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유후인 료칸 추천 - 오카에리 후기 (온천, 노천탕, 조식 등 자세한 정보)

가성비 유후인 료칸 추천 - '유후인 료칸 오카에리'

 

-내돈내산 솔직 후기 : 가족, 연인, 친구 누구랑 가도 좋은 료칸

 

이번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 일정 중 하루는 유후인을 다녀왔는데요.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소인 료칸에서 하루 지내보고 싶더라구요.

 

휴양도시인 유후인에는 꽤 많은 료칸이 있지만 예약이 빨리 차는 관계로 료칸에 숙박할 계획이 있다면 여행일정이 픽스된 후 바로 료칸부터 예약하셔야 해요. 저는 2월 중순 여행이었는데 여행일 3주 전에 검색했는데도 대부분의 료칸들은 예약이 꽉 차 있더라구요ㅠㅠ

 

유후인 풍경

유후인 료칸 오카에리 입구

 

그 와중에 찾고 찾아 후기 열심히 검색해본 후 예약한 곳이 유후인 료칸 오카에리! 마지막 남은 방 1개를 가까스로 겟 했기에 방 선택권은 없었지만 예약한게 어디냐 하며 여행을 다녀왔는데, 가보니 만족도도 높았기에 오늘 소개해볼게요:) 

목차

 

유후인 가성비 좋은 료칸 추천

유후인 료칸 오카에리

(Yufuin Ryokan Okaeri)

 

기본 정보

숙박 기간

2024. 2. 10 - 2. 11 (1박 2일)

 

숙박비

-1박 36만원 (3인 기준/ 조식O, 가이세키(석식) X)

-저는 연휴기간이라 비쌌는데, 평소 땐 1박 17만원~27만원대에 예약가능 (아고다)

 

룸타입

재패니즈 스타일 룸 205호 (다다미방)

 

위치

유후인 버스 센터(유후인역)에서 도보 7~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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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에리 205호

이 숙소의 주요 특징

1. 온천탕이 5개 있음 

이 숙소에는 실내탕 4개, 노천탕 1개 해서 총 5개의 온천탕이 있습니다. 이 5개의 온천탕은 미리 예약하는건 아니고 원하는 때 가서 이용하면 되는데 개인탕이어서 한 번에 한팀만 이용가능해요. (자세한 이용룰은 아래에 따로 소개)

 

제가 이용할 때에는 저녁 시간에도 5개가 모두 차 있었던 적은 없었어요. 

노천탕

노천탕은 인기가 많아 갈 때 마다 누군가가 사용중인 경우가 많았는데, 다행히 다음 날 체크아웃 하기 전 아침 일찍 가서 이용할 수 있었어요. 노천탕 꼭 이용해보세요 ㅎㅎ  온천 이용 안내는 체크인할 때 직원분이 자세하게 알려주십니당

 

각 탕별 사진은 아래 이용 후기에 올려볼게요.

 

오카에리 온천탕 안내

2. 조식은 나오고, 가이세키(저녁식사)는 안나옴

이 료칸은 조식은 제공되는데 가이세키는 제공되지 않는 곳이에요. 가이세키를 꼭 원한다면 다른 곳으로 알아보셔야 할 것 같은데, 굳이 저녁까지는 료칸에서 먹지 않아도 된다면 오카에리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여행 3주 전에 알아봤는데도 가이세키 주는 료칸들은 이미 풀부킹이었요. 근데 조식과 가이세키를 모두 주는 료칸들은 하루 숙박비가 최소 50만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하루 숙박비 50만원은 아무래도 좀 부담되더라구요.

 

어쨌든 오카에리는 조식을 아침 8시에 방으로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이었는데, 조식 한끼만으로도 일본 가정식 느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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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거로 가져다 입으면 되는 시스템

3. 유카타, 자전거 무료 대여

유카타가 성별, 사이즈별로 비치되어 있어서 원하는 것을 가져가 입으면 되고,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줘서 자전거를 타고 유후인을 돌아볼 수도 있어요.

 

유후인은 뚜벅이 여행도 가능하긴 하지만, 마을을 다 둘러보려면 꽤 오래걸어야 해서 자전거 이용가능하면 훨씬 폭넓은 여행이 가능하니까요.

공용공간 모습

4. 공용공간 있음

숙박객들이 와서 자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용공간이 있더라구요. 공용공간에 있는 커피, 차 주스나, 물을 무료로 가져다 마실 수 있고, 작은 간식거리도 있어요. 전자렌지, 전기포트도 있고, 비치된 책이나 여행 정보 책자 등도 열람할 수 있어요.

 

저는 컵라면 뜨거운 물을 받기 위해 공용 공간을 이용해봤어요.

 

5. 가성비 좋게 료칸 문화 체험

저는 연휴 성수기라 1박 36만원이었지만, 연휴 기간이 아닐 때는 1박 17만원대~20만원 중반(2인 기준)에 예약 가능한 가성비 좋은곳이에요. 2~3인 기준 1박 20만원 이내에 이런 컨디션과 서비스의 료칸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가성비가 좋죠?

 

가이세키 안 나오는 것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가격. 하지만 서비스와 환경은 가격 이상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원분들은 영어에 능통하시고 직원에 따라서는 한국어가 조금 가능한 분도 계셔서 소통에도 어려움이 없었어요.

 

숙박 후기 및 내부 모습 사진

외관 및 입구, 온천 모습

체크인은 15시 부터, 체크 아웃은 10시까지인데요.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짐만 맡겨놓고 유후인을 구경하다 체크인 시간이 지나 돌아와 체크인 했어요.

 

체크인은 오후 3시~8시 사이 가능. 체크인은 위 사진 뒷 편 왼쪽에서 하시면 돼요. 

 

제가 체크인 할 때는 젊은 여자 직원분이 체크인 해주셨는데 제가 한국인인걸 알고는 영어랑 한국어를 섞어가며 내부 안내를 해주셨어요. 영어는 매우 잘 하시는데 한국어는 드문드문 하시는 분이었어요. 

 

그리고는 저를 직접 데리고 다니며 숙소 내 공용공간, 온천, 화장실 등 곳곳을 안내해주신 후 방 앞까지 안내해주심! 스탭분이 아주 친절하셨음.

 

체크인 할 때 안내 사항이 적힌 한국어 설명서를 주시는데, 프론트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는 닫으니 급한 내용이 아니면 아침 7시~오후 8시 사이에 프론트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온천은 매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 30분까지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조식 시간은 아침 8시, 체크 아웃은 오전 10시까지입니다.

 

와이파이, 에어컨 완비되어 있고, 어린이 손님을 위한 키즈룸도 있어요.

 

온천 이용 규칙은 위 사진을 참고하시고

 

온천을 이용할 때는 바깥쪽 문을 잠근 후 이용하고, 이용이 끝난 후에는 다음 손님을 위해 문을 열어두면 됩니다. 한 번에 한 팀만 이용 가능한 전용 온천이라 이런 룰이 있어요.

 

온천은 사전에 따로 예약할 순 없고 그때 그때 워크인인데, 문이 잠겨 있으면 안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니 다른 온천으로 가시면 됩니다.

실내탕 바깥쪽 문

 

실내탕은 스톤, 마운틴, 어스, 뱀부 이렇게 4개, 노천탕인 스카이가 있습니다:) 실내탕들은 대체로 크기가 작은 편이고, 노천탕은 크키가 제법 커서 한 번에 6명 이상도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였어요.

 

비어 있을 때 탕 사진들을 찍어봤어요. 마운틴 빼곤 다 있음!

(1) 실내탕_스톤

바깥문, 탈의 공간 및 세면대

스톤

 

각 탕들은 바깥 문 - 탈의 공간 - 안쪽 문 - 탕 의 구조로 되어 있어요. 사진을 참고하세요! 탕 옆엔 목욕탕 의자, 샤워기, 바디워시, 샴푸가 있어서 간단히 씻고 나올 수 있어요.

 

실내탕들은 아담한 편이라 최대 2명 정도가 이용하기에 적합해 보였고, 노천탕은 큰 편이라 한 번에 6명 가량도 이용가능해 보였습니다:)

 

(2)실내탕_어스

어스

 

(3)실내탕_뱀부

뱀부

 

(4)노천탕_스카이

노천탕은 가장 인기가 많다보니 비어있을 때가 별로 없어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이용했어요. 료칸에 숙박해보니 일어나자마자 노천탕에서 뜨끈한 온천이 가능해서 좋았어요 ㅎ

노천탕

노천탕 모습

이상으로 오카에리의 체크인, 규칙, 온천탕들을 살펴봤고, 이제 그 외의 공간들을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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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내부 모습

료칸 내부는 목조 건물처럼 꾸며져 있어서 옛날 일본 느낌 물씬. 요즘 스타일 료칸은 내부가 현대적으로 꾸며진 곳들도 더러 있던데 저는 이런 클래식한 스타일이 더 좋아요. 

 

료칸 내부가 꽤 크고 미로 같아서 처음엔 어디가 어디인지 헷갈리는데, 한 두번 다녀보면 적응되더라구요. 지하 1층엔 온천, 1층은 프론트 및 객실, 2층엔 객실이 있습니다.

(좌) 하오리 (우) 다양한 사이즈의 유카타

1층 프론트 앞 쪽엔 유카타가 사이즈, 성별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가져다 입으면 됩니다. 유카타 위에 입는 하오리도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클렌징폼, 클렌징 오일, 로션, 밀크, 쉐이빙 젤, 샤워캡, 면봉, 일회용 칫솔과 치약, 일회용 면도기, 일회용 빗 등이 있어 필요한 만큼 알아서 가져다 쓰시면 됩니당

 

샴푸, 바디워시는 욕탕 안에 있구요.

공용공간 모습

 

여기는 숙박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인데 캡슐커피머신, 차와 커피, 물, 주스 등이 있어 자유로이 이용하시면 되고

 

뜨거운물 포트, 전자렌지 등이 있어 밤에 야식 데워먹을 때도 좋아요. 여행 책자 등이 있어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구요.

 

객실 모습(205호) 및 숙박 후기

사실 가장 궁금한 건 객실 컨디션이죠? 205호는 가족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30제곱 미터 정도의 큰 방이었어요. 최대 4인까지 이용가능한 방!

 

코타츠가 있는 다다미방. 딱 제가 일본 숙소 하면 생각하는 그런 전통적인 모습이라 좋았고, 미닫이 문으로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어 좋았어요.

 

침실엔 자투리 공간에 테이블이 놓여 있고, 포근한 이불이 미리 깔려 있었어요. 

 

그 밖에 작은 티비, 미니 냉장고, 전기포트, 무료 생수, 버그 스프레이, 옷장, 미니 건조대 등이 있네요.

 

 

창 밖으로는 유후인의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져서 보기만 해도 힐링ㅎ  시티뷰라고 했는데 시티뷰 치고는 시골뷰(?) 더라구요. 그래서 더 좋아! 작은 천도 있고 뒤로는 산도 보이고 크으----!

 

 

제가 예약할 때 남아 있던 방이 205호 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요. 205호의 경우 다른 객실과는 다르게 화장실이 객실 밖에 있어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이 화장실은 방 바로 앞에 있었고, 205호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이라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어요.

 

205호 숙박객만 이용가능한 화장실

 

오히려 좋았던 점은 세면대랑 변기가 두 개씩 있어서 화장실 기다릴 필요 없는게 큰 장점이었어요. 물론 방 안에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방 밖에 있어도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아, 샤워실은 없더라구요. 근데 료칸 숙소의 특징상 온천에서 다 씻기 때문에 방에 샤워실 없는 건 문제가 되지 않더라구요. 어차피 온천에서 다 씻고 올라오니 객실에선 변기, 세면대 정도만 이용하거든요.

 

그래도 화장실이 밖에 있고, 샤워실 없는게 싫으시다면 다른 방을 예약하시면 되겠죠? 다른 방엔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온천하고 유카타 걸쳐 입은채 노곤노곤한 상태로 올라와 코타츠 온도 넉넉히 올려두고 편의점에서 사온 야식 까먹으니 완전 극락ㅠㅠ  이 맛에 료칸에서 숙박하나보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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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아침 방 앞으로 배달된 조식. 소박한 가정식 느낌의 조식있었는데 이 마저도 숙박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던게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힌 한국어 설명서를 같이 줘서 배려 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는 치킨밥, 표고버섯 스프, 꿀 고구마, 김치, 다마고야키, 오리고기가 나왔는데 담백하면서도 조화로운게 조식으로 먹기 딱이었어요.

 

특히 치킨밥은 맛있어서 더 먹고 싶더라구요. 

 

 

정 리

이 포스팅을 여기까지 보셨다면 가격대비 꽤나 괜찮은 료칸이라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랬어요. 같이 간 일행들도 다 만족했던 숙소이며 아고다 평점도 9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곳이에요.

 

친절한 직원과 체계적인 운영. 상세한 안내를 해줘서 짧은 기간 숙박해도 료칸 곳곳을 알차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가이세키 안 나오는 것만 빼곤, 온천은 물론 왠만한 다른 료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가성비 있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어요. 

 

위치도 유후인역/버스센터에서 도보 가능한 거리라 저같은 뚜벅이 여행자가 이용하기도 좋았구요. 일본 유후인에서 료칸을 이용해보고 싶은데 너무 비싼 곳은 부담스럽지만 료칸 체험은 충분히 해보고 싶은 분들은 오카에리 료칸 추천드립니다.

 

유후인 와서 료칸 숙박은 하루 쯤 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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