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2. (금)>
여자혼자 한달 오로라+유럽여행 Day23
스페인 바르셀로나 3박 4일 여행
(앞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다시 버스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카사밀라로 향했다. 구엘공원은 나중에 혼자와서 천천히 산책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으나 실천하지는 못했다.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다시 와야지 ㅎㅎ
버스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가이드님의 이런 저런 설명은 계속 이어졌다. 자전거나라 가이드들이 직접 맛보고 추천한다는 바르셀로나 맛집이나 살만한 기념품, 여기서 사면 저렴한 스페인 현지 브랜드에 대한 정보등등... 투어장소에 대한 설명 외에 이런 팁들도 알려주기 때문에 가우디투어는 바르셀로나 여행 초반부에 하는 걸 추천함.
카사밀라 앞은 차량 정차가 안된데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내려 가이드님을 따라 걸어갔다. 걷는 동안엔 수신기를 통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해서 좋았다.
드디어 만난 카사밀라. 건축물이다보니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큰 길가에 떡하니 있다. 그말은 나도 모르는새에 가우디의 흔적들을 계속 지나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 가우디의 흔적은 바르셀로나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다.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카사밀라, 카사바트요, 심지어는 길바닥 타일, 어떤 광장의 가로등에 조차 가우디가 스며있는 곳이 바로 바로 바로셀로나 ㅎㅎ(아재 죄송)
스페인어로 카사(Casa)는 '집'을 뜻하고, '밀라' 는 가우디에게 이 건물의 재건축을 의뢰한 사람의 이름이다. 즉 '카사밀라=밀라의 집'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이 건물을 지을 때의 가우디는 점점 명성을 얻고 있던 건축가였다. 밀라도 가우디의 '카사바트요'에 반해 건물 재건축을 의뢰하게 되었다. 그결과 직선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온통 물이 흐르는듯한 곡선으로 표현된 이 건물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건물에 대한 호평보다는 조롱이 많았었다고 한다.
당장 카사밀라 바로 옆 건물들만 보더라도 건축 스타일이 확 다르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듯. 물론 지금은 어마어마한 집값을 자랑하고 있다. 당연히 현재에도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임.
건물 옥상조차도 너무나 특이하다. 사진에서 가운데 굴뚝을 가리카던 가이드님이 저거 보면 뭐 떠오르는 거 없냐고 물어보셨는데, 생각이 날듯말듯하다 얼마전에 봤던 스타워즈가 뙇ㅋㅋㅋㅋ
스타워즈 감독이 저 굴뚝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다스베이더의 외형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곳은 입장료를 내고 내부입장도 해볼 수 있지만 건물 전체가 아닌 일부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투어에는 카사밀라, 카사바트요 모두 내부입장은 하지 않는다. 내부입장을 원하는 사람은 나중에 개별적으로 다녀와야 함.
다음 목적지인 카사바트요로 가는 중 거리에 떡 하니 깔려있는 가우디의 타일들 ㅋㅋㅋㅋ 내가 발로 밟고 있던 게 가우디가 디자인한 타일이라니!!
이런게 거리에 막 깔려있고.....ㅋㅋ 보면서도 신기하다. 가우디의 타일을 밟으면서 무브무브
가우디 타일 위에서 열심히 설명중인 가이드님ㅋㅋ 내가 가져간 가이드북 저자에게 직접 투어를 들으니 느낌이 새롭다 ㅎㅎ 나도 내 일 하면서 언젠가 책 한 권 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이 건물 뭔가 익숙한 느낌이져??
이 건물은 아까 봤던 그 까사밀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도 건축계에서 큰 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참고로 까사밀라는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됨....ㅎㅎ 나중에 볼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 보고 나면 가우디는 정말........... "미친...." 소리가 절로 나는 사람
조금 걷다보니 까사 바트요 앞에 도착 ㅎㅎ 여기는 '바트요의 집(Casa)'
좀 전에 본 까사밀라보다 더 먼저 지어진 건물인데, 거리를 걷다 이런 건물이 툭 튀어나오는게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이 건물은 뼈 모양을 형상화 했다고 한당..
카사밀라보다는 곡선이 덜하긴 하지만 이 건물 역시 곡선으로 설계되어 누가봐도 가우디가 지은 건물이라는 느낌 팍팍
내부는 바다를 테마로 꾸며져 있다고 함.
이곳도 입장료를 내면 내부입장이 가능하지만 투어에서는 따로 입장은 안하고 외부에서만 관람.
보통 내부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까사밀라와 까사바트요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내부모습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어디를 둘러볼지는 개취라고 한다...ㅋㅋㅋㅋ 난 둘다 내부입장 안했지만...ㅋㅋ
바로 옆에 있던 이 건물이 너무 예뻐서 질투났던 '바트요'가 가우디에게 의뢰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카사 바트요!
멀리서 본 모습 ㅎㅎㅎ 여러 건물 사이에 이리 쏙 들어가 있다. 하지만 아직 감탄하기는 이르다!!!
끝판왕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남아있다는거 ㅎㅎㅎ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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