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가성비 마사지 샵 3곳 후기 및 추천 (카오산로드, 아속역)
-한 시간에 250~500바트 내외 저렴&가성비 마사지샵 소개
1일 1마사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태국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마사지. 타이 마사지의 원조 태국에서 태국 물가로 받는 타이 마사지는 저에게는 태국여행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지난 번 여행 때는 부모님과 함께 갔었기에 가격대가 중간선인 마사지샵들을 주로 다녔다면, 이번엔 혼자 떠난 여행이어서 저렴하고 깔끔한 곳 위주로 많이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즉, 이 포스팅은 고급 스파샵을 찾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포스팅이에요.
방콕에서 방문했던 3곳의 마사지샵 중 한 곳은 카오산로드, 나머지 두 곳은 아속역 근처에 있는 곳이었어요. 동선에서 먼 유명한 마사지샵 보다는 숙소 또는 여행 동선에서 가까운 저렴하고 후기 좋은 곳 위주로 찾아보다 선택한 곳들!
**주의할 점 : 마사지는 마사지샵 보다는 마사지사에 의해 많이 좌우되므로 같은 샵을 가더라도 마사지 만족도는 다 다를 수 있음을 염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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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련 포스팅들>
방콕 가성비 숙소 :: 럭키 하우스 카오산 (위치 갑, 카오산로드 근처)
1. 카오산로드 근처
별점은 5점 만점 기준입니다!
타이란타 마사지
▶받은 마사지 : 타이 1시간(250바트)
▶추천도 : ★★★★★. 재방문 의사 100%
카오산로드 근처를 여행하던 중에 방문했던 곳. 태국 여행 카페 태사랑 추천을 보고 간 곳이에요. 여러 분이 추천 댓을 달아두셨길래 반신반의 하며 갔는데 정말 만족하고 왔던 곳. 예약 없이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 바로 받을 수 있었어요.
우선 이 곳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인데, 사장님은 한국인, 마사지사들을 태국인이에요. 태국이지만 한국식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관리도 체계적으로 되고 있는 곳이었어요.
한국인이 운영하니 가격도 비쌀 줄 알았는데, 가격도 타이마사지 1시간에 250트로 현지 가격과 같았고요.
한국인 사장님이 현지 직원들한테 다 맡겨놓고 뒷짐만 지고 있는게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손님들을 응대해주고 선택을 도와주고 마사지사에게 인계해주며 열일하신다는 점.
덕분에 입구에서부터 편안하게 한국말을 들으며 입장. 손님이 벗은 신발 정리까지 직접 해주시며 안으로 안내해주고 편한 의자에 앉힌 후 마사지 메뉴판을 주시며 하나하나 조곤조곤 안내해주셨어요. 계속 영어만 쓰다가 한국어로 프리토킹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힐링이었는데 서비스마저 한국....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라니 살짝 황송할 정도였던
태국 여행 첫날이라 오일 말고 타이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했어요. 보통 저렴한 곳들은 룸은 커녕 따로 커텐도 없이 오픈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도 룸은 따로 없었지만 마사지 베드 주위로 커튼을 쳐 줘서 프라이빗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마사지복으로 갈아 입고 마사지를 받았어요. 발은 물에 따로 씻겨주지 않고 젖은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저를 마사지해준 태국인 마사지사는 영어 소통이 가능했고, 마사지와 관련된 간단한 한국어는 할 줄 알았어요. 마사지 도중에도 계속 압은 괜찮은지 묻고 체크해가며 즉각즉각 반영해주셔서 원하는 정도의 강도로 잘 받을 수 있었구요. 마사지 시원시원!
그리고 저는 일반 타이 마사지만 받겠다 했는데 마사지사 분이 사장님 몰래 타이 밤(balm) 써서 타이 마사지 해주심 ㅋㅋㅋㅋㅋ (원래 타이밤+타이 마사지는 그냥 타이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쌈)
밤 발라 주시면서 계속 손가락으로 '쉿' 하셔서 웃참하기 넘 힘들었어요ㅋㅋㅋ유쾌한 분이셨음. 마사지도 세심하게 잘해주셨지만 손님에게 맞춰서 열심히 응대해 주시려는게 보여서 자발적으로 팁을 드리려고 했는데, 저를 마사지 해주시더니 어디론가 부리나케 사라져 버리셔서 팁도 못드렸네요 ㅠㅠ
사장님 서비스도 좋고, 좋은 마사지사를 만나 더더욱 만족했던 곳. 이 가격에 이런 서비스라면 다음에도 무조건 또 갈거에요. 숙소를 아속으로 옮기면서 너무 멀어져서 한 번밖에 못간게 넘 아쉬웠어요ㅠㅠ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점이 하나도 없었기에 5점입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서비스라면 훌륭
+그 밖에...마사지 후엔 차 대신 생수 한 병을 주는게 특징이었음!
<타이란타 위치 구글맵>
<카오산 관련 포스팅>
(2) 방콕 카오산로드 맛집 쿤댕 끈적국수 & 편의점 야식 추천
2. 아속역 근처
힐링 인 타이마사지
▶받은 마사지 : 타이 1시간(500바트)
▶추천도 : ★★(2.5개). 마사지사랑 잘 안맞았음
구글맵 뒤적뒤적하며 숙소랑 가까운 마사지샵을 찾다가 평점, 후기 좋길래 간 Healing in Thai Massage&Beauty. 저녁 시간에 예약 없이 방문했는데 다행히 15분 정도만 기다리면 자리가 난다해서 기다렸다가 받았어요.
손님들이 끊임 없이 오는 인기 좋은 곳이었는데, 제 뒤에 예약 없이 온 분들은 예약 풀타임 꽉찼다고 다 돌려보내더라구요. 후우- 운이 좋았음. (과연 좋았던 것인가...ㅋㅋㅋ뒤에 계속)
들어갔을 때 공간이 협소해 보였었는데 알고보니 엘리베이터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면 윗층들도 쫙 다 샵이었음 ㄷㄷ... 마사지샵 안에 엘리베이터라니 ㅎㅎ
마사지사가 매칭되고 1층에서 직접 발을 씻겨 주신 후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윗층에 있던 개인 룸으로 안내받았어요. 가격이 500바트인 만큼 개인룸에서 아늑하게 받을 수 있었어요. 당연히 에어컨도 룸마다 다 있구요. 옷 갈아입고 타이 마사지 시작.
마사지사와는 영어 소통이 가능했어요.
근데 이 때부터 고통이 시작됐음 ㅠㅠㅠ 일단 저녁 시간이어서 마사지사분이 저를 첨 만났을 때부터 피곤한 상태셨는데, 그래서인지 실수가 좀 잦으셨음. 마사지하다 손이 미끄러져서 제 살이 찝히거나 틱틱 삑사리 날 때가 여러 번 있었어요. 저에게 "Sorry-!"라 하셨으나 그 후로도 쏘리가 계속 되었음...ㅎ
마사지 압도 너무 세서 약하게 해달라고 한 번 말했으나 반영이 잘 안되서 한 시간 내내 아프게 마사지 받아야 했...ㅠㅠㅠ중간중간 제가 괜찮은지 체크하는 절차가 없고 그냥 기계처럼 마사지만 하셨었음
사실 타이 한 시간에 500바트면 타이란타 가면 두 시간 받을 가격이어서 좀 망설였지만 후기 좋고 가까워서 간건데 위의 이유로 저는 불만족 했던 곳. 샵 자체의 서비스와 환경은 무난했으나 결정적으로 마사지 만족도가 낮아서 별점은 2.5입니다.
뭐 이건 제가 마사지사를 잘못 만난거니까 마사지사 잘 만난 분들은 다른 평점을 주실 수도.... 이래서 위에도 썼지만 샵보단 마사지사가 훨 중요하다는 점.
+그 밖에.. 마사지를 받으면 생수 한 병과 차를 한 잔 줘요.
<힐링 인 타이 마사지 & 뷰티>
<방콕 가성비 마사지 샵 추천>
헬스랜드 아속
▶받은 마사지 : 타이 2시간(600바트)
▶추천도 : ★★★★. 헬스랜드는 역시 평타 이상은 함
위의 힐링 인 타이 마사지에서 힐링이 아닌 킬링을 경험하고, 정말 누가 받아도 평타인 그런 곳을 찾고 싶었는데 문득 떠오른 헬스랜드. 태국 가성비 프랜차이즈 마사지 스파로 유명한 헬스랜드 ㅎㅎ
오래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네요. 유명한 프랜차이즈면 서비스도, 마사지도 평준화된 무언가가 있겠지 하며 갔고 그 예상은 적중했어요. 저는 숙소에서 가까웠던 아속점에 방문했어요.
역시나 예약 없이 갔는데 사람들이 넘 많았어요. 아로마 마사지 받고 싶었는데 아로마는 예약이 꽉 찼다 해서 어쩔 수 없이 트래디셔널 타이 마사지를 받았어요. 1시간 짜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2시간 짜리로 받았고 가격은 2시간에 600바트.
입구에 들어가면 마치 호텔 리셉션 같은 곳에 여러 명의 직원이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고 있고, 이 곳에서 원하는 마사지 종류를 말하고 가격을 지불한 후 대기석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전담 마사지사가 와서 룸으로 데려가요. 입구에선 이 곳만의 스파 제품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요.
2시간은 너무 긴 것 같아 1시간 30분짜리는 없냐고 물으니, 그런건 없고 2시간 가격을 지불하고 1시간 반만 해주는 건 가능하다길래(ㅋㅋㅋㅋ) 그냥 두 시간 받을게요 하고 두 시간 받았어요. 프랜차이즈여서 그런가 이런건 확고함 ㅋㅋㅋ 개인샵 가면 이 정도는 협의가 가능한데 여긴 철저히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느낌.
직원분이 신발 보관해주시고, 슬리퍼로 갈아신은 후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에 있는 개인 룸으로 이동했어요. 혼자였지만 개인룸으로 안내받아 프라이빗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발은 따로 씻겨 주진 않고 젖은 수건으로 닦아 주심.
마사지사분은 40대 초반 정도로 보였는데 영어 실력은 세 곳의 샵 중 가장 좋으셨어요.
첨에 마사지사분이 저를 방에 두고 나가시고는 급한 일이 생겼는지 옷을 다 갈아입어도 한참을 안오시다 10분쯤 후에 헐레벌떡 오셔서 마사지를 시작함. 여기서 살짝 삔또가 상했는데 마사지를 받는 순간 마사지와 함께 사르륵 녹아 사라짐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한 압, 마사지 부위를 정확히 알고 딱딱 짚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사지 잘 몰라도 이런 건 받자마자 느낌이 와요 ㅋㅋㅋ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동작인데 매우 시원해서 잠이 솔솔옴. 마사지 받다 졸아본 적은 꽤 오랜만 ㅎㅎㅎ
제 상태도 한 번씩 체크해주셨고, 제가 눈부셔서 눈을 찡그리면 조명 밝기도 알아서 줄여주시고, 추워서 살짝 떨면 에어컨 온도도 알아서 높여주시고, 제가 말 한마디 안해도 제 신체 반응을 보며 세심히 케어해 주심.
역시 오래된 프랜차이즈 답게 직원 서비스 교육도 훌륭훌륭. 타이란타 마사지사가 인간적으로 유쾌하고 친절한 스타일이었다면 헬스랜드 마사지사는 철저한 시스템에서 잘 교육받은 서비스와 친절함이랄까요? 2시간에 600바트면 한 시간엔 300바트 꼴이니 가성비도 철철...
이렇게 만족했담서 별점이 4인 이유는, 타이 마사지의 경우 1시간 짜리가 없고 2시간만 가능하다는 점, 초반에 마사지사 분이 절 두고 말도 없이 오래 사라지셨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 밖에.. 마사지 받고 나면 따뜻한 차를 한 잔 줘요.
3. 세 곳 비교 및 정리
정리하면 만족도는 타이란타>헬스랜드>힐링 인 타이마사지 순이었어요. 타이란타, 헬스랜드의 경우 추후 또 방콕을 여행할 경우 재방문할 의사도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재방문은 안할 것 같네요.
세 곳 모두 마사지사 분이 영어 소통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로는 가능했고, 그 정도 가격대의 타 마사지샵들에 비해 내부 환경도 깔끔(특히 헬스랜드의 경우는 '훌륭'한 정도)했구요.
세 곳 모두 남들과 섞이지 않고 혼자 프라이빗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타이란타는 커튼, 나머지 두 곳은 개인 룸)
저는 고급 스파 갈 돈으로 맛있는거나 더 먹자 주의(먹는덴 안아낌 주의)라 일부러 저렴하고 괜찮은 곳 위주로만 다녔는데 두 곳은 만족했고, 나머지 한 곳은 마사지사 때문에 불만족했어요. 근데 불만족한 곳이 공교롭게도 그 중 가장 비싼 곳이었...ㅎ
아무튼 후기가 아무리 좋은 곳이어도 마사지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꼬따오에서도 수많은 마사지를 받았지만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방콕 마사지샵이니 세 곳에 대해서만 정리해봤습니다:)
제 후기가 방콕 가성비 마사지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궁금하시면 더 보고 가요>
(2) 방콕 카오산로드 맛집 쿤댕 끈적국수 & 편의점 야식 추천
해외입국자 코로나 PCR 검사 후기 (비용, 자가격리 유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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