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녀 해외 여행으로 3박 4일(2박 3일) 하노이, 하롱베이 자유여행 후기

2024. 8. 14 ~ 8.17 (3박 4일) 엄마와 둘이 베트남 자유여행

0. 여행 플러팅은 '사진'으로 하자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여자, 그녀는 대체로 나에 한해서는 쉬운 여자(=져주는)지만 특정 분야에 있어서는 너무나 비싼 여자인데 그 특정 분야 중 하나는 그녀와의 '단둘이 해외여행'이다. 

 

그녀를 위해서는 얼굴크기 희생(?) 쯤이야

 

근 10년 동안 그렇게 꼬시고 꼬셔댔지만 그녀는 넘나 바쁜 사람이었고,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기대 없이 들숨날숨 마냥 여행 프로포즈를 갈겼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드디어 그녀가 내 프로포즈를 수락해버렸다(?)

 

얼떨결에 우리는 신혼여행, 아니 첫 해외 모녀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아니 보통은 어머니들이 더 모녀여행 원하신다던데 우리는 반대.... 내가 더 원해ㅋㅋㅋ

 

우리의 첫 해외 모녀여행은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에베레스트에 맞먹는 철벽녀를 꼬시는데 큰 역할을 한 건 하롱베이 사진 한 장이었다. 나처럼 멋진 자연을 좋아하는 그녀는 나의 하롱베이 풍경 사진 플러팅에 와르르 무너졌던 것 같다.

 

실제로 엄마에게 보냈던 사진들

내가 못가면 혼자라도 갈거냐에서 느껴지는 절박함 ㅋㅋㅋ (&엄딸 모두 무뚝뚝 그 잡채)

 

 

역시 하롱베이는 듣던대로 '국민 효도여행 코스'임이 증명됐다.

 

아니, 딸래미도 누가 보낸 사진 한 장에 홀려 인도네시아를 거의 3주나 돌고 왔는데 역시 그 엄마에 그 딸임ㅎㅎㅎ

 

<관련 포스팅_사진 한 장에 홀려 인도네시아 행 하게 된 사연>

19박 21일 싱가포르 & 인도네시아 여행의 서막

19박 21일 싱가포르 & 인도네시아 여행의 서막

 

 

K-딸,아들에게 추천하는 베트남 하롱베이!!! ㅋㅋㅋ  물론 시간이랑 돈이 둘다 많다면 스위스가 최고의 부모님 여행 플러팅 코스일 것이나, 돈이나 시간 둘 중 하나가 충분치 않다면 하롱베이는 어떠신가요?

 

하롱베이 가는 김에 하노이도 껴서 같이 여행하고요? 그럼 알맹이의 첫 모녀 해외여행 베트남 하노이 & 하롱베이 여행 후기 및 여행 요약 포스팅 시작합니데잉

 

<관련 포스팅>

베트남 하노이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 9가지+맛집 추천

베트남 하노이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 9가지+맛집 추천

부모님과 해외여행 4회차 딸래미가 알려주는 꿀팁 1편-성향파악편

부모님과 해외여행 4회차 딸래미가 알려주는 꿀팁 1편-성향파악편

 

크루즈의 흔한 욕실뷰

크루즈에서 감상하는 하롱베이 노을. 노을과 그녀

 

1. 우리의 여행 코스 요약

철저하게 엄마의 스케줄에 맞춰 기획된 이번 여행은 베트남 하노이 & 하롱베이를 3박 4일 동안 여행하는 일정이었고, 그 중 1박 2일은 하롱베이 크루즈에 할애한 여행이었다. 말이 3박 4일이지 사실상 2박 3일같은 일정이라 여유로운 기간은 아니었지만 과감하게 크루즈 1박을 택했다.

 

사전 조사차 서칭을 해보니 보통 한국 여행자들은 하롱베이 당일 크루즈(숙박하지 않고 몇 시간만 타는 크루즈)를 많이 선택하는듯 했는데

 

2020 이집트 나일강 크루즈 2박 3일

2020 이집트 나일강 크루즈 2박 3일

 

2020년 이집트에서 2박 3일 크루즈를 한 차례 경험해본 나는 "크루즈를 제대로 느끼려면 무조건 최소 2박 이상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3박 4일 일정(=거의 2박 3일)에 2박 3일을 크루즈로 보내기엔 불가능했기에 아쉬운대로 1박이라도 크루즈에서 잠을 자는 걸로 타협 봤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우리 고객님(=aka 엄마)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아주 잘 선택한 코스였다고 한다. (당일코스는 뭔가 아쉬워!!)

 

우리의 개략적인 3박 4일 일정은

 

1일차 - 밤비행기 타고 거의 자정 다되서 하노이 도착

 

2일차 - 아침엔 크루즈 타러 하롱베이행. 오후부터 하롱베이 크루즈 1박 일정 시작

 

3일차 - 오전 하롱베이 크루즈 체크아웃. 오후 3시부터 하노이 일정

 

4일차 - 하노이 여행 후 저녁 8시 반 즈음 공항으로 이동

 

 

이랬다. 첫날은 밤늦게 도착하는거라 사실상 2박 3일 같은 3박 4일이다. 여유롭게 여행하는 내 여행 스타일에 크루즈 1박을 포함한 3일 일정은 뭔가 좀 빡빡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녀와 함께한 일정에서 최선의 선택이었고, 결과적으론 꽤나 괜찮았다.

 

우리처럼 시간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일정이다.

 

2. 모녀 베트남 여행 하이라이트

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합니당

 

Day 1. 밤비행기 타고 하노이로

2024. 8. 14

 

이번 여행엔 새로운 기록장치를 영입했다. 출시된지가 근 1년인데 아직도 핫하디 핫해 구하기 쉽지 않은 오즈모 포켓3!  엄마 영상 예쁘게 찍어서 편집해주는게 목표(라고 읽고 소비의 핑계라고 씁니다 ㅋㅋ ㅠㅠㅠ)

 

 

일하던 그녀를 직장에서 픽업해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부터 시작된 여행.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레 자세를 취해주는 걸 보니 회사 탈출이 꽤나 기뻐보이는 그녀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다 오자(?)는 주문에 가까운 약속을 하며, 아직까진(!) 친절한 딸 모드를 잘 유지하고 있는 나 자신ㅎㅎ 

 

아시아나와 함께 하는 이번 베트남 여행.

 

그간 국내선은 댄공, 아샤나를 잘 타셨지만, 해외는 어쩌다보니 늘 저가항공이나 외항사 비행기만 타고 다녔던 엄마는 첨 타본 해외로 가는 풀서비스 국적기를 넘나 좋아했다.

 

그녀 : 아니 쿠션이랑 담요를 기본으로 주네. 헤드셋도 있어?? 기내식도 무료로 주고 ㅋㅋ  역시 국적기 짜응! 

 

(저가항공은 모든게 돈이라 담요, 기내식, 음료까지 다 유료지라 ㅎㅎㅎ)

알맹 : 그, 그렇게 좋아? 담에 유럽가면 그땐 대한항공 비지니스 태워 줄...쿨럭

 

 

 

제주항공, 진에어 타고 댕길 땐 돈 주고 사마셔야 하는 술을 여기선 무료로 준다는 말에 냅다 레드와인부터 주문해 우아하게 기내식을 즐기는 그녀 

 

휴우...이렇게 좋아하는데 비엣젯 탔으면 클 났을 뻔.

 

 

우리의 하노이 숙소 팔라고 부티크 호텔(Palago Boutique Hotel)

 

밤 11시 넘어 도착해 잠만 자고 낼 아침 일찍 하롱베이로 가야해서 오늘은 5만원짜리 가성비 4성급 호텔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던 호텔. 이 가격에 조식도 포함ㅎㅎ  

 

게다가 2023년에 리노베이션 해서 객실부터 화장실까지 다 깔끔깔끔. 깔끔한 우리 엄마에게 숙소의 깔끔함은 생명이라구 후후 이게 부모님 해외 인솔 5회차 딸래미의 짬바다 이거에요

 

한국인 후기가 많지 않은 곳이었으나 딱 보고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 예약했는데 실제로도 괜츈했음. 자세한 후기는 담에 별도로 올리겠음

 

<호텔 후기 포스팅 완료!>

하노이 호텔 추천 - 가성비 좋고 깔끔한 팔라고 부티크 호텔 후기(올드쿼터)

하노이 호텔 추천 - 가성비 좋고 깔끔한 팔라고 부티크 호텔 후기(올드쿼터)

Day 2. 하롱베이 크루즈

2024. 8. 15

하노이-하롱베이 픽업 리무진

 

이번 여행의 메인인 두근두근 하롱베이 크루즈 타러 아침부터 이동!

 

미리 크루즈에 픽업차량을 요청해뒀더니 요론 미니 버스같은 픽업 리무진이 호텔앞으로 왔다. 

 

하롱베이 가는 픽업 버스

 

고급지다 고급져 ㅎㅎㅎ

 

픽업 버스는 올드쿼터 내 호텔 몇 군데에 더 들러 다른 탑승객들도 더 태운 후 하롱베이로 출발한다. 참고로 픽업 차량비는 크루즈 이용료와는 별도로 지불해야 함

 

중간 휴게소에서 과일주스 짠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던 리무진은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는 시간 포함해 3시간 정도면 하롱베이에 도착하게 됩니당. 엄마랑 조용히 가고 싶었는데 하필 내 옆 라인에 앉은 영국출신 호주할배가 넘나 수다쟁이였던 덕택에

 

가는 내내 할배의 호주 부동산 재테크 성공기 및 영국에서 호주로 이민와서 30년 동안 직업 3개를 거쳐온 이야기 및 IBM 재직기를 들어드려야 했다...^^ ㅋㅋㅋㅋ딴청 부리면 굳이굳이 나를 톡톡 쳐서 다시 말거는 박찬호 할배 ㅋㅋㅋㅋ

 

1박2일 코스, 2박 3일 코스가 있음

 

우리가 탈 크루즈는 레 시어터 크루즈 (Le Theatre Cruise) - 란하베이 코스

 

크루즈 회사만 수십개라 고르기 참 힘들었는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최종 결정은 여기로! 한국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그냥 아고다로 직접 예약했다. 크루즈도 일종의 숙소인지라 아고다에 올라와 있더라구요 ㅋㅋㅋ  (픽업 차량비는 별도)

 

대신 아고다로 예약한 경우 크루즈와의 소통은 내가 직접 해야 하겠지라? 왓츠앱을 통해 비교적 빠른 소통이 가능해 스무스하게 픽업 차량 예약 및 크루즈에 보내줘야 하는 서류 정보 등을 전달 받았다.

 

<크루즈 후기 포스팅>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 5성급 1박 2일 후기_르 시어터 크루즈 (가격 등)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 5성급 1박 2일 후기_르 시어터 크루즈 (가격 등)

 

크루즈 타러 가는 작은 배

한국인에게 유명한 크루즈는 아니라 한국인이 엄마랑 나뿐이어서 엄마가 많이 신기해 하심. 국적은 유럽쪽, 인도, 호주, 아시아 등 다양함

 

크루즈 사무실에 도착해 잠시 대기하다 12시 즈음 크루즈를 타러 이동하는데, 항구에 크루즈가 정박해있는게 아니라 저런 작은 배를 타고 크루즈가 있는 하롱베이 망망대해(?)까지 1시간 가까지 가야 하는 시스템.

 

이렇게 이동하는 건 다른 크루즈 회사들도 비슷비슷. 짐은 직원들이 알아서 다 옮겨줌! 이제부터 내일 다시 하노이 호텔 앞에 갈 때까지 우린 짐을 1도 옮길 필요가 없다 ㅎㅎ 

 

대접받는 기분 좋고만요

크루즈 레스토랑

 

 

크루즈로 옮겨 타자마자 밥 부터 먹이는 시스템 ㅋㅋㅋㅋ 밥을 먹어야 방으로 갈 수 있다. 프랑스풍으로 꾸며진 우리 크루즈!

 

이 식당에서 내일 아침까지 장장 4끼의 식사를, 하롱베이 위를 둥둥 떠다니며 먹게 된다구. 식사는 점심 부페, 저녁 한상차림, 아침 부페, 브런치 부페 이렇게 네끼로 구성됨

 

크루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추후 별도 포스팅으로 남길 예정이고 오늘은 굵직굵직하게만 써봅니당

 

 

우와 객실 크으으으으으으

 

원래 중간 정도 객실(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을 예약했는데, 젤 좋은 객실(르 시어터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받았다 크으으으 ㅠㅠㅠㅠ 이게 무슨 호사입니꽈

 

객실도 완전 큼직큼직하고 2면이 창문이라 하롱베이를 더 잘 조망할 수 있었던 우리 객실.

 

게다가

 

 

화장실 뷰는 또 머선일이져....??? 

 

좋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좋구여. 엄마가 나 이상으로 넘나 좋아하셔서 딸 뿌듯 ㅎㅎㅎ 우리 엄만 여행가서 신날 땐 셀카를 엄청 찍거나(ㅋㅋㅋㅋ) 휴대폰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트는데 여기 와서는 둘다 하심 ㅋㅋㅋㅋ

 

부산 여자답게 원랜 표현에도 인색한 편인데, 여기 와선 크루즈 칭찬에 침이 마를 지경이었다고 한다.

 

엄마 : 와 여긴 변기에 앉아서도 이런 풍경이 보여어어-!

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명심하십쇼. 하롱베이 크루즈는 무조건 1박 2일입니다 아셨죠? 당일 크루즈는 노노해. 솔직히 이 정도면 싫어하실 부모님은 아무도 안계시지 싶다.

 

카약 타는 사람들

 

자 이제부터 크루즈 신설놀음을 즐기시죠잉.

 

1박 2일 중 첫 날엔 카약을 타거나 바다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노을타임엔 선덱에서 술 2+1 해피아워 및 스낵타임, 간단한 쿠킹클래스, 밤엔 오징어 낚시 등을 진행하는데, 원하는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하롱베이 크루즈는 크게 기항지에서 빡쎄게 돌아다니는(티톱섬 전망대, 승솟동굴 등) 관광형 코스가 있고, 크루즈 위에서의 힐링 위주인 란하베이 코스로 나뉘는데, 우린 그중 란하베이 코스를 택했고 적당히 여유로워 좋았다.

 

근데 란하베이 코스도 그리 여유롭기만 하진 않다. 이집트 크루즈에서부터 느꼈던 건데,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크루즈에 딱인 것 같다 ㅋㅋㅋ 크루즈 위에서도 은근 바빠요. 결코 하나도 안심심해

 

지나가는 다른 크루즈

 

 

행복해하다 침대에서 고대로 잠드신 공주님을 깨워 선덱으로 올라왔다. 노을타임도 칵테일 해피아워도 놓칠 수 없다구

 

투뿔원이라 2명이지만 세 잔 ㅎㅎㅎ 크루즈의 경우 식사는 크루즈값에 포함이고, 음료는 유료인데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 편하게 시켜마셨다. 해피아워엔 칵테일 3잔을 다합해 2만원 정도에 즐길 수 있음

 

사진으로도 얼마나 좋은지가 충분히 설명! ㅋㅋ

 

<알맹이의 크루즈 여행>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 5성급 1박 2일 후기_르 시어터 크루즈 (가격 등)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 5성급 1박 2일 후기_르 시어터 크루즈 (가격 등)

 

이집트 (4) 나일강에서 크루즈라니! 2박3일 나일강 크루즈 여행

이집트 (4) 나일강에서 크루즈라니! 2박3일 나일강 크루즈 여행

굴과 생선튀김,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 요리

 

 

칵테일이랑 주전부리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저녁식사하러 식당으로 오라고 방송을 때리길래

다시 사육의 길로 갑니당

 

저녁은 해산물 한 상 차림!

 

 

사이좋게 마스크팩하며 보내는 첫째날 밤.

 

하롱베이 크루즈 꼭 가세요

두 번 가세요 ㅋㅋㅋ

 

당일말고 꼭 1박이상으로!

 

Day3. 하롱베이 크루즈 & 하노이 시내 여행

2024. 8. 16

 

조식으로 나온 쌀국수

 

새벽부터 시작되는 조식

 

무슨 조식을 새벽 6시 20분에 먹냐 싶었는데 바로 이후 스케쥴 때문인 것

 

 

사공이 노 저어주는 뱀부보트를 타고 브라이트&다크 동굴을 방문합니당 ㅎㅎ 

 

크루즈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서 하롱베이를 느낄 수 있어 좋았던 뱀부보트 체험 또한 크루즈에 다 포함되어 있음

 

 

 

사진도 여러장 팡팡 잘 찍어줬던 사공 아즈씨

 

 

보트타고 돌아와

마지막 브런치를 끝으로 

1박 2일 크루즈는 끝난다 ㅠㅠ

 

시간만 많으면 2박 3일 하고 싶다아아아

 

하노이 구경 & 에그 커피 맛보기

크루즈 사육에서 풀려나 오후 3시부턴 하노이 자유일정으로 들어갑니데잉

 

 

하노이 첫 끼는 분짜갑니다. 인생 첫 분짜는 베트남에서 ㅎㅎ 분짜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신기한 음식이었다. 새콤달달한 소스에 숯불구이 고기, 야채, 쌀국수면을 담가 호로록 먹는 분짜

 

 

  큐뮬러스 라는 평점 높은 식당이었는데 분짜닥킴이나 오바마 분짜집처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입소문을 타고 오는 그런 맛집인 너낌이었다.

 

<하노이 맛집 소개 포스팅>

베트남 하노이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 9가지+맛집 추천

베트남 하노이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 9가지+맛집 추천

싱가포르 여행 중 갔던 맛집, 음식 리스트 8곳 후기 총집합

싱가포르 여행 중 갔던 맛집, 음식 리스트 8곳 후기 총집합

아이스 에그커피, 핫 에그커피 둘다 시켜봄

 

식후 커피는 선택 아닌 필수

 

예전에 트럼프랑 회담하러 하노이에 왔었던 이북 리더 동무도 다녀갔다는 에그커피 원조집 카페 지앙. 무려 7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카페이자 에그커피가 처음으로 탄생한 곳인데

 

에그커피는 계란 노른자를 엄청 휘핑해 크림처럼 만든 후 위에 올려서 마시는 커피다. 과연 어떤 맛일꼬 했는데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과 커피를 함께 먹는 맛이었다. 비린맛은 1도 안났 ㅎㅎㅎ 마쉿써!!!

 

 

시원하게 발마사지까지 때려준 후 저녁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하노이를 둘러봅니당

 

성요셉 성당

호치민 무덤 & 바딘 광장

 

한 시간 동안 2층 버스에서 밤바람 맞으며 하노이 유명 스팟 야경을 한 퀴에 볼 수 있는 고런 코스되시겠습니당

 

낮엔 너무 더우니까 밤이 좋더라 ㅎㅎ  동킨 응이아툭 광장에 가면 빨간색 시티투어버스 매표소가 있으니 거기가서 티켓 사고 원하는 시간 정해 참여하면 끄읕! 참 쉽죠?

 

누룽지향 나는 베트남 술 넵머이

 

버스에서 내린 후엔 롯데마트가서 현지 술 쇼핑도 알차게 해주고,

 

 

맛있다고 그렇게 칭찬이 자자한

피자 포피스에 들러줍니다 ㅎㅎ

 

베트남에서 무슨 피자냐는 생각 접고 꼭 가보라는 글들이 많았는데, 맛있긴 하드라...ㅎㅎ

 

 

 

그리고나선 롯데호텔 65층에 있는 루프탑바 Top of Hanoi에서 하노이 스카이라인을 보며 칵테일 한 잔까지 딱 즐겨주면 엄마 만족 백프로 코스 되시겠습니다 ㅎㅎ

 

하노이는 공기가 너무 탁해서 루프탑바 가도 뷰는 먼지뷰(?)라 별로라던데 내가 갔을 땐 이 정도면 꽤 괜찮았어요. 비록 하노이는 방콕이나 쿠알라룸푸르에 비하면 고층 건물이 별로 없어 스카이라인이 멋진 도시는 아니었으나 엄마가 좋아하셔서 잘 왔다 싶었음

 

<말레이시아, 태국 여행기도 있어요>

서 말레이시아 여행 후기 및 팁, 유용한 정보 1편(쿠알라룸푸르, 말라카, 페낭, 푸트라자야)

서 말레이시아 여행 후기 및 팁, 유용한 정보 1편(쿠알라룸푸르, 말라카, 페낭, 푸트라자야)

2022년 태국 방콕 자유 여행 후기 및 소소한 팁 (1편)

2022년 태국 방콕 자유 여행 후기 및 소소한 팁 (1편)

 

Day4. 하노이 구경 & 귀국

2024. 8. 17

 

 

마지막날은 더워지기 전에 오전에 그랩타고

탕롱황성에 잠시 들렀다

 

 

 

네일샵에서 엄마랑 같이 네일&페디 받기 ㅎㅎ

 

내가 잘해 드릴게

대신 앞으로도 나랑 같이 여행가야한다구

 

 

MET 레스토랑에서 점심 때리고

 

 

(나일롱) 천주교 신자인 그녀를 위해

성요셉 성당도 잠시 찍고

 

기대하던 기찻길 카페로 갑니당

 

 

자전거 인력거 탑승에 엄청난 의지를 보였던 그녀의 문화체험(?)을 위해 인력거 아저씨와 쇼부보고 자전거 인력거 타고 기찻길 카페로 슝슝

 

아니 근데 이거 사고나면 끝 아니여? ㅋㅋㅋㅋ하지만 아저씨 완전 초 베테랑...

 

덩치큰 인력거를 운전해서 차 사이로 막 가신다ㅎㅎ

 

대략 이런 형태인 자전거 인력거

 

비록 같은 거리 그랩타고 가는 것 보다 몇 배는 비싼 인력거였지만 좋은 체험이었다 ㅎㅎ

 

 

요기는 알맹이가 하노이에서 가장 가고 싶어했던 기찻길 카페

 

우리 나라 같은 어림도 없을 위치인

기찻길 코 앞에 카페거리가 있다? ㄷㄷ

 

레알 기차가 코 앞으로 지나가요.

 

파워 P인 알맹이가 오직 그녀를 위해 미리 왓츠앱으로 카페 사장한테 연락해서 기차 시간까지 알아갔다고 하는데요

 

호달달 ㅎㅎㅎ

 

 

다행히 그녀도 좋아했던 기찻길 카페를 클리어하고

 

망고빙수 & 열대과일 빙수

샴푸마사지 장비(?)

 

베트남에선 단돈 3000원 망빙도 즐기고

바디마사지도 뿌시고

30분 동안 정성스레 머리를 감겨주느 샴푸 마사지도 체험해본 후

 

마지막 식사로 비빔쌀국수인

분보남보까지 알차게 조져주고

아쉬운 3박 4일 여행 마무으리

 

 

뭐 별로 안했다 생각했는데

쓰면서 보니 은근 많이 했자나....?

 

파워 P인 내가 이번엔 그녀를 위해 거의 J마냥 여행을 준비했었다. 혼자 가면 현지 가서 핸드폰 검색해서 하루살이 마냥 다닐텐데 이번엔 식당도 다 정해놓고, 코스도 대강 다 정해서 갔다 ㅋㅋ

 

물론 현지 가서 왕창 수정하긴 했지만 확실이 많이 준비해간만큼, 현지 가서는 좀 더 편하게 다니긴 했다. 이것이 J식 여행의 장점인가 생각해보는 P였다고 한다.

 

그래도 표현에 인색한 경상도 그녀가

 

이번 여행이

"아주 좋았다"
고 해줘서

 

그 고생이 보람 있는 고생이 되어 다행이고, 10년 동안의 내 여행 플러팅도 성공적으로 끝을 맺은 듯 하다! 

 

또 여행계획 하는거에요? 못말리는 알맹씨

 

다음엔 나랑 같이 유럽도 가주셔야겠는데 어쪄죠...?

 

(어쩌긴 뭘 어째 돈 열심히 벌어)

 

<하노이 호텔 후기>

하노이 호텔 추천 - 가성비 좋고 깔끔한 팔라고 부티크 호텔 후기(올드쿼터)

하노이 호텔 추천 - 가성비 좋고 깔끔한 팔라고 부티크 호텔 후기(올드쿼터)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이 처음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예약 방법, 가격 등)

하롱베이 크루즈 여행이 처음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예약 방법, 가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