기만 타면 되는데............되는데.............. 하아. 존내 뛰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냅다 뛰었다. 내가 생각해도 전광석화처럼 이 모든 과정을 다 마치고 게이트 앞에 오니 한창 탑승중. 

하필 탑승 게이트도 탑승동 맨끝이라 제대로 똥줄 탔다. 내가 줄서서 앞으로 가고 있으니 훈녀가 뒤늦게 에스컬레이터를 뛰어내려왔고 우리는 탑승에 성공했다.

이상 육수 1L와 뒤바꾼 탑승 성공기였다. 

거의 마지막에서 몇 번째로 체크인 했더니 남은 자리가 꼬리쪽 맨 뒷자리뿐. 다행히 탑승은 늦게 한게 아니라 이런 사진 찍을 여유도 있다..ㅎㅎ 오늘 여러모로 일진이 안좋았던지라 자리에 앉자마자 비상용 산소 마스크가 나오는 위치부터 확인해본다. 

인천-마카오 티웨이 TW107은 3-3배열. 저가항공이 대체로 비슷한것 같은데, 늦게 타면 자리 위 선반에 짐놓을 곳이 없어 남는 선반 아무 곳에나 가서 짐을 넣어야 할 수도 있다.

키 163 여자 기준 앉으면 앞 공간은 저정도. 저가항공이다 보니 아무래도 앞뒤, 양옆으로 조금씩 좁기는 하다. 키가 크지 않아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창문과 의자 손잡이 사이로 핸드폰 떨어뜨렸는데 주우려다 몸이 여기저끼 낑겨서 하마터면 못주울뻔 했다. 

익히 들었던 것 처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모니터, USB단자는 없다. 기본 어메니티도 하나도 없지만 저가항공이니 뭐....169000원에 날 태워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가 앉은 자리가 맨 뒷자리(32열?)여서 등받이 조절이 안된다고 했었는데, 막상 앉아보니 등받이 조절 잘 되서 이득 ㅋㅋㅋ 뒤가 벽뿐이라 뒷사람 눈치볼 필요없어서 의외로 괜찮았음.

비행기는 준비를 다 마치고 9시 50분쯤 이륙했다. 

기내식은 당연히 유료인데, 라면같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단한 스낵은 기내에서 바로 사 먹으면 되고, 요리 종류는 사전에 미리 예약해놔야 한다.

컵라면 4000원, 인스턴트 비빔밥 6000원, 캔맥주 4000원 선인데, 가다보니 컵라면은 종종 주문해 먹는 사람이 있더라. 컵라면의 경우 주문하면 물을 부은 후 손잡이가 달린 비닐 봉지 안에 넣어서 준다.

비행기에서 먹는 치맥세트 급 끌렸는데, 사전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다. 떡볶이, 튀김 등의 분식종류, 피자 종류도 사전주문대상. 

다른건 다 유료지만, 그래도 물은 달라고 하면 그냥 준다. 유럽여행할 때 탔던 저가항공 중엔 물조차 그냥 안주는 곳도 있었기에 이게 어디냐며 감지덕지. 귀여운 티웨이컵. 우린 육수 1L를 쏟고나니 목이 너무 말라 물을 몇 번은 받아마심....ㅎㅎ 승무원들도 친절했다.

왜인지 잠이 안와서 뜬 눈으로 4시간을 버틴 끝에 드디어 마카오 도착.

현재시각 거의 새벽 1시.

탑승기를 정리하자면, 의자가 딱딱해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저가항공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지금처럼 십만원대로 항공권을 구한다면 3~4시간 정도의 단거리는 또 이용할 의사가 있다. 그러나 하와이나 호주 같은 중장기 노선은 가격이 싸도 과연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

새벽이라 입국심사 빨리 끝나겠지 했는데 ㅠㅠㅠ

여차저차 다 마치고 호텔 도착하니 새벽 1시 반이 넘어 있었다. 잠만 자고 바로 홍콩으로 넘어가야 해서 숙소는 공항 길건너에 있는 호텔로~ 숙소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올렸으니 참고!

[18 홍콩마카오 여행] - 마카오공항근처호텔 :: 공항과 바로 연결! 골든 크라운 차이나

 

간단히(?) 면세품 해체식을 가진 후 3시쯤 잠들었다. 

오늘 하루 수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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