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캠핑 알맹

#27 엄마랑 춘천 남이섬 모녀 백패킹 _캠핑 초보자 박지 추천

알맹e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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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째 백패킹_춘천/가평 남이섬 백패킹_엄마의 백패킹 첫 경험

2024. 10. 19(토) ~ 10.20(일)

 

백패킹 처음인 60대 엄마를 위해 고른 초보자용 박지

 

어서와, 엄마. 백패킹은 처음이지?

 

딸랑구가 2021년부터 백패킹 간다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싸돌아다니는 걸 지켜본 엄마(=이번에 같이 하노이 모녀여행 다녀옴)는 딸랑구가 화장실도, 전기도 없는 밖에서 노숙하는 걸 즐기는 모습을 보며, 

엄마: "정말로 그게 그렇게 재밌니?"

 

라며 이해안됨 반 + 호기심 반으로 여러 번 물어왔는데

 

당연히 거절할거라 예상하며 "궁금하면 다음에 나랑 같이 한 번 가던지!" 라 던진 나의 말을 바로 물어버린 것 ㅋㅋㅋㅋㅋ

 

또(?) 신입 낚음 ㅎㅎㅎ

 

깔끔하고 화장실 가리는 엄마의 특성상 백패킹은 절대 싫다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그래, 이왕 해보기로 한거 날씨 좋을 때 가는게 좋겠다 싶어 시기는 대충 봄/가을로 정해두고 있던 차에 올 10월초 자연스레 첫 백패킹 합의(?)가 이뤄졌다.

 

<그녀와의 단둘이 여행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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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에 다녀온 남이섬 백패킹

1. 수요자(?) 분석 및 박지 선정의 EU

-60대 초반. 건강하지만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님 (=너무 많이 고생시키면 안됨. 고생은 하되 적당한(?) 고생일 것)
-백패킹 무경험자. But, 오토 캠핑보단 백패킹을 원함.
-화장실 가림 / 성격 깔끔함
-자연 풍경, 꽃, 나무 좋아함
-분위기 좋은 곳 좋아함

 

 

이라는 그녀의 스펙을 따져봤을 때, 백패킹이지만 멀쩡한 화장실은 있는 장소, 즉 주변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환경이면서 풍경도 왠만큼 만족스러운 곳을 고민하다보니

 

예전에 다녀왔던 남이섬 트래킹 온 아일랜드가 떠올랐다. 

 

<예전 남이섬 백패킹 포스팅>

#9 남이섬 단풍 백패킹 :: 트레킹 온 아일랜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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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화기사용은 금지(커피물 끓이는 정도만 허용됨)이고 전기 사용도 불가능하지만

 

섬 안에 식당 많고, 편의점도 있으니 식사 해결하기도 좋고, 화장실 및 샤워실, 개수대도 갖춰져 있으며, 가을 남이섬 예쁜 건 뭐 말해뭐해.  +배가 끊기고 사람이 다 빠져나간 후 한적한 남이섬을 고즈넉하게 산책하면 풍경도 좋고 기분도 좋고, 남들은 흔하게 해보지 못하는 경험도 가넝한 것.

 

남이섬 백패킹 in 2021
사람 1도 없는 아침 남이섬 in 2024

 

=60대 어무니에게 편안한 난이도에서 백패킹 느낌을 낼 수 있는 예쁜 박지로 적당해보였다. (백패킹 갬성과 오토캠핑의 갬성은 또 다른 것이기에 '백패킹 느낌!!!' 요거 중요하다ㅎㅎ)

 

사실 내가 엄마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백패킹 박지는 굴업도였으나, 굴업도는 일단 화장실과 주변 인프라, 접근성에서 크게 마이너스라 아쉽게 포기했다. 굴업도는 엄마가 앞으로 백패킹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게 되면 그때 도전해보는걸로ㅎ

 

<이 블로그 백패킹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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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준비

내 혼자 가거나 백패킹 동지랑 가면 뭐 먹을거만 정해서 대충 떠나는데, 내가 캐리해야 할 '백패킹 첨 해보는 60대 으른'이 있다고 생각하니 나같은 파워 P도 고민을 안할 수가 없는 것.

 

다행히(?) 화기 사용이 금지라 고기 구워먹고 하는 건 안되니 먹을거리 걱정은 오히려 덜었다? ㅋㅋㅋ 식사거리는 섬내 식당에서 사먹는 걸로 하고, 그래도 캠핑 기분은 좀 내주기 위해 2차 술안주 정도를 준비해가보기로 결정.

 

블루베리 참치 카나페 & 미니가스 난로

 

내 생애 첫 참치 카나페를 준비해감 ㅋㅋㅋㅋㅋ 전날 양파 다져서 물에 담궈 매운기 빼놓은 후 기름짠 참치+마요네즈+꿀+후추 넣고 섞섞.   사실 카나페는 정말 간편한 음식이지만 내가 백패킹 가며 음식에 이런 준비를 해가다니 이게 머선 일이고요 

 

+우리 귀여운 으른이가 추위에 떨진 않을까 걱정되서 미니 가스 난로, 국물 있는 꼬치 어묵까지 삼 ㅋㅋㅋㅋ (모닥불, 화목 난로를 제외한 화력조절 가능한 난방기구는 허용됨)

 

배낭 두 개를 혼자 싸는 중
핫팩은 넉넉히
(좌) 그녀용 배낭 (우) 내가 멜 배낭

 

혼자 배낭 2개를 싸며 쇳덩이 및 온갖 묵직한 애들은 다 내 배낭에 때려넣고, 그녀의 배낭엔 비닐 천쪼가리, 보조 캠핑용품 위주로 패킹했으나

 

저런 커다란 박배낭을 한 번도 메 본적이 없으면 무게가 아무리 가벼워도 처음엔 힘들 것임. 하지만 말그대로 Backpacking 아닌가여 ㅎㅎㅎ 힘들어도 배낭은 메야지 엄마?! ㅋㅋㅋ

 

D-DAY

 

앞 뒤로 쌍백팩 메고 그녀를 데리러 가는 길. 두개 합하면 무게 22~25kg 정도 됐을 듯 ㅋㅋㅋㅋ 주차장 가는 길에 아무도 안 마주쳐서 다행이었다^^  

 

메밀감자전

 

그녀와 무사히 접선해서 남이섬으로 쏩니다. 원래 비예보가 있었던 날이라 그런지 남이섬 가는 길이 토요일임에도 거의 안막혀서 완전 럭키비키!!

 

캠핑존 텐트 피칭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므로 섬밖에서 간단히 막국수 한 그릇, 메밀감자전 한사바리 해주고, 무사히 차를 주차한 후

 

남이섬 짚라인 타워에서 체크인 하고, 배타러 슝슝

 

 

자, 첫 모녀 백패킹 드가자구

 

 

으아 ㅎㅎㅎ

박배낭 메고 크록스 신은 엄마

 

너무 큐티, 프리티 하쟈나?!!!

 

 

귀여워 귀여워 귀엽다구

 

 

3년 사이에 너무 좋아져버린 남이섬 배ㄷㄷ 평소라면 주말에 이 배 안이 가득 차야하는데 이 날은 비 예보가 있고, 오전에 비가 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배 타고 5분이면 입도 가능

 

 

남이섬 선착장에서 캠핑 사이트까지는 걸어서 10~15분 정도 가면 된다. 우려와는 달리 몸집만한 박배낭 메고 쫄래쫄래 잘 걷는 엄마ㅎㅎ

 

 

그리고 짐이 주렁주렁 거의 포터 수준인 딸 ㅋㅋㅋㅋ 참고로 내 배낭 70L짜린데 공간 모자라서 밖에도 주렁주렁인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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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캠핑존

 

남이섬 캠핑존은 1,2,3존으로 나뉘는데, 자세한 설명은 추후 트레킹 온 아일랜드 포스팅을 따로 해보기로 하고, 

 

대강

1존=그늘 없는 잔디

2존=나무 그늘+밤에 갬성 조명 켜김 =젤 인기 많음

3존=나무 그늘, 조명X

이렇다.

 

인기도는 2존 > 3존 > 1존 이라 2존에 텐트가 가장 많음. 텐트는 캠핑존 내 아무데나 자유롭게 피칭하면 된다. 텐트 피칭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고,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철수해야함.

 

단, 피칭 가능시간 전에 배낭이나 의자 등으로 자리 맡아두는 것 정돈 가능.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배낭이나 의자로 자리 맡아둔 사람들이 많았음.

 

2존 메인구역 모습. 밤엔 조명이 들어와서 예쁨

 

엄마가 2존을 가장 마음에 들어해서 우리도 2존에 배낭으로 자리 찜꽁 해두고 남이섬을 돌아보기로 했다. 이때가 오후 2시 40분 정도였는데 이미 2존엔 미리 찜꽁해 놓은 배낭들이 제법 있었어요.

 

남이섬 액티비티

이제 어트랙션을 좀 즐기고 오후 4시 텐트 피칭시간에 맞춰 돌아와 텐트를 치기로 했다. 우리에겐 어트랙션 자유이용권이 있으니까여 ㅎㅎㅎ 

 

커플 자전거 앞자리 생각보다 엄청 빡세더라....ㅠㅠㅠ힘듦

 

엄마랑 사이 좋게 하늘 자전거, 커플 자전거를 싸악 타주고 나니 1시간이 훌쩍 지나 있는 매직. 이제 텐트를 치러 가봅시다!

 

남이섬 수제맥주인 깡타맥주

 

텐트치고 나면 시원한 맥주 생각 나니까 편의점에서 맥주도 사가는 것도 잊지 말구여

 

  

캠핑, 캠핑!

깡타맥주 한 모금 한 후(아니, 텐트 다 치고 마신다며...) 엄마한테 의자 하나 펴주고 나서 혼자 후딱 텐트를 설치하려 했는데 큐티, 프리티한 엄마는 자식 혼자 고군분투하는 걸 또 앉아서 구경만 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지라 결국 같이 함 ㅎ

 

설치 방법을 알려주니 곧 잘 따라오는 백패킹 꿈나무. 그리고 큐티뽀짝한 사이즈의 백패킹 텐트 사이즈에 놀라는 백패킹 꿈나무 ㅋㅋㅋ

 

티비에서 오캠용 큰 텐트만 보다가 백패킹 텐트 실물보니까 귀욤뽀짝하죠?

 

처음으로 한 자리에 함께 한(?) 내 재너두와 몽가

 

재너두 2P는 사이즈가 아담한 관계로 혹시나 해서 텐트를 2개 들고 갔는데, 결국 재너두에서 엄마랑 옹기종기 모여서 같이 자고, 몽가2는 짐 보관 텐트로 씀 ㅎㅎ  하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텐트는 그냥 하나만 챙겨도 될 것 같다. 텐트 두개 설치했다 철수하기 귀찮아

 

열심히 일한 자, 마셔라

어차피 식사는 비화식으로 해야하니 굳이 음식 포장해와서 먹느니 그냥 식당 가서 먹기로. 원래 음식은 나오자마자 먹어야 맛이지 ㅎㅎ

도토리묵 무침, 해물파전, 비빔밥, 남이섬 잣 막걸리

 

텐트 두 개 치느라 고생했으니 한 잔하러....아니 저녁 먹으러 들른 남이섬 한식당 '남문'

 

엄마랑 남이섬 잣 막걸리 한 사발 하러 방문한 한식당 남문.  광광지 안 식당이라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의외로 도토리묵 무침도 맛있고, 해물파전도 맛있어서 엄마랑 둘이 막걸리 두 병 비우고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우리 텐트

 

그렇게 막걸리 두 병을 비우고 나오니 어느덧 조명 한 스푼 끼얹어 감성 가득해진 우리의 2존. 크으으으으 2차 마렵네!!!!  얼른 샤워실 가서 시원하게 싹 씻고 나와서 2차를 시작해봅니다.

 

 

백패킹 음식은 맨날 완제품만 사가는 귀차니스트인 내가 만들어온 참치&블루베리 카나페로 여는 2차. 이걸 보면 누군가가 나한테 본인이랑 갈 땐 왜 그따구였냐고 연락이 올 것만 같지만 인간적으로 엄마는 봐주자..^^

 

사실 이미 저녁식사를 거하게 한 엄마는 너무 배불러서 생각보다 2차 음식들을 잘 먹진 못했지만

 

 

 

이런 분위기엔 사실 뭐 안먹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죠 뭐. 급하게 산 저 코베아 미니 가스 난로는 2만원대에 산 것 같은데 보기보다 성능이 괜찮아서 쌀쌀한 가을 밤에 잘 쓰고 왔다. 이날 밤 기온이 영상 7~10도 즈음이었는데 핫팩+미니 가스난로 덕분에 잘 버텼다.

 

직장 생활얘기, 미공개썰, 담엔 아빠랑도 백패킹을 한 번 가야하나 뭐 그런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엄마와 보내는 소소한 시간

 

 

텐트 취침이 거의 25년 만인 엄마와 좁은 텐트 안에서 옹기종기 붙어 잠드는 10월 밤. 구스 800짜리 침낭은 엄마에게 양보하고, 구스 400짜리에 핫팩 터트리고 자는 27회차 백패커 되시겠습니다. 이날 새벽 최저 기온이 5~6도까지 떨어졌었는데, 새벽에 텐트 벽면에서 외풍이 살짝 느껴지긴 했는데 침낭 안은 따셔서 그럭저럭 잘 잤다.

 

 

코 허벌나게 고는 옆 텐트 아저씨 코 고는 소리만 빼고...^^  코 고는 소리가 마치 바로 옆인 것 처럼 가까이서 들려서 엄마와 나는 서로가 코 고는 소리인 줄 알며 잤는데 알고보니 옆 텐트 아즈씨 소리였다는 고론 이야기

 

첫 배 들어오기 전 고요한 남이섬의 아침

남이섬 캠핑의 매력 중 하나는 첫 배 들어오기전 고요한 남이섬의 아침을 전세낸 것 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것. 주말의 남이섬은 항상 미어터지기 마련인데, 여기서 숙박을 하면 아침 저녁으로는 고요한 남이섬을 만날 수 있다.

사람 한 명도 없는 메타세콰이어길

 

아직 단풍이 덜 든게 좀 아쉽긴 하지만 이런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은 너무 좋아♡

 

 

+공작, 청둥오리, 토끼와 함께 하는 남이섬의 아침 ㅎㅎㅎ

얘네는 여기 저기 그냥 막 돌아다님

 

 

캠핑엔 라면과 커피도 빠지면 아쉽고요. 아침 산책 후 아침을 먹어도 아직 9시도 안된 시간이라 참 여유롭다. 캠핑 아침은 평소보다 훨씬 더 길고 여유로워서 좋다.

 

 

엄마한테

다음 번에 내가 또 같이 백패킹 가자 하면 도망갈끼제?

 

하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는데 놀랍게도 "야, 나 아직 이 정돈 다닐 수있어. 같이 가자면 가야지!"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래놓고, 이틀 동안 피곤해한건 안비밀임.

 

"그래 담엔 굴업도야, 알겠지???"

 

 

남은 어트랙션까지 알차게 다 타고, 공작과 함께 호떡도 사먹고, 돌아오는 길에 닭갈비까지 해치우고 엄마와의 첫 백패킹 종료!!!

 

이 긴글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당신은 찐구독자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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